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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읽기 ( 공감19 댓글0 먼댓글0) 2016-08-30
나보코프가 러시아어로 쓴 마지막 장편소설 <재능>(을유문화사, 2016)이 번역돼 나왔다(주요 러시아어 장편 가운데서는 이제 <루진의 방어>가 다시 번역돼 나오면 좋겠다). 올여름의 마지막 '서프라이즈'로 꼽고 싶다. 겸사겸사 번역된 네 편의 러시아어 소설과 <롤리타>를 묶어서 '나보코프 읽기' 리스트를 만든다.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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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 생활문화사 ( 공감18 댓글0 먼댓글0) 2016-08-27
'이주의 책'을 고른다. 타이틀북은 4권이 한꺼번에 나온 <한국현대 생활문화사>(창비, 2016) 시리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갈무리되었는데, 나도 절반은 겪어본 시대구나, 싶다. 어른들께 드리는 추석용 선물로도 좋겠다(그게 출간 의도인가?).   두번째 책은 <역사 전쟁>(생각정원,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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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핀천 읽기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6-08-24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흔히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 분류된다)이면서 '괴작가'라고 부름직한 토머스 핀천의 작품이 한 권 더 번역되었다. <느리게 배우는 사람>(창비, 2014)에 이어서 창비세계문학으로 출간된 <바인랜드>(창비, 2016)다(둘다 박인찬 교수의 번역이다). "포스트모던 문학의 선두주자로 불리며 줄곧 평단의 총아이자 열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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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과 영광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6-08-21
'이주의 책'을 고른다. 인문 분야에서 다섯 권을 골랐는데, 타이틀북은 조르조 아감벤의 <왕국과 영광>(새물결, 2016)이다. '호모 사케르' 연작에 속하는 책으로 아감벤의 책 가운데서 가장 두꺼운 책이기도 하다. 부제는 '오이코노미아와 통치의 신학적 계보학을 향하여'. 부제대로 통치성과 권력에 대한 새로운 계보학적 탐구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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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 읽기 ( 공감19 댓글0 먼댓글0) 2016-08-16
지난해 8월 30일 세상을 떠난 미국의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1주기를 앞두고 주요 저작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아무래도 관심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알마, 2016)로 쏠리는데, 개정된 내용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이전판에는 교정이 필요한 대목들이 있어서다. 가령 색스의 저작도 번역출간된 제목과는 다른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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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 공감20 댓글0 먼댓글0) 2016-08-15
'이주의 책'을 고른다. 광복절인 만큼 역사 분야의 책들 가운데서 골랐다. 타이틀북은 정운현의 <친일파의 한국현대사>(인문서원, 2016)다. '이완용에서 노덕술까지,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악질 매국노 44인 이야기'가 부제. 지난봄에 나온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인문서원, 2016)와 맥락을 같이하는 책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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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버틀러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6-08-10
찾아보니 '주디스 버틀러 읽기'라는 리스트는 이미 두 차례 만든 적이 있다. 그럼에도 한번 더 모아둘 생각이 든 것은 그 사이에 또 책들이 나왔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혐오 발언>(알렙, 2016)과 이스라일-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룬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시대의창, 2016)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이론적인 주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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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멈춘 사람들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6-08-06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주말 오후에 '이주의 책'을 고른다. 선풍기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어서 수시로 에어컨을 켜면서 방콕 휴가를 보내는 중이다(알라딘도 더위를 먹었는지 계속 검색 에러가 난다). 책은 분야를 정하지 않고 눈에 띄는 대로 골랐다. <태양을 멈춘 사람들>(궁리, 2016)을 타이틀북으로 고른 건 물론 날씨 때문인데, 분야로는 과학사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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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시대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6-07-31
이번주에는 따로 '이주의 책'을 고르지 않고, 대신에 '공부의 시대' 시리즈 다섯 권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유시민의 공감필법>(창비, 2016)이 단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나는 지난주에 저녁식사를 같이한 자리에서 유시민 작가의 추천을 받아서(그것도 강력추천이었다) <진중권의 테크노인문학의 구상>을 먼저 읽었다. <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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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종의 탄생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6-07-23
'인종적 사유의 역사'를 다룬 마이클 키벅의 <황인종의 탄생>(현암사, 2016)을 타이틀북 삼아서 '이주의 책'을 고른다.   "우리는 흔히 스스로 '노란 피부'를 가진 '황인종'이라 칭한다. 그럼 황인종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뜻하는 걸까? 우리와 같은 '몽고족' 동북아시아? 아니면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 지역 서남아시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