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문제아 -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동화집 미래의 고전 24
신지영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너와 나의 관계, 나의 인맥관리등 살아간다는것이 사람들의 관계형성이구나 싶어지는게, 지금껏 살아온 삶을 생각해보면 소통이란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싶어진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것이 가족이고 쉬운듯 하면서 어렵기만한것이 부모 자식간의 관계인가싶다. 또한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전혀 다른  세상속에서 살고 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것이 아이와 엄마 사이이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작가 발굴을 목표로 한 푸른문학상의 신작 소설을 엮은 동화집 우주 최강 문제아속엔, 문학상의 취지에 걸맞는 신선함으로 무장한 7편의 이야기가 그 관계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있다 라는 착각속에서 벌어지는 오해들이 알고보니 참으로 많다. 전혀 감을 못잡아서 인경우도, 아님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문제들도,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않았던 문제들까지 그 모습들도 참 다양하다. 일곱개의 이야기엔 그렇게 가정에서 일어나는 생활중에서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탁티콜라우스를 만나다보니 문제아위엔 문제 부모가 있단 당연한 논리를 떠올리게 된다. 무식쟁이 부모 말고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리는 옆집 아저씨처럼 살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은 부모의 순수했던 바램과는 달리 그 이름은 아이의 굴레가 되어 학교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관계를 끊어버린 엄마를 상대로 우주 최강 문제아가 되어버리겠다 선언하고있는 준우는 순수하지 못한 우리네 엄마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그에 반면 떴다 슈퍼맨속엔 속깊은 엄마 아빠를 이해해가는 철부지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으며 그 고래 번개라는 이야기에선 우리에게 신비감마저 안겨주는 고래와 한 소년의 우정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떠나가고있는 어촌의 현실을 그려놓기도했다. 또한  독특하고 특별한 구성으로 그려져있던 보리밥잔치는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이어지는 이야기였으며 풍요로운 물질속에서 새것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있던 달려라 나의 고물자전거 까지다.

어떤 이야기에선 부모가 아이들을 이해하게 만들고 다른 이야기에선 아이들이 부모를 이해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단편동화집에서 느낄수 있는 매력이구나 싶다. 편견과 순수가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고 보둠어가는 관계말이다.  그러면서  책장을 덮는 순간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하게될까 생각해본다.

가짜일까 진짜일까 판단을 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초월한 모습을 보이는 스님의 모습처럼 있는 그대로 자신들의  모습을 인정해주길 바라는것은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부모의 마음도 헤아릴줄 아는 아이가 되어가지않을까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