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티베트 - 차마고도에서 시짱자치구까지 역사문화 인문여행
이영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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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티벳, 티베트] 서평
차마고도에서 시짱자치구까지 역사문화 인문여행
이영철 지음


티베트는 동티베트 차마고도와 서티베트 시짱자치구로 나뉘는데,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티베트는 서쪽의 장족땅인 시짱자치구뿐이다.


푸얼현은 시솽반나에서 재배된 차들의 유통 집산지이다. 보이차는 플랜테이션 방식으로 재배된 찻잎이 주원료로 육류섭취가 많은 티베트인들에게 보이차는 결핍된 비타민을 섭취하는 방법이었다.


샹그릴라는 영국 작가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꿈속의 이상향을 그렸다. 50년이 지난 중국에서는 샹그릴라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고증을 통해서 윈난성의 중덴현을 샹그릴라시로, 쓰촨성의 르와향을 샹그릴라향으로 개명한다. 소설속의 샹그릴라에 가까운 곳은 중덴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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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 차마고도인 전장공로가 민간 신분인 마방들이 보이차를 싣고 교역에 나선 길이었던 반면, 쓰촨 차마고도인 천장공로는 왕실 또는 관 주도의 교역 루트로 많이 활용됐다. 중원에서 티베트로 연결되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기 때문이다.


송첸캄포는 티베트 가장 위대한 인물로 왕조의 창건자나 다름없다.13세 어린 나이로 즉위하여, 섭정과 신하들의 도움으로 반란 세력을 진압하여, 티베트 역사상 최초의 통일 국가를 수립했다. 선진 문화인 불교를 도입, 장려하고, 라싸에 포탈라궁과 조캉사원을 건립했다.


티베트 불교의 중심 종파는 겔룩파이고, 대표 성지는 라싸의 조캉사원이다. 문성공주의 석가모니 12세 불상은 조캉사원의 주불로, 그들에겐 정신적 지주로 이어진다. 티베트인들에겐 영혼의 성지로 종교와 신앙의 중심이자 부처의 영적 권위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한다. 특히 조캉사원의 석가모니 12세 등신불상은 붓다 살아생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더 특별하다.

오체투지는 몸을 최대한 낮추어서 부처, 경배의 대상을 높게 받드는 것이다. 삼보일배는 불. 법. 승의 삼보에 온전히 의지하고 구원을 청하는 의미다. 이런 고행을 이겨낼 수 있는 원천은 어디에서 과연 오는 걸까? 티베트인들에게 오체투지는 숭고한 신앙심을 넘어선 삶과 꿈을 향한 끝없는 여정이 아닐까.

라싸에서 바코르거리는 조캉사원을 두르는 순환 둘레길로, 상업적, 문화적 번화가로 조성되었다. 순례자들은 이 길을 '신에게 다가가는 성스러운 길'로 여긴다고 한다. 라싸 여행의 필수 코스는 세라사원의 야외 광장에서 승려들의 '변경'과 '최라'가 실시되는 행사이다.


티베트인들에게 고산동물인 야크는 가축 이상의 의미로 생존에 있어서 절대적 수단이자 도구이다. 야크는 우유를 가공해서 유제품을 만들고, 고기와 가죽, 배설물까지 귀한 재료로 쓰인다.

티베트 불교에선 우주의 중심이 되는 신화 속 수미산이 현실에선 카일라스라고 믿으며, 토속 뵌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 4개 종교에서 카일라스는 성산이요 신산이다. '카일라스 코라'는 신의 영역인 산 정상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카일라스 주변을 돌면서 현생의 죄업을 씻어내고 내세의 안녕과 영생을 기원하는 성스러운 순례 여정이다.

천장, 조장은 티베트인들의 전통 방식이다. 육식에 평생 의존한 유목생활인으로 내 육신을 다른 생명체에 보시함으로 빚을 갚고, 생명의 자연 순환에도 기여를 하는 것이다. 또한 척박한 환경으로 불교식 화장을 할 수가 없는것도 있다.


에베레스트 북벽은 중국 정부가 '초모랑마봉 고도 측량 기념비'를 만든 이곳까지가 종착점이고, 더이상 갈수가 없다. 작가는 에베레스트는 단순한 산이 아닌 하늘과 맞닿은 신성한 존재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하고 가장 먼저 도로건설에 착수했다. 칭하이성 수도 시닝과 시짱 자치구의 수도 라싸를 잇는 '칭짱열차'가 전 구간 계통이 된 것이다. 세계 최고의 고원 철도로 외신들은 떠들석했지만 신성한 땅에 철길이 뚫려 환경 파괴와 문화 통합을 우려하고, '티베트 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이라고 달라이 라마 망명정부는 목소리를 높였다.


작가가 여행하는 곳곳의 상가엔 티베트인들보다 한족들이 더 많이 보였다고 한다. 언젠가는 티베트 장족은 밀려드는 한족들에 의해서 자신의 자리를 내어줄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슬프다.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 14세는 65년째 티베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과연 티베트에 언제 봄이 올것인가?

위 서평은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mida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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