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다는 예수를 배반했을까? - 유다 vs 예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4
정기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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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 역사공화국 세계사 법정 / 왜 유다는 예수를 배반했을까 ? / 유다 : 예수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고 합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해야 영웅이되고 사상에서 이겨야만 올바른 사상가라 남겨지는것 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승리한자, 남겨진 자가 기록해 놓은것이 바로 역사이지요.

그러한 것은 지나가버린 과거인탓에 움직이지 않는 진실이 되어 우리곁에 영원토록 남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곁에 있는 진실중에 한번쯤 꼭 확인해보고 싶었던 사건도 있고 인물도 있기 마련인데요, 그것을 한번 되집어 볼 수 있는 책이 있답니다.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과 한국사법정으로 나누어지는 법정시리즈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학습서 시리즈를 만나오면서 역사를 좋아하기에 진작부터 궁긍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  그렇게 하여 만나게된 책은 세계사법정 시리즈 14권으로 유다와 예수의 대결구조로 펼쳐지는 왜 유다는 예수를 배반했을까 ? 였답니다.   



 


 

 

당연한 진실이라 생각했던 사실들을 되짚어 보는 영역엔 성역이 없었습니다. 세계 4대 성인중 한분으로 20억 기독교인의 하느님인 예수를 상대로 유다가 소장을 제출했으니까요. 사유는 은 서른냥에 스승을 팔아먹었다 손가락질을 당하는 자신또한 예수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흥미는  절대 넘 볼 수 없던 성역에 접근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곤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재판과정에서의 논리와 중인들의 증언을 통해 미쳐 간파하지 못했던 종교적 이념에 얽힌 진실들을 개념적으로 정리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비 종교인이었던 탓에 종교적 이념을 떠나 역사적으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이 턱없이 부족했던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기독교와 유대교를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답니다.

 





 

 

기원후 30년 로마제국이 무력으로 유대인을 지배할 때 예수가 등장, 스스로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기적을 향하고 정의를 외치었습니다. 그 후 3년 예수는 유다의 배신으로 반역죄인이 되어서는 십자가에 못 밖혀 돌아가셨지요. 하지만 책은 그로부터 훨씬 전 유대인들의 슬픈 역사로부터 시작합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가나안 땅으로 온 이주민이었던 탓에 토착민들로부터 온갖 핍박을 받아온 민족이었던 것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다윗왕과, 솔로몬의 지혜로 유명한 솔로몬왕 시대의 번성기를 지나서는 살 길을 찾아떠난 이집트로의 이주,  모세의 기적과 함께한 대이동 , 로마의 침략등이 계속 이어졌지요.

 

그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사람의 아들 예수였습니다.   

 





 

 

책은 그렇게 예수와 유다의 대결이라는 큰 골격속에서 왜 예수가 이 세상에 나올수 밖에 없었는지의 풍부한 배경지식을 필두로, 유일신을 섬기는 유대인들의 종교인 유대교와 기독교의 같은점과 다른점, 로마의 지배로 부터 유대인들을 해발시키기 위한 전령이었던 것일까 , 아님 사람들이 살아가야하는 보편 타당한 이상진리를 실현했던 성인인것일까 등  참 많은 진실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법정대결이다보니 주관적인 견해들이 많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교과서와 연계하는 아이들의 학습적인 부분을 잡아주기위해 이렇게 페이지마다엔 교과서에는 어떠한 식으로 풀어져 있는지가 주석으로 달려있었습니다.

 












 

 

그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이렇게 한번 더 교과서 안 역사와 교과서 밖 역사 페이지를 통해 여러 가설들로 분산되었던 역사들을 요약해 놓고도 있었습니다.

 


 

 

또한 열려라 지식창고에선 솔로몬의 지혜, 홀로코스트 유대인 대학살, 최후의 만찬에 대한 이야기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세번에 걸쳐 진행되었던 법정에서의 대결은 이제 끝이 났으며  마지막 결론인 판결문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예수가 법정에 설 수 있을까? 신기함으로 시작되었던 책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의 여러 정황들과 증인들이 등장하며 종교냐, 정치냐의 기본 개념부터 예수가 마굿간에서 태어나야만 했던 근거와 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셔야만 했는지의 원초적인 궁금증을 풀어주었고, 유대교와 기독교의 대립, 로마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던 유대인들의 염원, 그보다 한발 더 진보하여 버림받았던 자들을 품어주었던 예수의 높은 정신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균형잡힌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아이들로 하여금 객관적인 시선을 잡아줌은 물론이요 풍부한 상식과 토론의 묘미까지 일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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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감동 한국사 5 : 조선 중기에서 대한제국 성립까지 - 아침의 해 돋는 나라 이희재 감동 한국사 5
이희재 지음, 오정현 감수, 유호선 정보 집필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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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감동 한국사 5권 * 조선중기에서 대한제국 성립까지

기존에 다양하게 나와있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책이 출간되는 분야가 어린이 역사서라고 봅니다.
또한 그렇게 쏟아지는 다양한 책들을 만날때마다 이상할만치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게되는 아이러니 또한 역사입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인만큼 새삼스레 또 만날필요가 있는걸까 싶어지는데 말입니다.

이희재의 감동한국사 5권을 처음 읽기 시작할때만해도 그렇게 습관적으로 만났었습니다.
그러다가는 아 ~~~ 일반 전문서적이나 일반도서보다 학습만화라는 분야가 역사를 이야기하는데있어 더욱 탁월할수도 있구나 라고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들이 만화속 그림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으니 역사 이해가 확실해집니다.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무엇을 알아야하는건지, 왜 그랬던 것인지 앞 뒤 정황이 분명해집니다.
그렇게 한 달음에 조선의 중기부터 대한제국의 건설까지 달려갔습니다.








그렇다면 이희재의 감동한국사 5권에서 무슨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지부터 살펴봅니다.


첫번째 이야기 - 변화하는 조선, 대동법과 균역법
두번째 이야기 - 경제 발전과 흔들리는 신분 질서
세번째 이야기 - 문화의 꽃의 피우다
네번째 이야기 - 실용의 새바람과 서학
다섯번째 이야기 - 삼정의 문란과 일어서는 농민
여섯번째 이야기 - 대원군의 등장, 나라의 문이 닫히다
일곱번째 이야기 - 외세의 침략과 개화의 물결
여덟번째 이야기 - 동학 농민 전쟁와 저무는 조선 이야기입니다.

나라의 근간을 흔들었던 사건들로 조선이 변화해가는 일련의 모습을 이야기하는데 꼭 알맞은 아이템들입니다.  학창시절 참 많이 어려워했던 역사였는데 이 책에서는 너무도 쉽게 만날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공이 깊은 사람만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 싶어지는것으로 기존에 알고있던 모든것들을 정리하여서는,  앞뒤 정황을 분석하여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아주 쉽고도 간결하게 풀어놓은것이 바로 이 역사서라 생각됩니다.


              


조선은 농경사회였고 양인과 천인으로 구분되는 확실한 신분사회였습니다.
그것이 변화되어갑니다.  이앙법의 발달로 부농이 생겨나고, 세도정치가 득세하며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는 몰락양반이 등장하며  탄탄했던 신분제도는 무너지기 시작하고 먹고 살길을 찾아간 사람들로 인해 상업은 발달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조사후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조선은 민의를 추구하는 나라가 더 이상 아니었습니다. 점점 피폐해져가는 나라 살림속에 고종이 등극하며 흥선대원권의 개혁잔치가 반짝하는가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였지요. 거침없이 밀려들어오는 외세앞에 또 한번 무릎을 끓어야 했으니까요.

그러한 일련의 변화들을 자연스러운 변화물결속에서 읽어냅니다.
암기의 역사가 아닌 흐름의 역사, 이해의 역사였습니다.
그렇게 흐름으로써 역사를 이해하니 아이들은 재미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접하다보니 들어도 읽어도 이게 무슨 내용이지 답답해하던 아이들, 한 부분을 이해해놓고는 실제 역사와는 연결해 내지 못하던 아이들도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만화적 본문속에서는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을 이야기해가고  한 단락이 끝날때면 좀 더 구체적이면서도 지식적으로 다가가게 만드는 요약지식이 있어 부족했던 역사상식들을 채워줍니다.
이희재의 감동한국사는 단편적인 사실들만을 접하던 아이들이 본격적인 역사공부를 하면서 적응하지 못하던 각 나라별 시대별 물결들을 잡아가는데있어 참 마음에 드는 구성이요 내용이었습니다.  5권을 처음으로 만났었는데 이제부터는 거꾸로 1권부터 4권까지 다시 만나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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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1 - 문명의 형성부터 이슬람 세계의 발전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1
김정욱 글, 김정한 그림, 이승실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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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학년 세계사 * 세계사 첫걸음 * 만화 교과서 세계사 1권 문명의 형성부터 이슬람 제국의 발전

언제부터인가 학습만화라는것이 등장하여 아이들의 공부에 재미를 더해주고있다.
한때는 만화라는 선입견에 멀리했었던적도 있었지만 이젠 그 만화라는 장르가 어려운 공부에 재미를 더해주면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음을 알기에 한없이 고맙기만 하다.

초등고학년이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모든 과목이 어려워지겠지만 사회또한 세계사에 입문하면서 아이들이 너무도 버거워하는 과목이 되어간다. 그렇게 본격적인 공부에 접어들기전 만화교과서 세계사는 처음 내딛는 그 발걸음을 아주 가볍게 만들어주는 교량과도 같은 역활을 하겠구나 싶어진다.

먼저 문명의 형성기부터 이슬람제국의 발전까지 고대사를 다루고 있던 1권에선  4대문명의 시작을 시작으로  통일제국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형성, 세계 종교의 등장을 통한 다양한 문화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400만년전에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등장했지만 본격적인 인류사는 1만년전 신석기 시대가 시작점이 되어준다. 



 


온화한 기온에서 농사짓기 좋은 비옥한 땅을 중심으로 정착생활을 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게된 인류는 인더스강을 중심으로한 인더스문명  황허강의 중국문명, 나일강의 이집트문명, 티그니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서 발생한 메소포타미아문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책은 그러한 4대문명의 발상지를 시작점으로 한 문명사를 다루고 있었다.  




만화라고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내용들이 스토리속에서 그대로 녹아들어 쉬이 범접하기 어려웠던 세계사속 사건들과 내용들을 속속 짚어준다.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뚯의 메소포타미아는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 해당되는 지역에서  기원전 3천 5백년전 갑자기 등장한 수메르인들이 일군 문명이었다.  





그것이 바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도시국가들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개방적인 지리조건으로 도시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었다면 사막과 바다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외부와 단절되었던 이집트문명은 오랜동안 강력한 왕권하에서 평화로운 시기를 지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을 따라가보자면  2편 아시아편과 3편 지중해편 4편 아시아와 이슬람편등 지역별로 고대문명의 발상지를 중심으로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너무도 방대한 양이기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가 이해의 포인트가 되고있는 역사인만큼 그 목록만으로도 세계사의 흐름을 읽을수 있어 좋았다.

중국 최초의 국가로 인정받고있는 은나라에서 출발하여 전설속에 등장하는 하나라를 언급하고 삼국지속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진나라와 한나라에 이르는 고대 중국사를 통해 세계사의  첫 발걸음을 뗀 후엔
불교의 나라 인도와  앗시리아와 페르시아의 서남아시아의 세계사를 언급함으로서 고대아시아 역사를 정리해주고 있었다. 

그 주된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만화 속 본문이지만 조금더 보완된 내용들로  구채적인 한 인물이나 사건 용어를 다루고 있는 깊이있는 지식들도 그와 대등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각 페이지의 하단엔 이렇듯 아이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논제들로 세계사를 이해하는 폭을 넓혀주고도
있었다.




 
아시아편에 이어 지중해편에서는 고대 서양문명을 주도해나간 그리스 문명과 로마역사를 만나게 되는데 에게문명을 시작으로 폴리스가 성립되고 아테네와 스파라타가 대립했으며 그로인해 치루어야만했던 전쟁과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기에 이어 중세문명의 핵심으로 성장하게되는 크리스트교의 성장배경이었다.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대결했던 포에니전쟁  로마의 신이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전쟁을 만나는가하면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에 이르는 로마제국의 영웅들의 이야기까지 간결한 듯 하면서도 참 많은것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마지막장에서는 수와 당에이르는 중국문명을 비롯하여 일본과 베트남 인도의 굽타왕조와함께  세계사에서 하나의 큰 틀이 되고있는 이슬람까지 등장한다.




그렇게 문명의 형성부터 이슬람제국의 발전까지 다루고있던 교과서 세계사 1권은 초반엔 연표로서 전체의 흐름을 잡아준후 각 이슈가 되고있는 시대별 사건을 통해 세계사의 흥미를 부여하고 있었는데 만화이기에 접근이 용이했고, 평소 한번쯤은 돌어보았던 인물이고 전쟁이고 단어들로서 역사를 말하기에 재미있게 만날수 있었다.

그렇기에  처음 마주한 역사서에 대한 큰 거부감없이 공부할수 있었으며 전체적인 역사를 바라보는 숲과  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던 나무 두개의 적절한 조화가 있어 처음 마주하는 세계사 입문서로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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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2 - 후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2
씨앗들의 열린 나눔터 핵교 지음, 박동국.유남영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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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교의 선생님들이 쓴 발로 배우는 우리역사2권 *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아이들의 역사공부에 도움을 주는 역사서들은 참으로 많다. 단행본도 있고 시리즈도 있고 시대별 접근이냐, 인물을 중심으로한 구성이냐등, 아이도 나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주로 챙겨보는 책 중 하나인데
발로 배우는 우리역사는 그 역사서의 방향이 참으로 다양하구나 다시금 확인할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맞춤체험학습 진행단체로 유명한 핵교의 선생님들이다. 그 단체의 수업을 들어보신분들이라면 다 똑같이 느끼었을 꼼꼼하고 구체적이면서도 깊이있는 수업이 이 책속에 그대로 녹아들어있었다. 그러한 저자에서 알 수 있듯 책의 구성은 초등학교 전과정의 유적지 23곳이 수록되어서는 직접 현장에서 느끼고 만날수 있는 내용을 토대로 한 생생한 역사다.

기 다녀온 사람들에겐 보충이 되어주는 내용들이요, 앞으로 떠날 사람들에겐 더 많은 것들이 보여질 알토란과도 같은 내용들이었던 것이다. 또한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를 다루고 있던 이 책을 만나면서 새삼스레 깨닫게 된것은 고려의 수도가 개경이었던만큼 남한땅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생각했던 고려 유적지들이 우리 주변에 참으로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지리했던 대립을 보였던 삼국시대를 통일한 신라는 초반 잠깐의 전성기를 누리지만  미약한 왕권과 강력한 호족세력이 대비되면서 200년도 되지않아 분열을 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견훤의 후백제와 궁예의 후고구려가 건국되면서 후삼국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그렇게 시작되는 역사이야기는 당시의 모습을 묘사한 세밀화와 함께 생생한 역사현장의 모습이 담겨진 300컷의 방대한 사진을 통해 보여진다. 마치 현장을 마주한 듯 직접 보고 느끼는 역사현장이 되고있는 것이다.






 
그 첫번째 유적지로 달려간곳은 후고구려의 새로운이름인 태봉의 도읍지 철원으로, 직접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를 시작으로 역사 유적지를 중심으로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건세력과 힘을 합친 뒤 나라가 강해지면서 교만해진 궁예는 자신을 미륵불이라 부르며 신하와 호족들을 의심하고 백성을 기롭히는 나쁜왕으로 변해가면서 철원땅에 웅장한 궁궐을 지었다.





 
 
그렇게 아프게 시작한 태봉의 수도였지만 철원은 비옥한 곡창지대가 펼쳐진 비옥한 땅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의적 임꺽정이 은신처로 사용하기도 했던곳이다. 지금의 우리에겐 고석정을 비롯한 관광지로서 지구상에 하나뿐인 비무장지대로서 안본견학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책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려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전체적으로 조망을 하게한다.




 

고려의 유적지가 거의 그러했지만 그 중에서도 참으로 의외의 유적지가 되고있는곳은 대구 팔공산이었다. 대구 팔공산은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기 직전에 치른 많은 전투 중 후백제 견훤에게 대패했던 공산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위기에 몰린 왕건을 대신해 숭고히 전사한 신숭겸 장군이 전사했던 바로 그 지역인것이다. 현재는 신숭겸 장군 유적지가 잘 조성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고려와 후백제가  치열한 전쟁을 치뤄야만 했던 지리적 요충지로서의 역사적의미와 신숭겸이라고 하는 고려시대의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게된다.






 
수도인 개경이 지금은 갈수없는 땅 북한에 있다는 이유로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조금은 등한시되었던 고려의 역사요,  유적지들이었는데 알고보니 남한땅에서도 475년의 역사를 마주할수 있는 곳이 이렇게 많았음을 알려주는 흔치않은 책이었다.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수업을 마주한듯 조근조근히 들려주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고려의 역사가 머리속에 그려질것같다.

부록으로는 고려시대의 유물과 유적들을 한데 모아놓은  숙제도우미 사진첩의 별도 구성되어있어  숙제활용으로나 체험나들이시 보조교재등 다양한 활용을 할수도 있었다. 

현장의 노하우가 담겨진 생생한 내용과 오랜 노하우로 완성된 깊이있는 내용들로 역사서로도 체험학습의 길라잡이로도 참 마음에 든다. 이렇게 고려시대의 새로운 발견을했듯 다음 3권으로 이어지는 조선의 역사에선 어느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다음편이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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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 역사스페셜 우리 역사, 세계와 通하다 KBS 新역사스페셜 1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가디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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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단일만족이라는 소리를  수없이 들어왔다. 왜 좋은건지 근거를 못 댈망정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했었다. 그래서 지금 사회의 현실이 되어버린 다문화 사회 다문화 국가라는 말에 아직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헌데 우리역사 세계와 통하다는,  책 제목 그대로 고대이래 우리민족이 세계와 교류했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그 이야기를 접하면서 역사를 만나는 시선이란게 사회적 변화에 따라 함께 달라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이들의 도서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느 부분이 역사이건만 그건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까지의 일일뿐 정작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연령이 되면 소리없이 사그러 드는 부분이란 생각이 안타깝기만했는데 그러한 아이들의 역사공부가 논란이 되면서 요즘 역사 교육이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환영하게 된다.
그러한 역사를 텔레비젼에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 kbs 역사스폐셜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이 바뀌고 방영시간도 바뀌는 과정을 거쳐  오랜동안 함께하고 있는 프로그램, 지금은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면서 더욱 많이 챙겨볼 수 있게되었다.

책은 그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었던 이야기중 우리민족이 세계와 교류했던 11가지의 이야기로 꾸며져있었다. 세계와 통했던 이야기들 교류했던 이야기로 우리 역사가 그러하듯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저 멀리 로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찾아내는 역사이야기라는 프로그램 특성은,  이것이 정말 진실일까 고개를 갸웃갸웃하게 만들기도 하는 기 알고있던 내용들보단 새로운 사실들이 많았다. 또한 외부와 교류가 많았던 신라시대와 고려 발해에 얽힌 내용들이었다.

1장 섞임과 교류가 역사를 만든다. 2장 동북아 문화의 용광로 한반도, 3장 패자의 또 다른 행보 메신저가 되다. 라는 각각의 주제에 맞는 11가지 이야기의 첫번째는 신라 왕족은 흉노의 휴예인가 였다.

삼한 일통의 위업을 달성하고 바닷속에 잠든 문무왕의 비문에는 투후 김일제 라는 인물이 신라 김씨 왕족의 조상으로 기록돼 있다. 김일제는 중국 역사서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흉노족이다. 문무왕은 왜 자신의 조상을 흉노인 김일제라고 했을까 ?

그 이야기가 시작되고있던 시대의 신라는 내물왕 시대로 4세기 중 후반이었으며 중국 대륙은 다섯 개의 북방 민족이 침입해 16개 왕조를 세웠던 5호 16국의 시기였다. 두 나라간의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해가는 절차속엔 유물과 발굴, 연구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금관이야기로  경주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금관과 몽골 알한가이 유적 출토품인 발게가한의 황금관이었다. 유목민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황금숭배였단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중국 그중에서도 한족이 아닌  여진족과 거란족과 같은 소수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건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둔황석굴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역사가 현재 중국의 동북아 정책으로 인해 왜곡되었듯 소수민족의 역사 또한 역사속에서 제대로 조망되지 않았음을 그 속에 우리와의 대역관계가 있었음을 보게된다.
 


금나라 황족의 성 애신각라는 신라에서 유래되었나 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린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와의 밀접했던 관계 형성을 찾아가게된다. 신라말 고려 초 격동하는 정세 속에서 한 무리의 세력이 한반도에서 만주로 이동한 경로를 통해 신라에서 발해 고려로 이어지는 대외관계가 보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진 추장은 신라 사람이다. 금나라 시조는 함보라 불렸는데 처음에 고려에서 왔다. 일찍이 우리 선조가 대방 즉 고려로부터 나왔으니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삼나이다...... p46
 
이러한 기록 사료를 찾아가며 애신각 ( 금이요 김)  이라는 성이  금나라 황족의 성에 붙여진 타당한 자료들을  만나다보니 철저히 문을 닫아걸었던 조선 이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참으로 밀접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졌었구나 라는  새로운 사실에 공감을 하게된다.

 

 


또 하나의 이야기가 우리 역사 최초의 국제결혼식은 언제 했을까였는데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전 한반도 최초의 국제결혼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 듯 가야국의 수로왕과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었으며 그밖에도 참 많은 인연들이 있었다. 그건  아주 당연하게 단일민족이라 생각해왔던 선조들의 이야기에서 만나는 국제결혼이었는지라 더없이 신선한 사실들이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만나면서 역사를 알아간다는것은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에 대한 새로움이요, 현실을 들여다보는 거울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또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역사가 변화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텔레비젼 화면속에서 만났던 그 이야기들을 한권의 책속에서 11편을 동시에 만난다는 건 역시나 큰 매력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오랜기간 방송되었던 이야기들 중 세계와 통하고 있는 부분만을 발췌해 놓았던지라 우리의 대외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할 수 도 있었다.

그렇기에 kbs역사 스폐셜 제작팀의 우리역사 세계와 통하다는 기존에 나왔던 한국사 전이 좋았듯 kbs역사스폐셜이 계속 방송되 듯  구체적이면서도 세밀한 우리 역사를 만날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로  앞으로도 계속하여 꾸준히 만나고 싶어지는 역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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