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판 명심보감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49
김세라 지음, 김문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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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갈수록 앞날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되는바, 난 그런 부모의 심정으로 논술에 관심을 가지던차 아이들이 읽어야한다는 책의 수준에 놀랬던적이있었다국부론 목민심서 논어와 같이 제목만 알고있던책, 너무 어려울것같아 감히 엄두를 낼수 없었던책, 난 읽을수 없는것,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바로 그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그 책을 읽고 이해한후 자신의 생각까지 끄집어 내야한다니 요즘 아이들이 너무 위대해보이는 동시에 그 책을 읽어야 하는 아이들이 불쌍하단 생각까지 했었다. 한데  그런 내 생각에 큰 오류가 있었음을 알게된건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을 만나면서부텨였다. 한없이 어려울것만같은 이야기를 편안하면서도 쉽게 재미있게 풀어놓고있어 부담감없이 만날수 있었던것이다.

 

그렇게 한권 두권 새로운 사상과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이번에 만나게된책은 고전중의 고전인 명심보감이었다. 역사 드라마나 위인들의 이야기속에서 자주등장했던책으로 제목만큼은 너무도 친숙했던 바로 그책, 그 책에 대한 모든것을 접하며 왜 우리 조상들이 그토록 숭상했었는지를 알게된다. 꿋꿋한 절개와 기개를 가졌던 옛 선비들의 모습이 그려지고있었다.

 

그렇다면 명심보감은 대체 어떤 책인건가?.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 생활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몸가짐 하나하나 조심하며 행동하게되었다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의 교양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안성맞춤이라니 가히 짐작이 되지않는가!

책을 읽는 내내 난 어쩔수 없는 부모의 심정이되어 여기저기에 밑줄을 긋고 따로이 적어보며 내 아이가 이해했으면, 수긍하고 받아들였으면 뼈가되고 살이되겠구나 라는 소망을 가졌다.

 

중국 명나라의 범립본이라는 사람이 저술한 명심보감은 우리나라에 수입된후 15c중반 원본을 그대로 복사해놓은듯한 복각본으로 나왔다 후에 추적 노당에 의해 내용이 축약된 초략본이 나왔으며 그 와중에 명심보감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으로 오해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렇게 명심보감의 역사와 저자에 대한 뒷배경을 시작으로 책은 총 12장에 걸쳐 부모에 대한 효, 심신을 다스리는 법, 배움에 대한자세, 자신의 성찰, 친구간의 의리와 덕에 관한 항목등 개개인의 인성과 자질을 갖추어가는데있어 구구절절 좋은이야기들로 가득했다. 현대의 시사를 반영한 우스개소리와 고전의 깊은맛이 기가막히게 어우려져있어 독서의 묘미또한 강했다.  

 

무엇보다 고전을 이해하는데에도 탁월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교육에 우선해서 책의 특성이었겠지만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들고 있어 좋았다. 고매한 정신과 사상들을 접하며 아이들은 스스로가 고급스러워지는듯한 자부심을 가지게될듯하다.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난 또한번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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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2010-06-2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명신보감은 우리나라 노당 추적선생님이 쓰신 것이 맞습니다.
노당 추적선생님은 고려 충렬왕때 분으로 1300년대 초에 저술하신 것이고
중국 명나라 범립본은 그 이후 1390년대에 명심보감을 저술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추적선생님의 자이신 추유 선생님께서 중국으로 넘어가 명심보감을 널리 밝히던 1360년대 이후 일입니다.
성균관대에서도 저자를 추적선생님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