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어플에서 재미난 걸 발견했다.

 

"since 2000, 당신의 기록"

내가 알라딘과 인연을 맺은지 6,303일이나 되었다..
18년된 알라딘의 거의 원로 회원급(??)이지 싶다.

 

그 기록을 하나씩 열어보면

 

1.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 1,645권

2. 알라딘에서 책값으로 지불한 금액 18,082,080원

    - 이 책들의 가치를 순전히 금전으로만 환산하면 10분의 1이상 쪼그라 들렀을 거고..

    - 알라딘 회원 중 2,257번째로 많이 구매했다고 하고, 상위 0.03%란다.

       대량 구매를 하는 법인 회원을 제외하고, 개인회원만 한다면 순위는 더 올라갈 듯 

3.최근 1년간 월평균 3권, 40,570원 상당의 도서 구입 (알라딘 회원의 상위 1.7%)

    - 도서 구입 채널의 다변화 (예스24, 교보 등)로 순위가 좀 밀렸다

4. 적립금 등등 혜택을 받은 걸 환산하면 2,172,290원

5. 내가 구입한 책의 분야는

   1) 비평/칼럼 : 102권 (6.20%)

   2) 교양 인문학 : 70권 (4.26%)

   3) 재테크/투자 : 51권 (3.10%)

   4) 경제학/경제일반 : 39권 (2.37%)

   5) 법과 생활 : 35권 (2.13%) 
6.보관함에 담아둔 책은 2,083권 / 거의 3천만원 어치

7.알라딘에 중고로 판거는 373권 / 733천원... 벌어들임

8.다른 거는 차치하고 내가 이 패턴으로 책을 구입하면 80세까지 생존 시 1,170권 밖에

  책을 못 읽는단다.. ㅜㅜ

 

대략 알라딘만의 데이터로 추산할 때 대략 집에는 약 5천권 이상의 책이 있다는 얘기..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도 책 지르기는 멈추지 않았으니..

음 알라딘이 제시한 데이터를 보니 마눌님의 타박대로 책좀 그만 사고, 그동안 사놓고

안 읽은 책을 열심히 읽고 중고서점 등으로 축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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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7-07-0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은 저보다 많고,
3번은 제가 높네요~
전 읽은 책은 수시로 정리해서 나눠주니 늘지는 않았지만 사서가 뭐하는건지...앞으로 도서관 책을 읽자 다짐하지만 소유의 기쁨, 밑줄 긋는 즐거움을 버릴 수 있을지는...ㅎ

책읽는나무 2017-07-0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천일이 넘으셨으니 거의 창단멤버 알라디너님이시네요?^^
저는 5800일이 좀 넘는다더라구요!
그시절부터 보아온 눈에 익은 알라디너님중 한 분, 짱구아빠님!!
저도 기억납니다^^
몇 년씩 잠수 탔다가 알라딘에 기어들어왔는데,옛날에 눈에 익었던 닉넴이 보이면 참 반갑고,친정에 온듯한 기분마저 들곤 했어요^^
상대방은 몰라도 옛날 옛적 제가 즐찾해뒀던 닉넴들은 남아 있어 알 수 있더라구요.^^
암튼,늘 건강하시고~80세가 되었어도 서로의 데이터를 보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꼭 왔음 좋겠습니다.
즐독하세요^^

짱구아빠 2017-07-07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오랫만이시어요, 와이프도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 도서관과 집근처 도서관에 읽고 싶은 책 신청해 준다고 하는데요, 한번도 어떤 책으로 해달라고 한적이 없네요..
통신연수, 회사에서 트렌드를 파악하라고 주는 책, 가끔 제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선물로 받은 책들은 대부분 읽지를 않게 되더라구요.. 제가 읽기를 욕망해야 그 책을 열어볼 동력도 생기다능^^
그래서 관심 분야도 확장되지 않고 계속 맴도는 듯하구요..

책읽는 나무님> 처음 알라딘을 알게된 게 지금은 그만두신 회사 자료실 사서분(지금은 자료실도 없어졌습니다 ㅜㅜ)이 책 좋아하시면 괜찮은 사이트 알려드리겠다고 해서 인연을 맺게되었네요.. 지금도 알라딘 대표님이 조유식님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알고 지내는 형님과 대학 동기분이시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고.. 회사 생활은 이제 23년차, 알라디너 생활 18년차.. 얼마전에 본 알쓸신잡에서 인생은 먼지같다고 표현하던데, 하찮아 보이는 저라는 먼지의 족적이 훌륭하거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지속해서 보존된다고 하니 저의 망각속에 사라져버린 30대와 40대의 어느 시절을 반추할 수 있는 좋은 장치 인듯해여..앞으로 남은 날들도 열독하면서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