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여서 돌상을 준비했어요.

요즘 돌상은 저렇게 간간하게 올려놓더라고요.

음 그래도 이단으로 만들지 못한게 아쉽고 배경될 천을 빌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나 방 분위가 나는게 아쉬워요.

무엇보다 아쉬운건 태은이가 사진찍는 걸 싫어해서 너무나 움직이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답니다. 흑흑

그래도 태은이는 돌잡이로 칫솔을 잡았어요.

치과의사가 되려나 봐요.

그담엔 연필 그담엔 돈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

그렇게 차례차례 자더군요. 다시 잡게 한 게 아니라 하나씩 잡고는 흔들다 다시 다른 걸 잡더라고요.

한복입은 모습이 참 예뻤는데 모자가 커서 이상하게 돌아갔고 게다가 난리를 쳐서 장미도 다 떨어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몇십명이 와서 축하해주는 그런 돌잔치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뜻깊었어요.

알라딘 지기님들이 가장 감사합니다. 태은이 돌은 알라딘에서 치룬 것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8-01-2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잔치하는 곳에서 온 듯한 큰 사진과 돌상이 멋집니다.
요즘에는 칫솔도 돌잡이할 때 놓는군요.
칫과 의사가 되려는 태은이..
나중에 이 아줌마가 틀니할때 아프지 않게 해줘야 해?ㅎㅎㅎ

저희 애들은 둘 다 연필을 집었어요.
당시엔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될거라고 좋아들 했지만
그건 아기가 잡기 편해서 잡은 것 뿐이더라구요.
동네에서 내놓은 공부싫어하는 아이도 연필을 잡아 한순간이지만 그 부모 마음을 설레게 했거든요.

조선인 2008-01-2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녕 저걸 혼자서? 저로선 엄두도 안 나는 일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장합니다. 태은이 돌을 축하합니다.

세실 2008-01-2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멋진 돌상 준비하셨네요. 역시 센스있는 하늘바람님. 짝짝짝!
식당에서 성의없게 차린 돌상보다 훨씬 나아요~~~
그동안 태은이 키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8-01-21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01-2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맞아요. 식당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차린 돌상보다 훨씬 훌륭해요.
앞으로도 쑥쑥, 건강하게 자라길...

토토랑 2008-01-21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식당 빌려서 차린 돌상보다 훨 멋진데요 ^^;;
태은이 돌 축하드려요~~

무스탕 2008-01-2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게 해주셨네요!! 태은이는 좋겠네~~ ^^
나중에 태은이 치과 개업하면 어딘지 꼭 알려주셔야 해요. 저 태은이 덕좀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뽀송이 2008-01-2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생일상이 무척 예뻐요.^^
동화책 속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태은이 첫생일 챙겨주느라 하늘바람님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울보 2008-01-22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멋진 선물이었겟어요
이다음에 태은이가 너무너무 좋아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멋져요,

마노아 2008-01-2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한눈에 보이는 돌상이에요. 태은이 엄마 정성으로 예쁘고 건강하게 자랄 테지요. 다시 한 번 축하해요^^

행복희망꿈 2008-01-2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잔치를 뷔페에서 하면 정신없이 지나가 버리는데,
이렇게 멋진 돌상을 집에서 차리면 여유있고 좋을것 같아요.
돌잔치 크게 치뤄주지 못했다고 넘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태은이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소나무집 2008-01-2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가서 한 것보다 더 예쁘네요. 풍선에 꽃바구니에 대형 사진까지...
그런 다 준비하느라고 힘드셨겠어요.
돌잡이에 칫솔을... 재미있어요.
아마 태은이도 많이 행복했을 거예요.


아영엄마 2008-01-2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쁜 돌상이네요. 이렇게 엄마 마음이 담긴 돌상 받고 태은이도 참 행복했을 것 같아요. 칫솔도 돌잡이 물건으로 놓는지는 저도 처음 알았네요. 모쪼록 건강하게 자라나길~

저는 두 아이 다 돌잔치도 못 해주고, 사진관 가서 찍는 돌사진 같은 것도 하나도 못 찍어줬어요.(아영이는 그나마 시댁에서 간단하게나마 돌상 차리고 한복 입혀서 사진 두어장 찍었는데 사진기가 안 좋았는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더라구요. 혜영이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고...-.-) 늘 마음 한 켠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긴 하지만 그런 거 못해줘도 남들보다 더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면 되죠 뭐~.

미설 2008-01-23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돌상 참 훌륭해요. 손수 차리는게 얼마나 힘든지 엄마라면 다 알걸요.
저도 영우 집에서 식구들끼리만 간단히 했는데 저는 오히려 사람들 부르는게 괜히 폐되는 것 같아서 의미있게 가족들끼리만 하자 싶었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태은이도 엄마 정성을 꼭 알거예요. 태은이 돌 정말 많이 축하해요^^
(케잌이랑 과일 바구니랑 다 너무 예뻐요^^)

프레이야 2008-01-23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첫돌 잔치 축하해요~~
손수 차린 상도 멋져요. 칫솔도 올리군요. 재밌어요. 칫솔 잡은 태은이도 기특하고요^^
저도 첫딸은 집에서 백일이랑 돌이랑 다 제가 상 차려서 했는데 작은애는 밖에서
했어요. 그래도 집에서 손수 차리는 게 정성이죠. 하늘바람 님,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뿌듯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