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교과서 한국사 3 : 조선 건국부터 병자호란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3
예영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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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 교과서 한국사 / 조선 건국부터 병자호란

 

1392년 7월 고려 궁중에서 가장 높은 어른이었던 공민왕의 비 정비 안씨는 공양왕을 폐위하고 이성계를 왕으로 옹립한다는 교서를 내렸습니다.  정도전 조준등은  공양왕이 내어준 옥새를 가지고 이성계를 찾았지만 대문을 걸어 잠그고는 만나주지를 않았답니다. 하지만 7월 17일 즉위식은 열렸습니다.

 

주인공이 왕의 자리인 어좌에 앉지도 않았고 측하하례도 없이 헹하니  집으로 돌아가버렸던 날,  그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조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조선의 이야기가 만화교과서 한국사 3편의 이야기입니다.

 

총 5권의 시리즈인 아이세움의 만화 교과서 한국사를 처음 만난건  우리나라와 세계의 근대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던 5권이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탄탄한 내용들에게 반한 후 전권을 읽어야지 그렇게 벼르다간 아이가  부쩍 관심을 보이는 조선사편을  2번째로 만나게 되었지요.

 

 

 

 

 

시간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는 이렇게 각가의 책마다 연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388년 위화도 회군을 시작으로 1392년 조선이 건국되었고 1394년 한양 천도후 1402년 호패법이 실시되는 등 본격적인 체제 개편이 시작되었음을 연표만으로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세계사에서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던 시간입니다.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흥 무인 세력과 정도전 등의 신진 사대부 세력은 조선을 건국한 뒤 100여년 동안 새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 갑니다. 제도와 체제를 정비하고 중앙 집권 국가로의 발전하기 위한 시작,  북쪽의 여진을 몰아내고 국경선을 학장해가며,  훈민정음 창제와 같은 민족문화를 꽃피워 나가는 노력들을요.

 

그러한 사실 확인들은 왜 그래야만 했는지의 배경 설명과,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숨겨진 사실들까지 포함하여 설득력있게 전해줍니다. 가끔은 코믹한 버전으로 가볍게,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깊이있게, 또 한번은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슈들로써 강약을 조절하며 우리의 역사를 이해시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역사속의 슬픈 비화인 2년 8개월간 허울뿐인 왕노릇을 했던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 제비뽑기로 선출되었다는 사실은 무겁기만 하려는 역사를 아이들로 하여금 가깝게 만듭니다.   

그렇게 책은 여러가지 구성과 이슈들로서 다양한 이유로 책을 접했을 아이들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아 두고는 다른 시대또한 만나게끔 하는 욕구까지 불러 일으켰지요.

 

 

 

 

조선이라는 나라의 성립과정에서 우린 조선을 건국했던 태조, 왕권을 안정시킨 태종, 태평성대를 이끈 세종, 불화의 발단이 되어버린 세조의 시대를 꼭 이해해야만 합니다. 또한500년 조선의 역사를 꾸준히 괴롭혀온 사림파와 훈구파의 대립을 이해해야만 하구요. 이어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외세의 침략또한 조선 역사속에서 꼭 넘어야할 높은 산이었습니다. 그 핵심을  짚어가면서 전체적인 조선의 사회상과 정치상을 공부해 갑니다. 

 

 

 

 

조선은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선비의 시대였지요. 그렇기에 무엇보다 그 선비정신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할터인데 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도표를 만났습니다. 평생을 공부한  하루 일과표로  2시간의 잠 시간만 있을뿐 하루종일 독서와 사색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네요.

 

 

 

 

때로는 호통을 치고, 때로는 회유를 하고 , 때로는 바른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다양한 구성과 내용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1928년 조선어학회가 한글날을 지정하며 한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훈구파와 대립을 이루며 조선사회를 뒤 흔들었던 사림파는 고려 왕조룰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온건판 사대부들이었습니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패배한 이유는 급변하는 일본에 대한 미흡한 정세분석이었습니다.  인조반정이라고 하는 조선사의 비극은 광해군의 초라했던 세자책봉과 쉰다섯의 나이에 드디어 적자를 보았던 영창대군의 탄생들에서 예견할수가 있었습니다.

 

 

 

 

 

콕 집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여러이야기와 상황들을 던져줌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공부, 나라 안 상황뿐만이 아니라 나라밖 이야기까지 함께 엮어가며 연계해가는 공부 재미있게 만날수 있는 만화와 각 페이지마다 하단의 지문에서 살펴주는 이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건과 만화로 보는 교과서 한국사의 지식이 합해진 3박자의 구성은 참으로 멋진 조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교과서 속 우리 역사의 장면을 재미있는 만화와 풍부한 정보로 만나는 교과서 한국사를 만난다면 역사가 재미있다라는 사실을 분명 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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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6
이정범 지음, 이유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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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 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 주니어 김영사

 

죽음앞에 초연할 사람이 없을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들을 만날때면 그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의연하고 당당할 수 있을까. 자존심과 민족적 긍지를 지킬수 있는걸까  싶을만큼 너무나 고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인간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싶은 정신 세계에  그저 감탄하게만 됩니다. 주니어 김영사의 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이 책은 그러한 위인들중 대표라 할 수 있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한 위인, 못보았어도 지금까지 한두 번은 책속에서 만났음직한 인물요, 그래서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는 다 알고 있는 이야기겠구나 싶었었는데  헌데 기존의 책과는 차별성이 있었습니다.  한 인물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큐 동화에 그 분으로 인해 변화한 세상까지 연계해 주고 있었던 것 입니다

 

 

 

 

 

1909년 10월 25일 하얼빈역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재무장관인 코코프체프와 국제회의를 갖기위해 일본에서부터 하얼빈으로 달려온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이었지요. 대체 왜, 그 삼엄한 경계를 뚫고 거사를 이뤄낸 것일까 ?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듯 을사늑약의 주범이요, 한일 병합조약으로 가는 과정을  끌어간 대한민국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독립군 사령관  안중근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황해도 지역의 지주라 할 수 있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천주교가 번성하고 동학난이 발생하는 어지러운 사회를 거쳐 나라가 사라져가는 지켜보는 행적을 따라가며 우리는 그의 우월한 정신세계를 엿봅니다. 또한 당시의 국제정세와 함께했던 독립투사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했던 슬픔을 접합니다.

 

 

동화이면서 역사인 책,  위인전이면서 사회와 연계된 이야기 그렇게,  책은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다큐를 좀 더 부드럽게 풀어놓고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좋아했다는 하얼빈 공원은 현재 해마다 세계적인 축제인 '빙등제'가 열리고  독립투쟁의 중심지가 되었던 간도는 1712년 백두산 정계비가  세워진 뒤 조선과 중국간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겪다가는 1909년 청과 일본 사이에 간도 협약이 맺어진 뒤로는 청나라 영토에 포함되었다라고 합니다.

 

그것이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면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현주소였습니다.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정신은  또렷하게 남아있으니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그가 보여준 의연한 모습으로 인해 러시아와 중국사람들은 물론이요 적대적 관계의 일본 사람들마저 존경의 마음을 보낸데서 더욱 더 빛이 나네요. 

 

 

 

 

주제와 구성은 분명 위인전인데 책을 읽는 독자는 거기에 더해서 우리나라의 독립투쟁사의 흐름까지 익어갑니다. 동학농민 후 의병투장이 발발한 배경, 학교인가의 탑압과 신문지법을 통한 잡지 탄압,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어서와 3.1운동에 이르기까지 ~~

 

아이들이 역사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근현대사를 이렇게 풀수도 있구나 싶어지는 것이 참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입니다. 게다가 깊이를 더하는 역사수업부분에선 3.1운동을 처음으로 준비하고 여러 차례의 모임을 가진 곳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중앙학교라고 하는데 탑골공원  보성사터와 태화관에 가려있던 새로운 사실이었습니다 ( 저만 그러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

 

  

 

 

 

안중근이라고 하는 한명의 독립투사를 제대로 알아가는 동시에 우리의 근현대사가 변화해간 흐름 또한 만날수 있었기에 이제 막 역사에 입문하게되는 초등 5학년의 아이들이 읽으면 근현대사 이해가 훨씬 빨라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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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1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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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대 보물찾기 / 아이세움 학습만화 / 한국사탐험

 

중국역사의 전성기를 누렸던 당시대에  무서워했던 나라가 있었다는데 아시나요 ? 바로 고구려랍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보물찾기 시리즈가 우리 역사로 찾아왔다라는 사실로 너무나 반가웠던 책, 고구려 백제로 이어지는  보물찾기였는데 헌데 그 내용은 그닥 반갑다라고만 할수가 없었습니다.

 

헌데 그것이 바로 우리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시선이기도 했습니다.

5천년 역사동안 꾸준하게 외세의 침략을 받아온 우리민족이기에  냉전시대가 종식된후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세계 정세에 발맞추어 우리 또한 6.25 전쟁을 끝으로 이젠 그 지긋지긋한  전쟁시대가 끝났구나 생각을 하게되는데 그 전쟁이란것이 다른 각도에서 다가오고 있음입니다.

 

독도라고 하는 영토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이 그것이요, 중국의 동북아 정책의 부당함이 그것이지요.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는 인접합 나라를 넘볼만큼 약한 나라이기만 한것일까 ?     

 

 

 

헌데 돌아보면 약하다라는 이면에 관심이 없다라는 진짜 이유가 숨어있는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우리건데 왜, 건드려도 소용 없어라는  안일한 마음, 아니면  너네가 아무리 시끄럽게 떠들어봐야 우리것이 너네것이 되겠냐라는 막연한 기대심요.

 

 

 

 

아이세움의 보물찾기 시리즈가 그러했듯 적당한 위트와 재미에 더해지는 상식과 지식 그리고 모험의 이야기는 고구려 이야기 속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팡이와 지구본 박사님은 세계 어린이 태권도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게되는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건 그 뿐만이 아니었으니 려의 장수였던 연개소문의 다섯개의 칼을 가지고 있다라는 의문의 편지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우리가 예상했음직한 상황과, 미쳐 예견해지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며 극의 흥미가 더해지고 있었습니다. 

 

 

 

헌데 그렇게 재미와 위트속에서 일반적인 이야기만 들려주고 있었던것은 아닙니다.

이제 곧 우리 중국 고유의 민속 무술인 태권도 대회를 시작하갰습니다. 우리가 우리 대한민국의 고유 민속 무술이라 철석같이 믿고있는 태권도를 자신들의 민속무술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걸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우리가 우리 전통이라 철썩같이 믿고 있는동안 그들은 그것이 자기들의 전통이라 소문내고 주입하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만드는 강한 한줄이었습니다.

 

 

 

 

지팡이와 봉팔이 메이링까지 연개소문의 칼을 찾아나서지만  정작 그 칼에 대한 의문과 미스테리는 미궁속으로 들어갑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더 흥미진진해지는가운데 중간 중간 마주하게 되는 고구려의 역사적 사실들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자극적이기 까지합니다.

 

중국의 전통공연인 경극에 우리나라의 고구려가 등장합니다. 연개소문이 살아 있는 동안 중국이 고구려를 이기적인 단 한번도 없었다라고 하는데 공연속에서는 실제의 이야기를 풀어놓을때보다 당 나라가 이기는 것으로 내용을 바꾸면서 극의 인기가 치솟았다라고 합니다.

 

많은 나라에서 흉조인 까마귀가  고구려에서는 나라의 상징인 삼족오로 등극을 했습니다. 그 이유 또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됩니다. 그렇게 학습만화였음에도 처음 접하이 내용이 있었는가 하면 이미 알고 있지만 더욱 강하게 다가가게 되는 사실들도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만나는 역사, 이슈적으로 만나는 역사, 모험과 흥미속에서 지식과 상식을 갖추어가는 우리의 역사, 그 속에서 아이들은 내 나라의 역사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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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가 된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3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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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역사동화 / 첩자가 된 아이 / 삼별초항쟁

열세살 어린 송진이가 이중갑처이 되었습니다.

그 소년은 전쟁을 위한 첩자였을까?.  평화를 위한 첩자였던걸까 ?

 

13세기에 세계를 정복했던 제국이 있었으니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이었지요. 당시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로 그 나라와 인접해 있었기에 침략 또한 피할 수 없었습니다. 동서양을 망라하여 몽골 기마군의 말발굽아래 세계가 굴복하던 시절 고려는 30여년간의 항쟁을 이어왔습니다. 그건 강력한 왕권도 나라에 충성한 군사도 아니었으며 약할대로 약했고 지칠대로 지쳐있던 힘없는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군대가 삼별초였습니다.

 

삼별초는 처음엔 고려 무신정권때의 특수 군대였으나  항몽전에서는 유격전술로 몽골병을 괴롭히는 선봉에 섰으며  무신정권이 무너지고 몽골과 강화가 성립된 후 고려정부가 개경으로 환도하자  정부 및 몽골과 대항한 항몽 전쟁을 이어갔습니다. 푸른숲주니어의 역사동화 첩자가 된 아이는 삼별초가 고려 정부와 함께 했던 강화도 시절 후 진도에서 이어간 항쟁, 이어 제주도로 쫓겨가는 상황까지 삼별초 항쟁이란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던 세명의 소년 소녀 이야기이네요

 

 

 

100년동안이나 고려를 지배한 무인 정권의 호위부대였다가는 항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삼별초, 고려와 몽골이 강화를 성립했음에도 거부하곤  전쟁을 이어갔던 역적, 마지막까지 항몽 투쟁을 이어갔던 애국자 ?

한마디로 그들을 평가하기엔 너무나 많은 상황들이 얽혀있습니다.

 

좋다 나빠다를 평가하는 것 조차 쉽지않은 고려역사의 큰 획인거지요.

 

 

 

 

여기 세명의 소년 소녀가 있습니다. 삼별초 장군인 배중손의 딸, 선유  해남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아이, 송진  훌륭한 전사가 되고 싶었던 몽골 아이 테무게로 이 책에서 우린 삼별초 항쟁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려 버린 세 아이의 모습을 통해 그 전쟁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몽골과 강화를 맺은 고려 왕실은 삼별초를 거두는 대신 그들을 버렸습니다. 왕실로부터 가장 후한 대접을 받았던  지휘 장군들은 자신의 부하들 대신 자신의 한 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모두로 부터 버림을 받은 군사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것은 죽기를 각오하고 대항하는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때 사랑하는 딸 선유를 앞에 둔 채 아버지 배중손은 자신 역시도 개경환도를 해야하는걸까, 아님 자신을 지지하는 군사들의 장군이 되어 역적이 되어야하는걸까 결정을 내려야만 했지요.

 

그리고 그들은 진도라고 하는 새로운 땅에 삼별초의 진지를 구축하였으니 새로운 왕을 황제로 세운 그들만의 영토였습니다. 처음엔 살기위해 찾아온 그들이었지만 그곳 주민들과 융화되어 좀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 지속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중이었으니까요 ? 자신들의 나라인 고려와 자신들을 그렇게 만든 몽골을 상대로 한 전쟁,

 

 

 

 

몽골군에 의해 미륵님의 세상을 기다리며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러 가던 아버지를 읽은 아이 송진은 그 몽골군을 위해 일을 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하루빨리 몽골의 세계 정복 현장의 선봉에 서고 싶은  아이 테무게는 그러한 송진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 있을지언정 바다소년 송진은 사막소년 테무게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고, 반대로 테무게는 송진에게 말 타는법을 가르쳐주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 그들의 평화 또한  오래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전쟁이란것이 누군가가 몰락해아만 끝이 나는것 이었으니까요 !.

 

 

 

 

전쟁은 두 당사자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입니다.

5천년의 역사동안 항상 침략을 받아야만 왔던 우리 민족이 약자였다면 침략을 했던 쪽은 강자였을테고, 우리가 피해자라면 그들은 가해자가 되는 셈이지요. 하지만 그들의 시선에선  침략자가 아닌  가장 영광되고 번성했던 시절의 정복자가 되어버립니다.

 

지금과 같은 평화시대가 아닌 정복의 역사였던 전쟁사에서는 더더욱 더 ~~~

 

책은 고려와 몽골간 30여년간 지속되었던 전쟁사의 큰 획인 삼별초 항쟁의 숨은 모습을 통해  그러한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고 항몽을 이어갈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시대상을 조망하게 만듭니다.

결론이 뻔할 수 밖에없던 상황에서 진도와 해남을 비롯한 남쪽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삼별초의 대몽항쟁,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었던 순수함등  왜, 왜 라는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주는 역사동화요.

 

단순한 결론이 아닌 사고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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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교과서 한국사 5 : 일제 강점기부터 대한민국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5
한바리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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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한국사를 동시에 이해하는 근대사이야기  

 

두 아이 모두 중학생이되면서 올해는 한국사와 세계사등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가 되었습니다.

서서히 준비하는 예비과정이 있었던 여타의 과목과 달리 갑자기 등장하면서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양도 많아져 걱정스럽기만 하지요. 체험학습을 통해 나름의 예행연습을 거쳐본 바에 의하면 다른 시대는 그럭저럭 무난히 받아들였던과 달리  가장 큰 변화를 이해해야만 하는 근대사는 아이들의 이해를 얻어내는데 실패를 했었답니다.

 

알려고 할수록 답답해지는 일제강점기, 드디어 해방이구나 안도를 하고나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근대화에서의 사상과 이권다툼, 그리고 민주화과정까지 아이들에게 그냥 이해하라고 말하기도 버거운 문제들이 나라비로 줄을 서는 시대이지요.

 

게다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 미국,영국에 이르기까지 대외적으로도 얽히고 섥힌 역사는 우리것만 이해하려할수록 더욱 엉겨버리기 일쑤입니다. 헌데 요즘 그러한 관심때문이었을까요, 굳이 의도하려 했던것은 아니지만 우리 근대사에 관한 책을 몇권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세움의 사건과 연표로 브는 만화교과서 한국사도 그중 한권이었지요.

 

그러한 교과서 한국사는 사건과 연표로 구성되는 역사만화책입니다. 1권은 고조건 건국부터 삼국통일 2권은 남북국시대부터 고려시대, 3권은 조선 건국부터 병자호란, 4권은 조선사회의 변동부터 대한제국 마지막 5권은 일제강점기부터 대한민국편으로 완간이 되었습니다.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책, 시리즈를 만나오며 생각하게되는것은

 

첫째 사건과 연표라는 특성이 아이들이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을 잡아가는데 좋았다

둘째 연대기와 사건과 그 의미까지 꼭 암기해야할 교과서적 지식이 요약 정리가 잘 되어있다.

세째 한국사와 세계사를 서로 연계해놓고 있어 두가지를 한꺼번에 이해할수 있었다

네째 좌우 합작 운동에 대한 여러 반응, 민주주의 원칙이 적용된 5.10 총선거 와 같이 각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선의  요약들은 역사적 사실을 알아가는 것과 함께 그것을 바라보는 시아까지 넓혀준다.

다섯째 도표로, 설명으로, 요약으로 3번에 걸쳐 내용이 반복되는  책을 읽는것만으르도 자연스럽게 주지가 된다.

 

우선 내용에 앞서 아이들 책상앞에 붙여놓고 활용하기 좋은 한국사연표가 함께한답니다.       

 

 

 

 

 

총 5권 시리즈인 교과서 한국사의 마지막편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모습부터 고종황제의 승하로 불붙은 3.1만세운동,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부대와 일제강정기하에서의 미쳐 몰랐던 생활모습 그리고 정부수립과정에서의 복잡했던 세계사와 서구 열강의 잇권다툼에 무참히 짓밟혀버린 자립의 과정들을 여과없이 마주합니다. 또한 정부수립후 군사쿠데타가 발생하고 민주화과정의 희생을 발판으로 지금의 사회가 형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너무도 먼 이야기, 지금의 풍요로움과 평화로움만을 마주한 아이들에겐 너무도 낯선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이구요. 불과 10여년전, 20년전, 30년전 가장 멀리로는 100여년전에 일어났던 일이었다니~~

   

 

 

 

 

그 이야기가 5장에 걸쳐 이어집니다.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고조선이라고하는 최초의 국가가 형성된 후  공격할줄은 모른 채 시시때때로 닥친 외세 침략에 맞서 지킬줄만 알았던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속에서도 가장 버거운 시대가 아니었으까 생각하게되는 ~ 

 

그것이 바로 엄마 아빠들의 세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일어났던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주제에 따라 나눈 5장에 걸친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역사속으로 들어가게되는 첫번째 페이지입니다.  1905년 을사조약, 1907년 헤이그 특사파견, 1908년 동양 척식 주식회사, 1910년 국권 피탈 1912년 조선 태형령 시행 / 1932년 브나로드 운동,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1936년 손기장 마라톤 우승, 1938년

조선의용대 조직, 1938년 국가 총동원법공표 라고 정리된 표를 보면서 아하 ~ 이해하는 동시에 이게 뭐지 관심을 가지게되는 첫 시발점이었지요.

 

 

 

 

다음으로는 그 큰 테두리 사이 소주제속에서 좀 더 세분화된 역사를 되짚어 보는 두번째 연표입니다

이 연표들을 기준으로 하여 역사적 내용들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로 그려지고 있지요.

 

 

 

 

본격적으로 역사를 들려주고 있는 만화 스토리는 아이들의 감각에 맞춰져 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아이들의 언어로 하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은 스토리속에 역사적 사실들이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하단의 논제들은 좀 더 고차원적으로 발전된 수준에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높여 주네요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들이라면 독립선언서를 문필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최남선이 작성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겠지요 ! 하지만 그것이 완성되기까지 온건하다 불평했던 한용운이 있었으며 공약삼장을 추가한 후에야 동의를 얻을수 있었다라는 사실까지는 몰랐을것입니다.

 

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사실을 넘어 그렇게 잘  접할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이 가미되어있어 더욱 더 풍성했습니다.   

 

 

 

 

역사를 접할때마다 항상 느끼게 되는거지만 아이들이 역사를 공부하는데 있어 하나의 사건, 인물을 알아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아이세움의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교과서 한국사는 그 흐름을 전체적으로 잡아주네요.

 

거기에 하나 더 수용이냐 비판이냐, 그냥 이해냐, 또 다른 사고냐 결정해야만 하는 시선에서  사고하는 역사를 끄집어 냅니다. 우리집은 요즘  집중이수제에 따라 올해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었던 한국사와 세계사의 공부가 시작되기전  교과서 한국사를 통해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이해하는  제대로 된 예습을 하고 있는 중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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