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6
이정범 지음, 이유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 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 주니어 김영사

 

죽음앞에 초연할 사람이 없을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들을 만날때면 그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의연하고 당당할 수 있을까. 자존심과 민족적 긍지를 지킬수 있는걸까  싶을만큼 너무나 고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인간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싶은 정신 세계에  그저 감탄하게만 됩니다. 주니어 김영사의 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이 책은 그러한 위인들중 대표라 할 수 있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한 위인, 못보았어도 지금까지 한두 번은 책속에서 만났음직한 인물요, 그래서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는 다 알고 있는 이야기겠구나 싶었었는데  헌데 기존의 책과는 차별성이 있었습니다.  한 인물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큐 동화에 그 분으로 인해 변화한 세상까지 연계해 주고 있었던 것 입니다

 

 

 

 

 

1909년 10월 25일 하얼빈역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재무장관인 코코프체프와 국제회의를 갖기위해 일본에서부터 하얼빈으로 달려온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이었지요. 대체 왜, 그 삼엄한 경계를 뚫고 거사를 이뤄낸 것일까 ?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듯 을사늑약의 주범이요, 한일 병합조약으로 가는 과정을  끌어간 대한민국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독립군 사령관  안중근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황해도 지역의 지주라 할 수 있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천주교가 번성하고 동학난이 발생하는 어지러운 사회를 거쳐 나라가 사라져가는 지켜보는 행적을 따라가며 우리는 그의 우월한 정신세계를 엿봅니다. 또한 당시의 국제정세와 함께했던 독립투사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했던 슬픔을 접합니다.

 

 

동화이면서 역사인 책,  위인전이면서 사회와 연계된 이야기 그렇게,  책은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다큐를 좀 더 부드럽게 풀어놓고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좋아했다는 하얼빈 공원은 현재 해마다 세계적인 축제인 '빙등제'가 열리고  독립투쟁의 중심지가 되었던 간도는 1712년 백두산 정계비가  세워진 뒤 조선과 중국간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겪다가는 1909년 청과 일본 사이에 간도 협약이 맺어진 뒤로는 청나라 영토에 포함되었다라고 합니다.

 

그것이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면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현주소였습니다.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정신은  또렷하게 남아있으니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그가 보여준 의연한 모습으로 인해 러시아와 중국사람들은 물론이요 적대적 관계의 일본 사람들마저 존경의 마음을 보낸데서 더욱 더 빛이 나네요. 

 

 

 

 

주제와 구성은 분명 위인전인데 책을 읽는 독자는 거기에 더해서 우리나라의 독립투쟁사의 흐름까지 익어갑니다. 동학농민 후 의병투장이 발발한 배경, 학교인가의 탑압과 신문지법을 통한 잡지 탄압,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어서와 3.1운동에 이르기까지 ~~

 

아이들이 역사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근현대사를 이렇게 풀수도 있구나 싶어지는 것이 참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입니다. 게다가 깊이를 더하는 역사수업부분에선 3.1운동을 처음으로 준비하고 여러 차례의 모임을 가진 곳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중앙학교라고 하는데 탑골공원  보성사터와 태화관에 가려있던 새로운 사실이었습니다 ( 저만 그러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

 

  

 

 

 

안중근이라고 하는 한명의 독립투사를 제대로 알아가는 동시에 우리의 근현대사가 변화해간 흐름 또한 만날수 있었기에 이제 막 역사에 입문하게되는 초등 5학년의 아이들이 읽으면 근현대사 이해가 훨씬 빨라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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