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가까운 자연 - 조경이란 인간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일이다
전진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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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조경, 가까운 자연] 서평
전진형 지음

조경은 인간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일이자, 과학적 사실 과 인문학적 통찰을 더하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방식은 문화마다 다르지만,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꿈꾸어왔다. 동양의 정원은 절제의 미학이자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는 철학을 지양한다. 서양의 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절대왕정의 의지를 보여주는 영국의 풍경식 정원을 들 수 있다.

p38
조경은 땅의 질서를 세우고 그 위에 사람의 기억과 감각이 쌓이며 경관이 된다. 시간이 흐르며 형태는 변하고 경험은 그 위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뉴욕 맨해튼의 금싸라기 땅에 센트럴파크를 왜 지었을까? 산업혁명으로 부를 쌓았지만 사람들의 삶은 압박받았고, 도시에 허파가 필요했다. 공원이 완성되자 뉴욕은 달라지기 시작했고, 통제와 조화, 평등이라는 언어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경제적 효과는 도시 전체를 살리는 인프라가 되어 주었다.

난지도 하늘공원은 서울의 환경 역사에서 극적인 변화의 장소이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을 2002년 월드컵때문에 환경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하늘공원의 성공의 비밀은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설계에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싱가포르의 조경 전략은 공항에서 국가 브랜드까지 이어진다. 공항에서 내리면 '주얼 창이'의 거대한 실내 폭포와 나무들이 만드는 정원으로, 어디를 가도 "정말 싱가포르답다"는 인상을 받는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조경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리나 베이 해안가에 18그루의 거대한 인공나무 '슈퍼트리 그로브'는 태양광을 생산하고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며 복합적 생명 장치로 설계되었다. 주변 상권의 매출은 늘었고, 싱가포르의 명소가 되었다. 싱가포르는 조경이 국가 차원의 투자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구는 현재 심각한 기후 위기에 처해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현상에서 도시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해답은 감각, 생태, 문화, 역사, 경제, 과학이라는 경관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도시 공간에서 미래 도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맨해튼의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의 '적응형 해안 공원'의 혁신적인 측면은 자연재해를 차단하기 보다 수용하며 피해를 줄이는 '적응형 해안 설계'다. 공원내 다양한 생태 환경은 도시 생물다양성의 핵심 거점이자 자연재해에 대한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서울숲은 완성된 공원이 아닌 성장과 변화를 이어가는 유기체이다. 숲은 '숲 가꾸기' 활동을 통해 시민의 손으로 자라왔다.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주며 기후 위기 시대 도시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도시가 거대한 호수로 변했던 적이 있었다. 두 번의 재난으로 코펜하겐은 물과 싸우는 대신 물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기후적응계획'이 시작되었는데, 이 실험은 성과를 거두었다. 극한 강우에도 블루. 그린 인프라가 빗물을 흡수하며 대규모 침수를 막아냈다. 잠재적 피해도 줄였고, 부가적 효과까지 더해져 경제적 가치는 높아졌다.

폭우로 강남은 잠겼는데 광화문은 괜찮았다. 세종대로는 '도시 물순환 정책'의 첫 번째 결실이다. 빗물정원은 도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후 강남대로, 서초대로에 빗물정원길을 조성했다.

도시 문제 대부분은 관계 단절에서 온다. 자연의 네트워크가 회복되면 사람들의 관계는 변화한다. 1인 가구 시대에 필요한 것은 좋은 동네이다. 우리가 자연을 찾는 이유는 쉼을 찾기 위해서이다. 도시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사람들은 자연에서 여전히 위로를 받는다. 조경의 투자는 누굴 위한 것인가? 결국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조경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 해석은 정말 흥미롭고 신선한 자극이었다. 평소에도 자연과 조경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의 조경시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살펴보게 되었다. 이 도서는 누구나 읽어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jiinpi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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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는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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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의 세계는] 서평
늘리혜 장편소설


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을 시작으로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나의 세계는] 일곱 색깔 나라와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웹소설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놀랬다. 읽으면서 웹소설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나의 세계는] 플로리의 이야기라는 것도 놀라웠다.

[일곱 색깔 나라와 꿈]과 [나의 세계는]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다. 아영과 건우의 사랑은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타는 것처럼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간질간질 첫사랑도 아니고,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사랑이다. 검푸른 게자리가 그려있는 일기장을 펼치면 그 세계로 들어간다. 검푸른 쌍둥이자리가 그려있는 일기장을 펼치면 그 세계로 들어간다.

각각의 세계엔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아영과, 건우과 지담이 있다. 아영은 각각의 세계에서 진정한 건우를 찾아헤맨다. 지담이 그렇게도 말렸던 건우와의 관계를 아영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두 세계를 여행하고 와서 알게된다.

p106
"반면 별은 우리가 흘린 눈물이야. 난 별들이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처럼 우리가 흘린 눈물도 너무 슬프지 않기를 바라. 모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에 계속 별을 보다 보니까 좋아졌어"


아영이 아무리 올바른 선택을 하더라도 원래 세계의 잘못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영이 비가 오는 날을 싫어하는 이유가 그날이었다. 건우가 아영을 집에 바래다 주는 사이에 건우의 엄마가 돌아가신다. 이 일로 아영은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가슴한켠에 응어리가 지게 된다. 다른 세계에서 아영은 다른 선택을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지담은 아영이가 건우와의 만남을 상처받을꺼라고 계속해서 말해주지만 아영의 선택은 변하지 않는다. 소설을 읽으면 나는 주인공이 되어서 상상을 한다. 아영이가 되기도 하고, 건우가 되기도 한다. 오히려 나는 지담에게 안스러운 마음이 갔다. 아영을 지켜주기위한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아영의 선택을 바꾸지를 못했다.

p189
"응.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다르잖아. 이제 너의 세계로 돌아가. 이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이 세계 사람들에게 맡기고 그런 이유로 난 좀 더 엄마랑 있다가 갈게. 들어온 곳으로 나가면 지담이 형이 있을 거야"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 할까.처음에는 빙글빙글도는 회전목마같은 전개였지만, 점점 더 알쏭달쏭 안개속에서 진주를 찾는 기분이었다. 건우, 아영, 지담을 통해서 사랑이 이렇게도 쓰리고 아픈것이었나 그러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다음 소설에는 지담의 사랑을 찾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쓸쓸히 돌아선 그의 뒷모습이 그려지는게 계속해서 아른거리고 신경쓰인다.

다음 소설은 잔혹동화를 연상시키는 소스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작가님에게 건의하고 싶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지나간 사랑을 그리고, 소설속의 사랑에 질투하고 샘냈다. 사랑이 도대체 뭐길래 하면서 툴툴거리는 내모습에 웃기도 했다. 오랜만에 몽글몽글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어서 고마웠다. 역시 늘리혜란 장르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늘리혜란 장르가 완성되기를 바란다.

위 서평은 작가님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neullihye
@alwaysmong_official



#나의세계는 #늘리혜 #장편소설 #소설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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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시대 - 목재가 이룩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서사
롤랜드 에노스 지음, 김수진 옮김 / 더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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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무의 시대] 서평
롤랜드 에노스 지음/김수진 옮김


인류의 문명은 석기, 청동기, 철기를 지나 발전해 왔다. 일상생활에서 목재는 늘 사용해온 재료인데도, 역사서나 그 어디에서도 목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나무는 흔하고 친숙하고 익숙한 소재여서 그럴것이다. 박물관에서 목재로 된 물건들을 보기란 어렵다.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은 부유층이나 지배계층이 남긴 유물이다.


<나무의 시대>는 우리가 간과해온 '목재 중심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된다.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통찰을 열어줄 것이다. 유인원들은 나무위에 보금자리를 만들면서 나무를 활용하게 된다.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하면서 나무에서 내려왔다. 모닥불을 피우면서 맹수로 부터 보호하고, 가열하여 음식을 만들었다.


인류는 목재로 만든 도구를 발전시켰기에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목재 도구로 인류의 생활과 초창기 사냥법에 변화가 찾아온다. 신석기 시대의 돌도끼는 대표적인 도구이다. 인류는 정착하면서 숲을 개간하는데, 돌도끼에서 나무자루를 끼워서 만들었고, 불을 사용하면서 신소재로 만든 무기류를 차츰 개발하게 된다.


청동기시대에는 바퀴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바퀴의 발명으로 인류는 운송수단의 혁명을 불러 올 수 있었다. 생나무 목공법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다리, 가옥, 선박, 대형 구조물 건축에 적합한 공법임이 입증되었다. 중세시대 교회 건축가들은 주춧돌과 지붕 트러스를 도입해서, 종교와 세속 건축에서 중세의 목조건축이 꽃피운 시기이다.


목재를 다루기 위해 공구들이 개발이 되었고, 다양한 목공 기법도 개발이 되었다. 스팀 벤딩 기법은 나무로 만든 통, 배럴이다. 포도주가 담긴 나무 배럴은 가볍고, 튼튼하고 쌓을수 있어서 혁명적이었다. 현악기의 명품인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다. 목조의 수명이 짧은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목조 건물은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여 방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런던은 매연으로 하늘이 희뿌였게 뒤덮었을 정도로 석탄산업이 호황이었던 적이 있었다. 목재 공급에 제한이 오자, 숯이 개발되었다. 숯에서 석탄까지 에너지 집약 산업의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석탄 공급으로 다양한 제조업이 성장하기 시작한다. 석탄 용광로를 이용해서 제철산업과 증기기관의 발전까지 이어진다.


19세기 초에 엔지니어들은 목재 구조물을 주철에서 연철로, 강철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연철은 선박 건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에펠탑이 연철 1만 톤으로 만든 구조물이라니 놀랍다. ㅂ 미국은 유럽과 달리 철도를 목재로 지었다. 목조 구조물은 서부 해안의 경제적, 정치적 발전 속도를 앞당겼고, 네바다산맥에서 은광석이 발견되자 실버러시가 시작되었다.


목재펄프 가격의 하락으로 신문판매가 급증했고, 신문은 여성들의 문맹률을 낮추고 여성 참정권 운동이 탄생하게 된 역할을 했다. 목재를 대신한 산업용 신소재들이 개발되어 나왔다. 브루클린 브리지가 강철 와이어를 사용한 최초의 현수교이다.

인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목재를 사용해왔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인류가 나무와 숲을 활용해온 패턴을 보면 농부들은 침엽수림을 피했는데, 척박한 것을 알려주는 지표였기 때문이다. 지배층 엘리트들이 돈벌이가 되는 작물을 재배하는 거대한 플랜테이션을 설립하면서 숲이 무차별적으로 파괴가 되기 시작한다.


p403
우리는 산림관리와 목공이라는 실용적인 세계에서 멀어지면서 기계적으로 무능해졌다. 그 결과 여러 방면에서 우리의 삶이 황폐해졌고, 전보다 불안하고 불행해졌다.


목재는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우리는 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지구를 치유하고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할까?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유명한 도시형 공원이다. 도시의 열기를 식히고 생태계를 살리는 공원이다. 숲을 우리가 만들수는 없지만 나무와 산림지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관심을 가지도록 숲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목재가 이렇게 다양하게 이용되고 활용되어 왔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인류의 역사는 분명한 '나무의 시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류의 진화에 대한 획기적인 인문과학서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몇번이고 읽어봐야 할 교양서이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theforest_book


#나무 #나무의시대 #인류문명 #추천도서 #흥미로운역사 #더숲 #사피엔스 #목제 #목공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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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영어 필사 100일
노용환(드래곤) 지음 / 진서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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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법의 영어 필사 100일] 서평
노용환(드래곤)지음


영어공부를 하던 시기에, 비행기안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꿈을 꾸었다. 영어는 귀가 트여야 입이 트인다는 말을 한다. 언어가 들리지 않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첫 해외여행때의 그 경험을 생각하면 진땀이 배어 나온다. 국제시장에서 살아가려면 영어라는 언어는 생활에서 필수가 되었다. 해외여행 자유화로 마음만 먹으면 여행을 갈 수 가 있게 되었기에, 영어의 필요성은 더욱 절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영어는 왜 그렇게 체득화가 되지 않고 어려울까? 모국어처럼 매일 사용하지 않고, 공부할 때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영어에 대한 갈망으로 영어로 100일 도전을 여러번 했었다. [마법의 영어 필사 100일]은 하루 10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수능 영어 명문장을 학습하는 형식이다. 보는 순간 암기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쓰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영어로 명문장을 필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기면서 눈으로 익힌다. 이 책에는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위로의 시간, 자존의 순간, 관계의 온기, 성장의 다짐이다. 각 장마다 주제에 맞는 명문장들과 해석이 담겼다. 다른 사족을 붙이지 않고, 심플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영어문장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수적인 것이 많을수록 본론은 흐려지게 마련이다.


나만의 필사방법은 좋아하고 재미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양한 컬러의 펜을 사용하면서 형광펜으로 언더라인을 긋고, 영어 필기체로 적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 가지고 있는 필기구를 이용해서 최대한 재미있게 필사를 하면 필사하는 시간이 자유로워진다. 필사가 끝나면 한번 더 필사한 문장들을 입으로 소리내어서 읽어본다.


복습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영어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수 있다는 실험을 하고 있다. 명문장도 필사하면서 동시에 영어도 필사하는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매일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내어서 이 시간만큼은 오롯이 영어 명문장 필사에 집중해보자.


여러번의 100필사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번에도 매일 10분이라는 집중과 몰입의 시간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까지 책을 읽은 기억이 없는 저자는 대학 동아리를 통해서 책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책속에서 좋은 문장들을 만나고, 노트에 적으면서 힘이 되었다고 한다. 주옥같은 그 문장들을 이 책에 수록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함께 여운을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대는 집중력이 고갈된 사회라고 말하고 싶다. 나조차도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조금씩 경계를 하고있다. 의도적으로 스마트폰 멀리하기 시간을 정할 정도이다. 필사는 집중력이라는 습관을 지속시키는 루틴을 만들어준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영어 명문장을 필사하는 순간만이라도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습관의 힘을 직접 체험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First we make our habits, then our habits make us.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이후로는 그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찰스 C 노블)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jinswon_book



#마법의영어필사100일 #영어필사 #영어 #영어책추천 #책추천 #필사 #책스타그램 #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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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이정우 지음 / 투래빗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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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보는 그림의 비밀] 서평
이정우 지음


'평범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


🖼작년 연말에 고흐의 전시회를 보러 갔었다. 전시장은 두시간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그림감상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정작 유명한 그림이 몇점이 안되어서 아쉬웠지만, 그때 의문점이 생겼다. 무엇이 이렇게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까? 왜 우리는 유명한 그림앞에 장사진을 치서라도 그림을 볼까?


이름이 브랜드가 된 열한명의 예술가들을 통해서 예술가의 이름값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이정우 작가님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림으로 유명해지기가 어렵다는 현실앞에서 다른길을 택했다. 예술 속 이야기를 삶의 언어로 풀어내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집필하고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공통점이 있다. 기존의 미술계가 고집하던 전통적인 방식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방식을 창조하고 고수했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자신들만의 브랜드 전략이 있었다. 자크 루이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황제 마케팅을 설계한 화가이다. <생베르나르 고개의 나폴레옹>은 극적인 연출로 나폴레옹의 위엄과 리더쉽, 권위, 카리스마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인상주의가 추구하는 '순간의 포착'이 과연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일까? 빛의 찬란함을 표현하는 것만으로 자연의 '본질'을 담아낼 수 있을까?" (폴 세잔)


폴 세잔은 인상주의와 자신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발견한다. 세잔은 자연의 모습을 천천히 해석하는 세잔만의 독자적인 예술 철학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하얀 변기로 이름을 알린 마르셀 뒤샹은 유럽 미술 특유의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술의 등장을 알렸다. <샘>의 등장은 파격적이었고, 공산품에 작가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작품이 되는 '레디메이드 개념'이 정립된 시기이다.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죽은 형의 대체제라는 콤플렉스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알렸다. 무의식이라는 개념과 꿈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것을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유명해지기 위해서 독창적인 외모, 파격적인 행동과 언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자신을 브랜딩시키고 마케팅하는 일을 노련하게 즐겼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좋은 비즈니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앤디 워홀)


가장 상업적인 예술가인 앤디 워홀은 연간 작품 거래액이 2000~3000억원을 오가는 정도라고 한다. 앤디 워홀의 브랜딩이 특별한 이유는 작품과 자신까지 상업적 브랜딩의 영역에 포함시킨 것이다. 회사를 설립하고, 잡지사 설립, TV프로그램 창설, 사건. 사고를 이슈화하는 다양한 전략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는 마케팅을 펼쳤다.


창작과 경영의 경계를 허문 아트 비즈니스를 펼친 무라카미 다카시는 '슈퍼플랫'이라는 미술 사조를 만들어낸다. 다카시는 앤디 워홀처럼 상업성을 추구하며 작품과 상품을 제작한다.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자신의 회사를 만들었다. 미술사에서 일본의 입지가 약세한 것을 파악하고, 상업성이 보장된 오타쿠 문화와 일본 전통화의 요소를 그림속에 녹여낸다. 이러한 작품은 현대적인 캐릭터에 전통성을 더해 예술성을 극대화한 철저한 설계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들의 이름값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가라도 브랜딩화하지 않으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술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앤디 워홀이 자신은 똥으로 유명해졌다고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바늘구멍보다 좁은 미술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브랜딩과 전략이 있어야만 자신의 이름값을 만들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미술시장을 보는 시각이 조금은 다양해졌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2rabbit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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