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을유세계문학전집 7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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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서평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파우스트]는 그리스의 신화를 모르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괴테가 20대부터 60년 간의 긴 세월동안 갈고 다음어 이루어진 책이고, 고전을 알려면 꼭 읽어야 한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란 악마가 명령하여 마녀가 조제한 회춘약을 먹고 30년 회춘을 합니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악마의 거래를 합니다. 파우스트가 원하는 젊음과 건강을 주는 대신 그가 죽을때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주기로 하는 거죠.그리고 금기어를 말하는 순간 파우스트는 죽는다고 거래를 한다. 그 금기어는 "멈추어라, 그대는 너무도 아름답구나!" 이다


순진한 평민의 처녀인 그레트헨을 만나서 연애를 하고 혼전 임신을 하게 되는데, 화가 난 그레트헨의 오빠는 파우스트와 대결하다 죽게되고, 아이는 그레트헨이 물에 빠뜨려 죽게 된다. 신분이 다른 파우스트와 그레트헨의 사랑은 범죄에 지나지 않았으며 자연법을 무시한 행위였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을 구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처형장으로 스스로 목숨을 맡긴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발푸르기스의 밤'에 브로켄 산으로 향해서 욕망을 드러내면서 마녀들과 광란의 밤을 보낸다 '발푸르기스의 보따리'는 괴테가 미풍양속을 해칠까 우려하여 빼놓았던 부분을 쇠네 교수가 복원하여 부록에 전문을 실었다. 사실적인 외설적인 묘사 장면이 많아서 정통 카톨릭 사회에서 배제되었던 것이다.

파우스트의 끓어오르는 성욕은 헬레네까지 불러 들여서 결혼할 정도까지 그의 욕망은 끝이 없었고, 옆에서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는 더욱 더 그를 자극하여 파멸로 이끈다.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이고, 어디서 멈출수 있을까?


마지막 장에서 전쟁이 일어나는데, 메피스토펠레스는 마술을 부려서 부를 지키고 자본주의는 팽창하고 힘이 곧 정의란 것을 보여주며 인간의 오만과 욕망을 보여준다. 파우스트의 시선은 무자비한 자본과 권력의 속성을 낱낱이 보여주며 소박한 보금자리를 지키려 했던 노부부는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폭력의 의해서 불태워진다.

눈이 먼 파우스트는 그의 무덤을 파는 삽질 소리에 쓰러져 죽어 버렸다. 괴테는 물질에 대한 정신의 지배를 확인하는 것이 자신이 평생 바친 일이며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몫으로 주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파우스트]는 인간이 오류와 방황을 하면서 세계를 체험하는 여행기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지식에의 무한한 갈구, 끝없는 욕망과 탐욕, 자본과 권력과 전쟁이라는 지옥 불에 달구어진 인간 파우스트의 운명, 그것은 현대 문명으로 가는 인간 파우스트의 운명이었을 것이다.


파우스트가 죽자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의 영혼을 가져가려 했지만, 신의 구원을 받아서 파우스트의 영혼은 첫사랑인 그레트헨의 영혼을 만난다. 파우스트는 수많은 인용의 보고이며,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서 젊음과 인생의 즐거움을 누렸지만, 죽음에 이른 순간 신에게 구원받았다.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인간이 파우스트적 인간상임을 보여준다. 한없는 방황과 절망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상에 대해서 집중을 해야한다. 그를 통해 세상을 사는 모든 인간들이 과연 나는 누구인가라는 명제를 던질수 있을 것이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ul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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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 2023 카네기상 수상작
조 토드 스탠튼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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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꼬리별] 서평
조 토드 스탠튼 글.그림/ 서남희 옮김


[꼬리별]은 요코 카네기상을 수상한 그림책인데요. 표지부터 환상적인 색채와 일러스트 그림이 시선을 압도하게 만들어요. 나일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살다가 아빠의 새로운 직장때문에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정든 시골집과는 달리 회색 건물들이 가득찬 도시에서는 셀수있는 별이 일곱 개 밖에 없었어요. 아빠는 하루종일 일을 해야했고, 예전처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시간도, 재미난 이야기도 지을 시간이 없었어요. 도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너머에 뭐가 있는지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학교에는 시끄러운 아이들만 있고, 시골집에서처럼 포근히 자장가를 불러주는 파도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낯선 곳, 낯선 환경에서 나이라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어느날 밤 꼬리별이 나타났어요. 꼬리별은 땅에 떨어져 둥글둥글하고 밝은 나무로 솟아났어요.


나일라는 꼬리별이 지나간 하늘길을 뒤쫒아서 꼬리별에 이르자 마법 같은 일이 눈앞에서 일어났어요 . 무지개 빛깔의 꼬리별은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웠어요. 아빠가 집에 왔을때 집안은 물감으로 엉망이 되었고, 그런데 나일라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할것 같은 아빠가 꼬리별을 보았어요.


나일라와 아빠와 피그는 낯선 곳이지만 포근한 집으로 가꾸기로 하였어요. 정들었던 집에서의 익숙한 환경과 늘 함께하던 것들과의 이별은 어린 나일라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일입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지나야합니다.


늘 익숙한 환경이라 소중한 걸 모르고 살았는데, 나일라는 낯선 곳에서 나무들이 있고, 별을 백 개나 헤아릴 수 있는 집이 그리웠어요.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집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곳은 아빠와 나일라와 피그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곳이기 때문입니다. 포근하고 따스했던 예전의 집처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마치 동화속으로 들어가듯이 나일라가 되어서 꼬리별을 찾고, 무수한 꽃들이 꼬리를 물고 물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꼬리별을 보니 나일라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밤하늘에 알록달록한 꼬리별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겠어요. 아름다운 희망을 꿈꾸게 해주는 [꼬리별]은 모든 어린이에게 무지개빛 꿈을 선사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jei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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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글라스 킨더랜드 픽처북스
민지은 지음 / 킨더랜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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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달글라스] 서평
민지은 글.그림

민지은 작가님은 산책하던 중 야생동물의 번쩍이는 눈을 마주쳐서 깜깜한 밤하늘을 밝게 밝혀 줄 좋은 눈빛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야행성 동물의 눈에는 반사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타페텀(tapetum)이 있는데 어둠 속에서 눈이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달글라스'는 타페텀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태어난 밤에 쓰는 선글라스 같은 것입니다



평화로운 숲속에 깜깜한 밤이 찾아오면 환하게 번쩍이는 눈빛이 동물들을 떨게 했는데요. 깜깜한 밤에 눈이 밝아지는 신비한 안경을 누군가는 연구해서 만들어 냈어요. '달글라스'는 달빛에 반사되어 빛을 내뿜어요. 이 소식을 듣고 동물들이 달글라스 가게로 몰려 들었어요.



달글라스를 쓴 동물들이 이제는 밤에도 눈이 밝아지게 되었는데, 토끼는 신이나서 무서운 호랑이 소리로 장난을 쳤어요. 장난이 심해지면서 동물들은 서로가 호랑이라고 착각해서 강해 보이려고 서로를 노려 보았습니다. 강렬한 눈빛들이 번쩍번쩍 마주치면서 동물들은 눈이 시려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답니다



서로에게 더 강한 눈빛을 보이려다가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건데요. 청설모는 아주 좋은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방법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는 건데요. 서로를 노려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눈빛이 서로를 비추고 있었어요.



동물들은 비로소 달글라스의 쓰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서로를 향해 노려보지 않는다면 달글라스는 눈을 밝혀 주는 최고의 안경이었던거죠. 이전에 밤을 강렬하게 비추었던 달글라스는, 이제는 숲속의 동물들에게 유용한 쓰임으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나쁜 의도로 사용을 하면 남들에게도 불편을 주고 자신도 피해를 보지만, 좋은 의도로 사용을 하게 되면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쓸모있는 물건이 됩니다.



야행성 동물들에게는 모두가 하나씩 달글라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달글라스 하나 저도 마련하고 싶은데요. 밤늦게 귀가할 때 참 유용할게 쓰일것 같아요.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kinderland_bandal

#달글라스 #그림책 #그림책추천 #달글라스그림책 #어린이그림책 #동물그림책 #킨더랜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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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룡소의 그림동화 314
리타 시네이루 지음, 라이아 도메네크 그림, 김현균 옮김 / 비룡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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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평
리타 시네이루 글 /라이아 도메네크 그림/김현균 옮김

이 그림책은 저자가 2015년 9월 2일, 해변에 떠밀려 온 세 살짜리 꼬마 아이 알란의 시신 사진을 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해서 4년동안 완성되었다.


2010년 12월 '아랍의 봄'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나라에서 장기 독재중인 정부의 부패, 인권의 유린, 빈곤등의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는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빈곤과 식량난, 경제위기, 식량 가격폭등 현상이 영향을 미쳐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기 위해서 거리로 나섰다.


난민들은 행복을 찾아서 유럽으로 발길을 옮겼지만, 국경에서 입국허가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가 있는데, 수많은 난민을 전부 받아 들이는 나라는 없었다. 입국허가증이 없는 난민들은 배를 타고 다시 난민들을 받아 들이는 유럽으로 향해야 했다. 폭풍우에 배가 뒤집혀 사람들에 의해서 구출이 되었지만, 난민을 받아주는 나라를 기다리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난민캠프에는 늘 기다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아이들은 작은 학교도 번갈아 가며 가야해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학교가 있는 핀란드에 사는 꿈을 꾼다. 매일 매일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니까. 친구와 뛰어 놀기에는 위험한 난민 캠프장보다 덴카크의 장난감 공장을 떠올리는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 사는 상상을 한다.

언제쯤 자신들을 받아주는 나라로 갈 수 있을지 기약없는 날들을 보내는 난민들은 오직 꿈만이 기다림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런 꿈이라도 꾸지 않으면 난민촌 생활이 얼마나 지루하고 희망이 생기지 않을꺼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 최대 난민 위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언제 끝이 날지 알수가 없는 전쟁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쟁은 모든 희망의 불씨를 남김없이 태우는 잔혹한 존재이기 때문에 빨리 종식시켜야 합니다.


햇살처럼 맑은 아이들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마음대로 뛰어 놀지도, 공부하지도, 먹지도, 잠을 잘수도 없는 지옥같은 그 상황속에서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시작되는 전쟁이 언제 멈출까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꿈이 자랄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난민이 된 아이들이 꿈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꿈만이 버틸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니까요.


이 그림책은 전체적인 일러스트의 색감이나 분위기가 어둡고, 침울하고 난민들이 처해있는 환경을 대변해서 말해주는 듯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어요. 다른 그림책보다 밝거나 예쁜 그림책은 아니지만 저자가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잘 나타나 있어서 볼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가지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료로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birbirs

#집으로돌아가는길 #리타시네이루 #비룡소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 #어린이그림책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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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형 집행 레시피 -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이석용 지음 / &(앤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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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사형 집행 레시피] 서평
이석용 장편소설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 페지 국가로 16년째이다. 1997년 12월 30일로 마지막 사형 집형을 했는데, 국제 엠네스티에 의하면 2022년 전세계 사형 집행이 5년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한다. 중국, 북한, 베트남은 사형집행을 국가 기밀로 분류하였고, OECD 국가중 미국(일부주에서 사형을 집행), 일본에서는 사형을 집행중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집권 3년차에 대통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 정부는 사형 집행 재개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강현태의 살인사건은 스크린을 시끄럽게 하고, 이어서 극악범죄철폐위원회가 신설이 된다. 엠네스티를 비롯한 시민.인권 단체들이 연대해 정부의 반인권 행위를 규탄하고, 피해자 유족들과 극악 범죄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사형 집행이 중지된 지 20년이 넘었고 집행 과정이나 세부 규정의 수정이 불가피하고 사형 집행을 경험한 연출 담당 교도관들도 거의 없었다. 사형 집행 위원회는 사형 집행자에게 어떻게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집행 전에 사진 촬영과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후 임시수용실로 이감시키고, 그곳에서 사형수가 원하는 식사의 메뉴를 묻고 8명의 집행위원이 집행 당일 새벽까지 함께한다. 당일 새벽 임시수용실을 나서서 사형장으로 이동한다.

마지막 식사는 허태수 특임교정기획관이 지휘하는데 허 기획관이 추천할 만한 사람은 호텔요리사 출신의 요리사X였다. 쿡-버스가 개조가 되고 첫번째 사형수는 김근우, 27세에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사체 유기로 도주하려다가 발각되었다. 20년간 자신에게 무거운 죄를 물어 사형을 집행해 달라는 편지를 재판부에 보내고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식사를 맛있게 마친 김근우 앞에 허 기획관이 작은 그릇을 내밀었다. 가제수건에 덮여 있는 건 계란노른자절임이다. 김근우가 마지막으로 칼을 휘두를 때도 김근우의 어머님이 손에 꼭 쥐고 있었던 가제 손수건이었다. 해리성장애를 앓고 있던 김근우는 어릴때 계란동동을 먹고 학교에 등교한다고 했다.

정신 질환을 인정받으면 재심을 받을 수 있어 사형 집행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정 기자가 말해주니 김근우는 이미 충분히 고통받아서 자유롭고 싶다고 한다. 정 기자는 김근우의 해리성정체장애를 앓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사형 집행을 정지시켜야 하지 않냐고 허 기획관에게 따지지만, 허 기획관은 자신의 일을 다했다고 말한다


사형 집행으로 여론의 반응은 청와대의 기대와는 달리 현 정부들어 상향곡선이다. 엠네스티 아시아 지부의 인권 운동가들이 대거 입국해서 다른 인사들과 합류했다. 방송국은 김근우의 사형 집행을 드라마처럼 재연해서 내보내고, 온라인에선 '교수형 로또'사이트들이 우후죽순 만들어졌다.

두번째 사형수의 식사를 통해서 사형수와 협상끝에 시체 유기장소를 알아 내었고, 세번째 사형수 신재형은 친구의 병원비를 위해서 같이 범행을 공모했는데 , 형준이가 마약성 진통제를 다량 복용해서 갑자기 수술로 먼저 죽어 버려서 신재형이 주범이 된 것이다. 요리사X는 형준이의 아버지였다. 허 기획관은 이 사실을 알고서 임 장관에게 말했지만 허 기획관을 구금시켰다.


교도소 밖은 정 기자와시민.인권 단체 연합의 드론이 날아다녔고, 임 장관의 딸이 희귀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데, 장기이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재형의 장기가 필요했고, 임장관은 딸을 위해서 이번 사형을 무조건 집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형장으로 가는 길에 임장관의 총구에 요리사X의 손가락이 총구를 막았다

사형제를 폐지한다는 것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여건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 아무런 대책 마련없이 사형제로 모든 것을 떠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피해자 가족들의 사회복지를 위해서 정부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평생을 고통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고통은 누가 보상을 해 준단 말인가?


사형이 집행된다고 해서 범죄율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는데, 사형을 집행하는 대신 살인을 막지 못한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더 무겁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형제에 대해서 많이 고민이 되었다. 과연 사형제는 완전 폐지되어야 할까? 재개되어야 할까?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사형제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마지막에서 급하게 종결되어버리는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 각종 범죄로 연일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는 범죄소식과 시의적절한 주제로 흥미롭게 읽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료로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nexusbooks
@nesus_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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