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역사를 흥미있게 생각하고 비교적 다른 분야에 비해서 책도

제법 보았다고 생각했다.

하다못해 고등학교 시절에 세계사는 반에서 나 혼자만 백점을 맞은 경우도

몇 번 있었다. (근데 국사는 왜 그렇게 100점을 맞지 못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하지만 나의 역사에 대한 인식 수준은 그다지 고차원적이질 못하다는 생각이다.

단지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는 퀴즈 프로그램의 단답형 문제만 잘 맞히는 "팩트"에만

강한 측면이 있으며,"史觀"이랄까 하는 역사 전반을 바라보는 일관된 논리를 갖지는 못했다.

역사적 유물론에서 말하는 역사 발전의 5단계설은 실제 역사의 진행과정에 대입해 보면

별로 잘 들어맞는 것 같지도 않고, 실증주의 사학은 식민 사관이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인지 친근감이 가지 않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평화정신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사관은 "세상에 우리만 잘 났냐?" 내지는 "솔직히 세계 역사에서 우리가 내세울게

뭐 얼마나 있나?" 라는 생각에서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철학,역사를 만나다>의 저자는 씨줄과 날줄이라는 표현으로 철학 + 역사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파편화된 역사적 사실(팩트)들을 철학으로 엮고, 추상적인 철학을 역사라는 렌즈로 구체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간 정도 읽고 있는 현재까지 그럭저럭 공감하면서 읽고는 있으나, 역사나 철학

모두 표피적인 부분만 다루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쉽고 재미있게에만 중점을 두다보니 깊이 빠져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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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4-2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출근하셨네요. 오늘도 즐건 하루되시옵소서..

하늘바람 2006-04-2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짱구아빠 2006-04-25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요청하신 책은 오늘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하늘바람님> 원래 고딩때 전공을 사학으로 하려고 했었다가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법학을 했는데,지금까지도 사학했다가 굶어죽었다는 사람이 없는 걸로 보아서 사학을 전공했었더라면 밥도 잘 먹고 무척 열심히 공부했을 거라는 되도 않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사촌 형수가 어제 세상을 등졌다.
골수암으로 형수의 동생한테 골수도 두번에 걸쳐 이식수술을 받았고,
생의 마지막까지도 치열하게 살아내려 했던 두 생명의 엄마이고,
한 사람의 며느리이고, 한 남자의 아내인 이의 생명의 불꽃은 그리도 허망하게
꺼져 버렸다.
형수는 외사촌형과 대학의 같은 과 커플로 결혼에 이르렀고,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형과 함께 아르바이트 삼아 수학 과외를 시작해 타고난 열정과 부지런함으로
형수가 살던 동네에서는 인기있는 과외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도토리보다 한살 어린 아들(5살배기)을 남겨둔채 세상을
떠나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우리 어머니는 형수가 세상을 떠난 어제 형수의 아들이
"할머니, 엄마가 어린이날 선물사가지고 오신댔어요"했다면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셨고,
형수와 같이 산 큰 이모님은 문상을 오는 사람을 볼때마다 눈에서 눈물이 마르지 않으셨다. 
며칠 전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도 한푼이라도 더 벌어 한달에 수백만원씩 하는 치료비를
덜어보려 과외를 쉬지않고 고군분투했을 형수.......

그녀가 이루려 했던 꿈과 두 생명을 남겨둔 채 무어가 그리 바쁜지 황망히 저승으로
가버린데 주변의 원망과 안타까움이 너무도 크기에 서툰 몇 마디의 추모글을 띄운다...
부디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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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4-2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적오리 2006-04-2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니 가슴이 더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울보 2006-04-2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hika 2006-04-23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히 잠드셨기를...

하늘바람 2006-04-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복을 빕니다

조선인 2006-04-23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 사람도, 남은 아이들도 슬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짱구아빠 2006-04-24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모의 인사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일이 있고나면 나와 나의 가족이 건강하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에 속하는지 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초등학교 6학년 딸내미와 5살배기 사내아이를 키워 나가야할 짐을 짊어진 사촌 형이 잘 이겨나가길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울산 출장을 마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짱구엄마의 공약대로 책은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더군요...

어제 울산지점 식구들하고 술을 거하게 해서 어리버리했었는데

근 3시간째 책 정리를 땀을 흘리며 책 정리를 하다보니 말똥말똥 합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짱구와 도토리 책상을 하나씩 사주고,

책장도 2개 새로 구비를 했습니다.

거실하고 서재방으로 책장을 분산 수용하고,서재방에는 주로 공부용 서적(전공서적,영어책 등)을

거실에는 기타 좀 편안한 책으로 분류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책장을 새로 구입했음에도 다음 주 월요일에 택배로 본가에서 도착할

책까지 합치면 수용이 어렵네요...

그래서 몇 권의 책은 눈물을 머금고 폐기 처분하려 합니다.

김준호 교수의 <민법강의 5판>(1996년도판),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거로출판사에서 나온 <보캐불러리 워크샵> 정도

책이 오래된 거라 상태들은 상당히 헌책스럽습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주소하고 성함 알려주심 보내드리겠습니다.

기한은 내일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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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울보 2006-04-2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정리는 힘들군요,

짱구아빠 2006-04-2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며칠 안되었지만 보고 싶었습니다. 난생 처음 울산이라는 도시에 가 보았습니다.

짱구아빠 2006-04-21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아직도 다 끝난게 아니고 며칠 알라딘에 들어오지 않았더니 관심 신간들이
무지 많이 나왔더군요.. 지름의 압박이....

하늘바람 2006-04-21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이사 축하드려요 큰일을 해내셨군요

해적오리 2006-04-2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돌아오셨군요.
보고 싶었습니다. ^^;;;

저한테 코비의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요즘 가족에 대해서 생각할 일이 있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보내주신다면 주소 남길께요.

언능 정리하시구요, 앞으로 종종 뵈요. 새 책상 받은 짱구와 도토리도 무척 신이 날거 같아요.

짱구아빠 2006-04-2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감사합니다. 근데요 제가 한 건 별로 없구요... 짱구엄마가 실제 고생은 다 했네요...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하고 부록으로 끼워준 건지 강연 테이프도 있는데 같이 보내드릴터이니 주소하고 인적사항을 알려주십시오...재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2006-04-23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삿짐센타 사람들은 우리 집 이사할 때마다

나와 짱구엄마,짱구가 보유하고 책의 양에 많이들 힘들어한다.

나도 정확히 내가 몇 권의 책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데

이번에 이사하면서 대략적인 규모나마 어설프게 파악할 수 있었다.

서재방에 넣어놓았던 6단 책꽂이를 거실로 끄집어 내고 추산하니

대략 1천권 내외가 될 것 같고, 서재방에 잔류해 있는 책들은 거실에 나온 책보다

조금 많아 보이니 전체적으로 2천~2천5백 좀 많이 잡으면 3천권 정도 되는 듯하다.

짱구와 도토리의 학교 문제 및 사놓고 3년째 요지부동인 집값 때문에

앞으로 수년 내에 재차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전에 상당수의 책을 구조조정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이번 기회에 실행에 옮겨야 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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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조조정에 밀린 책 처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군침 흘리고 있어요.

해적오리 2006-04-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대한 이벤트가 되겠군요.^^

sooninara 2006-04-1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라..기대하겠습니다.

날개 2006-04-1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아픈 구조조정....^^
 

장기간의 총각(?) 내지 홀아비 생활을 청산하고

드뎌 짱구엄마와 짱구,도토리와 다시 재결합(?) 했습니다.

짱구엄마하고는 결혼 10년 다되가는 세월에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보기도

처음입니다. 아직 집안 정리도 안되어 어수선하고, 전화나 인터넷,짱구의 전학,전입신고 등등등

처리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네요...

근데 오늘 오후부터 저는 지방출장을 가야해서 이 모든 일을 짱구엄마가 도맡아 해야할 듯합니다.

일부러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오늘오후부터 이번 주에는 알라디너분들을 뵙기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외로움을 달래주신 알라디너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이번 주말부터 다시 등장하겠습니다.

여건이 되면 그 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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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4-1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일단 큰 일은 마무리하셨으니, 잘 정리될 거에요.
조심해서 출장다녀오시구요, 조만간 또 뵈요~~~^^

물만두 2006-04-1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신혼무드에 빠져보세요~^^

울보 2006-04-1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오시자마자 또 출장이시네요,,
더욱더 행복하세요,,

비연 2006-04-1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sooninara 2006-04-1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결합 축하..ㅎㅎ
이사 하기전에 정말 부담스럽더군요. 이사 잘하신거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