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용산 국립 중앙박물관
11시에 수업 예약한것과 100주년 행사의 마지막날의 체험거리도 살핌겸
아침일찍 나섰다.
생각만큼의 부스는 아니었지만 일찍 찾은 덕분에 알찬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우릴 처음 반긴건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
아직 멀었다 생각했던 단풍이 완연했음을 여기에서 확인을 한다.
  


  중앙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아침 일찍 찾은 덕분에 부스가 모두 한산하다.
그래서 이집트 문자 찍어보기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이용한 모빌만들기
모두 스타트를 끊었다.

 

주어진 틀에 찰흙과 같은 재료를 넣어 찍어내는 단순한 활동이었지만
이런기회를 통해 이집트 상형문자와 그림의 다양한 형태를 확인해본다.
아마 오른쪽 사진중 맨왼쪽 모양이 알파벳 k였던듯 하다. 나머지는 모두 그림

 

두번째로 해본것이 반구대 암각화 모양의 본을 뜨고 오린후 모빌을 만드는것이었다.
이 또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암각화엔 어떤 동물이 새겨져있는지 확인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탁본 활동
도깨비와 같은 우리의 전통문양부터 궁수, 경주 호우총에서 발굴된 단지에 새겨져있던
"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호우십"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탁본을 떠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신기했던건
지난 10월초에 찾았을때는 5-6시간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긴줄이 언제 그랬냐싶게
너무도 한산했던것이다.
100주년 기획전이 끝난것도 아니고 여전히 진행중이었건만 단지 정선의 몽유도원도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을뿐인데 이렇게 한산하다니
그 많은 사람들이 몽유도원도만을 보고싶어했었던걸까 싶어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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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3일 강릉 허난설헌 생가터

몇년전 강릉의 경포를 찾아왔을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새로이 조성된듯했다.

작년 허난설헌에 관한 소설을 접한후 그녀의 불행했던 삶이

너무도 안타까웠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발길을 잡았었다.

아직도 공사중인 모습이 개관한지 얼마 안된듯하다.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던 생가터는 허균과 허난설헌이 어린시절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보여주고있었다.

총 3채로 보이는 상당한 규모의 집과 아름다웠던 마당 아주 유복한 환경속에서

자유롭게 학문을 논했을 모습이 그려진다.

 

 

 

 

   

 

         

 



 

마당을 한껏 고풍스럽게 만들어주는 배롱나무

 



 

오빠들의 스승이었던 손곡 이달의 가르침으로 어린시절 부터

시문에 일찍 눈을 뜬 허난설헌은 그러한 응원의 힘과

자유로운 가풍속에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부를 할수 있었다한다

하지만 결혼후 남편보다 높았던 학식은 시부모님의 질타의 대상이되어

더욱 어려운 시집살이를 하게되고

연이어 잃어버린 자식들로 인해 그녀는 삶에 대한 미련이

거의 없었던듯 너무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살아생전 본인에 의해 불태워졌고 나머지 작품들 역시

죽은후 태워버리라는 유언이 있었지만 그것을 정리한사람이 동생 허균이었다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작품들은 중국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인식을 하게되었다한다.

 



 



 

 

허균하면 우리가 가장 많이 기억하게되는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

어린시절 서출과의 친분에서 그들의 부당함을 몸소 겪었던 허균이

그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허균 :  조선중기 문신 겸 소설가. 소설 호는 교산  

        홍길동전은 사회모순을 비판한 조선시대 대표적 걸작이다. 

        조선의 문인 허엽의 세째아들로 적자였지만 서출인 스승 손곡 이달의 영향으로 서출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문인이었다.

        호방한 기개와 여인에 대한 감정의 표출등 돌출된 행동으로 탄핵을 받는등 파직과 승진의 곡절이 많았던 인물이기도하다 
         딸이 세자 후궁으로 간택되었는데 후궁이 소생을 낳게되면 하균이 실세로 등장할 우려가 있어 모함에 의해 역모혐의
        살해된것으로 추측 비참할 말로를 당한다.
 
허난설헌 :  본명 초희 호 난설헌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나
                이달에게 시를 배워 8세때 이미 시를 지은 천재적인 시재를 발휘 15세의 나이에 김성립과 결혼
                연이어 딸과 아들을 모두 잃고 동생 허균이 귀양을 가는 등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시작으로 달래어 섬세한 필치와
                여인의 독특한 감상을 노래했으며, 애상적 시풍의 특유한 시세계를 이룩하였다.
                허난설헌이 죽은 후 동생 허균이 작품 일부를 명나라 시인 주지번에게 주어 중국에서 시집 난설헌집이 간행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분다이야 지로에의해 일본에서도서도 간행, 애송되었다. 선조 22년(1589년) 27세로 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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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두공주와 > 유홍준 교수님과 나PD와 함께한 창덕궁 답사

 

 

4월 21일 억수로 비가 많이 오던 토요일 오후 2시 창덕궁 후원

 

 

답사길에 교수님의 사인을 받아온 책이 어디를 갔나 고새 안보인다 ㅠㅠ 책의 홍수속에서 살다보니 일상다반사가되어 버린 나의 삶 ~ 정확하지 않지만 1996년판으로 기억이됩니다. 책 가격은 6.,500원,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처음으로 만났던 책입니다. 그리고 작년 5월 인생도처유상수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6번째 책을 만났었습니다.

 

문화답사를 겸함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인지라.ㅡ  우연하게 찾아간 맛집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되었던 옥산장이었음을 알았을때의 그 환희란 게다가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한주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 유일한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문화 유적지를 다루어주었을때 너무도 좋았었는데 그러한 교수님과 나영석 PC와 함께하는 창덕궁 답사 소식을 접하자마자 1등으로 신청했더만  그 바램이 전해졌는지 선정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어찌나 좋아했던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고궁나들이를 참 많이 즐겼었는데 이상하게도 창덕궁은 많이 가보지를 않았었습니다. 경복궁이라면 눈감고도 훤할 만큼 잘 알텐데 하지만 그럼에도 1박 2일에서 교수님이 소개해주는  유물이야기를 만나면서는 대체 내가 무얼 보았던걸까 허탈하기도 했었지요.

 

강한비를 뚫고 창덕궁앞에 도착하니 어머어마한 인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벤트 당첨 총 80명에 다른 답사팀까지 함께하는 대부대라고 하네요. 행여 강한 비로인해 불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했었건만 아뿔싸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신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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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 상황에서 교수님의 첫 마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극성 ~ 요, 그 자리에 함께한 70-80%가 여자였으니까요. 저도 중학생 딸과 함께 했으니 그 극성에 한 몫을 하고 있었슴입니다. 그렇게 우린 유헝준 교수님과  1박2일의 나영석 PD님과 함께  비오는 창덕궁을 걸으며 비오는날의 고궁 분위기를 만끽 했었습니다.

 

 

그리고 기왕 극성을 부리고 나선길, 좀 더 극성을 부려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 교수님과 PD님 바로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100여명이지만 단 몇명만인 듯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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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태종5년 1405년 조성왕조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입니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하여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리우지요.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 까지 정궁역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요 가장 좋아했던 궁궐이기도 했구요

중국의 자금성을 본 딴 경복궁이 인위적이고 위엄을 강조했다라면 창덕궁은 자연의 미를 강조한 아름답고 편안한 궁궐이었으니까요.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전형적 조형미를 대표하며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속이 어우러진 아름다움 곳임으로 교수님은 내내 강조를 하셨지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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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고궁을 찾으면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6권에 등장하는 선생님의 글이 생각났었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경복궁 근정전의 박석에 흐르는 빗물이 가장 아름답다라고 꼽았던 글이었습니다.

그래서는 경복궁을 대신하는 창덕궁을 거닐면서 흐르는 빗물을 찾아보는데 아니 보이네요 , 어쩔 수 없지요 그러한 장관이 아무 데서나

펼쳐지는것은 아닐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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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속에 도저히 봄의 날씨라 생각할 수 없었던 한파가 창덕궁에서 수확한 메실로 담그었다는 메실차 한잔으로 사르륵 사라집니다. 유홍준교수님과, 나영석 PD님, 창덕궁의 관계자분들, 창비 출판사 직원들까지 그리고 비오는 날의 창덕궁을 사랑했던 일반 신청자들까지 자연미의 백미를 보여주는 우리 궁궐을 거니는 맛은 힘든것을 물리칠만큼 기분좋은  일탈이었습니다.

 

 

일반 관람코스인 돈화문 궐내각사 금천교 인정문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로 이르는 길, 후원특별관람코스였던 함양문 부용정 불로문 연경당 옥류천  에 이르는 코스까지, 들려주시는 유익한 이야기를 모두 귀담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할 수 없었던 날씨적상황으로 기억의 한계로 다 옮길수는 없지만  창덕궁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되었던 마음은 유물을 더욱 소중히 가치있게 생각하고 가꿔야한다는 마음으로 새겨졌답니다.

 

 

 

 

 자유시간의 잠깐 짬을 이용하여 미리 준비한 책에 사인도 받고 기념촬영 또한 부탁하니 너무나 흔쾌하게 수락하시던 넉넉함에 반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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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들려줄 이야기가 많은 분과 함께 창덕궁을 걷노라니 그냥 지나쳐가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붕 모습으로 얹어진 돌담도 , 맞배지붕 팔작지붕등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정자와 꽃길이 한창 흩날리던 길이며  궁궐 뒷편에 심겨진 나무 한그루 까지요.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나라의 다래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랜된 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로 짐작하컨데 창덕궁 후원의 숲이 오래전에 조성되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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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덕너머가 옥류천, 특별관람 코스입니다.

인조 14년 1636년에 조성한 것으로 북악산 동쪽 줄기에서 흐르는 물과 인조가 팠다고 알려진 어정으로부터 계루가 흐른다라고 합니다. 소요암이라는 널찍한 바위에 U자형 홈을 파고, 샘물을 끌어 올린 다음 작은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임금은 이곳에서 신하들과 더불어 술 잔을 띄우고 시를 지었다라고도 하네요. .

 

더 둘러봐야할 길이 많았던 만큼 그렇게 간단한 설명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다음에 꼭 다시와야겠다라는 기약을 하게 만들었지요. 또한 달빛기행이라는 저녁 탐방코스를 소개해 주셨는데 이미 올 상반기 일정은 모두 마감이 되었다라고 하네요.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데 다음 하반기 관람 일정이 오픈되면 꼭 둘러보라 추천을 해 주셨기에 욕심을 내 보려고 한 답니다.


 


 

 

 

그렇게 걸어 내려오니 존덕정 일원입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겹지붕의 육각형 정자인 존덕정, 부채꼴 형태의 관람정, 서쪽 언덕 위에 위치한 길쭉한 맞배지붕의 폄우사, 관람정 맞은평의 승재정까지 걸으면서 강조하셨던 자연의 미학을 강조한 정자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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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부용지와 주합루. 후원의 첫번째 중심정원으로 휴식과 함께 학문과 교육을 하던 비교적 공개된 장소로써 300평 넓이의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여러 건물을 지었다라고 합니다. 헌데 부용지는 지금 한창 공사중으로 그 아름다움으로 만날수 는 없었습니다.

 

 

 

 

 

부용정을 대신하여 어수문과 주합루를 바로보았습니다.

주합루는 정조원년에 창건된 2층의 누각건물로써  아래층에는 왕실 직속기관인 규장각을 위층에는 열람실 겸 누마루를 조성했으니 규장각은 정조의 개혁 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개발과 이를 위한 도서 수집 및 연구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주합루로 오르는 길에 작은 어수문이 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는  격언과 같이 통치자들은 항상 백성을 생각하라는 교훈이 담겨진 문으로 정조의 민본적인 정치 철학을 보여준다는 군요.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부용정과 규장각의 건물인 주합루를 바라보며 그 미학속에 빠져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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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창덕궁 후원의 너른 길을 돌아 인정전으로 향해 가는 중입니다.


 

 

 
그 길에서 우린 능수벚나무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의 화려한 자태를 보았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빌자면 오늘이 가장 아름답게 핀 모습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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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씻겨나가 더욱 청명하게 보이던 건물들을 뒤로한 채 인정문으로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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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작한지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공부를 한다라기 보다는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었던 날

함깨하고 싶었던 사람들과 걸었기에  더욱 특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출연당시 시끄러운 소리들이 간간히 있었지요. 얼굴을 알리기위한 무슨 속셈이냐 ?

헌데 자정에 임박하여 방송되는 교양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가 넘기가 힘들다라고 합니다. 헌데 1박 2일이라고하는 대표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0%를 넘어가지요.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어떤 프로그램에서 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도 받아들이도 강도도 다르기에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회만 된다고 참여하고 싶다라고 하시네요.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인문책으로는 처음으로 300만권 판매돌파라는 위엄을 달성했다라고 합니다,

그책과 함께, 그 책을 쓰신 저자와 함께, 그 책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은 PD와 함께 창덕궁에서의 멋진 시간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창비 관계자분들에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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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두공주와 > 유홍준 교수님과 나PD와 함께한 창덕궁 답사

 

 

4월 21일 억수로 비가 많이 오던 토요일 오후 2시 창덕궁 후원

 

 

답사길에 교수님의 사인을 받아온 책이 어디를 갔나 고새 안보인다 ㅠㅠ 책의 홍수속에서 살다보니 일상다반사가되어 버린 나의 삶 ~ 정확하지 않지만 1996년판으로 기억이됩니다. 책 가격은 6.,500원,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처음으로 만났던 책입니다. 그리고 작년 5월 인생도처유상수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6번째 책을 만났었습니다.

 

문화답사를 겸함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인지라.ㅡ  우연하게 찾아간 맛집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되었던 옥산장이었음을 알았을때의 그 환희란 게다가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한주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 유일한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문화 유적지를 다루어주었을때 너무도 좋았었는데 그러한 교수님과 나영석 PC와 함께하는 창덕궁 답사 소식을 접하자마자 1등으로 신청했더만  그 바램이 전해졌는지 선정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어찌나 좋아했던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고궁나들이를 참 많이 즐겼었는데 이상하게도 창덕궁은 많이 가보지를 않았었습니다. 경복궁이라면 눈감고도 훤할 만큼 잘 알텐데 하지만 그럼에도 1박 2일에서 교수님이 소개해주는  유물이야기를 만나면서는 대체 내가 무얼 보았던걸까 허탈하기도 했었지요.

 

강한비를 뚫고 창덕궁앞에 도착하니 어머어마한 인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벤트 당첨 총 80명에 다른 답사팀까지 함께하는 대부대라고 하네요. 행여 강한 비로인해 불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했었건만 아뿔싸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신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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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 상황에서 교수님의 첫 마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극성 ~ 요, 그 자리에 함께한 70-80%가 여자였으니까요. 저도 중학생 딸과 함께 했으니 그 극성에 한 몫을 하고 있었슴입니다. 그렇게 우린 유헝준 교수님과  1박2일의 나영석 PD님과 함께  비오는 창덕궁을 걸으며 비오는날의 고궁 분위기를 만끽 했었습니다.

 

 

그리고 기왕 극성을 부리고 나선길, 좀 더 극성을 부려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 교수님과 PD님 바로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100여명이지만 단 몇명만인 듯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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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태종5년 1405년 조성왕조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입니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하여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리우지요.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 까지 정궁역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요 가장 좋아했던 궁궐이기도 했구요

중국의 자금성을 본 딴 경복궁이 인위적이고 위엄을 강조했다라면 창덕궁은 자연의 미를 강조한 아름답고 편안한 궁궐이었으니까요.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전형적 조형미를 대표하며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속이 어우러진 아름다움 곳임으로 교수님은 내내 강조를 하셨지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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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고궁을 찾으면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6권에 등장하는 선생님의 글이 생각났었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경복궁 근정전의 박석에 흐르는 빗물이 가장 아름답다라고 꼽았던 글이었습니다.

그래서는 경복궁을 대신하는 창덕궁을 거닐면서 흐르는 빗물을 찾아보는데 아니 보이네요 , 어쩔 수 없지요 그러한 장관이 아무 데서나

펼쳐지는것은 아닐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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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속에 도저히 봄의 날씨라 생각할 수 없었던 한파가 창덕궁에서 수확한 메실로 담그었다는 메실차 한잔으로 사르륵 사라집니다. 유홍준교수님과, 나영석 PD님, 창덕궁의 관계자분들, 창비 출판사 직원들까지 그리고 비오는 날의 창덕궁을 사랑했던 일반 신청자들까지 자연미의 백미를 보여주는 우리 궁궐을 거니는 맛은 힘든것을 물리칠만큼 기분좋은  일탈이었습니다.

 

 

일반 관람코스인 돈화문 궐내각사 금천교 인정문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로 이르는 길, 후원특별관람코스였던 함양문 부용정 불로문 연경당 옥류천  에 이르는 코스까지, 들려주시는 유익한 이야기를 모두 귀담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할 수 없었던 날씨적상황으로 기억의 한계로 다 옮길수는 없지만  창덕궁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료되었던 마음은 유물을 더욱 소중히 가치있게 생각하고 가꿔야한다는 마음으로 새겨졌답니다.

 

 

 

 자유시간의 잠깐 짬을 이용하여 미리 준비한 책에 사인도 받고 기념촬영 또한 부탁하니 너무나 흔쾌하게 수락하시던 넉넉함에 반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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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들려줄 이야기가 많은 분과 함께 창덕궁을 걷노라니 그냥 지나쳐가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붕 모습으로 얹어진 돌담도 , 맞배지붕 팔작지붕등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정자와 꽃길이 한창 흩날리던 길이며  궁궐 뒷편에 심겨진 나무 한그루 까지요.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나라의 다래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랜된 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로 짐작하컨데 창덕궁 후원의 숲이 오래전에 조성되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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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덕너머가 옥류천, 특별관람 코스입니다.

인조 14년 1636년에 조성한 것으로 북악산 동쪽 줄기에서 흐르는 물과 인조가 팠다고 알려진 어정으로부터 계루가 흐른다라고 합니다. 소요암이라는 널찍한 바위에 U자형 홈을 파고, 샘물을 끌어 올린 다음 작은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임금은 이곳에서 신하들과 더불어 술 잔을 띄우고 시를 지었다라고도 하네요. .

 

더 둘러봐야할 길이 많았던 만큼 그렇게 간단한 설명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다음에 꼭 다시와야겠다라는 기약을 하게 만들었지요. 또한 달빛기행이라는 저녁 탐방코스를 소개해 주셨는데 이미 올 상반기 일정은 모두 마감이 되었다라고 하네요.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데 다음 하반기 관람 일정이 오픈되면 꼭 둘러보라 추천을 해 주셨기에 욕심을 내 보려고 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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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 내려오니 존덕정 일원입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겹지붕의 육각형 정자인 존덕정, 부채꼴 형태의 관람정, 서쪽 언덕 위에 위치한 길쭉한 맞배지붕의 폄우사, 관람정 맞은평의 승재정까지 걸으면서 강조하셨던 자연의 미학을 강조한 정자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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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부용지와 주합루. 후원의 첫번째 중심정원으로 휴식과 함께 학문과 교육을 하던 비교적 공개된 장소로써 300평 넓이의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여러 건물을 지었다라고 합니다. 헌데 부용지는 지금 한창 공사중으로 그 아름다움으로 만날수 는 없었습니다.

 

 

 

 

 

부용정을 대신하여 어수문과 주합루를 바로보았습니다.

주합루는 정조원년에 창건된 2층의 누각건물로써  아래층에는 왕실 직속기관인 규장각을 위층에는 열람실 겸 누마루를 조성했으니 규장각은 정조의 개혁 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개발과 이를 위한 도서 수집 및 연구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주합루로 오르는 길에 작은 어수문이 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는  격언과 같이 통치자들은 항상 백성을 생각하라는 교훈이 담겨진 문으로 정조의 민본적인 정치 철학을 보여준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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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부용정과 규장각의 건물인 주합루를 바라보며 그 미학속에 빠져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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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창덕궁 후원의 너른 길을 돌아 인정전으로 향해 가는 중입니다.


 

 

 

 
그 길에서 우린 능수벚나무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의 화려한 자태를 보았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빌자면 오늘이 가장 아름답게 핀 모습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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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씻겨나가 더욱 청명하게 보이던 건물들을 뒤로한 채 인정문으로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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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작한지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공부를 한다라기 보다는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었던 날

함깨하고 싶었던 사람들과 걸었기에  더욱 특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출연당시 시끄러운 소리들이 간간히 있었지요. 얼굴을 알리기위한 무슨 속셈이냐 ?

헌데 자정에 임박하여 방송되는 교양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가 넘기가 힘들다라고 합니다. 헌데 1박 2일이라고하는 대표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0%를 넘어가지요.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어떤 프로그램에서 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도 받아들이도 강도도 다르기에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회만 된다고 참여하고 싶다라고 하시네요.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인문책으로는 처음으로 300만권 판매돌파라는 위엄을 달성했다라고 합니다,

그책과 함께, 그 책을 쓰신 저자와 함께, 그 책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은 PD와 함께 창덕궁에서의 멋진 시간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창비 관계자분들에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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