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해서 우여곡절이 있은 뒤
북유럽 3개국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출발일은 이틀 뒤인 5월 23일..
핀란드 헬싱키까지 간 다음 잠시 쉬었다가
노르웨이 오슬로로 넘어갔다가,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리함메르,
오따, 올레순, 테롤스티겐, 게이랑에르,헬레실트,로엔,블릭스달, 뮈르달 등
듣도 보도 못한 동네를 돌아보고
귀환 전날 스톡홀름(간만에 아는 이름 나옴)과 헬싱키를
오가는 실자라인(유람선? 크루즈?)을 타고 돌아오는 코스다..
생판 처음들어보는 도시들이 많고,
주변에서 북유럽을 다녀온 이들도 별로 없어
<북유럽 백야여행>을 질러주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2~3년에 걸러 한번씩은
해외를 다녀오게 되는데, 항상 출발 전 2~3주는
일에 치여서 허덕거린다. 이번도 다르지 않아 연 3주째 매일
야근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출발까지 36시간정도 남았는데, 워낙 허덕거려서인지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북유럽 백야여행>에 내가 거쳐가는 지역들이 모두 나왔으면
했으나, 그렇게까지 상세하진 않아 일견 서운함이 있다.
핀란드(우리나라에서 출발할때 핀에어를 타고 간다),노르웨이,
스웨덴은 나름 도움이 되었으나,
이 책에 실려있는 러시아,덴마크 같은 나라는
내가 가질 않아서인지 별반 눈길이 가질 않는다.
세상에서 국민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높다고 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득하다는 북유럽의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엿보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