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작성일
북마크하기
현대 프랑스 철학사 ( 공감20 댓글0 먼댓글0) 2015-07-04
보통 주말에는 일정이 없지만 오늘은 지방에 강의가 있어서 또 내려가봐야 한다. 채비를 차리기 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북은 한국프랑스철학회에서 엮은 <현대 프랑스 철학사>(창비, 2015). 내친 김에 이번주는 철학 분야, 특히 철학사 쪽의 책으로만 고른다.   프랑스 철학에 대한 가이드북으로는 ...
북마크하기
엘리아데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5-06-30
종교학자 미르체아 엘리아데의 <요가>(이학사, 2015)가 출간됐다('미르치아 엘리아데'로 표기되다가 이번 번역본부터는 '미르체아'로 수정됐다). 초역은 아니다. 오래 전에 <요가>(고려원, 1989)라고 나온 적이 있다. 엘리아데의 책을 몇 권 읽었을 무렵이지만 <요가>에까지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나이를 먹은 탓...
북마크하기
정치적 무의식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5-06-27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예기치 않게 출간된 프레드릭 제임슨의 <정치적 무의식>(민음사, 2015)을 타이틀북으로 삼았다. 곧 나올 거라는 얘기를 10년 전부터 듣고 있었던 터라 실물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은 책이다. 손에 들게 되면 다시 한번 다뤄야겠다.   두번째 책은 제임슨과 함께 영미 마르크스주의 비평을 대표하는 테...
북마크하기
어떻게 죽을 것인가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5-06-23
죽음을 주제로 한 책은 드물지 않지만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듯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쏟아지고 있다'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죽음의 성스러운 기술>, <좋은 죽음>, <일본인의 생사관> 같은 책이 청년사에서 한꺼번에 나왔고, 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의 '타나토스 시리즈'도 아홉 권이 채워졌다. 하버드...
북마크하기
자본은 여성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5-06-21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여성노동과 여성해방, 사회정의, 삶의 기술 등을 주제로 한 책들을 모았다. 타이틀북은 피터 커스터스의 <자본은 여성을 어떻게 이용하는가>(그린비, 2015)다. '아시아의 자본 축적과 여성 노동'이 부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성 노동이 자본주의 축적의 발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론과 실증 자료를 결...
북마크하기
아서 단토 읽기 ( 공감18 댓글0 먼댓글0) 2015-06-16
2013년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철학자이자 미술비평가 아서 단토의 유작이 번역돼 나왔다. <무엇이 예술인가>(은행나무, 2015). 그간에 소개된 책이 다소 어려웠던 독자라도 그의 예술론을 압축하고 있는 이번 책은 수월하게 읽어볼 수 있을 듯싶다. 해제를 붙일 기회가 있어서 나는 이렇게 적었다.  <무엇이 예술인가>는...
북마크하기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 공감20 댓글0 먼댓글0) 2015-06-14
점심을 먹기 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북은 모처럼 '가벼운' 책을 골랐다. 좀 식상한 표현이지만 '신세대 출판'의 한 모델이 되고 있는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의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어크로스, 2015). "출간비용 마련을 위한 '독자 북펀딩', 이웃 출판사와의 공동 출간, 자체 제작 장르문학 소식지 발행까지. 독특한 마케팅...
북마크하기
돈키호테 완역본 읽기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5-06-10
1부만 번역됐던 시공사판 <돈키호테>가 완간되었다. 박철 교수가 옮긴 것인데, 이로써 <돈키호테>는 최소한 세 종류의 새 번역본으로 읽어볼 수 있게되었다(민용태 교수의 창비판과 안영옥 교수의 열린책들판까지다). 김현창 교수의 범우사판까지 포함하면 4종이다. 짐작엔 한 세대 정도 지나야 또 다른 번역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네 ...
북마크하기
한국평론선집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5-06-08
지만지에서 '한국평론선집'이 총서로 선보였다. 근현대 대표 평론가들의 선집인데, 40권 가까이 한꺼번에 나왔다. 이 가운데 일단 관심이 가는 책으로 다섯 권을 골라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최우선적으로 손이 가는 것은 <김동인 평론선집>(지만지, 2015)이고, 이광수, 박영희, 임화, 김기림, 최재서 등의 선집도 컬렉션으로 갖춰놓을 만하다(그렇게 ...
북마크하기
군인의 세계사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5-06-06
'이주의 책'을 고른다. 제목은 독일 언론인 볼프 슈나이더가 쓴 <군인>(열린책들, 2015)에서 가져왔다(물론 현충일을 고려해서다). '영웅과 희생자, 괴물들의 세계사'가 부제. "<위대한 패배자>, <만들어진 승리자들>의 저자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슈나이더는 이 책에서 시대와 대륙, 문화를 뛰어넘어 지난 3천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