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교과서 한국사 3 : 조선 건국부터 병자호란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3
예영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 교과서 한국사 / 조선 건국부터 병자호란

 

1392년 7월 고려 궁중에서 가장 높은 어른이었던 공민왕의 비 정비 안씨는 공양왕을 폐위하고 이성계를 왕으로 옹립한다는 교서를 내렸습니다.  정도전 조준등은  공양왕이 내어준 옥새를 가지고 이성계를 찾았지만 대문을 걸어 잠그고는 만나주지를 않았답니다. 하지만 7월 17일 즉위식은 열렸습니다.

 

주인공이 왕의 자리인 어좌에 앉지도 않았고 측하하례도 없이 헹하니  집으로 돌아가버렸던 날,  그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조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조선의 이야기가 만화교과서 한국사 3편의 이야기입니다.

 

총 5권의 시리즈인 아이세움의 만화 교과서 한국사를 처음 만난건  우리나라와 세계의 근대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던 5권이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탄탄한 내용들에게 반한 후 전권을 읽어야지 그렇게 벼르다간 아이가  부쩍 관심을 보이는 조선사편을  2번째로 만나게 되었지요.

 

 

 

 

 

시간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는 이렇게 각가의 책마다 연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388년 위화도 회군을 시작으로 1392년 조선이 건국되었고 1394년 한양 천도후 1402년 호패법이 실시되는 등 본격적인 체제 개편이 시작되었음을 연표만으로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세계사에서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던 시간입니다.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흥 무인 세력과 정도전 등의 신진 사대부 세력은 조선을 건국한 뒤 100여년 동안 새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 갑니다. 제도와 체제를 정비하고 중앙 집권 국가로의 발전하기 위한 시작,  북쪽의 여진을 몰아내고 국경선을 학장해가며,  훈민정음 창제와 같은 민족문화를 꽃피워 나가는 노력들을요.

 

그러한 사실 확인들은 왜 그래야만 했는지의 배경 설명과,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숨겨진 사실들까지 포함하여 설득력있게 전해줍니다. 가끔은 코믹한 버전으로 가볍게,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깊이있게, 또 한번은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슈들로써 강약을 조절하며 우리의 역사를 이해시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역사속의 슬픈 비화인 2년 8개월간 허울뿐인 왕노릇을 했던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 제비뽑기로 선출되었다는 사실은 무겁기만 하려는 역사를 아이들로 하여금 가깝게 만듭니다.   

그렇게 책은 여러가지 구성과 이슈들로서 다양한 이유로 책을 접했을 아이들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아 두고는 다른 시대또한 만나게끔 하는 욕구까지 불러 일으켰지요.

 

 

 

 

조선이라는 나라의 성립과정에서 우린 조선을 건국했던 태조, 왕권을 안정시킨 태종, 태평성대를 이끈 세종, 불화의 발단이 되어버린 세조의 시대를 꼭 이해해야만 합니다. 또한500년 조선의 역사를 꾸준히 괴롭혀온 사림파와 훈구파의 대립을 이해해야만 하구요. 이어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외세의 침략또한 조선 역사속에서 꼭 넘어야할 높은 산이었습니다. 그 핵심을  짚어가면서 전체적인 조선의 사회상과 정치상을 공부해 갑니다. 

 

 

 

 

조선은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선비의 시대였지요. 그렇기에 무엇보다 그 선비정신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할터인데 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도표를 만났습니다. 평생을 공부한  하루 일과표로  2시간의 잠 시간만 있을뿐 하루종일 독서와 사색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네요.

 

 

 

 

때로는 호통을 치고, 때로는 회유를 하고 , 때로는 바른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다양한 구성과 내용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1928년 조선어학회가 한글날을 지정하며 한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훈구파와 대립을 이루며 조선사회를 뒤 흔들었던 사림파는 고려 왕조룰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온건판 사대부들이었습니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패배한 이유는 급변하는 일본에 대한 미흡한 정세분석이었습니다.  인조반정이라고 하는 조선사의 비극은 광해군의 초라했던 세자책봉과 쉰다섯의 나이에 드디어 적자를 보았던 영창대군의 탄생들에서 예견할수가 있었습니다.

 

 

 

 

 

콕 집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여러이야기와 상황들을 던져줌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공부, 나라 안 상황뿐만이 아니라 나라밖 이야기까지 함께 엮어가며 연계해가는 공부 재미있게 만날수 있는 만화와 각 페이지마다 하단의 지문에서 살펴주는 이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건과 만화로 보는 교과서 한국사의 지식이 합해진 3박자의 구성은 참으로 멋진 조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교과서 속 우리 역사의 장면을 재미있는 만화와 풍부한 정보로 만나는 교과서 한국사를 만난다면 역사가 재미있다라는 사실을 분명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