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오고 있었다. 역시 집으로 오는 골목길은 한산하다. 한 할머니가 아즘씨~~아즘씨~~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계속 걸었다. 근데, 계속 부른다. 놀라운 것은 그 길을 걷는 사람은 태양아래 나 혼자다! 또 올것이 온 것인가..뒤를 돌아보며, 손으로 나를 가리킨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그래, 아즘씨..왜 불러두 대답이 없어..얼릉 일루좀 와봐~~  

아, 저 아즘씨 아니거든요!!!! 소리쳤다. 그랬더니, 응~~청년이네...에이, 일루와바..한다. 그래서 갔더니 우편물들을 보여주면서 읽어 달란다. 눈이 안뵈신다고...그래서 3번씩 또박또박 읽어드렸다. 됐죠~ 응~~고마워~~클클클~ 

에휴~ 미용실에 가야겠다~ 

 

2.  

8월에 완독한 책이 거의 없다. 이런~   

흠..보자...<헌법의 풍경>, <철학으로 보는 문화>, <경제적 공포>, <여자생활 백서> 4권 뿐이다~ 

 

 

 

 

 

찝적거린 책들은 많은데, 완독한 책이 없어 반성좀 해야 것다. 이건 뭐, 너무 저조하다..몇 장 안남은 책들도 있는데 이걸 완독했다고 할 수도 없고..에휴~ 

 

3.  

오늘 나갔다가 우연히 들른 헌책방에서 업어온 절판된 책들이다...역시 문고본은 싸다! 모두 합쳐 만원으로 보물을 건져 왔다..ㅎㅎ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가방 2010-09-0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이 남자분이시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는데... 아즘씨같은 남자분이란 사실을 또 알고 가네요.. 도대체 어떤 상태이신지 자못 궁금하다능..ㅋㅋ

yamoo 2010-09-06 00:04   좋아요 0 | URL
음...어떤 상태냐면 말이지요..ㅎㅎ 파마끼가 풀려서 거의 미친년 머리처럼 돼가지고 설라무네..--;; 좀 많이 길어졌어요..3달 다 돼가니..

근데, 책가방님 궁금증 장난아니시라는..ㅋㅋ

비로그인 2010-09-0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yamoo 2010-09-06 00:05   좋아요 0 | URL
하하 ^^

바람결님 저두 선물 주세염~~ 헤~

하이드 2010-09-05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뉘, 남자분이셨어요?!

사모님같고, 아줌씨같은 청년이시라니 하하 ^^;;

yamoo 2010-09-06 00:07   좋아요 0 | URL
아뉘, 하이드님두 저를 여자사람으로 보셨단 말인가욤?! 이런이런~

미용실에 갔다오믄 괜찮아져요..ㅎㅎ 아저씬데, 그냥 청년으로 많이들 불러주시네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09-06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찍은 시간과 올린 시간 차가 15분밖에 안 되는 따끈따끈한 사진이네요?
정면 사진으로 승부할 수 없다면 뒷태라도 한번 찍어올려봐여.
아님,바람결님처럼 그림자라도~^^

난 꼭 머리길이와 3부 바지 입은 모습을 봐야 직성이 풀리겠음~^^

근데 님이 계시는 곳,오늘 좀 덥지 않았어요?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니셨음?^^

yamoo 2010-09-06 00:25   좋아요 0 | URL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사진을 찍어 올릴까요? ㅎㅎ
머리 자르기 전에 뒤태만 찍는 것두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요..ㅎㅎ

더웠지요...머리를 일부러 풀어 헤치고 다닌게 아니라 파마끼가 풀려서 그렇게 되더라구요..ㅋㅋ

비로그인 2010-09-06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파마해서 묵고 다니고 약간의 수염을 기르면 멋있잖아요, 왜~~
나 은근 이런 스탈 좋던데...
아님, 다 밀어버리던가~

yamoo 2010-09-07 22:50   좋아요 0 | URL
파마 해서 묵고 다닐 수는 있는데욤...수염 기르는 건 영~~~취미가 아니러서욤..ㅋㅋ

다, 미는 건 아닌거 같아욤..ㅎㅎㅎ

루체오페르 2010-09-0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이 필요합니다.ㅎㅎㅎ

여자생활백서가 보이는걸 보니 ㅋㅋ

yamoo 2010-09-07 22:50   좋아요 0 | URL
역시 인증을...ㅋㅋ
음...고려해 보겠습니다..ㅎㅎ

꿈꾸는섬 2010-09-0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저도 인증샷을 요구하겠어요.ㅎㅎㅎㅎㅎ

yamoo 2010-09-07 22:51   좋아요 0 | URL
흐미~~~인증샷을 요구하시는 분이 많군요..ㅎㅎ
고려해 보것습니다요..^^;;

마녀고양이 2010-09-06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책방에서 업어온 책들의 제목이 순 한자... 어질~ ㅠㅠ

음,, 야무님의 표현으로 인해, 다들 뒷모습 김남길을 원하는거 아닐까여? 큭큭.

yamoo 2010-09-07 22:52   좋아요 0 | URL
엔날에 나온 책들은 죄다 한자더라고요..ㅎㅎ
근데, 전 한자로 읽는 게 더 편한거 같아욤~

흠...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요..^^;;

2010-09-2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누옥에 방문해주셨는데, 너무도 일에 치여 이제야 들렀습니다. 박영문고본을 구하셨군요. 저도 고교시절 박영문고 책들을 많이 구했고, 헌책방에 들러서도 구하고... 올려놓으신 출판사의 책들 표지를 보니 오랜 벗처럼 느껴집니다. 중학시절부터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문고본들을 구하던 날들이 추억처럼 떠오릅니다. 종로서적이 문을 닫기 몇 개월 전이었습니다. 을유문고판 차주환 교수의 번역본 호적의 {사십자술}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문득 동국대 김태준교수가 오래 전에 문고본은 '책의 귀염둥이'라고 한 말이 떠오르네요. 가을날 평안과 건강을 기원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