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짜툰 1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1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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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쁜 책, 기분좋은 책, 즐거운 책을 한권 만났습니다. - 뽀짜툰

애견인도 아니요, 애묘인도 아닌 제가 이 책을 들고있으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럽고 복잡한 생활을 초월하는 듯 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나브로 찾아오지요

 

함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해지는 존재하면 뭐가있을까요, 아마도 친구나 가족으로 대표되겠지요.

뽀자툰은 고양이와 그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짜구, 뽀또, 쪼꼬, 포비 개성넘치는 4마리의 고양이가 주인공이나

전 무심한 만화가에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착한 심성, 배려하는 마음, 그럼에도 보이는 강인한 의지에 한번도 보지 못한 그 사람이 궁금해지구

너무 괜찮은 사람이겠구나 라는 판단까지 하게됩니다.

 

 

 


 

 

 

처음 뽀또와 짜구와 가족이 되어간 이야기로 시작하여 쪼꼬와 포비를 입양하기까지의 과정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키우고 싶었으나 여건이 되지않아 키우지못했던 그들과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게다가 명절을 기회로 오래간만에 찾아온 딸을 고양이와 함께라는 이유로 문전박대했던

아버지까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거기엔 보통의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기에 더욱 더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색안경없이 거부감없이 있는 그대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게되어 유쾌해졌던 듯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애완동물 100만시대라고 합니다,

그중 절반정도가 애견인이라하니 그 나머지에서 애묘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0-40%가 되지않을까 짐작하게 되는데..   애견인에 비해 애묘인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지 싶네요.

 

길냥이라 불리우는 길고양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강아지보다는부정적인 시선이 많으니까요.

 

 


 

 

 

 

 

그러한 현실은 뽀짜툰속 4마리의 고양이가 모두 길고양이 출신이라는데서도 알수가 있습니다.

똑같은 고양이지만, 거리에서 혼자사느냐, 사람과 가족이 되어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삶을 살아가는 고양이들 단지 고양이와 인간과의 관계를 떠나 거기에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철학이 엿보였지요.

 

고양이와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그동안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연스런 과정속에서

고양이의 가족이 되어 투닥투닥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가끔씩 내비치는 속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밤하늘 별처름 수많은 생명 중에

나에게 온 네마리 고양이들

.

.

.

녀석들과 부대끼며 살면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책임지는 법을 배우고

작은 생명속에 깃든 거대한 우주를 배우고 만납니다.

 

- 무심한 만화가의 epilogue중

 

 

그것을 터득한 만화가의 이야기에서 독자는

그 마음에 순수와 사랑이 더해진 따뜻한 마음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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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 소년의 약속 -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더 램프 지음, 오동진 인터뷰어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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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소년의 약속 -  영화 동창생 스폐셜포토북

 

 

 

빅뱅의 탑이 아닌 영화배우 최승현으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는 영화 동창생의 관객몰이가 심상치 않다,

6일 개봉하여  지난주엔 박스오피스 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이번 주도 그 여세가 이어질지 가수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영화배우로서도 굳건히 입지를 다진듯한 최승현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러한 영화를 만나기전이나 만난 후에 최승현의 매력을 더욱 깊이 감상할 수 있는 스폐셜 포토북이 출시되었으니 그를 아끼는 팬들에겐 너무도 좋은 선물이  되어줄 듯  세계속의 아티스트로 성장한 빅뱅, 그리고 18살의 리명훈으로 완벽 빙의한 최승현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뿡어져 나오는 모습이 가득하다.

 

 

 

 

 

 

 

스폐셜 포토북은 마치 한편의 영화가 스틸컷으로 이어지는듯하니 영화 한편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동시에 탑이라고하는 아티스트와 최승현이라고 하는 배우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한다.

 

그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한권은 꼭 가지고 싶어지는 그런 책 , 내게도 그런 포토북이 한권있다,

까마득한 옛날 조용필의 사진집 흔적, 내가 조용필을 종아하는것을 알고  막 입사한 신입사원을 위해 헌 책방을 뒤져서는 그 포토북을 나에겐 건네준 선배가 있었다. 당시엔 고맙다는 표현도  잘 못했었는데 지금까지 그 사진집을 들여다볼때마다 그 선배가 생각나고  어린시절 행복한 추억의 한편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 최승현의 포토북을 지닌 어린 친구들이 먼 훗날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포토북 만아니라 최승현 목소리 포함 영화 동창생 스폐셀 메이킹 DVD 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

포토카드 10매  , 두터운 포토북과 제품케이스

 


 

 

 

 

 

책은 최승현의 짧은 인터뷰와 함께 영화 동창생의 장면장면이 사진으로 담겨있는데 ~~

이 남자 참 잘 생겼다. 빅뱅의 다른 멤버 사이에서도 크고 뚜렷한 눈에 뜨이는 모습인데 사진속에서 만나니 더 잘 생겼다.

 


 

 

 




그 모습에 반해있다가는 드문 드문 등장하는 인터뷰 글에서 그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아가게된다.

5명이 함께 있을때는 미쳐 보지못했던 최승현의 모습이 그 안에 있었다.

 

 

그리고 영화 동창생의 포토북인만큼 리명훈 또한 있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아빠를 대신하여 여동생 해인을 지켜야만하는 명훈

섬세하고 순수한 그 감성이 누군가를 꼭 지켜야 함으로 변형되니 참 많이 아프다.

하면 안되는 행동을 어쩔수 없이 해야만 하는 그의 현실이 최승현의 얼굴속에 그대로 보여지고 있었다.

 

 

  



그렇게 그가 간첩이 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

그 아버지를 몰래 찾으러 가는 길 ....

이 배우의 표정이 참 다양했구나.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일부러 사람들과 멀리 한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사진만으로도 그 덕분에 아주 멋진 감정표출이 된것을 확인한다.

 



 

 

 

 

현실속에서는 빅뱅의 탑 영화속에서는 간첩 리명훈

실제 피아노와 가까이 지낼 가수이기에 두 모습이 겹쳐 보이던 한 장면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최승현을 만나고 싶어 영화 동창생이 보고싶다 !!!!

 


 


 

 

 

순수한 열여덟살의 리명훈이 포토북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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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 머플러, 장갑, 모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 겨울 소품 23종
스기야마 토모 지음, 맹보용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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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나는 법

 

 

 

 

따뜻한것이 좋아지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

 

 

2013년의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예보가 있는데요, 그렇잖아도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우리나라의 계절은 여름은 아열대의 기온이 겨울엔 북유럽의 기온이 찾아오는듯도 하답니다

이젠 달라지는 기온에 대처해야하는것도 현명한 생활로 접어든 듯 겨울철 멋내기 아이템중 으뜸이랄 수 있는

손뜨개 용품들로 따뜻한 겨울을 대비하는 것도 넘 좋을것 같습니다

동화속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감각으로 완성되는 소소한 소품들이 한궈느이 책에서 시작이 되네요

바로 바로 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바로 이 책입니다

추운날씨덕에 천혜의 자연비경과 그들만의 특별한 정서가 느껴지는 낭만의  북유럽

 소품들로 유난히 춥다는 2013년의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지 싶네요,.

 

 

무엇보다 여자들에겐 마음 속 깊이 꿈꾸고 있던 낭만이 느껴지는 소품들이서 더욱 좋았답니다

 

 


 

 


 

머플러, 장갑, 모자등 겨울 필수 아이템들로 완성해보는 북유럽 스타일 겨울소품 23종입니다.

자신이 직접하기에도 좋고 정성 가득한 온기를 전하는데도 너무 좋은 아이템들입니다

 

시린 손목을 감싸주는 심플한 핸드워머, 발목을 감싸주는 레그웨어, 겨울 날 멋쟁이가 될 수 있는

방울모자, 실용성을 추구한 넥워머등 작은새 무늬의 벙어리장갑과 베레모 털모자등 보기만해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겨울 아이템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수가 있답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예쁘다 ~ 나도나도 만들고 싶다. 몸에 걸치가 싶다 라는

요구가 자동스레 일어나는 아주 따뜻한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손뜨개 초보자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쉽고도 꼼꼽한 선생님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따사하고 아름다운 겨울나기 제품들은  준비물부터 기초코만들기로 시작되어 완성까지

차곡차고 이어지는 강의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도면들 실제 손뜨개 소품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지침서와 같은 것으로 완성된 모습과 그 과정을 한눈에 보여진답니다

 



 

 

 

23가지의 손뜨개 소품들은 먼저 준비도구와 완성치수 뜨개질 포인트등의

사전 준비과정을 거친 후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보는듯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완전한 선생님을 자청하지요

 


 

 

 

 


심플한 핸드워머의 경우 총 44번에 걸친 손뜨개 강습으로 진행이 되며

좀 더 복잡한 작은새 무늬 벙어리 장갑의 경우 총 75번의 강습 컬러플한 손뜨개 소품

양말의 경우엔 총 60번의 강습입니다.

 




 


 

손뜨개 소품이 완성되는 한단계 한단계마다 선명한 사진과 쉽게 이해되는 설명으로

 손뜨개는 어렵지 않게 진도가 나아갈수가 있답니다

 

 


  

 

 

 

 

처음 손뜨개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겐 낯선 작업인만큼 아무리 꼼꼼한 설명일지라도 조금은 자신없는게

사실 하지만 너무나 세밀하게 알려주는 설명이기에 그닥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가장 고난위도로

보이던 색의 혼합에 있어서도 2-3번 들여다보노라니 아하 ~~ 이해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한 작품만을 완성해 놓고보면 그 다음 작품은 탄탄대로 훨씬 ~~~ 쉬어지고 있을테니

하나의 작품은 그 다음 작품으로 그렇게 2개 3개로 완성이 되어가며  유난히 추운 얼겨울 북유럽에서

건너온 손뜨개 소품들로 아름다우면서도 따뜻하면서도 좀 더 낭만적인 겨울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다양한 솔품들은 분명 따뜻한 겨울을 생각하게 합니다

 



 

 

 

 

 

손뜨개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책 뒷편의 손뜨개 기술부터 먼저 익힌 후 작품을 시작하면

더욱 수월해질 듯 나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날 방법이네요

 

지금 당장 가장 쉬워보이던 핸드워머와 레그워머 부터 시작하여 다가오는

겨울추위를 대비해야겠습니다

 

 

 

 

 

 

 

 

직접 뜬 손뜨개 소품으로 온기를 선물해 보세요 가족에게  ~  친구에게 ~  연인에게  ~

 

북유럽에서 온 쏜뜨개 소품이면 가능해질 듯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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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주성철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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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그가 다시 돌아왔다.

 

 

1986년 영웅본색, 1987년 천녀유혼, 영웅본색2, 1990년  천녀유혼2, 아비정전, 1991년  종횡사해,  1993년 패왕별희, 백발마녀전, 백발마녀전2 , 1995년 금지옥엽 동사서독, 1996년 상해탄, 색정남녀,  1997년 해피투게더, 금지옥엽2 등은  장국영, 내가 그를 만났던 영화들이다.

 

현재 40대들에게 홍콩영화는 청춘시대의 상징으로 19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는 홍콩영화가 가장 인기 있었던 시대로 유덕화, 장국영, 주윤발, 주성치, 매염방, 임청하, 장만옥등이 있어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인것이다.

 

헌데 지금으로부터 딱 10년전 4월 1일 그들중 한명이 이 세상을 떠났으니 바로 장국영이었다.

만우절이었기에 터무니 없는 거짓이겠거니 믿지 못했던 사실은 진실이 되었고 ~

마치 나의 청춘시절이 도난당하기라도 한 듯 참으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다

 

 

                 

 

 

 

 

2013년 올해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이 자살로 삶을 마감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선물과도  같은 대상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 시절 난 장국영보다는 유덕화가 더 좋았었다.

혈기왕성한 청춘시절 너무나 곱상한 외모를 가진탓에 미소년같았던 그와 달리 패기 가득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던 유덕화의 선 굵은 모습이 더 강렬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헌데 어느 순간 우수에 젖은 듯 슬픈 감성을 보여주던 그의 다양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초콜렛 광고에서의 촉촉한 눈빛이 좋아졌고 반항하고 방황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들은 전면에 도두라져 나오는 배우이기 보단 그냥 평범한 사람인 듯 친근해졌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그시절의 모든 청춘들을 대변해 주었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장국영은 거기까지였으니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영화를 멀리하면서 그의 후기작품들은 만나볼 기회를 놓쳐버렸고 그러다가 2003년 4월 1일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 마음이 피곤하여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 " 라는 거짓말과도 같은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우리곁을 떠나버린 안타까운 모습과 마주하기에 이르렀었었다

 

 


 

  

 

 

 

" 어이 돌아오지 않는가, 어이 돌아오지 않는가.. "  그는 이제 결코 돌아올 수 세상으로 떠난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2013년  그의 영화와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있는 책을 만났으니  참 소중한 선물이 아닌가?.

 

 

 



 

 

 

 

이 책의 저자는 씨네 21의 주성철 기자로  영화배우 장국영을 사랑했던 팬이기도 했다

영화를 사랑했고,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기자였기에 알 수 있었던 장국영의 일생과 작품 세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의 평가와 관계에서 찾아낸,  속 깊은 이야기들 알 수 없었던 개인사까지 들려주고 있었기에 가히 장국영의 모든것이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의 개인적인 모습


 

10년이라는 시간은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에서 그의 공간을 밀어내 버린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4월 1일이면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오리엔탈 호텔앞에 가장 좋아했던 백합과 선물을 가지고 찾는다고 한다.

 

그렇게 그를 여전히 추억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정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시작되어 장국영이 마지막으로 살았던 집인 몽콕까도리가 32A 번지를 찾아가고  장국영과 그의 친우들이 안치되어 있는 보복산 965호실 평소 자주 찾았다는 카페 데코, 영화에 등장하는 가스등 계단등을 통해 그의 생전모습을 추억하기에 이른다.

 

부유한 양복재단사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지만 바쁜 부모님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제들 사이에서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유년시절, 13살 어린나이로 떠났던 영국유학,  이어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가수로 데뷔한 후 영화 배우로서의 삶을 살았던 그 , 말년엔 영화감독을 꿈꾸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던 꿈 이야기까지 그의 개인적인 모습들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다.

 

 


 

 

 

 

장국영과 영화, 그의 작품들

 

가수로 출발했지만 우린 그를 가수보다는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장국의 영화데뷔작은 1978년 홍루춘상춘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적어도 내가 그를 기억하는 건 적룡 주윤발 장국영 주연 오우삼 감독의 1986년 영화 영웅본색이었다.

 

범죄조직의 중간보스인 형을 증오하는 정의감 강한 형사인 자걸로 장국영이 찾아왔었다.

 

그리고 이어 천녀유혼에서는 순진하고 어리숙한 영채신의 장국영을 만났고 1990년 아비정전에서는 외롭고 방황하던 청춘,  만보춤을 추는 명장면이 탄생했었다 그리고 슬프지만 유쾌하고 행복했던 주연발 장국영 종초홍의 종횡사해 일본의 침략과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속에서 경극배우로서의 삶을 보여주었던 패황별희 , 임청하와의 특별한 인연을 살펴보게된 백발마녀전등 그의 영화는 우리가  기억하는 것  이상이었으니 장국영이었기에 더 특별했던 영화이야기 또한 만나게 된다

 

  

  

 

 

 

장국영과 함께 했던 사람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마지막은 장국영과 함께 영화작업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녀는 전에 늘 말했었다. 갖지 못하더라도 잊지는 말자고.  - 영화 동사서독 구암봉의 대사중에서

 

감성이 풍부했던 만큼 예민했던 그는 말년에 우울증으로 많은 고생을 했었단다.

20대 초반에 프로포즈를 한 후 보기좋게 거절당하곤 혼자살았던 그, 그렇다고 사랑을 하지 않은것은 아니었지만,  늘 외로워보인다. 하지만 그의 곁엔 특별한 동료이자 친구였던 매염방과 주윤발이 있었음이다.

아비정전, 동사서독 해피투게더 세작품을 함께했던 왕가위 감독과의 관계는 " 그들은 매번 날선 신경전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지만 항상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했던 존재였다" 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이 되어지고도 있다.

 

그 밖에도 성룡, 양조위, 유가령, 모순균, 오우삼감독등 그와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장국영, 영화배우 장국영에 대한  모습을 보게된다.

 

 

 


 

 

 

30, 40대의 청춘시절을 대변하고 있는 장국영, 빛나던 그때 그 시절 우리는 그를 사랑했었다.

비록 지금 그는 우리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기억 저편에 살아있던 그가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으로 2013년 다시 돌아와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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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
량원다오 지음, 김태성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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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 /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헤어짐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잔인하고 아픈것인지를 ~~

더욱 진한 사랑을 했다면 더더욱, 이별을 당했다면 더더욱, 

설사 내가 먼저 이별을 고했더라도 아픈것이 바로 사랑하는 이를  놓쳐버린 상실감인 것이다.

그럴때면 사람들은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건 자책이 될수도 원망이 될수도 이유를 짚어가는 것이 될수도 있지만 가장 큰건 아마도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위안이 아닐까 ?.

동시에 그냥 잊어버리기엔 너무 소중한 시간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이 진행형일때 밤새 써내려갔던 편지를 다음날 아침에 읽어보았을때의 민망함이란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그 편지를 써 내려가는 순간만큼은  너무나 행복했으니 세상을 다 가진듯한 감정에 휩싸였었음이다.

 

그렇다면 사랑을 잃어버렸을때는?.  그동안 충만했던 감정 보다도 더욱 더 커져버린  상실이 온 마음과 몸을 뒤덮는다.

우린 그런 상실에 대한 153일간의 사유를 만난다.

 

사랑했었가에 감당해야할 몫, 앞으로 살아가야하기에 채색해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 ~


 
 

 

이 책의 저자인 량윈다오는 내게는 낯설었던 작가였지만 중화권 젊은이들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라고 한다

그러한 성공한 위너가 들려주는 실패의 감상이기에 더욱 더 위로가 되어준다.

위대해 보이는 사람들도 아픔과 상실에 대한 감정은 똑 같구나 !!!!.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8월 에서 12월 까지,  여름에 시작하여 겨울로 이어지는 153일간의 사색이었다.

 

금욕은 자신의 변형된 대체품이다, 소유를 포기하고 자신의 느낌대로 자유롭게 오고가는 금욕은 오히려 극도로 확장된 욕망이다.

연인이 되어 자발적으로 노예 상태에 처하면 지식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실과 허구 사이를 오가고 신뢰와 불신사이를 헤매는 것,그건 연인 사이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한 이야기들엔 모두 이름이 있었다. 훔쳐보기, 사랑의 이상형, 던져지다, 좌절의 책, 돌아오지 않는 편지, 와 같이

그와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속엔 나의 모든것들이 담겨있었다.

종교, 방,집, 여행, 편지, 이스탄불과 책  그 밖에 내가 존재하고 있고 바라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말이다.

 

집안 가득 수만권의 책으 꼽혀있다 하더라도 "  아마 자신에게 가장 큰 여향을 미치는 책은 스스로 잘 이해하는 책일것이다. "

 

책은 그렇게 누군가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색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으니 

우리가 잊고 사는 생각과 사색에 대한 즐거움을 준다.

 

한권의 책을 마주했을때, 누군가가 그리울때, 멋진 여행지에서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돌 생각하며 나와의 연관관계를 찾아간다.

모든것들에 의미를 두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가지고 있던 지식을 구체화 해서는 삶의 지혜로써 만들어준다.

 

 

아 그랬었지 !!! 라고 한발 늦게 깨닫는것은 한탄이 나올뿐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하고 무엇을 보아야하는지 사색을 하는 건 나 스스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어준다.

이름을 가지고 있던 모든것속에서 난 잊었던 사색을 찾아갔다.

그건 나의 감정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고, 지금 이순간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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