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일요일인 아침 일찍 일어나 모처럼 CGV불광에 가서
영화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를 보았다.
집에 와서는 1987년도에 제작된 <월스트리트>를 보았고..
1987년에 비하여 2010년은 금융 기술의 진보가 눈이 부실 정도 였고,
사용되는 장비들도 비교 자체가 우스울 정도였다.  
하지만 두 영화에 흐르는 "탐욕"이라는 주제는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고든 게코로 노련한 투기꾼의 면모를 보여주는 마이클 더글러스는
여전하고, 찰리쉰에서 샤이아 라보프로 바뀐 신예 투기 견습생들의
행태도 비슷하다. (2010년도판 월스트리트에 찰리쉰이 잠시 등장한다..
성공한 항공회사 대표가 되어 돈 맛에 취해 있는 모습으로)...
자본주의 특히 금융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20여년 후에도
되새김질하는 올리버 스톤의 뚝심도 만만치 않지만, 별의별 방해세력의
등장에도 결국은 항상 이기는 "돈"이라는 넘의 강력한 스태미너는
지구 멸망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서민투자학>은 대한민국 90%를 위하여 씌여졌다고 주장한다.
재테크라는 게 돈좀 있는 이들의 것이 아닌 전 국민이 가져야 될
마인드라는 측면에서 서민을 위한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재테크의 수익목표는 금리+알파라고 한다.
자신이 속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서 급여를 받고, 급여 중 생활비를 떼고
저축해서 나름 성실하게 살았다는 사람들은 흔히 회자되는
10억(한국 부자의 최소 기준이라고 해야할까??)은 언감생심이다..
절반 정도 읽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급여 외에 돈벌 수 있는 수단은 주식이나
주식을 기초로한 펀드 정도인데..그 정도해서 과연 10억을 모을 수 있을까?
먼 미래에 10억을 모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주인공 고든 게코가 말한 "시간"과의 싸움에서는 결국
패배하지 않는 것일런지...  

혹 그렇게 해서 10억을 모으면 인생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하지 않을 자유가 쟁취되어 신나게 놀 수 있을까?
아니면 더욱 원대한 목표 (한 100억 ^^)를 향해 더 열심히 돈을 긁어모아야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통 한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에서 추천하거나
비판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흥미를 유발시킨 책들을 질러왔다..
그러나 이 책 <뜨거운 여행>을 읽고는
체 게바라 티셔츠를 질러 버렸다...
내가 산 체 게바라 티셔츠틑 반팔에 앞면에는 체게바라의 유명한
얼굴이 디자인되어 있고, 뒷면에는 "엘체"라는 글자와 체 게바라의 다른
사진이 실려있다.
마눌님은 도대체 이 인간이 나이 40이 넘어 갑자기 이 털많고 지저분해 보이는
남자의 티셔츠는 왜 두벌씩이나 사대는 것인지 도통 이해를 못하는 눈치다..
(마눌님은 혁명,투쟁 이런 거 관심이 없고, 오로지 짱구와 도토리가 어디 숨어서 
 스타크나 메이플 스토리 삼매경에 빠져 있는지 도시락에 숟가락은 잘 챙겨왔는지,
 학원은 땡땡이 치지 않았는지 등등의 사안에 훨씬 관심이 많다)

혁명이라던가 투쟁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삶안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평범이라는 단어와는 결별하고 체포, 도피 심지어 죽음이라는 단어와
가까와지지 싶다.
쿠바 혁명이 완수한 다음에 왜 그가 더욱 완성도 높은 국가(또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고 그 혁명의 확산을 위하여 험하고 힘든 길로 나아갔는지는 본인과
피델 카스트로와 같이 그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만 알 것이다.

박세열 기자와 손문상 화백이 찾아가는 체의 흔적은 남미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쿠바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체는 민중의 친구이고, 동지였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살인마로 받아 들여지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하여 체의 생생한 육성을 듣기보다는 체가 거쳐갔던 곳에서
발견하는 그의 흔적과 혁명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팍팍한
남미 사람들의 생활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체가 20대의 팔팔한 청년으로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여행을 한
생생한 여행기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 나와있다.
출간된지 좀 되었지만, 혁명가이기 이전에 보통의 20대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치기와 장난끼, 실수로 포데로사라는 오토바이 한대에 의지해 
남미 일대를 관통하는 그의 발랄함은 반복되는 일상에 얼음가득채운
콜라의 맛을 느끼게 한다.

두권의 책을 병행해서 같이 읽으면 좀더 생생한 체와 체가 그토록 사랑한
남미를 좀더 알게 않을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조부 2010-09-18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대의 아이콘이자 영웅으로만 막연히 여겼던 체 를 살인마로 여기는 지역도 있군요~

 















얼마전에 한 국회의원이 한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최저생계비로 생활해보는 체험에 참여해서 6,400원으로
황제같은 생활을 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어렸을 적 집안이 곤란을 겪으면서 몇날 며칠을
짜장면과 라면으로만 때웠던 적이 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별식으로 짜장면이나 라면을
(사실 지금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먹지만, 그 당시에는 짜장면이나 라면만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지긋지긋 했었다.
<넘버3>에서 송강호의 졸개들(불사파 조직원들)이 짜장면에 물리고 물려
남은 돈 탈탈 털어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하는 장면에 깊은 공감을 느끼는 체험이
나에게도 남아있다.  
이들이 한석규(극중 이름은 서태주지 아마도)로부터 담배 한대 얻으려다 "어린 놈들이 어쩌구  
저쩌구"라며 거절하자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치고, 포장마차를 다 때려부신 후에 불을 지르는
행위까지 이어지는데 이 장면부터는 짜장면에 물린 거라고 보긴 좀 그렇고..
얘기가 많이 옆길로 샜다만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이 극도의 고통을 안겨준다면
그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은 체제에 마지못해 순응하다가도 일순간 폭력 등의 방법으로
전복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4천원 인생들은 그저 묵묵히 자신들의 삶을 꾸려갈 뿐이다.
식당 아줌마로, 공장의 공원으로, 마트의 판매원으로...
사회적 지명도와 소정의 안정성을 갖는(이는 노동조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언론 노동자인  
저자들은 위장취업을 통해 이른바 4천원 인생들의 실체를 염탐한다.
실제 겪어보는 식당 아줌마(물론 아줌마만 있겠는가마는)의 생활은 고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끔은 식당에서 불친절한 아줌마와 시비도 붙고, 음식이 늦게 나오면 항의도 하는데
앞으로 당분간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아침에 출근해서 화장실, 매장 청소, 음식 준비 등을 부리나케 하고 나면 점심 시간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손님들과 그야말로 전쟁을 치른다.하기야 돈내고 밥먹는 나같은 사람조차도
점심 한 끼 먹는게 전쟁같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으니, 돈을 벌어야 하는 식당 아줌마들은
오죽 할 것인가?? 가끔은 점심 시간이 지난 2~3시 무렵에 식당에 가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통상 아줌마들의 분위기가 "귀찮다"로 느껴져서 의아했는데(손님 없을 시간에 와서 식사를 하니 가외 수입이 생겨 좋아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손님이 없어야 할 시간에 진짜로 
없어야 이들에게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여유가 생기므로 나 같은 사람들은 영 성가신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식당 아줌마들에게는 저임금과 가혹한 노동 조건만이 문제가 아니다.
손님들의 성희롱, 사장과 사장 주변 인물들에 의한 번잡한 요구, 비인격적 대우,가사노동에
대한 부담 등등... 하나하나의 문제가 결코 손쉽게 해결하거나 풀릴 수 있지 않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도 마찬가지..
더군다나 더욱 큰 문제는 현재는 대략 100여만원의 수입밖에 없지만, 열심히 일하면 승진도
하고 급여도 올라가는 구조가 이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언제인가 부터 신용카드 가입신청서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해 놓았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의 증가 속도가 빠르고, 그 영역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거다.
향후 짱구와 도토리가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할 때가 되면 정규직 일자리는 서울대
들어가는 것 만큼 극소수가 되어 버리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인물과 사상이라는 월간지에 조준현 교수가 쓴 글을 읽었다  
구미 선진국 자본가들의 영리한 점이 노동자들에게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주었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노동자들을 한없이 착취할 수 있지만, 결국 노동자들을 착취하여 만든 상품들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결국 대부분의 경우 이들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아동 노동조차도 서슴없이 해대던 초기 자본주의 체계에서 점진적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건강권을 보장해 가면서 공존을 모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구미 선진국 자본가들에 비하여 한국의 재벌이나 중소 자본가들은
그렇게 영리해 보이지 않는다. 시급 4천원 짜리 인생들이 국민대다수가
되면 몇 억하는 아파트나 몇 천만원 하는 자동차는 커녕, 
불과 몇 십만원하는 스마트폰 조차도 사줄 계층이 없어지는 것이다...
결국 <4천원 인생>에서 제기하는 문제의 솔루션은 이들에게 시급 4천원을
주는 이들이 계속 번영을 누리고 싶은지, 아니면 몰락의 길을 걷고 싶은지에
달려있다..


(디 엔드....이제 또 일하러 간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조부 2010-09-0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비 컨티뉴 일하러 간다


라는 표현이 뭐라고 말하기 힘든데 영화에서 말하는 페이소스(?) 이거 맞나?

아무튼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네요~

주인장께서도 가장으로서 직장에서 맡은 위치에서 고생하실걸 막연하게나마

짐작해보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의 미래도 그렇겠죠? ^^

항상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응원합니다 ^^

짱구아빠 2010-09-07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투비컨티뉴 일하러간다"는요...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근무 시간 중에 인터넷 쇼핑몰 기타 등등 업무랑 무관한 사이트에는 아예 원천적으로 접속을 차단해여..회사에서 알라딘에 들어올 수 있는 시간대도 오전 9시이전, 점심시간, 오후 6시 이후 정도죠. 그리고 오후 6시 이후에 남아서 일하는 건 야근해야 한다는 얘기고, 그건 시급을 다투는 급한 일인 경우가 많구요.. 글타보니 알라딘 페이퍼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못하여 조금조금 쓰는 거여요..쓰다가 말면 글을 읽는 분들이
"이게 뭬야?"라고 황당해 하실 듯하여 "투비 컨티뉴"라고 코멘트달고 빠지는 겁니다....^^;;; <4천원 인생>을 후딱 마무리 해야 하는디. 님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끔찍하게 무덥고 무더운 날씨(처음으로 집에 에어컨 한대 들여놔야 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짱구도 우리 집만 에어컨 없어서 쪄죽는다고 그깟 에어컨
얼마나 한다고 자기 통장 털어서라도 에어컨 한대 사자고 아우성이다,
좀 덥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산중턱 아파트라 저녁이면 산바람이 불어와서
4년동안 견딜만 했는데, 금년 여름은 열대야에 잠을 못이루는 날이 많았다.)를
김혜리 "씨네 21" 기자의 글과 인터뷰로 버티고 있다.

가장 먼저 읽은 책은













이름 대면 알만한 유명 인사들의 솔직 담백한 최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요모조모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저자의 가장 최근 저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학평론가인 신형철과의 인터뷰를 읽은 후














<몰락의 에티카>를 질렀다.
평론이나 비평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게
시,소설의 작가들이 해당 작품에서 잘 써논 것도 있을텐데,
날카롭고 신랄한 비판이 없으면 안된다는 듯 몰아친다는 점...
신형철은 비판보다는 칭찬의 힘을 믿어주는 평론가라는
혐의가 있어 확증을 잡기 위해 읽어보려 한다.
받아보고 능력이상의 과욕을 부리는구나 싶은 후회가
사정없이 몰려들긴 했지만, 내가 읽은 책들의 저자 치고
잘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던 걸로 위안삼고 가기로 함..


이어서 읽은 책이














영화한테 뭐가 그리 미안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영화야 사랑해 또는 좋아해가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이 책 덕분에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의 dvd를 질렀고,
영문판 스크립트도 구했다.
바야흐로 책읽기의 파생상품(?)이 극도로 활성화되어 지갑을 비워가고,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를 무겁게 만들어간다.

오늘 아침까지 읽은 책은
 

 

 

 

 

 

 

<그녀에게 말하다>
최근작 <진심의 탐닉>과 비슷한 형식의 책이다.
등장 인물도 대체로 영화와 방송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지만,
건축 (황두진), 패션(정구호), 구본창(사진)과 같이 새로이
인식하게된 인물들도 등장한다.
박민규가 선배 문인들의 진심어린 충고에 날린
<좆까라 마이싱이다>도 읽어보고 싶은 글 목록으로 올려놓았다.
대놓고 얘기할 정도의 용기가 없어서 그렇지
학교든 직장이든 선배라고 무게잡고..
"우리땐 안 그랬는데..블라블라"라고 폼잡는 것들을 보면 혐오와 경멸의
감정이 불끈 솟아올랐는데,제목 자체가 환상이다. 

인터뷰는 여전히 대상자의 백그라운드에 대한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궁금해 했던 새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채워졌다.
가끔 방송을 보면서 짜증났던 단골 인터뷰 메뉴..
<이 영화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뭐여요?> 같은 류의 뻔하고
무성의한 질문이 없었다는 거...

이제 내가 갖고 있는 김혜리 기자의 책은 한권 남았다 

 












<영화를 멈추다> 이책은 다른 책들에 비하여 많이 얇다..
아마 하루면 다 읽지 싶은데...근데 어디로 갔는지 도통 뵈질 않는다..
언능 찾아봐야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조부 2010-08-19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에게 말하다 는 드문드문 봤는데 좋더라구요~

날씨가 덥죠~ 에어컨 이야기에 씩 웃어봅니다 ㅋ

짱구아빠 2010-08-2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오늘도 많이 덥네요..어제부로 김혜리 기자의 출간된 책은 모두 읽었습니다.
앞으로 신간이 나오면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듯합니다.^^
 
















전작 <뿌와짜짜의 영어이야기>로 익숙해진 박찬재의 두번째 영어책되겠다
















저자가 5년간의 미국생활을 통하여 부딪히는 알지 못한 영어의 세계가 적나라
하게 소개되는 건 전작과 비슷하다.
철저한 국내학습파에 속하는 나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생소한
이야기를  이책을 통하여 많이 얻어들 수 있었다.
매주 토요일 회사에서 하는 주말 영어반 수업에도 은근 도움이 되었다.
오늘 오전 수업에서 미국인들의 결혼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침 이 책의 "파트7.결혼식으로 배우는 영어와 미국문화"편에서 
얻은 많은 정보로 제법 아는 척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강세와 악센트에 대한 토종 한국인으로서는 극복하기 쉽지않다는
이야기도 심히 공감이 갔다.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사람들이 발음한 "폴리스 스테이션"과 "바닐라 라떼"를   
미국인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는 일화가 소개된다.
회사의 친한 선배가 미국에 연수가서 모처럼 큰 맘먹고 비디오 대여점에서
가서 톰행크스 주연의 "필라델피아"를 빌리러 왔다고 점원한테 얘기했는데
결국 끝끝내 그 점원과 대여점에 있던 그 누구도 그 선배의 "필라델피아"를
알아 듣지 못해 결국 테이프를 빌리지 못했다는 일화가 생각이 났다.

이건 뭐 거의 생래적 한계의 수준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지만, 계속 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한계도 이와 같지 싶다.















영어 공부방법론에 대하여 꽤 귀담아 들을 조언이 많았던 책인데..
결국 네이티브가 아니면 극복하기 참으로 힘든 벽이 있다는 걸
내가 보기에 능수능란하게 영어를 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느낀다는
데어 새삼 한개의 외국어를 제대로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감한다.

그래도 <뿌와짜짜> 시리즈는 부담없이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읽을만하다.
이번 신간의 좀 아쉬운 점은 의외로 오자가 많다는 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