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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미미여사의
책들 <스나크사냥>, <쓸쓸한 사냥꾼>을
반납하고 <이코>와 <용은 잠들다>를 빌려왔다.
원래 <이름없는 독>도 반납해야 하는데,
어제 오후에 아름다운 가게 용담되살림터 봉사활동을
급하게 나가다가 사무실에 놓고 와서
반납을 못하고 1주일 대출연기 신청을 했다.
도서관에서 외딴집도 발견했는데,
아쉽게도 하권만 있고 아무리 찾아봐도 상권이
보이질 않아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 연휴도 미미여사와 함께 보내야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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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8-05-1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은 잠즐다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미미여사 작품중 처음 접한 작품이였는데, 뒤로 유명한 모방범,이유,화차등을 읽으니 평작이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짱구아빠 2008-05-13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arnet님> 미미여사의 작품은 기본은 하는 듯합니다. 다만 <모방범>만한 작품은 아직까지 못 만났지 싶습니다. <이름없는 독>을 지난 주말에 다 읽었는데, 주인공이 주범인 하시타테를 적발(?)해내는 과정과 겐다 이즈미를 제압하는 부분에서 심히 그럴듯함 내지 설득력이 떨어져서 조금은 실망이긴 했습니다. 지금은 <이코-안개의 성>을 읽고 있는데,현재까진 강한 필(!)이 안 땡기고 있구요, 이 책 다본 후에 말씀하신 <용은 잠들다>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하네요 (제가 좀 게을러서리...)^^

그야말로 나그네 2008-05-1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밤에 외딴집을 읽고 혼자 울었습니다.1권은 지루해서 중간을 뛰어넘으면서, 주인공 '호'가 나오는 장면만 읽었는데, 2권까지 다 읽고는 다시 1권의 안 읽은 부분을 읽었지요..개인적으로 그렇게 읽은 것이 내용이해에 더 도움이 된듯,,미미여사의 작품은 가끔 마음에 안드는 책이 있어, 최근에 선택하기가 약간 망설이는 부분이 잇었는데, 외딴집은 아주 서정적인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제가 여자라서 그런것인지도..

짱구아빠 2008-05-16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나그네님> 님의 성함 그대로 "그야말로 나그네"시군요... 블로그를 방문하려 했는데 없어요(제가 뭘 잘못했나 한순간 어리둥절했슴다 ^^;;;) 저는 미미여사의 작품들에서 주로 전율과 공포,인간이 어느 정도나 타인에게 무궁무진하게 잔인해 질 수 있는지에 대해 치를 떨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결론은 그래도 다시한번 희망을 제시하고 있더군요..
외딴집..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나그네님의 서정적인 감동을 공유하는 길에 동참하겠습니다. 도서관에 책 들어오면요...

외투 2009-07-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많이 읽으시네요. 저도 자주 읽어야 한는데...
 


지난 주 토요일 오래간만에 서대문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면 자료실의 한국사,서양사,동양사 언저리에서
배회하거나 가끔 법서도 들추어 보던 기존 관행을 벗어나
책값의 압박을 조금이나마 벗어나 보고자
일본 문학에 들러보았다.

거기서 발견한 세권의 미미여사의 책들...









미미여사의 다른 책들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아주 없지는 않았다.모방범이 있기는 했으나, 
 나도 모방범 정도는 갖추고 산다.)
제일 먼저 <스나크 사냥>을 처리(?)해불고,
두번째로 <쓸쓸한 사냥꾼>을 처리했으며,
마지막으로 <이름없는 독>을 읽고 있다.

<모방범>에서는 흉악범들의 만행에 꿈자리까지
뒤숭숭했으나, 이번 세권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있다.
<모방범>이 장대한 오케스트라라면,
이 세권의 책은 실내악 정도이지 않을까?(이거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책을 세권 대여하면 보통 1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반납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세권을 다 읽고 반납하는 내 독서기록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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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책을 읽어내는 인내심이 많이 약해졌다.
원래부터 끈기하고는 거리가 먼 천성적인 이유도 있지만,
조금 읽어보고 흥미가 동하지 않으면 바로 다른 책으로
바꿔드는 것이 요즘 나의 행태다.
그러다보니 주중에는 가방에 너댓권이
주말에는 대여섯권을 쓸데없이 들고다니게 된다.

주말에 집정리를 하던 짱구엄마가 안 쓰는 가방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를 발견하고는 잘 좀 정리하라고 핀잔을 주었다.
금요일 밤에 그다지 썩 기분좋지 않게 술자리를
가진 다음이라 혼자 툴툴거리며, 서너권의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별다른 생각없이
미미여사의 <이유>를 펼쳐들었다.

그리고는 토,일요일 이틀 내내
이 책을 들고다니며
600여 페이지가 넘는 꽤 많은 양을
정신없이 소화해 내고야 말았다.
일가족 4명의 살인사건을 통하여
일본의 부동산 버블 문제, 우리 사회도 겪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의
삶에 대한 문제, 미혼모,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 등등등
삶을 즐긴다기 보다는 견딘다는 말이 어울리는 
군상들을 미미여사는 생동감있게 그려낸다.
내가 읽은 미미여사의 책은 기껏해야 <모방범>과 <드림버스터>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유>를 통하여 그녀가 진정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임을 기쁜 마음으로 끄덕이게 된다.
정말 오래간만에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모방범>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에게는 <이유>를 추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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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4-2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불허전이겠죠??
그럼 이쯤에서 전 역시 짱구아빠! 를 외치고 주문장이나 날려야 겠습니다.ㅋㅋ

해적오리 2008-04-2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진짜 오랫만이여요.
이렇게 새로운 뻬빠 올리신거요...
(그동안 오간 빔일 댓글과 책은 일단 제외~^^;)

저두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는 습성이 있는데...요즘은 전공과 어디라도 관련있는 책들을 주로 읽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추리소설 읽어본지 어언...헉...얼만지 기억도 안나요. 일단 보관리스트에 꼬불쳐 놔둬야겠어요. 전 짱구아빠님의 책고르시는 안목을 믿잖아요. ^^

짱구아빠 2008-04-2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썰렁한 제 서재에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시간이 좀 지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제 전공인 법학(이 책에서는 경매와 관련된
강제집행과 관련됨)과 부동산(명도 집행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인 "버티기꾼")이야기가 주된 줄기를 이루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아무리 보완을 해도 제도상의 헛점을 잡아내고 이를 통하여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부동산 투기꾼 정도되겠죠?)과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욕망의 실현을 꿈꾸다 파멸하는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을 생생하게 풀어내었습니다.강추 합니다.

해적의탄생님> 2008년이 벌써 4월까지 와 버렸네요.. 내일은 서재에 뭔가 글을 남겨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불량 서재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출퇴근하면서는 여전히 책을 읽고 있고,독서가 제 생활의 윤활유 임은 분명하네요... 어제 저녁부터는 금태섭 변호사님의 <디케의 눈>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도 훌륭합니다. 요새는 너무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서 지름신의 강림을 막느라 애 좀 먹고 있슴다 ㅋㅋㅋㅋㅋ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조선왕조실록10>(선조)이 드려 출간되었네요...
조선 왕조 개창 후 이렇다할 크나큰 전쟁을 겪지 않고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다가 "임진왜란"이라는 국가 존망이 흔들릴 정도의 큰 전쟁에
휩싸이게 되는 때죠...
질투와 의심이 많아 자신과 조국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바친 이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임금...선조
이순신,유성룡,권율,이항복 등등등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능한 인물들이
등장했던 시대...
유교를 근간으로 개창되었던 왕조가 내부 모순이 심화되어 가는 도중에 겪은
큰 전쟁으로 인하여 위기와 동시에 근대로의 발전을 이루어나갈 기회이기도
했으나 결국은 정신을 못차리고 정묘,병자호란을 겪게 되는 우리 역사상
가장 다이나믹한 이 시기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나오자마자 바로 질렀는데, 다음 주 화요일 정도에나 받아볼 수 있을 듯하다.
담주 화요일부터는 대구 출장인디....ㅜ.ㅜ  

아울러 작가이신 박시백 선생님!!
열과 성을 다하시느라 시간이 걸림은 부득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고 있는 저와 같은 성질 급한 독자들도
잊지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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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아빠 2007-07-0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인종,명종 실록 이후로 꽤 오랜기간 기다림 끝에 나온 책이라 반가움에 발견하자마자 올렸네요..출장 가기 전에 받아보았으면 하는데요,받아보고 나면 2시간 이내에 읽어버려 아쉬움이 크네요.. 이전에 보았던 실록들을 다시 꺼내서 종종 복습도 합니다.
챙겨보아 주시니 제가 감사드려야겠네요....^^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난해하고 심도있는 책보다는 잡학다식스럽고,
몰랐던 이야기를 술술 풀어주는 책을 좋아하는
안 좋은 독서편식증을 갖고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런 나의 성향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주시는 책이 되리라 기대 중...

<만화로 보는 형법판례>
법 공부 손에서 놓은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내년이면 호적이 없어지고,가족부로 대체된다고 하는데,
김형배 교수님의 민법강의는 여전히 업무 하다 모르는 거 나오면 찾아보는
참고도서 수준을 넘지못하고 있다.
만화로 되어 있으면 왠지 쉬울 듯한 편견을 갖고 접근하다 낭패를 본적이
숱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질러보았다...

동생이 생일선물로 도서상품권을 보내준다고 했는데,생일 지난 지 보름이 지났건만
도착되지 않아 배달사고가 난게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짱구엄마가 다른 일로 동생과 통화하다가 아직까지 안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오늘 보낸다고 했으니,이번 주에 또 한번 질러주실 기회가 생겼다.
늦게 보낸 거에 서운함을 느끼기보다 새로이 지를 기회가 왔음에 더 반갑다.
사이판 여행 다녀온 후에 근검과 절약을 두어달은 생활화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 그런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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