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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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늘의 베트남]서평
안경환 지음

베트남하면 쌀국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키워드만 생각이 났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강하면서도 실용적인 나라라는 걸 알게 되었다. 1049년의 중국의 지배, 19세기 프랑스의 식민지,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자주의식을 널리 떨친 투쟁의 연속을 이어왔다


베트남 사람들은 민족 생존을 위해 "과거의 문을 닫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라고 주장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거론하지 않는 실용주의 사고방식을 택한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으로 유교문화를 수용했고, 중국에 대한 저항도 많았고, 항상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에 대한 대등의식과 저항의식은 지속적인데, 비엔동(남중국해)에서는 호앙사제도(중국명은 시사군도), 쯔엉사제도)(중국명은 난사군도) 영유권 문제로 첨예하게 대랍하고 있는 상황이다

쩌우까우를 결혼 예물로 보내는 사연이 독특하면서 민족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쩌우까우는 변함없는 부부애와 우애의 상징으로 빼놓을 수 없는 예물인 것이다


베트남에선 이름을 부르는데, 성을 부르는 유일한 사람이 호찌민이다. 1990년 호찌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가 "베트남 민족 행방의 영웅이자 세계적인 문화인"으로 공인했다. 호지민에게 국민은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자는' 것을 중시했고, 함께한다는 의미의 '바꿍정신'이다

인도차이나전쟁은 베트남이 통일될 때까지 30년이나 지속되었다. 이때 베트남 지도자들은 개혁을 촉구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도이머이정책이다. 이 정책은 베트남의 경제 환경을 바꿔놓았는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개혁개방으로 지역간 불평등이 더 커졌고, 커피 수출이 증가해 농민들이 토지를 잃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가 벌어졌다


베트남에 투자할 때 꼭 알아야할 6가지 중에서 관료주의사회가 있는 베트남에선 모든 서류는 관공서 직원 마음에 달려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쌀의 나라 베트남에선 음력설 뗏이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농경문화의 영향으로 오래전부터 음력을 주로 사용한 것이며, 뗏은 한 해의 풍년과 만복을 비는 첫 명절이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은 퍼가 있다. 베트남 음식은 복합문화의 전형으로, 토착 문화가 중국, 인도, 프랑스,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음식문화를 갖게 된 것이다. 퍼는 베트남 고난의 역사와 함께한 음식으로 프랑스와의 전쟁중 조리 환경의 열악성을 잘 살려서 요리한 게 퍼였다. '항전 퍼'는 군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향수의 음식이자 독립투쟁 역사의 음식인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국교를 수립한 지 30년이 지났고, K-팝에 매표된 20~30대 층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베트남의 60여 개 대학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을 정도이다. 또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문익점이 사신으로 가서 붓뚜껑에 목화씨를 가져왔는데, 그곳이 베트남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부터 베트남과의 교류가 있었던 우리나라는 많은 것들이 닮아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의 꿈의 직장이 삼성이라고 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더욱 바뀐건 사실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보완적 관계 속에서 상호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국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4위 수출국이다. 베트남은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 높은 교육열과 근면한 국민성이 있어 '홍강의 기적'의 가능성이 풍부하다



한국은 국내 인력난을 해소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해외를 일자리를 얻음으로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이 그 혜택을 공유함으로 더욱 발전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일부 유투버들이 베트남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20만 명에 달하는 교민들의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렵게 쌓아올린 양국간의 우호적인 감정까지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실용주의와 합리주의 정신이 살아있는 국민성, 풍부한 자원, 성실한 노동자, 정치 상황과 안정된 사회, 세계 제2위 쌀과 커피의 수출국으로 베트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베트남에 대해서 깊이있게 엮은 이 책을 추천한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sejo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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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아단 미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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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서평
아단 미오 장편소설/ 김은모 옮김


일본 음악 저작권 연맹에서 근무하는 다치바나는 미카사 음악 교실에 잠입해서 조사해달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는다. 미카사 음악 교실에서 첼로 상급반에 수강 등록을 하고 2년간의 잠입기간 동안 첼로를 배우게 되는 다치바나

언제부터인가 첼로를 두려워하는 감정외에 다른 감정이 내면에 남아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어린 시절 첼로를 배울때 동네에서 납치를 당할뻔 했는데, 다행히도 첼로때문에 도망쳐 나왔던 것이다. 이후로 첼로는 할아버지가 부셔버렸다. 그 이후로 정신과를 다니면서 상담과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미카사 음악 교실에서 다치바나의 스승은 아사바였는데, 첼로를 만진 순간 자신의 내면에서 부풀어 오른 환영으로 부터 달아난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고, 신경이 날카로워서 잠을 이룰수 없었다


"곡을 표현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뭘까? 바로 상상력이야. 적확한 상상력이 음악에 생명을 부여하지. 프로고 아마추어고 상관없어. 스스로 키운 상상력을 현에 얹는 거야" (p143)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미카사 음악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발표회를 가지게 되었고, 다치바나는 발표회때 곡으로 <전율하는 라부카>를 배우게 되는데, 스파이 영화에 나오는 곡으로, 그에게 묘한 긴장감을 주게 된다

협주회 회의로 모인 자리에서 다치바나는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말았다. 규모와 관계없이 영리 목적의 연주일 경우 연맹에 악곡 사용 신청을 해야 한다는 말을 알려 주었다. 많은 아티스트들의 생활을 지탱해 주는 수입원은 저작권 사용료이고, 수익이 제대로 환원되지 않으면 아티스트의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다치바나는 아사바의 대화도중 모든 것을 그대로 실토하고 말았다. 만일 아사바를 끌어 들이면 죽을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때까지의 모든 증거를 삭제하기로 한다. 그즈음 일본 저작권 연맹에서 다른 직원이 미카사 음악 학원에서 스파이 행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다치바나는 저작권 연맹을 그만둔다

깊은 심해속을 헤매는 듯한 다치바나는 합주회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함께 수강했던 수강생들을 만나고 아사바 강사를 다시 만나게 된다. 다치바나는 다시 아사바 스승님에게 재수강 등록을 하게 된다.


"선생님의 스승님이 그분뿐이듯이, 제 스승님도 아사바 선생님뿐이라는 사실을 상상할 수 있으실까요...."

이 소설을 통해서 음원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요즘 SNS를 통해서 음원을 쉽게 듣고 저장할 수 있다. 한번이라도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와 학생은 신뢰와 인연으로 고정된 관계라고 했던 말이 계속 남아 있었다. 아사바와 다치바나가 첼로라는 공통분모로 해서 신뢰를 쌓아갔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그 속에서 다치바나는 자신을 그토록 무겁고 저 깊은 심해속으로 이끌었던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부터 조금씩 벗어난 것이다.


2년이라는 세월동안 다치바나는 아사바를 속이고, 죄책감에 스파이로 활동한 증거들을 모두 제거한 것이다. 그것은 아사바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신뢰, 스승으로서의 깊은 신뢰와 관계 때문인 것이다. 다치바나는 그 신뢰를 저버리기 보다는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택했던 것이다

어린시절 첼로에 대한 악몽으로 부터 벗어나는 길, 안개속에서 헤매이듯 보이지 않던 심해속에서 끌어당기던 그 무엇은, 첼로를 다시 배우면서 서서히 걷어지기 시작했고, 다치바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첼로를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았다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자신이 비로소 무엇을 통해서 즐거움을 찾는지 알게 된 것이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rhkorea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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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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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서평
스텔라 황 지음


무뚝뚝한 K 장녀였던 저자는 마지막 아버지앞에서 조차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을 못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사랑해'라는 말을 꺼내지 못해서 부끄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서 사랑한다는 말이 입에 붙었다고 한다


아름다웠다. 작고 귀여운 아기와 사랑스러운 아이들. 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사랑으로 치료하는 소아과 의사들. 내과에서 어른들만 상대하다 와서인지 소아과는 온통 무지갯빛이었다 (p26)

내과 실습은 뿌듯함보다는 좌절감을 많이 남겼고, 소아과 수련을 마치고 신생아중환자실 펠로우 3년을 거쳐, 그녀는 오늘날 신생아중환자실을 지키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단지 불운이 따라서 아픈 아기를 구하고 싶었으니까, 힘든 여정 중에 아기의 가족이 잠시나마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은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녀는 자신의 출산을 통해서 상상조차 하기 싫은,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고통을 겪은 후에야, 이런 고통을 어느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의 고통을 정확히 표현할 수도 그 고통의 이유와 알 수 없는 아기에게는. 사랑만을 느끼고 받아야 하는 작은 생명체에게는 더욱이 (p34)

죽음이 지척에 있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건 생과 사는 앞뒤 가리고 오지 않으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려고 매일 노력한다고 한다. 육아 번아웃이 올때에도 친한 친구이자 동료가 곁에 있어서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 낼수 있었던 것이다.

신생아중환자실은 특별한 곳으로 작은 생명이 소중해 내 아기처럼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곳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또다른 엄마, 아빠로 아이들을 돌보는 곳이다. 이곳에서 몇 달 또는 더 길게 생활하다 집으로 떠나면 '졸업'이라는 영광의 이름을 헌정한다. 퇴원이라는 말로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다른 병동보다 번아웃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공감으로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지만 공감이 지나치면 공감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과유불급은 공감에도 여지없이 작용하는 것이다

가장 인상깊은 스토리는 몇 년 전 사망 선고를 내리고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었는데, 아기의 아빠가 병실을 찾아왔다. "아직 아기의 심장이 뛰고 있어요"
무리한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선택한 가족이었는데, 몇번이나 심장 청음을 하고 사망선고를 내렸다. 청진기로 다시한번 아기 가슴에 올렸지만 심장이 뛰지 않았다. 아기의 죽음을 받아 들이지 않는 것이다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만나는 아기의 탄생과 죽음이 너무 가까이 있어 가슴이 아릴 때가 있다. 생과 사가 딱 붙어 있는 장면을 자주 봐서인지, 그 중간 어디쯤에 서 있는 내 위치를 겸허히 깨닫게 된다. 살아 있는 것은 죽음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 (p212)

어려운 상담을 할 때 의학적인 사실은 전하되 어떤 선택이든 부모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세상을 구하는 건 '공감'이 아닐까. 좋은 의사와 보통 의사의 차이점은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의사의 말 한마디에 부모의 마음을 천국을 오르내릴 것이다.


"아기가 나오면 제가 살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가망이 있으면 꼭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저희가 최선을 다할게요"

생과 사를 늘 함께하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글로 읽으면서 저자가 자신의 출산을 겪으면서 했던 다짐들이 다시 기억난다. 이런 고통을 그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알려주고 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dongyangbook

#나는죽음앞에매번우는의사입니다 #스텔라황 #에세이 #책추천 #동양북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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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 살아남는 동네 카페는 무엇이 다를까?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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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서평
전기홍 지음

이 도서는 19년 차 카페 창업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치열한 카페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세하게 알려준다. 누구나 자신만의 멋진 카페를 창업하고픈 생각을 한번쯤은 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카페를 오픈하고 3년내에 폐업하는 사람이 70%, 대다수 5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들었다가는 쪽박을 면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 책에는 실무적으로 알아야 하는 창업 프로세스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크게 일곱가지로 분류를 했는데, 첫째, '카페 창업을 위한 마인드'에서 창업역량 자가진단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자신이 어느 정도 창업이 준비가 되었는지 파악하도록 한다. 카페창업 7원칙을 들었는데, 과도한 빛으로 창업하지 말자, 사업 기대치를 낮추자, 충분한 준비를 거친 후 창업하되, 결단은 빠르게 내리자, 가족의 동의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자, 목표 고객을 정해 놓고 창업을 시도하자, 고객의 의식 구조와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창업을 준비하자, 인간관계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자

프랜차이즈 카페로 시작해서 몇 년 동안 노하루를 배우다가 개인 카페로 전환하는 게 낫다고 저자는 말한다. 둘째, '카페 창업에 필요한 자금' 은 목표 수익을 먼저 생각하고 창업자금을 설계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한다. 창업자금에는 자기자금, 대출자금, 엔젤자금으로 나눌수 있다. 그리고 대출 이자가 낮고 상환 기간이 긴 정부정책자금을 활용하도록 권했다


셋쩨, '카페 상권분석의 핵심' 에서 중요한 것은 '부동산 계약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다. 건물주를 파악하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도시계획안과 건축물대장을 확인하자. 그외 확인 못하면 돈 나가는 사항들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넷째, '카페 인테리어의 모든 것' 을 들 수 있다. 인테리어의 핵심 목적인 매출 증대이다. 인테리어 업체 선정은 최소 3개 업체의 견적을 통해서 세세하게 해야한다. 인테리어 계약시 주의사항에는 세금계산서를 받으시 발급받아야 하고, 계약서에 특약사항을 기재하는 것이 좋다. 공사 전 공간분석을 우선적으로 하고, 카페 장비의 선택과 바의 설계도 가급적 한 공간에 비치해서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끔 구성해야 한다. 별도공사 항목을 보고 대략적으로 최종 금액을 유추해서 인테리어 업체를 선별하기를 저자는 권하고 있다.


다섯째, '카페 마케팅의 기초'- 어떤 커피를 만들고, 어떤 스타일의 카페를 가지고, 어떤 상권 혹은 어떤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가격을 정하고,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지 전략을 세우는 활동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먼저 시장분석을 통해서 SWOT과 3C분석, 쪼개고 정하고 자리잡는 STP 전략, 마케팅 믹스의 기본, 4P 전략, 카페의 4P- 제품전략, 카페의 4P - 가격전략, 카페의 4P- 유통전략, 카페의 4P- 홍보전략, 배달방식과 앱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사업계획서 작성의 필요성' 은 사업계획서는 주먹구구식 창업을 탈피하게 도와준다, 창업 실패의 확률을 줄여준다, 사업계획서를 통해 자본조달이 가능하다, 매장 운영 매뉴얼로 사용할 수 있다,


여섯째, '카페 창업을 위한 행정 및 세무 정보' 에서는 인허가 절차에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중에서 어떤 것을 결정해야 할지, 그에 따른 과세자의 선택을 설명했다. 카페 사장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3+1 세금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을 했다. 창업하느라고 정신없는 와중에 세금관련 항목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폭탄세금을 맞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일곱째, '카페 운영 실전 가이드' 에 대해서 친절하게 다년간의 경험과 실무 팁들이 들어있다. 부록에는 카페 운영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까지 수록했다

동네의 골목길에도 몇개의 카페가 창업했다가 망하고를 반복한다. 외대 근처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크레이저커피의 대표이사인 전기홍 저자는 이 책에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음을 느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푼 희망을 안고 카페창업을 꿈꾸었다가, 막상 창업을 했지만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수많은 창업과 폐업을 목격하면서 카페 창업을 위한 마인드 세팅부터, 상권분석, 자금조달, 마케팅 등 실무까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직접 경험해보았고, 창업해서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는 저자의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은 카페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현재 운영중인 분들에게도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상세하게 친절하게 설명한 카페 운영 파일은 처음 읽어본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꼭 필요한 사항들을 설명해 놓아서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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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주부의 일기
수 코프먼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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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주부의 일기] 서평
수 코프먼 지음


뉴욕 교외 중산층의 가정에서 여성 티나와 지역 민주당 클럽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 조나선. 이 부부는 중산층으로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족의 모습이다.

화가가 되고 싶었던 티나는 결혼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어느날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티나는 자신이 똑똑하지만 무척이나 평범한 여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것은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바란다는 것이었다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에 의존하면서 남편과 함께 사교모임에도 다녔지만 공허한 마음을 채울수는 없었다. 티나는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삶의 주체가 자신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일탈을 하게 된다. 파티에서 알게된 나쁜남자 조지 프레이거를 만나게 된다. 그는 감정없는 육체적인 관계만을 원했고, 티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변호사인 조나선은 점점 가부장적인 태도로 자신의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요구했고, 그것을 티나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랬다. 점점 남편의 요구사항은 버거워지고, 티나는 프레이거로 부터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면서 견디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프레이거와의 관계는 그의 폭력으로 끝나버렸고, 티나는 자신의 삶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이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남편이 어느날 주식으로 투자한 돈을 잃었고, 외도한 사실을 털어 놓는다

그중 하나는 당신이 무엇이든지 간에 한 길을 택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는 거야. 당신이 무슨 길을 택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을게. 그건 당신 문제니까. 하지만 결정을 내리고 밀어붙여. 그렇게 하자마자 삶이 단순해질 거야. 당신이 배워야 하는 다른 하나는 내가 전에도 말한 적 있어.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차분하게(p332)


티나는 프레이거의 말을 곱씹으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결정해야 했다. 조너선과의 결혼생활이 이처럼 괴로운데, 막상 그와 이혼한다고 생각하면 괴로워서 견딜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전통적인 주부가 될 것이며, 조너선은 그게 싫어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p364)


조너선은 정신과 상담을 받았고, 티나에게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 여성들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었고, 자신은 완전한 인성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정신분석가가 말한다. 티나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고, 자신이 외도한 사실도 말하지 않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를 일기를 통해서 풀어 내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었다. 그 시대 여성의 삶을 옭아매고 있는 가부장적 여성상과 주부로서 겪어야 하는 구속과 스트레스는 현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말이 그 어떤 극적인 것을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말이라 심심했지만, 티나의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한다


티나는 남편과 자신의 상황을 잘 알았고 개선의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에, 현재의 가정을 깨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요즘은 이혼이라는 등식이 바로 성립이 되었을 것이다. 여성으로서의 삶과 주부로서의 삶 사이에서 진정한 여성성을 외도를 통해서 극명하게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문장의 섬세한 표현과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전개에 한번 더 놀랐다. 글을 읽는내내 영화 '오만과 편견'이 떠올랐다. 주부로서의 여성은 무엇으로 사는가?하는 물음을 던져주는 소설이었다. 티나는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담담히 자신의 심적인 상황과 현재의 어려움을 말했고, 담담히 풀어내었다는 점에서 보통의 주부였지만 보통의 여성은 아니었다. 현모양처를 바라는 시대에서 패미니즘의 선구자가 아닐까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coho_book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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