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실의 시대>를 또 읽었다.

처음 군대에서 전차안 새벽 근무를 서며 읽었던 그 느낌,

제대를 하고 20대 중반에 다시 읽었을 때,

30대 초반 바쁘고 힘들었을 때 감동으로 다시 읽고

40대 초반에 읽었고 다시 최근에 읽었다. 읽을 때마다 전혀 다른 책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나이를 더하며 이 책을 더 이해하고 가슴 깊이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주옥 같이 아름다운 글로 책을 완성 할 수 있을까?

<상실의 시대>는 연애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을 꿰뚫어보는 혜안과 상식의 힘,처세,살아가는 노하우가 있는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을 하면서 시칠리아,로마, 한군데 기억이,,,, 세군데에 머물며 여행하면서

쓴 책이 이 책이다. 그의 천재성에 감탄할 뿐이다.


나이를 들어 볼 수록 이해가 된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것을 깨닫을 때의 그 황홀감이란 느껴보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다.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옛친구,그의 여인, 친구의 죽음,대학교,돌격대,선배,미도리와의 대화,요양원에서의 일과 대화,레이코 여사,또 다시 죽음,방황과 여행,다시 미도리에게 돌아가는 그 여정의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내 삶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소설로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 나는 그 느낌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정말 드물게 빼어난 수작이다. 하루키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다시 한번 봄햇살 아래에서 이 책을 읽고 싶다.

삶은 이렇게 흘러간다. 그 흐름에 나는 여전히 걷고 뛰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지 5 - 2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5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통영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박경리 기념관>이다.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글을 쓰는 사람이라면,문학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존경하는 박경리 선생.

굴곡진 그의 삶과 인생의 면면에서 살아나온 글.

기념관을 들러 그의 삶을 바라본다.

통영에서 태어나 시작된 그의 삶에서 바다는 꿈이었고 가족은 아픔이었다.

어머니와 살았던 그의 삶은 문학의 토대가 되었고 딸과 사위와 같은 인생을 걸었던 그 아픔에는 글의 속살이 만들어졌다.

 

묘소에서 바라본 통영의 바다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원래 원주에 기념관과 묘소가 있어야 할 것이 그의 마지막 집념과 고향의 힘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다.

묘소에서 고개를 숙이고 참배를 드리고 편안한 염면을 기원하면서 내가 생각한 생각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노력을 주소서....."

 

 

토지.

그의 토지는 그의 피와 살과 뼈이다.

그 보약의 생각과 삶의 인생철학들을 내 삶에 깊숙이 관조해본다.

삶이 즐겁다,읽는 내내 행복해진다,어제와 다른 오늘의 내가 있다,이것이 토지의 힘이고 독서의 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류시화 지음 / 푸른숲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아버지는 낚시하면서 무엇을 생각하세요?"

 

 

어린 류시화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과연 그 아버지는 무슨 대답을 했을까?

 

 

 

우연한 것은 역시 없다.

지진이나 해일,자연 재해가 일어나면 먼저 전조 현상이 있듯이 사람의 삶 또한 마찬가지이다.

타고나는 사람과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데 류시화는 타고난 끼가 많은 사람 같다.

그의 책들을 읽어보면서 느낀 점은 삶을 바라보는 그 시각과 생각의 차이가 남과 완전 다르다는 것이다.

똑같은 사물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는 그 경계마저도 허문 사람이다.

그의 시와 글을 유심히 읽어보면 녹녹치 않은 그의 상념에 무게를 가늠하게 된다.

 

어린 날부터 특이한 이력을 해 온 사람이다.

이 책에서 그의 인간적 면모를 많이 느꼈다.

그의 인도 네팔 여행,구루를 찾아떠나는 그의 내면 여행을 이해하고 관철하게 되어 기쁘다.

삶은 역시 홀로 놀고 홀로 생각하고 홀로 떠날 때,그 여행에서 자신의 깊은 내면을 보여준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워보았다.

누구에게 기대지도 말고 누구에게 답을 구하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그의 가르침을 느꼈다.

 

올해는 인도 여행을 분명히 떠난다.

먼저 가 본 그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한 권의 책에서 간접 경험을,삶의 경건함을,삶의 살아가는 이유를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을 관통하고 예리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방법일 게다.

모르는 것들 투성이의 삶이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많은 게 세상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 물음에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쉬고 있는 공기, 한 끼의 식사와 물,치킨,피자,

술 한 잔과 그에 따르는 안주와 음식들이 감사하다.

텔레비젼 속에서만 간접적으로 보니 내 삶에 와닿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굶주려 죽는 사람들이 있단 말인가?

아이들에게 말로 하고 텔레비젼을 수 없이 보라고 한들 느껴지겠는가?

현장을 직접 보든지 아니면 스스로 굶어보든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키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사람 같다.

자신만의 개성과 마인드가 확고한 사람이다.

고로 싫어하는 일은 안 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시간과 자유>를 사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싫은 것은 안 하려는 마인드.

 

소소한 하루키의 일상이 이 책에 녹아 있다.

그가 학창 시절에 자기 만큼 책을 읽은 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역시!

햄버거를 사 먹게 1달러를 달라는 사람에게 밀크 쉐이드 값도 줄 것을 그랬나... 확실한 동기와 말!

나이를 말하지 않는 것은 아저씨가 되지 않으려는 것도 있다.... 나이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자기 철학이 뚜렷한 사람은 사소한 말과 지나가는 바람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