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바다에서 왔다 - 제11회 네오픽션상 우수상 수상작 네오픽션 ON시리즈 27
국지호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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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들은 바다에서 왔다] 서평
국지호 장편소설


표지를 본 순간부터 뭔가 심상치않은 느낌, 끈적끈적하고 떨쳐낼수 없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왔다. 이 소설은 세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가 바다라는 소재로 연결되어 있다

(소운)
백태라는 별명을 가진 소운은 치매걸린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학교에서의 괴롭힘과 왕따의 생활속에서 바다에게 소운은 할머니를 위해서 엄마와 아빠가 있었다면 좋겠다고 고백한다. 어느날 엄마와 아빠가 나타나자 일가족이 사라져버린다. 동우는 사라진 백소운이 한 번쯤은 자기가 원하는 걸 가질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걸 방해해서는 안 돼. 백소운도 한 번쯤은 자기가 원하는 걸 가질 수도 있어야 하니까 (p51)



(진겸과 연호)
진겸은 연호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저 아래 깊은 곳에 어떤 끔찍한 괴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대도 진겸은 기꺼이 그것에 대고 자신이 원하고 또 원하는 단 하나의 소원을 속삭일 테니까' (p57)

진겸은 연호로 부터 벗어나고 싶었지만,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도저히 벗어날 방법이 없다. 어떻게 해도 연호가 만들어놓은 판을 벗어날 수 없을거라는 절망감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벗어날 수 없는 감옥에서 탈출할 수가 없었기에, 그 모든것을 자기 손으로 끝내버리고 싶었다

무작정 떠난 바다에서 진겸은 또다른 자신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진겸은, 연호앞에서 더이상 주눅들지도 마음대로 조종당하는 그런 진겸은 이제 없었다


(영의와 천주)
천주의 영결식을 마치고 영의는 바닷가에 정착을 했다. 왠지 그곳에서 천주를 다시 만날거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불면증으로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날 방파제를 걷는데, 꿈에서도 그리던 천주였다.

'천주야, 천주 맞지? 그렇지? 너 진짜로 살아 있었던 거지?' (p132)

마침내 천주를 되찾았는데, 2년동안 천주는 왜 이제서야 나타난 것일까? 천주와 영의는 결혼을 약속했었다. 천주가 사라지기 일 년은 매일이 전쟁이었고, 숨이 막혀 죽어버릴 것만 같은 나날이었다. 연인의 폭력을 사랑으로 생각했던 영의는 낯선 여자에게서 천주의 숨겨온 진실을 알아내었다


진짜 천주와 가짜 천주와 영의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났고, 영의는 어느순간 가짜 천주를 사랑하고 있었고, 어느새 파도는 천주를 바다로 끌고 가버렸다. 남아있는 천주가 진짜이든 가짜이든 영의에겐 이젠 중요치 않았다. 은유앞에 나타난 가짜 천주와 진짜 천주사이에서 연인의 폭력이 사랑인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은유는 결국 그 사랑을 저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게 한다



세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되고 약자라 불리는 이들이 직면하는 아픔과 고통을 작가는 아름다운 감정선과 디테일한 묘사로 써내려갔다. 소운이 바닷가에서 엄마, 아빠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자 엄마, 아빠가 돌아왔고, 진겸이 바다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었을 때, 바다에서 또다른 자신이 진겸에게 다가왔다. 영의가 천주가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바다에 말하자 천주가 돌아왔다


사회적 약자가 겪게되는 고통속에서 이들은 자신의 간절함을 바다에게 말하였다. 이들에게 그 바램은 현실로 나타났다.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속에서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상황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바랬던 것이다. 그들이 바다에게 말한 소원이 이뤄졌을때 통쾌함보다는 씁쓸함이 남았다.

각각의 인물들이 겪게되는 상황과 감정을 독특한 전개와 문장력으로 이끈 이 소설이 갑자기 뜨거워진 열기를 식혀버렸다. 올여름의 무더위를 한방에 강타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jam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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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늦깎이 프로 골퍼, 조윤성의 무모함과 용기
조윤성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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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서평
조윤성 지음


이 책은 그 흔한 성공기에 관한 스토리가 아니다.
수학강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호주로 간 저자는 시내버스안에서 새로운 인생의 꿈, 프로 골퍼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6만 원의 중고 골프채를 구입해서 시립도서관의 책으로 골프를 독학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으로 나중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가가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p16)



저자는 골프에 재능이 있어서 늦은 나이에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프로 골퍼가 된 비결은, 내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되거나 나는 '도저히 안 되는구나' 하는 깊은 절망감을 수없이 느끼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포기하면 실패라는 결론만 남는 것이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호주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개업했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졌고, 금융위기가 시작되었다. 수개월 밀린 임대료와 카드값에 더이상 버티기가 어려웠고 자신이 무능해 보였다고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쩌다가 나는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이런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지면서 잊고 있었던, PGA 트레이니십에 다시 지원하게 되었다. 호주 PGA 트레이니십은 3년 동안 소속 골프 클럽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매해 20라운드 이상의 경기에 참가해 정해진 기준 이상의 평균 스코어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렇게 3년동안 좋아하는 모든것을 끊고, 일, 경기, 공부에만 집중하게 되었고, 3년만에 수료하여 프로 골퍼가 되었다


자만은 저 멀리 태풍이 오는지도 모른 채, 순항한다고 믿고 있는 선장의 낮잠 같은 것이다. 자만하면 움직일 수가 없다. 자만은 감취지지 않는다 (p57)


부모의 이혼으로 친척 집을 전전하던 고아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스스로 외톨이라고 생각하며 결국 인생은 스스로 걸어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었기에 골프 하나에만 미친듯이 매달렸다. 그렇게 호주 아마추어 공식 핸디캡 4가 되어 참여가 가능해졌다. 포기하지 않고 공식 아마추어 대회에 계속 참가했고 그러다보니 스코어도 안정되어 갔다

호주의 백인사회에서 아시아인은 비주류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움츠린 채 살아가는 자신을 아이들이 닮을까봐 당당하게 교민들 앞에 나섰다고 한다. PGA 트레이니십 과정을 시작하며 브리즈번의 골프장의 프로 숍에서 일할때, 호주 생활 10년이었지만 여전히 영어에는 자신이 없었다


프로 골퍼라는 꿈을 갖기까지 저자를 움직은 원동력은 '두려움'이라고 한다.

골프에서건 인생에서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힘 빼기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나 인생의 변곡점에서 아등바등 힘을 주었을 때보다 뭔가 다 내려놓은 것처럼 힘을 뼀을 때 그 일은 더 옳은 방향으로, 즉 순리대로 풀리기 마련이다(p151)

이민 1세대인 저자는 이민 2세대인 자녀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고 한국인이라는 굳건한 정체성을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저자는 호주 PGA 프로 골퍼로서 구독자 50만 명이 넘는 골프 유투버이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 인생을 살다보니 아이들은 아이들의 삶 그대로, 아내와 자신의 삶 그대로, 서로가 서로의 위치를 받아들이면서 아쉬워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순간조차 삶에서 소중한 순간이라고 한다. 한국, 호주를 오가면서 가족의 중요성, 관계의 중요성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나친 욕심으로 큰집을 지어서 후회를 했지만, 후회가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발전해 왔고, 이런 후회가 있었기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와 내 가족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실수와 실패를 하지만 결국 시간이 그것을 해결해 주었고, 후회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해주지 않았다. 저자는 '파랑새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과정들 때문에,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는 본능때문에 자신이 가보지 못한 어딘가에 행복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빠진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아무런 경험을 얻지 못한 사람은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그저 허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기나긴 인생을 통해서 찾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을 이뤄 함께 사는 행복이라고 한다. 평범한 자신이 시도한 무모함과 도전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같은 연령대라 그런지 몰입해서 읽었다. 노력이라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수가 없다. 저자가 호주 PGA 트레이너십을 위하여 3년동안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 끊고, 오직 미친듯이 골프 하나에만 매달린 그 심정은 그만큼 간절하기에 그런 것이다.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몰입하고 미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의 끓어오르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했다. 사람은 각자의 인생 방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인생 방향을 뭉뚱그려서 이렇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세모인 사람은 세모대로, 네모인 사람은 네모대로 각자의 방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그 방향이 정해졌으면 무소의 뿔처럼 담담히 걸어갔으면 한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경험삼아서 다시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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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 노후까지 책임지는 내 집 짓기 프로젝트
왕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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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서평
왕과장 지음

내집마련의 꿈은 모든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데, 왕과장은 구축을 매입해서 신축을 통해서 내집 마련도 하고, 재테크로 연결시켰다. 집을 지으려고 무작정 시작한 임장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구축을 매입할 때의 조건들이었다

신축을 할 때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왜 신축을 해야 하는가?(목적), 신축을 위해 토지가 좋은가?, 신축공사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구축 매수 시 대출방법과 절차는 어떠한가?, 신축공사 자금 대출 방법과 절차는 어떠한가?, 신축 시 수익률 선 계산을 해보았는가?, 엑시트의 A,B,C를 가지고 있는가?이다

내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준비할까? 먼저 계획설계를 받는 요령에는 지도앱 이용하기, 지자체 홈페이지 활용하기, 그 외 유료 플랫폼 사용하기를 활용하자.
토지 계약 전 해야 할 일들에는 신축건물의 건축물대장을 참고하고, 비교 견적은 계획도면을 기준으로 최소 열 군데 이상 받아보며, 방문해서 면담해야 한다. 시공사가 건전하고 우량회사인지 사람인에 들어가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확인해야한다

신축을 위한 토지 계약시 유의사항에는 토지 계약 전 반드시 옵션을 걸어두도록 하고, 건축허가 필요 서류를 미리 받아야 한다


공사가 시작되면 시공사와 연계된 철거업체로 진행하고, 측량 예약은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에서 신청한다. 측량 때는 현장에서 측량 표시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타설과정에서도 신뢰가 필요함을 잊지 말고 미리 점검해야 한다. 신축현장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일지 작성과 안전 교육을 받았다는 기록도 남겨야 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연달아 신축 두 채, 그 과정에서 얻은 것 중에서 신축은 자신의 처지에 맞는 상황을 먼저 살펴보라고 충고한다. 토지는 최소한 계약금 10%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고, 계약금 10%만 내고, 잔금대출은 최대한 90%에 맞출 수 있는 대출상품을 찾아내는 것이다. 나머지도 경험을 통한 알토란같은 지식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신축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입지 선택, 건축사 선택, 대출 은행 선택, 시공사 선택, 취득세 및 등기 치기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시공이다


저자는 신축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달라졌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냥 집만 짓는 집장사와는 다른 무엇인가 왕과장한테는 있다고 한다. 지금은 막연하게 신축이 두려워서 문을 두드리는 분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축 프로젝트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성장하고, 지원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게 그의 방향이다. 책을 읽으면서 구축을 매입하는 과정부터 신축이 완공되는 과정까지 마치 함께 건물을 짓는 느낌이었다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흥미진진한 책이었고, 직접 신축을 해보고픈 열망까지 생길 정도였다. 저자가 경험한 것을 솔직 담백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신축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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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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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이코노미 - 지상에서 우주로, 부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시장의 탄생
채드 앤더슨 지음, 장용원 옮김, 이기주 감수 / 민음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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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이코노미] 서평
채드 앤더슨 지음/ 장용원 옮김



이 책을 통해서 지상에서 우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강대국들이 앞다투어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 일들이 강대국이라는 우위를 선점하려는 것인줄로만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도 우주산업에 대해서 문외한인 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1983년 9월 1일 대한항공 007편이 항법 오류로 소련 전투기에 의해서 269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사건 이후로 레이건 대통령은 군사용으로 개발중이던 GPS를 공공재로 만들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라고 발표했다


세계는 운전 경로 표시에 공급망 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일을, GPS를 비롯한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에 의존한다. 우버, 옐프, 포켓몬 GO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GPS에 의존해서 사업을 한다.

서넌과 슈미트가 달 표면을 떠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달에 돌아간 인류는 없었고, 미국이 우주 탐사 전반에 등을 돌린 이유는 몇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 경제 위기, 1986년의 챌린저호 폭발 사고, NASA가 협력업체에 대가를 지급하는 방법의 구조적 문제등이다. 그리고 케네디의 암살때문에 미국이 우주를 향한 야망이 시들해졌다



우주 경제의 6개 산업 중 가장 큰 위성 산업은 GPS(위성항법시스템), GEOINT(지리공간정보), SatCom(위성통신)의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이다. 우주 경제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잠재적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차세대 지구 관측(EO) 애플리케이션, 센서 융합, 증강 현실 애플리케이션, 3D 데이터와 개발 툴, 위성항법시스템 대체 기술, 해양 관측, 핀셋 일기 예보에서 큰 사업으로 확대할 수가 있다

'고정 가격 방식'이라는 이 제도 아래서는 NASA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 정도의 인원과 이 정도의 화물을 ISS에 보낼 수 있는 발사체를 이 일정에 맞게 개발하시오"라는 식으로 제시한다 (p63)


고정 가격 계약은 우주 경제에 필요한 활력소였으며 경쟁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 가격이 투명해지면서 스페이스X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비용을 계산하고, 현실적인 사업계획과 우주 기반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레이건의 1984년 상업용 우주 발사에 관한 법이 공표되고 머스크는 스페이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스페이스X가 촉진한 민간 산업은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부문이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민간 우주 활동을 조율할 기관이 필요합니다. 우주군은 규제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우주 활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하죠. 이것은 상무부가 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강력한 논거입니다"
(p235)

우주에 투자하려면 침착하고 냉정해야 하며, 쓸데없는 우주 비즈니스를 피해 가며 가치 있는 우주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법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중요한 일은 거의 위성과 발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스페이스케피털은 스타십의 등장으로 불필요해질 기업은 배제하고 혜택을 볼 기업에만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제작된 것 중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스타십을 이용하면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성능과 무게와 신뢰성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주왕복선처럼 화물을 궤도에 운반하고 돌아오는 일만 하는게 아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최초로 인류를 싣고 화성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EO위성으로 방출되는 메탄을 찾아내서 기후를 지키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주 경제가 우리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바라보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라고 요청한다. 영화 아바타속의 이야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지루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는동안 긴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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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mi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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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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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트남]서평
안경환 지음

베트남하면 쌀국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키워드만 생각이 났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강하면서도 실용적인 나라라는 걸 알게 되었다. 1049년의 중국의 지배, 19세기 프랑스의 식민지,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자주의식을 널리 떨친 투쟁의 연속을 이어왔다


베트남 사람들은 민족 생존을 위해 "과거의 문을 닫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라고 주장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거론하지 않는 실용주의 사고방식을 택한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으로 유교문화를 수용했고, 중국에 대한 저항도 많았고, 항상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에 대한 대등의식과 저항의식은 지속적인데, 비엔동(남중국해)에서는 호앙사제도(중국명은 시사군도), 쯔엉사제도)(중국명은 난사군도) 영유권 문제로 첨예하게 대랍하고 있는 상황이다

쩌우까우를 결혼 예물로 보내는 사연이 독특하면서 민족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쩌우까우는 변함없는 부부애와 우애의 상징으로 빼놓을 수 없는 예물인 것이다


베트남에선 이름을 부르는데, 성을 부르는 유일한 사람이 호찌민이다. 1990년 호찌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가 "베트남 민족 행방의 영웅이자 세계적인 문화인"으로 공인했다. 호지민에게 국민은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자는' 것을 중시했고, 함께한다는 의미의 '바꿍정신'이다

인도차이나전쟁은 베트남이 통일될 때까지 30년이나 지속되었다. 이때 베트남 지도자들은 개혁을 촉구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도이머이정책이다. 이 정책은 베트남의 경제 환경을 바꿔놓았는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개혁개방으로 지역간 불평등이 더 커졌고, 커피 수출이 증가해 농민들이 토지를 잃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가 벌어졌다


베트남에 투자할 때 꼭 알아야할 6가지 중에서 관료주의사회가 있는 베트남에선 모든 서류는 관공서 직원 마음에 달려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쌀의 나라 베트남에선 음력설 뗏이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농경문화의 영향으로 오래전부터 음력을 주로 사용한 것이며, 뗏은 한 해의 풍년과 만복을 비는 첫 명절이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은 퍼가 있다. 베트남 음식은 복합문화의 전형으로, 토착 문화가 중국, 인도, 프랑스,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음식문화를 갖게 된 것이다. 퍼는 베트남 고난의 역사와 함께한 음식으로 프랑스와의 전쟁중 조리 환경의 열악성을 잘 살려서 요리한 게 퍼였다. '항전 퍼'는 군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향수의 음식이자 독립투쟁 역사의 음식인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국교를 수립한 지 30년이 지났고, K-팝에 매표된 20~30대 층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베트남의 60여 개 대학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을 정도이다. 또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문익점이 사신으로 가서 붓뚜껑에 목화씨를 가져왔는데, 그곳이 베트남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부터 베트남과의 교류가 있었던 우리나라는 많은 것들이 닮아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의 꿈의 직장이 삼성이라고 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더욱 바뀐건 사실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보완적 관계 속에서 상호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국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4위 수출국이다. 베트남은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 높은 교육열과 근면한 국민성이 있어 '홍강의 기적'의 가능성이 풍부하다



한국은 국내 인력난을 해소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해외를 일자리를 얻음으로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이 그 혜택을 공유함으로 더욱 발전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일부 유투버들이 베트남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20만 명에 달하는 교민들의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렵게 쌓아올린 양국간의 우호적인 감정까지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실용주의와 합리주의 정신이 살아있는 국민성, 풍부한 자원, 성실한 노동자, 정치 상황과 안정된 사회, 세계 제2위 쌀과 커피의 수출국으로 베트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베트남에 대해서 깊이있게 엮은 이 책을 추천한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sejo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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