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가 있음 더 소개해 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몇 개 더 소개해 올릴까 합니다.  

Case 5-2   p41
<구성요건적 착오사례 및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

   
 

회사원 갑은 언제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우습게 여기는 상사 A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갑은 결재를 받으러 A에게 갔다. 갑이 올린 결재서류를 보던 A는 갑에게 “이렇게 일을 엉터리로 하면 잘립니다. 잘리고요 … 이렇게 나가다간 회사에서 당신 수명이 얼마나 남겠습니까. 답변하십시오.”라고 하였다.
  갑은 A에게 “쪼금 남겄지요”라고 답변을 하고 나왔으나, 분이 풀리지 않자 A의 집에 불을 질러 A를 죽여버리겠다고 생각하고 그 날 밤 A의 집을 찾아갔다. 갑은 A의 집에 불붙인 솜방망이를 던졌으나 마침 바람이불어와 A의 옆집인 B의 집에 불이 붙었고, B는 불에 타죽고 말았다.

  갑의 죄책은?

 
   

뭐라뭐라뭐라 설명 후
[사안의 해결]
갑은 A의 집에 대한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제164조 1항, 제174조), B에 대한 실화죄(170조 1항), A에 대한 살인미수죄(제250조 1항, 제254조), B에 대한 과실치사죄(제267조)의 죄책을 지고, 이들 죄들은 상상적 경합관계에 있으므로 갑은 이중 가장 중한 죄인 살인미수죄의 형벌로 처벌된다(제40조).

여튼 살인미수죄로 처벌된답니다..ㅎㅎ




Case 21  p176
<상해죄 및 상해치사죄의 동시범>

   
 

고3인 갑, 을, 병은 대중가요에 관심이 많아 각각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팬클럽에도 가입해 있었다. 어느 날 갑과 병은 함께 집에 가고 있었는데, 갑이 병에게 “너, 요즘 조석모의 ‘아시나유’를 들어봤니? 역시 한국 제1의 가수는 조석모야!”라고 하였다. 이에 병은 “무슨 소리야. 너 ‘울트라맨이냐’를 안 들어봤니? 한국 제1의 가수는 역시 서태쥐다. 티셔츠와 머리도 훨씬 멋있다.”라고 하였다. 논쟁을 벌이던 갑과 병은 서로 결투를 벌여 이기는 사람이 좋아하는 가수를 지지하기로 하고 옆의 공원으로 들어가 결투를 하면서 서로 얼굴과 머리와 배를 구타하였다. 그러나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각각 헤어져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던 병은 동네입구에서 을을 만났다. 병은 갑과 싸운 이야기를 을에게 해주었다. 그러자 을은 병에게 “너희 두 사람 다 틀렸다. 한국 최고우ㅢ 가수는 역시 HOT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흥분한 병은 을에게 다시 결투를 제의했고, 두 사람은 숲 속으로 들어가 얼굴, 가슴, 배 등을 때리며 싸움을 벌였다. 어두워지도록 싸우던 이들은 배가 고파서 싸움을 그만 두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간 병은 자신의 입술이 터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나 누구에게 맞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분해서 잠이 들은 병은 갑, 을과 싸우다가 맞은 충격으로 인해 그날 밤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하고 말았다. 
 

  갑과 을의 죄책은?

 
   

또 뭐라뭐라 암호문과 같은 법학 용어들이 쏟아진 후
[사안의 해결]
1. 갑과 을의 구타행위가 누적적으로 경합하여 병의 사망을 초래한 경우 통설 판례 어느 입장에 의하더라도 갑과 을은 상해치사죄의 죄책을 지지 않는다.
2. 갑과 을이 상해치사죄의 죄책을 지지 않는 경우 통설 판례에 의하면 제263조의 동시범 특례에 의해 갑과 을은 상해기수죄(제257조)의 죄책을 지고, 다만 자신의 구타행위에 의해 병이 사망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사람은 상해미수죄의 죄책을 진다.

뭐, 결론은 상해치사죄가 아닌 상해기수죄가 될 수 있다네요...
죽은 넘만 불쌍하군요.. ㅎㅎ


다음에는 18금 사례로...이 개그 사례집의 쫑을 내것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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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09-0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금이 제일 궁금,기대만발이라는~^^

yamoo 2010-09-06 01:09   좋아요 0 | URL
야~~~곧 준비하겠슴다~~ㅎㅎ

비로그인 2010-09-06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 3이 저렇게 어린가요?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ㅠ
하긴..나이 먹어도 유치 빤쓰 작렬로 살아가죠, 모두~~

yamoo 2010-09-07 22:43   좋아요 0 | URL
지금 고등학생들 저런 애들 많아요..ㅎㅎ 주위에 고딩들이 디게 많은데요...걔네들 말하는 거 들어보면 거의 위 사례 수준과 별반 다름 없습니다...ㅎㅎ

뭐, 40이 다된 사람들도 유치한 걸로 싸우는 데요...ㅋ

꿈꾸는섬 2010-09-0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원 A씨도 정말 황당하고 고3 갑, 을, 병도 황당하네요. 참 별 것도 아닌 걸로 방화를 결심하고 애들은 싸우고......에고...

저도 18금 기대만발^^ㅎㅎ

yamoo 2010-09-07 22:45   좋아요 0 | URL
회사원 A씨는 상황 자체가 무쟈게 속상했나바요..욱하는 성질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그럴것도 같습니다만...ㅋㅋ

고등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딴 넘이 걸구 넘어지면 많이들 싸웁니다..ㅎㅎ 위 사례도 그런 맥락 같아욤..ㅋ

18금에 실망하믄 어쩌지.. 하는 약간의 두려움이 몰려옵니다..ㅎㅎ

루체오페르 2010-09-06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이해가 잘 되는데요,신기~ 이런 책으로 법 공부를 한다면 재밌을듯 합니다.ㅎㅎ

yamoo 2010-09-07 22:46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그런 생각이 팍팍 들었다니깐요~ 저자가 좀 별난 것 같습니다..ㅎㅎ 수험생을 많이 배려해 주는 뭐, 그런 거..ㅎ

oren 2010-09-0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이라는 게 정말 웃기는('골때리는'과 비슷한) 게 많은 것도 사실인가 봅니다. 제 사무실과 이웃해 있어서 자주 만나는 변호사분 얘기를 들어보면(고교&대학선배라 만난지 30년쯤 되는데다 가끔씩 온갖 흥미로운 소송 관련 얘기들도 듣게 됩니다) '법정에서의 일화'가 정말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는 경우도 많더군요.

오죽하면 엘빈 토플러도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선두와 느림보'에 관해 언급하면서 '법'을 맨 꼴지에 두었을까 싶더군요.
----------------------------------
시속 100마일 : 기업이나 사업체
(중략)
시속 10마일 : 학교.
시속 3마일 : 정치조직.
시속 1마일 : 법. ① 법원, 변호사협회, 법률회사 ② 실질적인 법 그 자체
----------------------------------

골때리는 사례에 포함된 '살인사건' 얘기를 들어보니 '서투른 전략'과 '평판'과 관련된 [사소한 원인에서 시작된 언쟁]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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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전략 759

모든 다툼에서 비참한 결말에 이를 때까지 싸우는 것은 서투른 전략이다. 상대방도 똑같은 행동을 하도록 진화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싸움은 패자에게 타격이 크다. 싸움을 하다가 다치거나 죽으면 애초에 상금을 포기했을 때보다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싸움은 또한 승자에게도 타격이 클 수 있다. 승자도 싸움의 과정에서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당사자가 사전에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은지를 사정하고 약자가 깨끗하게 물러난다면,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다. 그래서 동물들은 누가 더 큰지를 보기 위해 서로 크기를 재거나, 누구의 무기가 더 센지를 보기 위해 무기를 휘두르거나, 누가 더 강한지를 확인할 때까지 씨름을 한다. 승자는 한 쪽이지만 둘 다 살아서 돌아간다. 패자가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면 다른 곳에서 승리의 길을 찾거나 상황이 더 좋아질 때를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크기를 재는 동물들은 크기를 과장하는 방법을 진화시킨다. 목둘레 깃털, 가죽 부풀리기, 갈기, 강모, 뒷다리로 서기, 큰 소리로 울기(낮은 음은 체내의 공명강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가 그것이다. 싸움의 비용이 크고 승자를 예측할 수 없으면, 마치 경쟁하는 두 사람이 동전 던지기로 다툼을 결말짓는 것처럼, 누가 먼저 그곳에 도착했는가와 같은 임의적인 차이로 승부를 낼 수도 있다. 만일 동물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판돈이 충분히 높으면(예를 들면 첩처럼), 전면적인 싸움이 벌어지고 일부는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평판 762

인간은 언어와 함께, 우위에 대한 정보를 전파하는 새로운 방법을 진화시켰다. 바로 평판이다. 사회학자들이 오래전부터 당혹스럽게 생각해 온 사실은, 미국 도시에서 발생하는 살인의 동기들을 분류했을 때 가장 큰 범주는 강도, 불량한 마약의 거래, 또는 그 밖의 명백한 동기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모욕, 욕설, 부딪힘 같은 비교적 사소한 원인에서 시작된 언쟁"이다. 두 젊은이가 술집에서 누가 당구대를 사용할 것인가를 놓고 다툼을 벌인다. 그들은 서로를 떠밀면서 욕설과 무례한 말을 교환한다. 패자는 구경꾼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뛰쳐나간 후 총을 갖고 돌아온다. 살인사건은 '무분별한 폭력'의 축소판이고, 살인자들은 종종 미친 사람이나 동물로 간주된다.

댈리와 윌슨은 두 젊은이가 마치 당구대를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것이 걸려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엄청난 것이 걸려 있다.

남자들은 같은 남자들을 두 부류로 나눠, '함부로 해도 되는 부류'와 '함부로 하면 큰코다치는 부류', 말이 곧 행동을 의미하는 사람들과 허풍이 전부인 사람들, 여자친구와 농담을 해도 별 탈 없이 넘어가는 녀석과 쓸데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은 녀석으로 인식한다.

대부분의 사회적 환경에서 남자의 평판은 부분적으로, 언제든 확실하게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해 갈등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며, 한 사람의 이익은 경쟁자들을 미리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 침해당할 수 있다. 효과적인 억제책은,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이득을 보려 한다면 반드시 가혹하게 응징할 것이고 그래서 장기판의 졸 따위를 희생하더라도 도전자에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것이라는 확신을 경쟁자들에게 심어 주는 것이다.

- 스티븐 핑커,《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中에서
----------------------------------

루체오페르 2010-09-06 19:09   좋아요 0 | URL
오렌님의 페이퍼와 같은 댓글과 적절한 비유를 보며 감탄하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일일이 직접 다 타이핑 하시는 거죠? 정말 정성이 느껴져서요. 덕분에 같이 책 보는 느낌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9-06 19:31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로 공감합니다.

법에 대해서 참 무지했는데,
제가 3년전인가 공인중개사 1차를 준비했거든요. 그중 한 과목이
민법 개론(부동산 관련한)이었답니다.
그런데.. 법령이란게, 참 재미있었어요. 한줄에서 저렇게 다양한
해석과 판결을! 그게 가능하도록 만든게 법이니
가능하면 포괄적으로 만들 수 밖에 없겠더군요.

yamoo 2010-09-07 22:48   좋아요 0 | URL
아이고~~~오렌님의 덧글은 언제나 감탄스럽습니다...덧글에 이렇게 좋은 글들을 찾아서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꾸벅~

pjy 2010-09-06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법을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자기과시인가요? 왜 이렇게 입을 나불거리는지요ㅋㅋㅋㅋ
사례를 보니 이래서 미쿡 변호사들이 절대 질문에 대답하지 말라고 하는가봅니다...
이런 웃기는 사정들을 본인이 말하지 않는다면 누가 알겠습니까^^;

yamoo 2010-09-07 22:49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ㅋㅋㅋ

근데, 조서 쓸 때 다~ 불게 되나 보더라구욤..ㅋㅋ

책가방 2010-09-0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보면 참 별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네요.
직접적이든 이렇게 글로든...넘 재밌어요...^^

yamoo 2010-09-08 09:47   좋아요 0 | URL
소송 또는 분쟁을 하는 당사자를 보면 정말 별난 사람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접촉사고 나도, 진짜 이상한 사람 많더라고요..ㅎㅎ

비로그인 2010-09-0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개그 소재로도 좋겠네요 ㅋㅋ

근데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 이상한건지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

yamoo 2010-09-09 21:43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생각하고 첨에 읽어서 엄청 웃었어요..

콘 게그 에피소드 같았다니깐여~ㅋㅋㅋ

사례 집을 보면 상식을 벗어나는게 부지기수더라구요..ㅎㅎ
 

1.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오고 있었다. 역시 집으로 오는 골목길은 한산하다. 한 할머니가 아즘씨~~아즘씨~~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계속 걸었다. 근데, 계속 부른다. 놀라운 것은 그 길을 걷는 사람은 태양아래 나 혼자다! 또 올것이 온 것인가..뒤를 돌아보며, 손으로 나를 가리킨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그래, 아즘씨..왜 불러두 대답이 없어..얼릉 일루좀 와봐~~  

아, 저 아즘씨 아니거든요!!!! 소리쳤다. 그랬더니, 응~~청년이네...에이, 일루와바..한다. 그래서 갔더니 우편물들을 보여주면서 읽어 달란다. 눈이 안뵈신다고...그래서 3번씩 또박또박 읽어드렸다. 됐죠~ 응~~고마워~~클클클~ 

에휴~ 미용실에 가야겠다~ 

 

2.  

8월에 완독한 책이 거의 없다. 이런~   

흠..보자...<헌법의 풍경>, <철학으로 보는 문화>, <경제적 공포>, <여자생활 백서> 4권 뿐이다~ 

 

 

 

 

 

찝적거린 책들은 많은데, 완독한 책이 없어 반성좀 해야 것다. 이건 뭐, 너무 저조하다..몇 장 안남은 책들도 있는데 이걸 완독했다고 할 수도 없고..에휴~ 

 

3.  

오늘 나갔다가 우연히 들른 헌책방에서 업어온 절판된 책들이다...역시 문고본은 싸다! 모두 합쳐 만원으로 보물을 건져 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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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9-0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이 남자분이시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는데... 아즘씨같은 남자분이란 사실을 또 알고 가네요.. 도대체 어떤 상태이신지 자못 궁금하다능..ㅋㅋ

yamoo 2010-09-06 00:04   좋아요 0 | URL
음...어떤 상태냐면 말이지요..ㅎㅎ 파마끼가 풀려서 거의 미친년 머리처럼 돼가지고 설라무네..--;; 좀 많이 길어졌어요..3달 다 돼가니..

근데, 책가방님 궁금증 장난아니시라는..ㅋㅋ

비로그인 2010-09-0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yamoo 2010-09-06 00:05   좋아요 0 | URL
하하 ^^

바람결님 저두 선물 주세염~~ 헤~

하이드 2010-09-05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뉘, 남자분이셨어요?!

사모님같고, 아줌씨같은 청년이시라니 하하 ^^;;

yamoo 2010-09-06 00:07   좋아요 0 | URL
아뉘, 하이드님두 저를 여자사람으로 보셨단 말인가욤?! 이런이런~

미용실에 갔다오믄 괜찮아져요..ㅎㅎ 아저씬데, 그냥 청년으로 많이들 불러주시네요..ㅎㅎ

sslmo 2010-09-06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찍은 시간과 올린 시간 차가 15분밖에 안 되는 따끈따끈한 사진이네요?
정면 사진으로 승부할 수 없다면 뒷태라도 한번 찍어올려봐여.
아님,바람결님처럼 그림자라도~^^

난 꼭 머리길이와 3부 바지 입은 모습을 봐야 직성이 풀리겠음~^^

근데 님이 계시는 곳,오늘 좀 덥지 않았어요?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니셨음?^^

yamoo 2010-09-06 00:25   좋아요 0 | URL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사진을 찍어 올릴까요? ㅎㅎ
머리 자르기 전에 뒤태만 찍는 것두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요..ㅎㅎ

더웠지요...머리를 일부러 풀어 헤치고 다닌게 아니라 파마끼가 풀려서 그렇게 되더라구요..ㅋㅋ

비로그인 2010-09-06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파마해서 묵고 다니고 약간의 수염을 기르면 멋있잖아요, 왜~~
나 은근 이런 스탈 좋던데...
아님, 다 밀어버리던가~

yamoo 2010-09-07 22:50   좋아요 0 | URL
파마 해서 묵고 다닐 수는 있는데욤...수염 기르는 건 영~~~취미가 아니러서욤..ㅋㅋ

다, 미는 건 아닌거 같아욤..ㅎㅎㅎ

루체오페르 2010-09-0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이 필요합니다.ㅎㅎㅎ

여자생활백서가 보이는걸 보니 ㅋㅋ

yamoo 2010-09-07 22:50   좋아요 0 | URL
역시 인증을...ㅋㅋ
음...고려해 보겠습니다..ㅎㅎ

꿈꾸는섬 2010-09-0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저도 인증샷을 요구하겠어요.ㅎㅎㅎㅎㅎ

yamoo 2010-09-07 22:51   좋아요 0 | URL
흐미~~~인증샷을 요구하시는 분이 많군요..ㅎㅎ
고려해 보것습니다요..^^;;

마녀고양이 2010-09-06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책방에서 업어온 책들의 제목이 순 한자... 어질~ ㅠㅠ

음,, 야무님의 표현으로 인해, 다들 뒷모습 김남길을 원하는거 아닐까여? 큭큭.

yamoo 2010-09-07 22:52   좋아요 0 | URL
엔날에 나온 책들은 죄다 한자더라고요..ㅎㅎ
근데, 전 한자로 읽는 게 더 편한거 같아욤~

흠...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요..^^;;

2010-09-2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누옥에 방문해주셨는데, 너무도 일에 치여 이제야 들렀습니다. 박영문고본을 구하셨군요. 저도 고교시절 박영문고 책들을 많이 구했고, 헌책방에 들러서도 구하고... 올려놓으신 출판사의 책들 표지를 보니 오랜 벗처럼 느껴집니다. 중학시절부터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문고본들을 구하던 날들이 추억처럼 떠오릅니다. 종로서적이 문을 닫기 몇 개월 전이었습니다. 을유문고판 차주환 교수의 번역본 호적의 {사십자술}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문득 동국대 김태준교수가 오래 전에 문고본은 '책의 귀염둥이'라고 한 말이 떠오르네요. 가을날 평안과 건강을 기원드리며...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김미진 지음 / 민음사 / 199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

아주~ 오래 전에 헌책방에서 구입한 책이다. 책을 읽은 지가 너무 오래 돼서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 다시 기억을 되살려 이 리뷰를 남길 수 있게 한 동력은 지하철에서 한 처자가 이 책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에 퇴근 후 없는 약속을 만들어 코엑스로 향했다. 신림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내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처자가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무슨 책을 그리 열심히 읽나 봤더니, 아...예전에 내가 읽었던 김미진의 <모차르트가 살아있다면>(민음사, 2000)이다.

어!? 이 오래된 책을 아직도 읽는 사람이 있다니! 넘 반가워 처자를 유심히 봤다. 엄청 집중해서 읽고 있다. 음...재밌나 보다... 맞다, 이 책은 실로 우아한 흡입력을 갖고 있는 김미진의 첫 장편소설이다.


2.

집에 와서 얼른 <모차르트가 살아 있다면>을 찾아 쭉~ 훑어 봤다. 역시 열심히 읽은 티가  팍팍 난다. 꽤 감동적으로 읽었나보다. 밑줄도 여러 개 쳐져 있고, 단상들도 여백에다가 마구 적어 놨다~ (나에게 김미진이라는 소설가를 각인 시켜 준 작품이다.)

중간에 보니 찢겨진 대학 노트에 뭘 써놨는데, 이 책에 대한 단상이다. 하도 날려 써서 무슨 내용인지 글씨를 뚫어지게 쳐다봐야 파악이 됐다. 이 리뷰는 7년 전 내 단상의 그림자다.  

 


3.

“마지막 한 문장이 이 소설을 살렸다.” 작가 조성기가 이 소설을 평한 말이다. 솔직히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한 것은 이 말을 검증해 보기 위해서였다.

개인적으로 여류소설가라는 분들의 책을 꽤 읽어왔다. 오정희, 신경숙, 김정란, 서하진, 하성란, 최윤, 공지영, 김형경 등등...

문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녀들의 소설은 이상하게도 다 읽고 나면 막 반박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그리고 뭐랄까, 답답하다고나 할까. 뭐, 그런 느낌을 종종 받았다.

하지만 김미진의 이 소설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시선은 생각을 유보하게 하고, 다음 장면을 위해 활자를 찾아 헤맨다.

비슷한 시기에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란 단편을 읽었더랬다. 이 소설의 주제는 ‘만나고 헤어짐’에 대한 ‘문학적 성찰’ 비스무리 한 거였고, 논평도 그런 쪽에 호평을 쏟아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으로 최윤은 그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냥 평범한 독자의 입장에서 똑같은 주제를 놓고 봤을 때 김미진의 작품이 최윤의 작품보다 훨씬 더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주제를 감각적인 문체로 잘 담아낸 것 같다.

헌데, 한 작품은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한 작품은 문단에서 그리 깊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요상했다. 김미진의 작품이 상을 받기에는 진짜 그저 그래서 그런가..

<모차르트가 살아있다면>은 ‘점’, ‘선’, ‘면’ 그리고 ‘보이지 않는 풍경’이라는 4부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부는 쌍, 지후-글라스, 윤-쿠키, 지니-류 등의 인물을 축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편으로 봐도 무방한 각 부의 독립된 에피소드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볼티모어의 어느 미술학교로 수렴한다. 그리고 4명의 주인공들은 서로 미묘하게 얽히고설키면서 그들 간의 '관계'를 드러낸다.

작품의 주제는 위에서 말했듯이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와 유사하다. 하지만 그 구성과 표현방식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에서 사람 간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인한 상처가 좀 더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각 부가 단편인 듯 보이지만 느슨하게 연결되어 장편소설이 되고, 끝은 마지막 문장으로 인해 처음과 연결되면서 ‘뫼뷔우스의 띠’구조를 완벽하게 구축한다.

이만한 작품이 문단에서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가 계속 궁금했더랬다. 헌데 책 말미에서 이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작가가 미국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어휘력에 상당한 제한을 받았다나 뭐라나... 작가 조성기의 비평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그런 사소한 것보단 소설의 완성도를 더 주목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이 작품은 어휘력에 제한을 받지도 않았거니와(그런 것 못 느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엄청나다. 빠른 사건 전개와 감각적 문체 그리고 수체화처럼 뿌려지는 묘사는 독자를 볼티모어의 쓸쓸한 겨울풍경에 그대로 데려다 준다.

“마지막 한 문장이 이 소설을 살렸다.”라는 조성기의 이 말은 “마지막 한 문장으로 인해 작가는 새로운 소설의 지평을 열어젖혔다” 정도로 바뀌어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결국, 소설가의 수준을 만드는 건 평론가의 취향이라는 건가? 정말 그런 것인가?..라는 씁쓸한 생각을 막을 수 없었다.


[덧붙임]
쳇, 아무개 소설가는 김미진보다 훨씬 더 프랑스물 먹은 것을 소설 속에다가 자랑질 해 놨는데.. 평론가들은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하지 않고 왜 김미진만 걸고 넘어졌었는지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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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품절작을 이렇게 멋지게 소개해 놓으시면...이건 얄미운 짓!

yamoo 2010-09-04 21:46   좋아요 0 | URL
헛~ 거의 실시간 덧글을...@_@

품절이라 안타깝고, 김미진 작가가 이 때의 포스를 발휘해 주기를 바라는 염원에서..ㅎㅎ 이후 2작품을 더 봤는데..재밌긴 하지만 좀 실망스러웠구요..
리뷰를 남긴 것은 순전히 지하철에서 봤던 그 처자때문이었습니다..ㅎ

전 이상하게 읽은 대부분의 책들이 품절이나 절판된 책이더군요..ㅎㅎ 저도 신작을 읽고 리뷰를 쓰고 싶은데...그게 잘 안되네요..

그냥 발로 쓴 리뷰를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로그인 2010-09-05 00:15   좋아요 0 | URL
발로 쓴 리뷰가 이 정도면 손으로 쓴 리뷰 좀 보여줘봐요~
읽고 좀 까무러치게~~

yamoo 2010-09-05 22:18   좋아요 0 | URL
아...저는 항상 손으로 쓰지만 항상 끝에 가서는 발로 쓴 글이 됩니다..거참 이상하지요~~
저두 손으로 쓴 리뷰를 쓰고싶다고요~~~-ㅜ

마녀고양이 2010-09-0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마지막 한문장이 뭐예요?
난 그게 궁금해여~~
좋은 리뷰입니다!

yamoo 2010-09-05 22:20   좋아요 0 | URL
음...마지막 한 문장은 디게 평범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아, 쌍이라고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야." 입니다..
요 문장 때문에 끝의 에피소드가 처음과 연결되고 있습니다..ㅎ

좋게 봐주셔서, 감솨~!

하루 2010-09-0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 책은 어떻게 구해서 읽어야 하는겁니까!!!!!!!

yamoo 2010-09-05 22:22   좋아요 0 | URL
음...헌책방에 가면 구하실 수 있구요..
도서관에 가도 비치되어 있습니당~~^^
제가 읽은 여류소설가들 작품 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일독하시길 강추드릴게욤~ㅎ

sslmo 2010-09-06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제목이 멋지구리 해서 읽었었던 기억이 나는데,내용은 가물가물 하다는~
이래서 리뷰라는 게 필요한가 봅니다~^^

yamoo 2010-09-06 00:30   좋아요 0 | URL
오~~이 책 읽으셨군요! 저두 가물가물 해서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요..ㅎㅎ

근데, 진짜 모차르트 얘긴 하나두 없더라구요..ㅋ

차좋아 2010-09-0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저 이거 샀어요^^(알라딘 중고방) <은밀한 생>도 다음달 살 예정이에요 ㅎㅎㅎ
<은밀한 생> 목차를 봤는데 간심이 가더라고요. 야무진 추천입니다 ㅎㅎㅎ

yamoo 2010-09-07 22:55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와~~ 읽고 리뷰 남겨주셔욤~~^^

은밀한 생...정말 대단한 책이에요..일반 소설이라고 볼 수 없지만...밑줄을 그을 수 밖에 없는 대단한 문장들...
저 이 책 3번 읽었는데, 넘 좋았어여~ 차좋아님두 일독하시구 얼른 리뷰 올려주세염~~

달쓰별쓰 2010-09-0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책 제목이 멋지네요!
막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ㅋㅋ 아마 학교 도서관에 있을 거 같네요~
한번 빌려서 읽어봐야겠어요ㅋㅋㅋ

일단 방학을 한 뒤에......- ㅠ

yamoo 2010-09-08 09:39   좋아요 0 | URL
학교 도서관에 분명히 있을 거에요~^^ 방학을 한 뒤에 시간이 여유로우시면 꼭 일독해보세여~ㅎ
음...지하철용으로도 괜찮습니다만..ㅎㅎ
 

혜성같이 내 앞에 나타난 베시크.. 

스웨덴의 고딕메탈 그룹인 베시크는 고풍스럽고 구슬픈 선율을 들려줍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심오한 가사는 우울함의 극치를 맛보게 해 줍니다. 중독성 강한 우울함.. 

들으시는 lost는 Sunless Days(2005)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서, 감성적이고 처절한 슬픔의 미학을 피아노의 클래시컬함으로 빼어나게 그려내는 명곡입니다. 

베시크의 가사들은 너무나 심오해서 감미롭고 처연한 선율과 함께 듣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앨범을 구하고 싶은데, 입고되는 즉시 품절이 되서 아직도 유투브의 영상만으로 위안을 삼고 있는 베시크의 음악입니다~

 

Lost in myself I cannot feel
Control I aim,I stumble and fall
Believing you-that's why I loose
Emotionless I'm falling apart

Reaching for you but falling through
Confused I am,I'm loosing ground
Embraced by you in my own mind
Holding on to the sweet beliefs

Calling out my own reality,screaming out all my fears
Overwhelmed by all insanity sacrificed a thousand tears
Calling out in pain my weaknesses,fighting to get back whole
Overwhelmed by madness,lost in the darkness of my soul

Woke up alone but in my heart
You were there whispering my name
Wanna go back to the same old place
Where we belonged until death do us apart

I close my eyes and numb my heart
Wish for sleep but only face my truth
Embraced by you in my own mind
Holding on to the sweet beliefs

Calling out my own reality,screaming out all my fears
Overwhelmed by all insanity sacrificed a thousand tears
Calling out in pain my weaknesses,fighting to get back whole
Overwhelmed by madness,lost in the darkness of m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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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09-06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lost의 가사도 심오하네요.
스웨덴은요,음악만이 아니고,장르소설도 좀 고풍스럽고 구슬프고 우울한 것 같아요~

yamoo 2010-09-06 01:09   좋아요 0 | URL
얘네 음악에 필 꽂혀서 음반을 찾았는데 없더라고요...간신히 1장 구입했습니다..가사를 어찌 이리도 잘 쓰는지..

달쓰별쓰 2010-09-0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음악이 너무 좋네요- ㅠ

쌩뚱맞고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음악은 역시 음반을 사서 직접 돌려듣는 맛이 있는거 같아요~ㅋㅋ

yamoo 2010-09-08 09:40   좋아요 0 | URL
그쵸~ 저두 이 곡 넘 좋아요~ㅎ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에요...음악은 역시 음반을 사서 들어야한다는 생각, 역시 동의하는 한 사람이에요..그래서 이 음반을 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는데, 아직까지 못 구했습니다..ㅜㅜ

달쓰별쓰 2010-09-08 20:31   좋아요 0 | URL
한번 구하기 힘든 음반은 왠지 손에 잘 안 들어오더라구요ㅠㅠ
꼭 근시일내로 구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야무님이 좋은 곡을 알려주셔서
무한반복 중입니다ㅋㅋ!

yamoo 2010-09-08 21:33   좋아요 0 | URL
괜찮으시다니, 곡을 올린 제가 넘 기쁘네요^^

조만간 입고 된다니, 구입할 예정입니다..ㅎㅎ
무한반복이라뉘..ㅎ 저도 그랬는데..ㅋㅋ

달쓰별쓰 2010-09-10 02:13   좋아요 0 | URL
조만간 입고..+_+!!
꼬옥 구입하실 수 있으시기를 바랄께요!

그런고로........오늘도 또 듣고 갑니다ㅋㅋ
 

 

 

 

 

 

  

 

 

 

 

 

 

 

 

 

 

 

 

 

 

 

 

 

 

 

 

 

 

 

 

  

 

 

 

 

 

 

 

 

 

 

 

 

 

 

 

 

제가 개인적으로 읽고 감동받은 작품들입니다. 소설읽기가 시쿤둥하고 재밌없을 때 지인들이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들입니다. 이 책들을 추천해 준 지인들께 몹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꺼내봤습니다~ 알라디너분들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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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눠주신다는 건 아니져? 푸히히~

yamoo 2010-09-04 14:16   좋아요 0 | URL
제가 2권씩 갖고 있다면 나눠드렸을 거에요..ㅎㅎ
원래 2권씩 있던것도 있었는데요..고 책들은 저처럼 소설읽는 것에 시쿤둥 해져 있는 분들에게 한권씩 줬어욤^^

지금은 한 권씩만있어서 나눔을 못하고 있어욤..ㅎㅎ 저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비로그인 2010-09-03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 읽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읽은 책들은 표지 보니 반갑기도 하고 재밌네요 ㅋㅋ

yamoo 2010-09-04 14:18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과독 중복되는 작품이 있을거 같아요..제가 읽은 책들을 다른 서재에서 볼 때는 아주 반갑고 그럽니다..표지 보니 반갑다는 바람결님의 말씀..제가 느꼈던 그런 느낌아닐까요^^

다이조부 2010-09-03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꼴랑 읽은 책이 4권 밖에 ㅎㅎ

yamoo 2010-09-04 14:20   좋아요 0 | URL
소설을 읽는 방식은 너무나 다양하니깐요~ 같이 읽은 책이 많으면 비슷한 경향의 책을 읽는 것이고, 겹치는 책이 없으면 다른 방향의 책읽기니..겹치는 책이 없는 것은 당연하겠죠..ㅎㅎ 그렇기때문에 겹치는 책이 많으면 반갑고 그런가 봅니다..ㅎㅎ
꾸랑님의 서재도 열어주세여~~^^

웽스북스 2010-09-0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 빼고는 한줄에 하나 이상씩은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다이조부 2010-09-04 09:35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제 빈약한 독서량과 울트라 캡숑 비교되네요 ㅋ

yamoo 2010-09-04 14:22   좋아요 0 | URL
오~~~다독의 웬디양님이라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ㅎㅎ 저번에 올려주식 책 리스트...저는 거기서 겹치는 책이 10권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5권인가 6권인가..ㅎㅎ

웬디양님두 서재에서 빼서 좀 소개시켜주세여~

꿈꾸는섬 2010-09-0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3권 ㅠ.ㅠ
도대체 무슨 책을 읽고 사는건지......

yamoo 2010-09-04 14:23   좋아요 0 | URL
하하하, 서로 다른 책읽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ㅎㅎ
그때그때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읽었던 것들이라 그렇습니다아~~
섬님의 서재를 열으시면 전 그중에 겹치는 책이 한권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따라쟁이 2010-09-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라면 뽑은책은 나눠주셔야.. -ㅁ-;;;
(뭐라는건지-ㅁ-;;)

yamoo 2010-09-04 14:24   좋아요 0 | URL
저두 그러고 싶지만 한권밖에 안남은 책들이라서뤼..ㅎㅎ
머, 복수의 책들이 있으면 제일 먼저 따라쟁이님에게 보내 드리겠어요~ㅋ

마녀고양이 2010-09-04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저와 독서 취향이 다르군요. ㅋㅋ

글구 저는 달의 궁전이랑 호모 엑세탄쿠스 읽으면서
승질나서 죽을뻔 했습니다. 시러라하는 스탈이예요. 폴 오스터는 그후로 바이바이.
이문열 씨도 삼국지 등의 번역서 빼고는 바이바이.
파올로 코엘료는 두어권 읽은 후에, 비슷한 흐름에... 잠시 쉬는 중.
오쿠다 히데오는 좋아여. 까뮈와 헤세, 에코도.
변신과 히트, 오르가니스트, 진주목걸이~는... 아직두 서재 보관 중.
다른 건 아예 모르는 작품임....... ㅡㅡ;;;;

yamoo 2010-09-04 14:27   좋아요 0 | URL
하하...그런가요..음, 그렇겠지요..ㅋㅋ

전, 달의 궁전 재미나게 봤어요..이문열의 작품들은 다~괜찮게 보구 있구요.ㅎㅎ 폴오스터는 모르겠지만, 이문열은 싫어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요..이인화씨와 함께..ㅋㅋ

변신, 히트, 올가니스트, 진주목걸리...겹치는 책이 많은 걸요~ ㅎㅎ
기대가 됩니다...읽으시고 리뷰 올려주실거죠~~^^

꿈꾸는섬 2010-09-04 16:11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도 달의 궁전 간신히 읽었답니다. 그 뒤로 안 읽었어요.ㅋㅋ
이문열씨는 개인적으론 별로지만 그래도 작품들은 참 좋던데...
저도 오쿠다 히데오는 정말 좋아요. 까뮈와 헤세, 에코도.

stella.K 2010-09-04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가 역시 책이 대세! 글자는 구석으로 짱 박혀있다는...ㅎㅎ
저럴 때 수정해서 한칸 띄면 열이 고르게 되는데 말이죠.

겹치는 책이 얼마 없군요. 강산무진과 소설 정도? 몇 권은 모셔만 두고 아직도
못 읽고 있구. 이럴 때면 내가 찌질하다는 자책이 마구마구 들어요.OTL 흐흑~

yamoo 2010-09-04 14:31   좋아요 0 | URL
글자를 아예 안쓸라고 하다가 그래두...있는 게 나을 거 같아 몇자 끄적여 봤네요..ㅎㅎ

제가 아직까지 알라딘 이용에 서툴러서요..ㅎㅎ 갈쳐주셔서 감사합니당~

저는 스텔라님이 저처럼 서재를 여시면 아마도 한권도 겹치는 책이 없을거 같아여..신간들은 거의...거의 못읽고 있거덩요~~

전혀 찌질하다고 자책하실 필요가 없는뎅...스텔라님이 자책하시면 전 어쩌라구욤..ㅜㅜ
알라디너분 서재 돌아당기다가 이런 포스팅 꽤 봤는데, 그 많은 책 중에 겹치는 책이 1권 내지 2권 뿐이었어요..읽는 분야가 틀려서 그러려니 해요..
근데, 그렇게 자책하시면 저두 OTL 해야 되여..-ㅜ

비로그인 2010-09-04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께서 무슨 자책을?
자책마세요. 푸히히~~전 위에서 읽은 게 2권 밖에 읍따요.
챙피해서 말도 안하고 있었다는...ㅋ
'피그말리온'이 땡기네요. 저건 꼭 읽어봐야 쓰겄당^^

yamoo 2010-09-04 14:33   좋아요 0 | URL
그쵸..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불~끈~ㅎㅎ
마기님 서재도 열어주세요~ 저두 겹치는 책이 거의 없을 거 같아여..ㅎㅎ

피그말리온은 조지 버나드 쇼의 광팬이 친구가 계속, 계~~속 종용을 해서 읽었던 건데요...그 친구가 열폭해서 추천한 이유가 있더라구요...정말 재밌고 감동적인 작품이에요~ 저도 강추드려요~~^^

비로그인 2010-09-04 15:20   좋아요 0 | URL
지름신에 꼬드김 당해서리...사 놓고 읽지않는 악덕을 쌓고 있는 저로서는...
서재를 열어서 공개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 줄 아룁니당~
ㅋㅋ

yamoo 2010-09-04 15:58   좋아요 0 | URL
마기님 께서 보시기에는 의미가 없어보여도...다른 알라디너분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아닐 거라 아뢰오~~~그러니, 얼른 공개를 해 주시길~~^^

비로그인 2010-09-04 16:20   좋아요 0 | URL
대신 얼굴을 공개했어요~

pjy 2010-09-0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학은 전혀......많이 부끄러운데요--;

yamoo 2010-09-04 14:34   좋아요 0 | URL
에이~ 왜그러실까...대하역사장편소설을 즐기시는 분이..ㅎㅎ
pjy님 서재도 열어봐 주세요...저두 겹치는 책이 거의 없을 터이니^^

oren 2010-09-0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준으로는 정말 읽은 책도 거의 없는데다가, 보고 들은 책도 거의 없네요. 그저 yamoo님의 말씀대로 취향이 다르다고 위로를 삼고도 싶지만, yamoo님이 뽑아주신 다양한 책들을 보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yamoo 2010-09-04 16:00   좋아요 0 | URL
저도 뭐, 스스로 찾아 읽은 건 몇 권 없구요...전부 누군가로부터 강추 받아서 읽은 것들이에요..ㅎㅎ 고마운건 그들이 정말 좋은 책만 추천해 줬다는 사실이죠^^ 전 그걸 읽고 다시 뽑아서 나열한 것 뿐입니다요..헤~
그런 책을 추천해준 그분들의 안목에 감탄할 뿐이죠^^

순오기 2010-09-0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댓글을 처음 다는 거 같아서 인사부터~ ^^
저도 철들어 읽은 책은 4권밖에 없네요.
진주 귀고리 소녀는 영화만 봤고요.
하지만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겹친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하고 있어요.^^

yamoo 2010-09-04 20:52   좋아요 0 | URL
앗! 순오기님이시당~~^^ 다른 서재에서 하두 많이 뵈서..ㅎㅎ

순오기여사님, 교회다니시나바여~히히 엔도슈사쿠의 소설이 대단하다는 걸 완전 느끼게 해준 대작이었습니당~~ㅎㅎ

순오기 2010-09-05 01:25   좋아요 0 | URL
저도 다른 분 서재에서 여러번 뵙다보니 인사할 맘이 들었어요.^^
80년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현재는 6년째 방학~
아니 내 신앙의 어머니이신 권사님이 방학이 아니고 폐교라고 하더군요.ㅠㅠ
침묵은 정말 대단해요~ 이걸 다시 읽으면 교회로 돌아가게 될려나...

yamoo 2010-09-05 22:28   좋아요 0 | URL
순오기여사님, 침묵을 다시 읽고 교회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아~~^^

노이에자이트 2010-09-0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것과 겹치는 게 꽤 있네요.그리고 <호모 엑세쿠탄스>를 꼽은 걸 보면서 아하...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우리나라 소설가 중에는 법정이나 경제현실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드물지요.이문열 씨는 소설 속에다 자기의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대목이 좀 거슬리지만 호모 엑세쿠탄스에 나오는 소재(특히 주식시장)를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건 아니지요.유능한 작가입니다.우익 이데올로그 중에는 이전 세대로서 김동리나 선우휘도 있었지만 작가역량으로 보면 이문열에는 못 미칩니다.그리고 이문열 씨는 여하튼 신문에 정치색 짙은 칼럼은 안 써야 됩니다.그 방면의 재주는 전혀 없으니까요.

yamoo 2010-09-05 22:27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과 겹치는 게 꽤 있다니 반갑습니다~~
저두 이문열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그가 정치적 발언을 자제했음 좋겠는데...문학작품 자체로는 솔직히 현재 작가들 중에서 최고 작가중 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인화씨도 리틀 이문열이라고 욕을 많이 먹던데, 이인화씨도 작품 자체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고 될 수 있는대로 시론적인 발언은 자제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그 방면의 재주가 없다는 노이에자이트님 의견에 백번 동감입니다~

sslmo 2010-09-0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지고 있는건 10권정도 빠지는 것 같고,
읽은 건 30권 정도?
이만 하면 교집합이 제법 돼죠~^^

yamoo 2010-09-06 00:33   좋아요 0 | URL
헉! 30권이란 말이죠....같은 작품을 읽었군요..ㅎㅎ 나무꾼님의 서재도 꺼내주시와여~~

기대, 기대~~!!

노이에자이트 2010-09-0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혀진 병사>가 나올 무렵엔 우리나라에서도 독일 소련 전쟁을 다룬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그전엔 아무래도 동부전선을 다룬 책들이 없어서...굳이 따지면 게오르규<25시>나 로맹가리<유럽의 교육>정도? 알사스 지역이 얼마나 애매한지 이 책에 나온 병사의 체헙담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지요.레마르크 작품 중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독일 소련 전쟁은 <사랑할 때와 죽을 때>가 재미있었어요.레마르크의 2차대전 배경 소설들이 재밌지요.

yamoo 2010-09-07 22:57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만물박사세요~~ 거의 몰루는 게 없으신듯 해요~^^

25시, 유럽의 교육, 서부전선이상없다...모두 있는데, 사랑할 때와 죽을 때만 없군요~ 음..사랑할 때와 죽을 때..요거 봐야 겠어요..헌데, 요거 영화로도 있나욤?

노이에자이트 2010-09-08 17:23   좋아요 0 | URL
레마르크 소설은 절판된 것도 꽤 있는데 <서부전선 이상없다>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영화는 미국에서 만들었어요.예전에 주말의 명화에서도 보내주었는데....

yamoo 2010-09-08 21:34   좋아요 0 | URL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소설로도 있군요! 알겠습니다..쉽게 구할 수 있겠네요..알려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당~~^^

노이에자이트 2010-09-09 16:22   좋아요 0 | URL
읽고 나서 인상적인 서평 해주시기를!

yamoo 2010-09-09 21:38   좋아요 0 | URL
언제가 될지 약속드릴 수 없지만, 구해서 읽고 리뷰를 쓸 때에 노이에자이트님으로부터 추천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하겠습니다~

항상 댓글과 페이퍼로 부터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9-09 22:58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된다니 저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