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으로 방통대 시험 준비로 정신없는 짱구엄마를
조금이나마 도와준다는 취지에서 아침 식사 후에 짱구와 도토리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정말정말 오래간만에 발걸음을 했다.
주말이면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반드시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겠다는 나름 기특한 결심을 한지 수개월 만에
실행에 옮겼다. 여하간 나도 만만치 않게 게으른 인간이다..
어린이 열람실에 짱구와 도토리를 밀어넣고,
책을 빌리러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서 빌려온 책은...
스콧 버거슨의 <대한민국 사용후기>..
훨씬 전에 출간된 <발칙한 한국학>을 중간에 읽다가 말았는데,
새로이 출간된 책은 그간 저자가 우리나라에서 겪은 고통과
경험이 추가되어 읽으면서 뜨끔뜨끔한 부분이 많다...
두번째로 빌린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시오노 나나미가 극우라는 소리를 어디선가 듣고
그 다음부터는 발길을 끊었는데,
몇 페이지 읽다보니 그럭저럭 읽을만한 거 같아 그냥 빌려왔다.
(돈 주고 사는 거라면 달리 생각했겠지만)
오래간만에 간 도서관은 신간이 많이 들어왔다.
이번 출장길에 이 두권을 벗삼아 저녁시간을 보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