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 교수의 <유럽인 이야기 1,2,3>권을 다 읽었다
한권 한권 나올때마다 즉시 구입을 한 통에 1,2권의 기억은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재미나게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3권도 나오자마자 바로 질렀다.
3권은 유럽의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바로 유럽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프랑스 혁명 (물론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얘기도 있지만)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랑스 왕비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트와네트,
프랑스혁명을 공포 정치로 몰고갔다가 그마저도 단두대로 간 로베스피에르,
프랑스혁명 덕분에 코르시카 촌놈이었던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가 결국 패전하여
쓸쓸히 생을 마감한 이야기까지...
유럽의 역사는 어느 한 나라의 역사라고 보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
유럽 역사에 대한 책을 기획한다면 왕조사 중심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합스부르크, 부르봉, 호엘쫄레른 등등
이들 왕가가 어느 때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등등의 나라에서
황제 또는 왕의 노릇을 했으니 말이다.
나폴레옹의 전성기 시절에는 나폴레롱의 형제, 친인척들이 주변 나라의 왕을
도맡기도 했고...
볼리바르의 이야기는 남미의 독립 투쟁에 대한 배경 지식이 박약해서인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다이내믹한 요소가 조금은 약한 산업 혁명 부분은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이전에 알고 있던 유럽 역사지식의 폭이 조금더 확장된 느낌이다.
그래서 얼마전에 있었던 회사 독서동아리 엠티에서 책선물로 이 책을 선정하여
두명의 직원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계속해서 4권이 나온다면 비스마르크, 나폴레옹 3세, 엘리자베스나 빅토리아 여왕을
지나 1차 세계대전, 러시아혁명,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