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주말에는 일정이 없지만 오늘은 지방에 강의가 있어서 또 내려가봐야 한다. 채비를 차리기 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북은 한국프랑스철학회에서 엮은 <현대 프랑스 철학사>(창비, 2015). 내친 김에 이번주는 철학 분야, 특히 철학사 쪽의 책으로만 고른다.
프랑스 철학에 대한 가이드북으로는 프레데릭 보름스의 <현대 프랑스 철학>(길, 2014)와 철학아카데미에서 엮은 <처음 읽는 현대 프랑스 철학>(동녘, 2013) 등이 있었다. 전자는 철학사에 해당하고, 후자는 주요 철학자에 대한 소개 강의다. 이번에 나온 창비판이 표준서로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두번째 책은 희망철학 연구소에서 펴낸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동녘, 2015). '고대부터 현대까지 핵심개념으로 읽는 철학사'가 부제다. "철학의 시초 탈레스부터 21세기 세계적 셀러브리티 슬라보예 지젝까지, 춘추전국시대의 공자부터 성현의 학문을 추구한 양명까지, 동서양 주요철학자들 33인을 선별하여 핵심사상을 집약한 최적의 철학입문서"라고 소개된다.
세번째는 제레미 스탠그룸과 제임스 가비가 공저한 <서양 철학 산책>(시그마북스, 2015). 원제는 '철학 이야기'이고, 번역본 부제는 '이야기로 읽는 서양 철학의 역사'다. 쉽게 서술되고 편집된 서양철학사.
네번째는 학술명저번역 총서로 나온 윌리엄 닐과 마사 닐 부부의 <논리학의 역사>(한길사, 2015)다. 분량상 두 권으로 분권돼 나왔다. "뛰어난 영국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인 윌리엄 닐과 그의 아내 마사 닐이 13여 년에 걸쳐 공저한 <논리학의 역사>는 196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반세기 동안 논리학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온 책이다." 이 책의 번역이 한국논리학회의 숙원사업이었다고 하는데, 네 명의 역자가 동원돼 무려 13년이 걸려 완역한 노작이다. 만만한 책은 아니지만 도전해봄직하다.
<논리학의 역사>가 너무 두툼하기에 이번주는 네 종의 책만 고른다. 4종 5권이다...
| 현대 프랑스 철학사
한국프랑스철학회 엮음 / 창비 / 2015년 7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330원(1% 적립)
|
|
| 논리학의 역사 1
윌리엄 닐 외 지음, 박우석 외 옮김 / 한길사 / 2015년 6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
|
| 논리학의 역사 2
윌리엄 닐 외 지음, 박우석 외 옮김 / 한길사 / 2015년 6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