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10 (양장) - 판타지 세계 대지진과 사라진 요정 공주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1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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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보통의 일상속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는  찍찍신문사의  편집장인 제로니모 아저씨,  지금껏 늘 그래왔듯 이번해도 절대 실망 시키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두 귀를 쫑긋 세우며 기다리는 아이들의 기대에 완전 부흥이라도 하듯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에서 너무도 멋진 모험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뒤늦게 이 시리즈에 푹 빠져있는 우리집 작은 아이는 10권이  도착한 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곤  그 전에 보았던 책까지 죄 꺼내놓고는 다시 읽는 통에 제 마음을 아주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제로니모 아저씨는 어떤 사람이냐면요, 지금껏 많은 이야기책을 출간했고, 책 읽는것도 좋아하는 아주 똑똑한 아저시랍니다. 그리곤 가끔씩은 모험을 펼치기도 하구요.  보통날과 똑같이 정신없이 맞이했던 어느날 아침 아저씨는 어떤 편지 봉투 하나를 보게되지요.




그 편지속을 살짝 들여다보니  내일 낮 12시에 ' 겁나 무서운 산 ' 정상으로 오시오. 장소는 종이 뒤에 그려진 지도에 표시되어 있소 !. 그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소 ! 라고 적혀있네요. 이정도 되면 이젠 짐작이 가시지요.  제로니모 아저씨의 모험이 시작되었구나 하구요. 아저씨는 기꺼이 모험을 하기로 결정하고 조카 벤저민과 함께 겁나 무서운 산을 오른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혼자만의 환상세계로 빠져들고 있었으니 지진으로 엉망 진창이 되어버린 엘프족 나라에 당도해있습니다. 그리곤 본격적으로  환상의 모험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건  위기에 처한 친구를 돕기위한 모험이기에 더욱 빛을 발하네요. 그렇게 해서 제로니모 아저씨는 판타지 세계의 지식인들이 모여사는 거대 플라스크 랜드, 활활 불화산을 거쳐 수천개의 마법샘이 있는 푸른 유니콘들이 사는  곳을 거쳐 지하 족속들 나라까지 아주 긴 여정을 가고 있었습니다,   




혼자였나구요. 물론 아니었지요. 엘프족 나라의 왕이자 제로니모 아저씨의 친구인 로부르왕과 공주 3인방중 납치되어버린 요정나라 송이송이 공주를 구하기위해 뜻을 모은 은빛 용들의 공주 알리스와 함께였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동행하게된 또 한명의 친구가 있었으니 거대 플라스크 랜드의 말하는 책인 백과사저니쿠스 제일권 군이었답니다. 그렇게 전혀다른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들이 모여 지진이라고 하는 재해의 원인을 찾아가는길은 문제 해결보단 위기에 더 많이 봉착하는 아저씨가 있기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어오는 아슬아슬함이 모험의 묘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렇다면 왜 환상세계에선 제로니모 아저씨를 선택한걸까요. 요기 답이 나와있습니다. " 기사님은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소.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지식인 생쥐잖소. 난 오직 기사님만이 이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고있소. "  요 대목에서 아이들은 평소 스스로 책을 많이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게되는거지요




재미있는 모험속에서 부분분분 생활의 교훈을 담고있는것 그것이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닌척 하면서 할말 다 하는 선생님과 같은 모습요.




결론적으로 보면 누구를 돕기보단  도움을 많이 받는 제로니모 아저씨, 하지만 결정적일땐 거뜬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아저씨는 잘 놀아주는 동네 아저씨같은 푸근함으로 아이들을 책속으로 인도합니다.
어디서 마주했던듯 친근한 이야기들이, 나도 하고싶고, 할수 있을것같은 모험이야기로 펼쳐지기에 아이들은 오늘도 이 책속에서 상상의 세계를 그립니다. 그렇게 환상과 현실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모습은 아이들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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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키친앤소울 시리즈 Kitchen & Soul series 1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예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누군가를 잃고 나서야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깨닫는것은 정말 잔인한일이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수 없는것 이제서야 사랑할수 있을것 같은데 사랑할 상대가 사라져버린것 그 사람이 바로 부모요 엄마인듯하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읽을때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지 라는 작정을한다.  하지만 그것도 그 순간뿐 대체 무에 그리 바쁜 일상이라고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을 먹게되는걸까

 

난 나의 엄마를 생각할때마다 한없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평생이  가족을 위한 삶이었던 분, 이제서야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살고있는분 지금이라도 자신을 찾아가는듯해서 다행이라고 하기엔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그 평생이  그저 미안하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깨달은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되지않았다, 그저 나를 히두루려는 모습이 싫어 아둥바둥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그 모습에 지쳐 난 그런 엄마를 닳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했을뿐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하기위해선 얼마나 많은 희생과 감내가 수반되어야 했던가를 이제서 보게된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는 지금 그러한 나의 엄마가 한없이 고맙고 더욱더 미안한다. 조금더 잘 해드려야하는데, 하지만 그것도 마음만 있을뿐 여전히 난 이기적인 모습으로 나의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의 소중한 엄마에게만큼은 턱없이 소홀하다 . 무슨 배짱인지 모를 잘해 드려야하는데,  좀더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릴 시간이 있겠지,  나의 곁에 항상 있어줄것이란  안일한 마음에 그저 미루고만있다.

이렇듯 난 엄마를 주제로 한 책을 만날때면 고해성사를 하듯 반성에 반성이 줄을 잇는다.

 

 

야스타 료헤이의씨 아내 오토미는 37살의 나이에 그남자의 후처가 되어 그 남자의 딸을 평생키우며 살아온 여자이다.  그러한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 그리곤녀는 자신의 죽음후 49재때에는 자신의  레시피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크게 연회를 열어달라는 다소 황당한 주문을 한다 그것도 까만피부에 노랑머리를 한 이상한 숙녀를 통해서,

 

아내를 잃어버린채 1주일,
슬픔에 빠진채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곤 우유로 연명하던 야스타씨에게 이모토라는 숙녀가 찾아오고 그렇게 찾아온 이모토를 통해 아내가 남긴 생활 레시피를 만난다









 


 



그녀의 딸 유리코역시 
남편 히로유키의 외도를 알게된후  엄마가 떠나버린 그 집으로 돌아왔다.

그길에서  자신의 삶에 옴마가 얼마나 소중했던 존재였는지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었는지를 알게된다.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로 제대로 된 사랑표현 한번 해보지 않았던 딸, 그녀가 떠나던날 아침일찍 정성들여 싸놓은고로케 샌드위치의 소스가  조금 배어나왔다는 이유로  타박하고 나가버렸듯 평생을  버럭버럭 소리만 질렀던 남편 그들은 아내가 엄마가 없는  이 세상을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의 방향을 못찾고있다.

 

엄마는 그렇게 있는듯 없는듯, 인정을 받고 있든 안받고있듯 묵묵히 한 자리에서 가족 모두를 지켜주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리곤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도 내가  이만큼 너희들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쳤다가 아닌 나의 빈공간으로 힘들어질 남은 사람을 위해 그 고통까지도, 보둠어 줄 마음으로  자신보단 가족을 챙기는 존재....

 

한 사람의 부재로 무기력해진 두 사람은 그녀의 마지막 선물인 레시피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

고통과 상실의 시대,  사라진 사람의 아픔보다는 남아있는 사람의 상처를 통해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던 존재인지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잔잔한 감동들 가장 친근한 존재들간에 가로막고 있던 소통의 단절들, 함께 살고있을뿐 공유한것은 극히 적었었구나라는 깨달음들이 참 많은것을 느끼게한다.

 

결과적으로 49일의 레시피는  남편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딸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법을 부렸다.  

함께있을때엔 당연한 친숙함에 소중함을 몰랐다고도 슬픈일이 있거나 기뿐일이 있을때등 아무 이유없이

내 생활에 조금의 변화가 있을때만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 그 마법은 엄마라는 존재로 인해 하나가 되고있는 가족의 모습이었다.  음식과 치유 죽음과 축제라는 독특한 구성에서 마지막 반전까지 있어 더욱 가슴이 뭉쿨해졌던, 49일의 레시피 이 이야기는  나 역시도 엄마요 나에게도 엄마가 있기에,
난 그들에게 어떤 딸이고 엄마인걸까 ?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있어 그  역활에 대한 평생의 숙제를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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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 문제아 -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동화집 미래의 고전 24
신지영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너와 나의 관계, 나의 인맥관리등 살아간다는것이 사람들의 관계형성이구나 싶어지는게, 지금껏 살아온 삶을 생각해보면 소통이란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싶어진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것이 가족이고 쉬운듯 하면서 어렵기만한것이 부모 자식간의 관계인가싶다. 또한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전혀 다른  세상속에서 살고 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것이 아이와 엄마 사이이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작가 발굴을 목표로 한 푸른문학상의 신작 소설을 엮은 동화집 우주 최강 문제아속엔, 문학상의 취지에 걸맞는 신선함으로 무장한 7편의 이야기가 그 관계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있다 라는 착각속에서 벌어지는 오해들이 알고보니 참으로 많다. 전혀 감을 못잡아서 인경우도, 아님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문제들도,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않았던 문제들까지 그 모습들도 참 다양하다. 일곱개의 이야기엔 그렇게 가정에서 일어나는 생활중에서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탁티콜라우스를 만나다보니 문제아위엔 문제 부모가 있단 당연한 논리를 떠올리게 된다. 무식쟁이 부모 말고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리는 옆집 아저씨처럼 살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은 부모의 순수했던 바램과는 달리 그 이름은 아이의 굴레가 되어 학교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관계를 끊어버린 엄마를 상대로 우주 최강 문제아가 되어버리겠다 선언하고있는 준우는 순수하지 못한 우리네 엄마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그에 반면 떴다 슈퍼맨속엔 속깊은 엄마 아빠를 이해해가는 철부지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으며 그 고래 번개라는 이야기에선 우리에게 신비감마저 안겨주는 고래와 한 소년의 우정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떠나가고있는 어촌의 현실을 그려놓기도했다. 또한  독특하고 특별한 구성으로 그려져있던 보리밥잔치는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이어지는 이야기였으며 풍요로운 물질속에서 새것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있던 달려라 나의 고물자전거 까지다.

어떤 이야기에선 부모가 아이들을 이해하게 만들고 다른 이야기에선 아이들이 부모를 이해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단편동화집에서 느낄수 있는 매력이구나 싶다. 편견과 순수가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고 보둠어가는 관계말이다.  그러면서  책장을 덮는 순간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하게될까 생각해본다.

가짜일까 진짜일까 판단을 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초월한 모습을 보이는 스님의 모습처럼 있는 그대로 자신들의  모습을 인정해주길 바라는것은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부모의 마음도 헤아릴줄 아는 아이가 되어가지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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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키친앤소울 시리즈 Kitchen & Soul series 1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예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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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군가를 잃고 나서야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깨닫는것은 정말 잔인한일이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수 없는것 이제서야 사랑할수 있을것 같은데 사랑할 상대가 사라져버린것 그 사람이 바로 부모요 엄마인듯하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읽을때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지 라는 작정을한다.  하지만 그것도 그 순간뿐 대체 무에 그리 바쁜 일상이라고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을 먹게되는걸까

 

난 나의 엄마를 생각할때마다 한없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평생이  가족을 위한 삶이었던 분, 이제서야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살고있는분 지금이라도 자신을 찾아가는듯해서 다행이라고 하기엔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그 평생이  그저 미안하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깨달은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되지않았다, 그저 나를 히두루려는 모습이 싫어 아둥바둥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그 모습에 지쳐 난 그런 엄마를 닳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했을뿐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하기위해선 얼마나 많은 희생과 감내가 수반되어야 했던가를 이제서 보게된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는 지금 그러한 나의 엄마가 한없이 고맙고 더욱더 미안한다. 조금더 잘 해드려야하는데, 하지만 그것도 마음만 있을뿐 여전히 난 이기적인 모습으로 나의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의 소중한 엄마에게만큼은 턱없이 소홀하다 . 무슨 배짱인지 모를 잘해 드려야하는데,  좀더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릴 시간이 있겠지,  나의 곁에 항상 있어줄것이란  안일한 마음에 그저 미루고만있다.

이렇듯 난 엄마를 주제로 한 책을 만날때면 고해성사를 하듯 반성에 반성이 줄을 잇는다.

 

 

야스타 료헤이의씨 아내 오토미는 37살의 나이에 그남자의 후처가 되어 그 남자의 딸을 평생키우며 살아온 여자이다.  그러한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 그리곤녀는 자신의 죽음후 49재때에는 자신의  레시피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크게 연회를 열어달라는 다소 황당한 주문을 한다 그것도 까만피부에 노랑머리를 한 이상한 숙녀를 통해서,

 

아내를 잃어버린채 1주일,
슬픔에 빠진채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곤 우유로 연명하던 야스타씨에게 이모토라는 숙녀가 찾아오고 그렇게 찾아온 이모토를 통해 아내가 남긴 생활 레시피를 만난다


 
그녀의 딸 유리코역시 
남편 히로유키의 외도를 알게된후  엄마가 떠나버린 그 집으로 돌아왔다.

그길에서  자신의 삶에 옴마가 얼마나 소중했던 존재였는지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었는지를 알게된다.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로 제대로 된 사랑표현 한번 해보지 않았던 딸, 그녀가 떠나던날 아침일찍 정성들여 싸놓은고로케 샌드위치의 소스가  조금 배어나왔다는 이유로  타박하고 나가버렸듯 평생을  버럭버럭 소리만 질렀던 남편 그들은 아내가 엄마가 없는  이 세상을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의 방향을 못찾고있다.

 

엄마는 그렇게 있는듯 없는듯, 인정을 받고 있든 안받고있듯 묵묵히 한 자리에서 가족 모두를 지켜주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리곤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도 내가  이만큼 너희들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쳤다가 아닌 나의 빈공간으로 힘들어질 남은 사람을 위해 그 고통까지도, 보둠어 줄 마음으로  자신보단 가족을 챙기는 존재....

 

한 사람의 부재로 무기력해진 두 사람은 그녀의 마지막 선물인 레시피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

고통과 상실의 시대,  사라진 사람의 아픔보다는 남아있는 사람의 상처를 통해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던 존재인지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잔잔한 감동들 가장 친근한 존재들간에 가로막고 있던 소통의 단절들, 함께 살고있을뿐 공유한것은 극히 적었었구나라는 깨달음들이 참 많은것을 느끼게한다.

 

결과적으로 49일의 레시피는  남편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딸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법을 부렸다.  

함께있을때엔 당연한 친숙함에 소중함을 몰랐다고도 슬픈일이 있거나 기뿐일이 있을때등 아무 이유없이

내 생활에 조금의 변화가 있을때만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 그 마법은 엄마라는 존재로 인해 하나가 되고있는 가족의 모습이었다.  음식과 치유 죽음과 축제라는 독특한 구성에서 마지막 반전까지 있어 더욱 가슴이 뭉쿨해졌던, 49일의 레시피 이 이야기는  나 역시도 엄마요 나에게도 엄마가 있기에,
난 그들에게 어떤 딸이고 엄마인걸까 ?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있어 그  역활에 대한 평생의 숙제를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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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달이 만나는 곳 - 201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봄나무 문학선
그레이스 린 지음, 최순희 옮김 / 봄나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행운이란 짐 안 가득 쌓인 금과 옥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소중한 그 무엇이었다.

민리가 이미 갖고 있고, 바꿀 필요가 없는 그 무엇. p265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모르는 존재들인듯, 많은것을 가졌음에도 부족하다 느끼고 더 많이 가지려 욕심을 부린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있어서도 많은것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보단 부족한 삶속에서 온정을 베푸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한다. 그건 무엇을 말하는걸까?.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것이 아니고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한예일것이다. 어른들도 깨치기힘든 그 심오한 사상을 아이들이 알수 있을까싶어지는데 그렇듯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꿈과 이상을 쫓아 행복하게 살고싶어하는 마음은 다 똑같지만 느끼며 살아가는 행복도의 차이, 그것이 마음에 있음을 너무도 환타스틱한 모습으로 펼쳐보이는 아주 마음에드는 책을 만났다.

 

그 이야기는 중국판 오즈의 마법사라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다는 산과 달이 만나는 곳으로 중국의 전래동화와 전설들이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구성속에서 살아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그것은 오래전부터 풍습과 전통등 여러 방면에서 중국의 많은것을 답습한 우리민족적 정서가 생각날만큼 어딘가에서 한번은 접한듯 친근함이 느껴지기도한다.

 

화려한 표지속엔 중국을 대표하는 비단과 빨간용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야기속 주인공인 민리라고 하는 여자아이가 보인다. 그책을 받는 순간 난 그림책 수준의 얇은 부피감이라 생각했던 애초의 생각과 너무 달라 적잖이 당황했었다. 그리곤 며칠을 방치했다 너무 재미있다 큰 호응을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서야 손에 들게되었었다.

 

옛날 옛날 이 세상에 강이 없던시절 구름을 담당하던 옥룡이 있었습니다. 자기의 소임에 행복해하며 네 자식과 행복했던 옥룡은 어느날 " 난 비라면 지긋지긋해" 라는 한 사람의 말을 엿들게 되면서 인간을 벌하기로 했답니다. 다시는 비를 뿌리지 않기로 한거지요. 그후 지상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는 짐작이 갈만하지요.

그로인한 인간들의 고통이 심해지며 결코 용서할수 업다는 옥룡과 달리 그의 네 자식들은 더이상 그 고통을 두고볼수없다며 물이되어 지상에 내려가며 죽음을 맞이한답니다. 그 전설에서 민리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민리가 살고있는 마을이 옥룡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강이 되어 자리를 잡은 옥류강과 옥룡의 심장이 변한 뾰족한 검은색의 무슬산 기슭이었던것입니다. 그 민리에게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너그러운 마음의 소유자요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힘들게 열심히 일을해도 근근히 먹고사는 현재의 삶이 불만스럽기만한 엄마가 있었답니다.
 
아빠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행복했던 민리는 어느순간 엄마의 불만가득한 삶에 전이되며 자신이 처한 현실이 너무도 어둡고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로 찾아온 금붕어장수를 만나면서 왜 그렇게 가난하고 힘들기만 한 삶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줄 달의 노인에 대해 알게되면서 길을 떠나게 된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그렇게 길을 떠난 민리의 모험담으로 펼쳐지는데요. 그 길에서 말하는 금붕어, 날지못하는 용, 명월시의 마음씨좋은 임금님, 사자석상, 물소소년등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곤 따로따로 별개의 이야기인듯 펼쳐지는 모험들은 결국 달의노인이 빌려준 하나의  실로 연결 
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리는 행복은 누군가가 찾아주는것이 아니요, 결코 멀리있는것이 아님을 스스로 깨달아갑니다. 민리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엄마 역시도 민리가 없는 그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면서 그 동안의 삶이 결코 불행하지 않았음을 깨닫게되구요. 어찌보면 너무도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너무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꼭 읽어야만 느낄수 있는 감동과 맛볼수 있는 감정이랍니다. 그러한 이야기들은 오랜시간 마음을 울리는 문학사적 느낌이 강한 가운데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라는 재미와함께 삶에 있어 무엇이 행복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사고력을 보여줍니다. 행복이란것이 결코 먼곳에 있지 않았음을 항상 우리곁에 있었음을 그것을 찾아가는 길은 각자의 마음이었음을 참으로 멋지게 보여주는 중국소년 민리의 이야기는 많은것을 가졌음에도 늘상 부족하다 느끼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찾아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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