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
도전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가슴이 설레게하고 그 어떤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밑바닥 어딘가에서 따뜻한 무언가가 올라와 심장에 열기를 전해주는 기분이다.안되는 것도 되게 하는 그 벅차오르는 힘이 느껴진다.
도전하겠다는 것은 어떤 선택에 대한 것을 하겠다는 의지다. 삶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살아온 날들을 뒤집어보면 도전의 연속이었고 작은 성공이 있었던 도전도 있었고 실패와 고난속에 허우적거렸던 도전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작은 성공보다는 거의가 다 가시밭길을 걸었던 고난이었다. 그 가시밭길에서 발바닥이 갈라져 피나고 상처에 곪고 터졌지만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 가시밭길을 갈 때는 두툼한 장화를 신어야 하고 손에는 가시를 물리칠 수 있는 낫이며 가시를 이겨 낼 수 있는 거친장갑을 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남들이 말 할 때 들었어야 하는데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모든 일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이제야 조금 깨달을 수 있었다. 삶을 살아가는 게 도전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도전이요. 직장을 선택하고 일을 하는 것도 선택이다. 무수히 많은 육군,공군,해군,특전사,해병대,방위,공익근무요원, 그 많은 곳중에도 자신이 선택하는 것도 도전이다. 배우자르 선택하는 것도 도전이다.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은 살아온 환경이 다른 인격체의 두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긴 항해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 항해 도중 배타는 게 지겨워서 배멀미가 난다고 배안에서 먹는 밥이 지겹다고 홀로 내리는 일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항해를 할 사람을 찾아야 할 새로운 도전도 있을 것이다. 아이를 낳은 것도 도전이다. 둘을 낳을까? 능력이 없으니 하나만 낳을까? 이래저래 다 싫다. 둘이 애 안낳고 편하게 살겠다.는 것도 현명한 도전일 수 있다.
직장을 다니겠다. 공무원의 길을 가겠다. 연예인의 길로 가겠다. 배가 고파도 예술의 길로 가겠다. 나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사업을 해보겠다.나는 모든게 다 싫다, 백수로 살겠다. 나는 서울역이 좋다. 등등 모든 것이 도전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결과다. 젊은날이나 그 이후의 삶에서 어떤 도전을 했느냐에 따라 그사람의 인생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20대중반대 2번의 도전이 떨어진 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곤 한다.
첫째는 삼성전자를 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떨어졌다. 지인의 소래로 유력하게 들어간다고 했는데 그 어떤 서류에서인지 떨어졌단다. 그 때는 아쉬웠었다.
두번째는 수원공군비행장 7급공무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했고 준비를 많이 했었다. 이론과 실기시험에도 쾌 시험을 잘 치뤄 합격할 것 같다는 기대도 했었다. 결과는 떨어졌다.
그 당시도 참 많이 아쉬었다.후에도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어 내길이 아니었나보다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정확히 말 할 수 있다. 그 때 떨어진 게 너무 고맙다고 말이다. 그 두곳 중 한곳이라도 합격했다면 분명 안정적으로 생활을 유지하며 살 수는 있어었겠지. 아이들 키우며 돈에 그리 연연하지않고 보통사람으로 궁핍하지않게 중산층 정도는 살 수 있었겠지.온실속에서 꽃을 가꾸듯 계절을 변화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편하게 살이 찌는지 정신이 나태해진 모습으로 그저 따뜻하게 살고 있었겠지. 항상 여름에 노래하는 베짱이처럼 그렇게 안주하면서 살고 있었겠지. 만약 그 삶이 계속 영위되어 살다가 그 어떤 이유로 그 따뜻했던 온실에 북풍이 몰아치고 눈과 바람,한파가 몰아친다면 나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이다. 이제껏 살아온 삶을 거친 지금이 좋다. 수라장을 거친 사람만이 배수진을 뚫고 나오는 쾌감을 알 수 있는 법이다. 삶의 무수한 전쟁에서 싸움을 해본 사람만이 그 싸움의 원리를 알고 다음 싸움에 자신감있게 이겨낼 수 있는 법이다. [자강이식] 스스로 강하게 하고 쉬지않는다. 선물은 포장을 뜯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거저 쉽게 먹으려하면 탈란다. 그래서 오늘도 지금 이순간에도 다 모든 걸 잃어버려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경쟁력이고 실력임을 나는 절대 의심치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