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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영화관에 간 철학] 서평
김성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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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철학을 전공한 중년의 저자가 영화를 보면서 깨달은 삶의 이치를 보여주는데, 총 5부로 나뉘었다. 1부에서는 불투명한 미래를 보여주는 영화 <매트릭스> <매트릭스2: 리로디드> <매트릭스3: 레볼류션> <매트릭스:리저렉션> 이 영화에서 저자는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라고 결론을 맺는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답은 늘 감정이 방아쇠를 당긴다고 한다. 빨간 약, 모피어스의 목숨, 트리니티를 구하는 왼쪽 문, 시온을 구하는 자살, 트리니티의 "싫어"는 모두 이성이 아닌 감정이 의지의 방아쇠를 당기는 선택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갖고 있고, 감정이 쉽사리 의지의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이성이 견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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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감정의 동물이라면 과연 인간이 미래를 선택할 수가 있을까? 미래에 개인은 감정이 방아쇠를 당기는 자유 의지로 선택해 인생을 바꿀수가 있을까? 감정은 '미친놈'이어서 소탐대실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개인의 인생은 망할수 있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3부 <영화도 철학도 재밌을 때 가장 가치 있다>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호기심이 많은반면, 빨리 싫증이 나기때문에, 늘 재미있는 새로운 것을 찾는다고 하신다.
'시간과 공간조차 잊게 하는 절대 재미'라고 소개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앤드게임>은 영화를 보았는데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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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지배, 자유, 개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어벤져스는 타노스의 세계 지배에 맞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데, 타노스가 지배의 상징이라면 어벤져서는 자유의 상징인 것이다. 지배와 자유는 세계의 화두이자 우리 인생의 화두이다.
기원전 6세기에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한 철학은 세계가 어떤지 알아야 인생이 세계에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 학문이다. 인생을 처음으로 다룬 철학자는 소피스트들이다.
세계는 타노스가 지배할 수도 있고 어벤져스가 세계와 개인의 자유를 지킬수가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재미있어서 집중하고 몰입할 시간과 틈을 주지 않는다. 칸트는 상상력이 작동해야 아름답다는 감정이 생긴다고 말한다. 인간은 상상과 공감의 동물이라서 상상과 공감을 느끼지 않으면 재미를 느낄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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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매료시킨 가장 한국적인 것' <기생충>은 두번이나 볼 정도로 나를 매료시켰다. 봉준호 감독이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은 인상적이다.
"그러고는 느끼게 됩니다.
''아, 이건 내 이야기구나.
우리 시대, 우리 세대에 대한 이야기구나'.
비로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의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가 되는 건
바로 이 순간입니다.
하나의 특수가 보편으로 변화하며
누군가의 영혼을 울리는 순간이죠"(p146)
'특수가 보편으로 변화'는 헤결 변증법의 원리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특수'이고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건 '보편'인 것이다. 이 특수와 보편이 하모니를 이루어서 세계인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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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자존심 손상에 반지하 냄새를 결합해 기택 냄새를 만들었고, 가족 사랑에 가족 사기를 결합해 기택 가족을 만들었다. 가족 사랑에 방공호 대피를 결합해 문광 가족을 만들었다. 가족 사랑에 과외 교사를 결합해 동익 가족을 만들었다
<기생충>이 재밌는 철학 비결은 반지하 냄새, 가족 사기, 방공호 대피, 과외 교사라는 특수들을 발견한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철학공부를 영화보기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면서 철학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세상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를 한번 더 보면서 저자가 말한 철학의 개념과 철학자의 말들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위 서평은 @onobooks 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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