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8기 신간평가단 발표 공지 확인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지금도 설렌다.   

그 심정을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제목을 따온다면. . .  

'두려움과 떨림'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이번 평가단 활동을 통해서 먼댓글이라는 것도 하게 될 것이고. 

평가단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신간도서들을 정해야하고 앞으로 6개월동안 꾸준히 활동해야 한다. 

서재 머리말에 있는 다산 선생이 강조하신 '부지런함'의 중요함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왔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신간도서 위주로 리스트에 넣고 싶지만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기에 

같이 활동하게 될 다른 [인문/사회] 평가단원 분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나름 고심한 끝에 5권을 정했다. 다른 평가단원 분들의 마음이 맞아야할텐데. . .   

5권 중에 한 권이라도 포함되면 좋겠지만 안 되어도 좋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평가단원분들이 다양한 독서 편력을 즐기면서  

정신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랄 뿐이다.

 

  

  

   

 

 

 

 

 

 

 요네하라 마리 지음, 노재명 옮김 / 마음산책

 사실 요네하라 마리의 저작을 읽은 것은 <대단한 책> 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가 숨을 거두기 전에 겪어야했던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은
 읽고 있는 나도 고통스럽게만 느껴졌다.
 작년에 돌아가신 故 장영희 교수님도 생각나고...
 그녀의 삶 자체와 책들이 무척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신간도 읽고 싶어졌다.
 역시 이번 신간의 제목도 유난히 튄다^^;;  역사 속에서 발견한 속옷 이야기란다.

 정말 책 내용이 궁금할 따름이다.   

 

 

 

 
 


 
   

        

  

 제인 구달. 세인 메이너드. 게일 허든슨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평화적인 동물 보호 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신간이다.  

 이번에 개최될 지식포럼에 우리나라에 온다던데...
 자연이 파괴 되어가고 있는 지구의 미래를 그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몇 년 전에 출간된 <괴짜경제학> 이후로
 '괴짜’라는 이름이 붙은 도서가 많이 나온다. 
 이번에는 생태학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환경 지식들을 알려준다.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읽어볼 가치가 있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팬티인문학> 다음으로 기대가 되는 책이다.
 박 노자 교수께서 드디어 자신의 주 전공에 관련된 책을 냈다.
 한국사에서 고대사가 다른 시대사에 비해서 비중 있게 다루지 못하고 있고,
 독자들에게는 미지의 시대가 고대사이다.
 고대사 전공 저자가 쓴 우리나라 고대사 이야기.
 우리나라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던 벽안의 논객 박노자는 잠시 잊어두자.   

 

 


 

 

 

 

 

 

 조지 레이코프 지음 / 김영사   


 이벤트 광고 문구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도덕’에서 대해서 논한다던데...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를 읽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아직 어려운 책-_-)
 이 책도 센델 열풍에 힘입어 또 하나의 사회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될지,
 아니면 반짝 뜨다가 묻어가는 책(?)이 될지 일단 10월 초에 출간되어야 알 수 있을거 같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쉽싸리 2010-10-05 07:08   좋아요 0 | URL
아! 박노자 선생이 전공관련 책을 냈군요!
cyrus 님이 추천해주신 책들 좋은데요. 언제나 그렇듯 읽을 책들은 너무 많죠. ㅜㅜ

cyrus 2010-10-05 18: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번에 처음 알라딘 신간도서 평가단으로 활동해보는데...
7기에 활동하셨던 분들의 페이퍼를 보니깐...
정말 독서 내공이 어느 정도 축적되어 있으면
고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더군요ㅎㄷㄷ
저는 이제 막 갓 들어온 신입생(?)이라
그나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위주로 골랐습니다^^;;

꽃도둑 2010-10-07 13:05   좋아요 0 | URL
8기는 신나죠?...우리가 직접 고를 수 있으니까요...
키로스 님 처음이라고 하셨죠? 저도 7기가 처음이었어요, 처음은 항상 설레는 법이죠.^^
그렇다고 서평단을 여러 번 하면 익숙해져 수월하다는 말은 아니구요, 저는 알라딘에 서재를 만든지 4년 정도 되었는데 리뷰가 겨우 40 편도 안되더군요, 뭐 그런 거에 크게 연연하진 않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싶었지요. 썰렁하고 곰팡이 냄새나고 ...ㅎㅎ 그리하여 서평단에 용기를 내어 신청을 했어요.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에게 지우면 억지로라도 글을 쓰겠구나 싶어서요, 시간에 좇겨 마감을 지키지 못한 성의 없는(?)서평이지만 서재를 지켜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알라딘에는 정말 리뷰 잘 쓰는 분들이 많아요. 부러운 일입니다. 키로스 님도 한 글 하실 것 같은데요...^^

cyrus 2010-10-07 14:24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사실 저도 7기 때 인문분야에 도전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거든요ㅋㅋ 그 때는 한창 서재 관리에 열중하고
있던 터라 그 충격 이후로 잠깐 관리가 소홀했었답니다ㅎㅎ^^;;
글을 많이 쓰고 잘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 한 권을 읽고 어떠한 생각과 새로운 시각의 관점을 얻는 것과
다른 분들의 글도 읽으면서 좀 더 다양하게 관점을
넓혀나가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도전해서 성공했구요ㅎㅎ
이번 8기 평가단원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모르고 있었다.  학교 수업에 열중하다보니 어제까지가 신간도서 페이퍼를 작성하는 마감 기간인줄 몰랐던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페이퍼 작성이라서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 2월에 나올 신간도서들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신중하게 고르려고 했었는데 그럴 시간도 충분하지 못했다.    

그 전에는 간략히 소개된 서지정보만으로 5권씩 고르곤 했었는데 막상 선정되어서 읽어보게 되면 이전에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과 달라서 난감했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급하게 부랴부랴 읽고 리뷰를 올릴 때도 있었다.  

그 후로 신간평가단 활동이 슬슬 끝나갈 무렵에서야 유익한 책을 선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선정하는 과정 역시 무시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이라도 직접 봐야 알 수 있다듯이 옛 현인들의 말씀이 옳은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문/과학/사회과학] 신간평가단 활동을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버거웠던 부분도 있었다.  어떤 분야의 지식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신청했던터라 몇 권의 선정도서 같은 경우에는 그 책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현재 나의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취향 위주의 활동이 아닌 몇 몇 평가단분들과 교류함으로써 다른 분들의 신간도서 페이퍼를 통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분야와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키워드를 소개하는 책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고작 한 기수 활동한 신간평가단이었지만 경험상으로 볼 때 신간평가단 활동은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여 단순히 신간도서 정보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서도 다른 지식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수 모든 분들과 함께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아쉽지만  만약에 다음 기수 분야에도 이렇게 하게 된다면 이번 8기 [인문] 분야 신간평가 활동의 문제점인 과학, 역사 분야 도서 미선정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심 9기 [인문] 분야에도 재신청하고 싶지만 우선적으로는 나보다 더 인문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 되도록이면 많이 활동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양보하고 싶다.  인문학적 내공을 연마한 뒤에 다음 기수 때 도전하고 싶다.     

이번 마지막 신간도서 페이퍼는 딱히 소개하고 싶은 도서가 없어서 요즘 읽고 있는 신간도서 위주로 소개하면서 페이퍼 작성을 마무리하고 싶다.   지금까지 다른 분들 페이퍼를 확인해봤는데 마지막 선정도서 두 권이 어떤 책이 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요즘 읽고 있는 신간도서 #1  

 

 

 

 

 

 

   

  

버트런드 러셀의 생애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을 만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니,,  책의 저자인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구판 제목: 골드바흐의 추측) 라는 소설을 발표했는데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단순히 어느 수학자의 일생을 조명한 것이 아니라 어렵기만한 수학 이론을 독자들을 위해서 소설 형식으로 재미나고 명쾌하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크나큰 장점인데 이번에 나온 그의 신작도 장점이 유지되어 있으며 특히 아포스톨로스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물론 만화 형식이라서 쉬운 것은 아니다. 러셀의 논리학 사상에서부터 칸토어의 집합론, 비트겐슈타인, 괴델의 불완전성 원리 등 다양한 논리학 이론들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칸토어의 집합론에 대한 내용은 쉽지가 않아서 이 두 권을 참고하면서 읽으면 좋을거 같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 괴델이 등장하지만 불완전성 정리에 대한 내용은 많이 소개되지 않고 있는데 괴델의 이론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으로는 레베카 골드스타인의 <불완전성>이 있다.다. 이 책 역시 괴델의 생애와 사상을 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지금 <로지코믹스>와 같이 읽고 있는 것이 <러셀 자서전>이다.  <로지코믹스>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러셀의 생애는 자서전에 비하면 50%에 불과하다.  그리고 <로지코믹스>는 100% 논픽션 형식이 아니다.  책의 저자가 소설가인만큼 이 책도 소설 특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서 러셀의 생애에 대한 내용 중에는 약간 픽션이 가미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러셀의 실제 삶과 생각을 더 자세하게 알기 위해서는 러셀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을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다.  

 

요즘 니체뿐만 아니라 러셀의 사상에도 급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때마침 또 한 권의 러셀의 글이 번역되었다. 

  

       러셀은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 이데올로기 등  

       광기와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목격함으로써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많이 썼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사회적인 문제와 현상에 대한      
       에세이 또는 칼럼 형식의 글을 모아 출판한 책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 예전에 이미 소개된 글을 담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단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하였다.  

  

   

  

 

 요즘 읽고 있는 신간도서 #2  

 


 

      

 

  

 

 

    

 

8년 전에 구판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다.  미국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백인들에 의해서 은폐되어 가려져야만 했던 인디언의 역사들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단순히 인디언 족의 역사의 고전이 아닌 미국 역사의 고전이기도 하다.  개정판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이 책 역시 바로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다행히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총서> 시리즈가 독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  

 

        

 

 

 

 

 

 

 

이 책의 저자가 알라딘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줄 몰랐다. 또 한 번의 나의 무지함을 드러나는 순간이다.   람혼님의 서재에서 우연적으로, 그리고 감명 깊게 읽은 글이 국내에 번역 출간하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내용이었다.  람혼님의 글도 읽어보면 좋은 글이 많은데,,,  내공이 많이 부족한 탓이라 아직 그 분의 또 다른 글을 읽어보지 못했다.  내 생각이지만 이 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에 선정된다면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8기 [인문/과학/사회과학] 분야 신간도서 평가단 여러분들  

지난 6개월동안 활동하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11-03-17 13:17   좋아요 0 | URL
ㅎㅎ 귀여워요, 시루스님!
그냥 9기도 하시면서 내공 키워나가셔도 좋을 듯한데...ㅎ
알라딘 서평단은 나름 좋긴한데
그노무 '알리딘 증정'이란 책도장이 영 맘에 안 들어요.ㅠ

cyrus 2011-03-18 14:48   좋아요 0 | URL
ㅎㅎ 생각보다 ' 증정 ' 표시 도장이 확 눈에 띄더군요..^^;;

하이드 2011-03-17 13:38   좋아요 0 | URL
헉, 사유의 악보 저자가 람혼님이셨어요? 몰랐네요. 이 시리즈 중에선 총서 두번째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cyrus 2011-03-18 14:49   좋아요 0 | URL
두번째 시리즈도 알라디너분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던데요 ^^
내용면에서는 정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시리즈입니다. ㅎㅎ

람혼 2011-03-21 01:26   좋아요 0 | URL
네, 하이드님, 접니다.^^ <사유의 악보>도 읽어주신다면 영광이죠.^^

맥거핀 2011-03-17 15:32   좋아요 0 | URL
cyrus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미하게나마, 이번 신간평가단 내에서 조금이라도 교류들이 이루어졌다면, 다 cyrus님 덕분입니다.^^

cyrus 2011-03-18 14:50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요즘에는 복학하고나니깐 알라딘 서재에 들릴 일이
줄어들어서 일일히 댓글 달지 못해서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쉽싸리 2011-03-17 15:40   좋아요 0 | URL
그래요. cyrus님이 댓글로 많이 주시고 해서 참 좋았어요.
계속 좋은 독서 많이 하시고 보람찬 학교생활을 하세요.

이번에 선정은 8기가 하지만 독서는 9기가 할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cyrus 2011-03-18 14:52   좋아요 0 | URL
신간평가 활동이 끝나더라도 교류의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blanca 2011-03-17 23:07   좋아요 0 | URL
<러셀 자서전>도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 다오>도 읽고는 싶었는데 분량 때문에 망설였던 책들이에요. 시루스님 리뷰가 기다려집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cyrus 2011-03-18 14:53   좋아요 0 | URL
이번 달 신간도서 두 권도 얼른 읽어야하는데,,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herenow 2011-03-18 15:48   좋아요 0 | URL
반갑네요 <로지코믹스> ㅋㅋ
벌써 신간평가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내용이 들어있어 왠지 짠 합니다.
cyrus님은 계속 평가단 활동을 해주었음 했지만, 이것 아니라도
'남아수독오거서'로 꾸준히 많은 책 읽고 글 올리실거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더 자유로운 글들 기대해 봅니다. ^ ^

cyrus 2011-03-20 01:06   좋아요 0 | URL
오히려 신간활동 안 할 때가 독서가 자유로웠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어서 독서의 시간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좀 아쉽기도 하네요 ^^;;
저도 나우님의 다양한 독서 내용들, 기대할께요 ^^

꽃도둑 2011-03-18 18:05   좋아요 1 | URL
페이퍼에 먼댓글은 안보이던데..따로 작성하셨군요.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저 표지 그림이 앉은황소(?) 맞나요?... 저도 한 때 인디언 역사에 관한 책들에 빠져 있은 적 있었는데... 읽다보면 화가나죠...특히 시애틀 추장이 쓴 것이라 알려진 글은 무엇보다 큰울림이 있어요. 읽어보셨나요? 아직이라면 함 읽어보길 권합니다. 필사를 해도 좋구요.

사이러스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마웠고요...,^^

cyrus 2011-03-20 01:07   좋아요 0 | URL
왼쪽 표지의 책이 이번에 새로 나온 개정판이에요.
혹시 시애틀 추장의 글이라면 류시화 시인이 쓴 두꺼운 잠언집에서
본 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 책 속에 시애틀 추장의 글 이외에도
정말 좋은 명구들이 수록되어 있느데 또 읽고 싶어지네요.

꽃도둑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양철나무꾼 2011-03-19 04:03   좋아요 0 | URL
진짜 좀 아쉽네요.
인문 분야의 신간평가단 도서를 보며 내심 혀를 내둘렀었는데,
그리고 님이 엄청 존경스러웠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하시는 뉘앙스라니~ㅠ.ㅠ

전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천재이야기를 읽었어요.
그래서 로지코믹스는 안 읽고도 장담할 수 있어요.
사유의 악보는 어려울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구요.

암튼, 수고하셨어요~^^

cyrus 2011-03-20 01:11   좋아요 0 | URL
양철댁님은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 책도 읽어보면 무척 재미있을거 같아요.

사실 공짜 책 받아서 정말로 좋았었는데 막상 활동하다보니
정작 읽고 싶은 책을 못 읽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신간평가 활동은 안하더라도 신간도서에 대한 관심은
쭉 가질려고 해요. ^^

람혼 2011-03-21 01:28   좋아요 0 | URL
제 책에 깊은 관심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세계문학'에 대한 글을 이미 읽으셨군요, 꼼꼼한 독서 해주셔서 더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부디 다들 글들도 흥미로운 독서의 시간 선사해드릴 수 있다면 저자로서 참 기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cyrus 2011-03-21 08:5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람혼님. 세계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우연히 아는 분의 소개로
님의 글을 읽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

햇빛눈물 2011-03-25 13:31   좋아요 1 | URL
아, 러셀 자서전을 읽으시는군요. 저도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이 책입니다. 읽으면서 우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모르는 용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또다른 생각은 예전의 리영희 선생의 <대화>란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건데, 이런 세기적 인물들의 인생을 들어보면 그 사람에 버금가는 사람이 항상 같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러셀에게는 화이트헤드겠죠, 아니면 디킨슨이라든다. 제 주위를 한번 둘러봅니다. ㅋㅋ

cyrus 2011-03-25 15:43   좋아요 0 | URL
<로지코믹스>보다는 러셀 <자서전>이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분량도
좀 두껍고 두 권짜리이지만요,, ^^;; 그리고 마침 리영희 선생의
산문선인 <희망>을 틈틈이 읽고 있는 중인데 러셀과 리영희 선생의
생각을 겹쳐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워요. ^^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 1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 스튜어트 켈리 / 정규환 역 / 민음사 / 2011.1.15

서양문학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 [인문/사회/과학] 분야 페이퍼에 소개해도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서양고전도 인문학 분야에 포함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서양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양문학을 배제할 수 없다.  책의 목차를 훑어보면 호메로스부터 현대의 조르주 페렉까지 서양문학사들 조망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역사 개론서식처럼 설명되어 있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서양문학사의 숨겨진 비사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 2

 

 

 

 

 

 

  

 

 종교와 과학 / 버트런트 러셀 / 동녘 / 2011.1.28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이번에 나온 러셀의 저작이 17년 전에 이미 출간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버트런트 러셀은 무신론자인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그는 뜨겁고 기나긴 과학과 종교 간의 갈등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종교와 과학의 갈등 속에서 인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그의 문장이 궁금하기만 하다.  주제와 내용면으로 보나 칼 세이건의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과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거 같다.  

  

 

 # 3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 정호영 / 한스컨텐츠 / 2011.1.21  

인도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사람들마다 극명하게 엇갈린다. 성자와 구도자의 나라 혹은  계급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 카스트제도의 나라라고 떠올릴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도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참으로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나라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  최근에는 강대국의 대열에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있음에도 내부에는 극심한 빈부격차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인도에 대해서 점차적인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아나고 있을뿐만 아니라 왜곡된 환상을 가져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오늘날 인도의 생생한 사회 현실만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과 같은 현실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을 알기 위해서 인도의 역사를 추적하여 소개하고 있다.

책의 부제처럼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인도는 실제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 4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 E.H. 카 / 김병익 역 / 열린책들  

E.H. 카라면 역사학의 고전인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역사가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책이 카의 처녀작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카는 평생동안 러시아사 연구에 바칠 정도로 러시아사에 정통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가 천착했던 러시아사 연구의 첫 출발인셈이다.  

참고로 이번에 나온 도스또예프스끼의 평전은 80년대 말에도 출간된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자주 애용하고 있는 헌책방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헌책방에서 판매중인 책들이 목록화되어 있는데 <도스또예프스키>라는 이름으로 1989년에 기린원이라는 출판사에 같은 역자가 낸 책이 있다.  평소에 도스또예프스기에 관심이 있었고 <역사란 무엇인가>를 쓴 너무나도 유명한 저자가 쓴 책이라서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사람이 먼저 구입하고 말았다.  

너무 아쉬워하던 차에 뜻밖에도 ' 평전 ' 이라는 이름을 달고 E.H. 카의 책이 드디어 국내에서 부활(?) 번역되었는데 열린책들에서 나온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완독하고나면 마지막으로 평전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소망이다.  

 

 

> 그 밖에도 , , ,  

 

 

 

 

 

 

 

 

 대칭 / 마커스 드 사토이 / 승산 / 2011.1.17 

요즘 이언 스튜어트의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최근에 나온 <대칭>이라는 책 덕분에 읽게 된 것도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두 책, 출판사와 역자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이언 스튜어트의 책 같은 경우에는 부제를 ' 대칭의 역사 ' 라고 다루고 있는데 그렇게 어려워 할 필요는 없다.  중간 부분 정도 읽었는데 수학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라고 무방할 정도로 그렇게 어렵지 않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 공식들을 제외하면. 

그래서 이번에 나온 <대칭>이라는 책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언 스튜어트의 책을 먼저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마커스 드 사토이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백석 평전 / 김영진 / 미다스북스 / 2011.1.1  

사실 내심 이 책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간도서 평가단 활동하면서 간절히 읽고 싶었던 책들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선정 될 확률은 그닥 , , , ^^;;   

그냥 이 책 도서관 신간코너에 비치되기를 그저 기다릴 수 밖에 , , ,

예전에 백석과 가르시아 로르카에 대해 비교하는 페이퍼에서 언급했듯이 어떻게보면 백석은 우리나라 국문학사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을 추구한 보기 드문 시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납북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한동안 국내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북한에서도 이름만 남아 있는 유령 작가가 되어야만 했다.    

내가 고등학생 1학년 때 국어 교과서에서 수록된 백석의 <여승>이라는 시를 배우게 되었는데 교과서에서 백석의 생애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 있는데 사망연도를 미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즉 다시 말하자면 백석이 1912년에 태어났는데  

' (1912~ ? )  '    ->  이런 식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다. 납북된 유명인사 같으면 으레 사망연도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표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교과서가 개정되어서 올바르게 정정되어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백석은 1995년에 사망했으며 납북 이후에도 간간이 시작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도 북한 내의 백석의 문학적 활동에 대한 국내의 연구 실정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그리고 그의 사망연도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여전히 정확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으는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이라는 일종의 백과사전 검색 자료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는 백석을 1963년에 사망한 걸로 표기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백석의 대한 설명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번에 나온 <백석 평전>이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백석의 생애를 알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책이라는 점에서 출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고쿠도 2011-02-12 01:22   좋아요 0 | URL
간절히 읽고 싶으시면 꼭 밀어주세요. ^^지레 포기하면 가슴아파요...

cyrus 2011-02-13 10:20   좋아요 0 | URL
간절히 읽고 싶었던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아무 책이나 되어도
다 좋은거 같아요, 지난 달의 촘스키와 푸코 대담집만 빼구요,, ^^;;

교고쿠도 2011-02-13 15:05   좋아요 0 | URL
저는 백석평전 아주 원츄합니다. ^^
촘스키와 푸코 대담집은 의외의 복병이었습니다. ㅋ

닉네임을뭐라하지 2011-02-12 01:48   좋아요 0 | URL
놓치고 지나친 <백석평전>, 덕분에 알게 됐네요. 고마워요.
씁쓸한 건,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알라딘중고샵에 쫙 깔렸다는 점 -_-;

cyrus 2011-02-13 10:21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네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중고품 신세가 되다니,,-_-;;

2011-02-12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맥거핀 2011-02-12 12:15   좋아요 0 | URL
<백석평전>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의 이력도 관심을 가지게 하더군요. 도스또예프스키 평전도 저자가 E.H 카라는 점에는 또 관심을 끌구요. 러셀의 책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번달은 말씀대로 좋은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신간평가단 분들의 책 추천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달은 어떤 책이 되도, 불만이 없을 것 같아요.(물론 개인적으로)

cyrus 2011-02-13 10: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직 다른 분들 페이퍼는 보지느 못했는데 이번에도
몇 권은 좀 겹치는 책이 있을거 같아요. 그러면 다음 두 권이
무엇인지 대충 윤곽이 보이겠죠 ^^

herenow 2011-02-12 12:34   좋아요 0 | URL
이달의 추천작을 올려야할 시간이 다시 다가왔군요. 바쁘다며 계속 미루고 있네요.
울퉁불퉁한 인도와 대칭은 저도 리스트에 올려놓고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혹시 '대칭'이라는 주제에 계속 관심있으시면 저 책들에 붙어있는 프로덕트 태그의
'대칭'으로 모아놓은 책들도 참고 바랍니다. 나카자와 신이치의 저작들처럼
인문학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아주 흥미로운 개념인데 말이죠. (아는 척 ^^;)

cyrus 2011-02-13 10:26   좋아요 0 | URL
herenow님~ 아는 척 많이 해주세요. 그래야지 제가 herenow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저도 아는 척 좀 해야지요 ^^
' 나카자와 신이치 ' 이라는 저자 이름 기억해두겠습니다.

순오기 2011-02-12 14:02   좋아요 0 | URL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관심도서였는데 여기서 만나니 반갑고
E.H.카의 처녀작이라는 도스토예프스키 평전도 눈에 쏙 들어오네요.^^

cyrus 2011-02-13 10:27   좋아요 0 | URL
사실 순오기님이 말씀하신 책 두 권이 선정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

아이리시스 2011-02-13 01:14   좋아요 0 | URL
아~ <도스토예프스키 평전>을 E.H.카가 썼어요? 새로운 사실!
<울퉁불퉁한 인도>랑 <읽어버린 책을 찾아서>에 끌려요.
<종교와 과학>은 어려워보이지만 내용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

cyrus 2011-02-13 10:28   좋아요 0 | URL
이번에 소개된 책들 다 내용면에서는 다 좋고 읽어볼만한데,,
정말 제가 소개한 다섯 권 중에서 한 권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

반딧불이 2011-02-13 11:20   좋아요 0 | URL
사이러스님께서 간절히 읽고싶은 책이 꼭 선정되가바래요

cyrus 2011-02-13 15:18   좋아요 0 | URL
반딧불이님의 신간도서 페이퍼 무척 궁금하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1-02-14 00:51   좋아요 0 | URL
에드워드 카의 도스토예프스키 평전은 김병익 권영빈 공역으로 80년 초반 무렵에 홍성사에서 나오다가 기린원에서 나중에 나왔지요.홍성사 책들 일부가 기린원에서 다시 나온 것이 있는데 그 사연은 모르겠습니다.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고석구 역 박영문고1979 입니다.

카는 이 평전에서 한국인은 그다지 잘 안 읽는 <악령>을 도스토예프스키 최고걸작으로 꼽더군요.사실 이 소설은 혁명에 반대하는 사상이 강해서 한국의 보수적인 지식인들이 즐겨 많이 다루지요. CYRUS 님도 이런 사정을 염두에 두고 평전을 읽어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cyrus 2011-02-13 19:18   좋아요 0 | URL
제가 태아나기 전에도 이미 여러번 번역이 되었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가 <악령>을 최고의 걸작으로 뽑았다니,, 정말 평전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이번 달 선정도서 정하기까지는 기간이 좀 있으니 미루어왔던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암향부동 2011-02-13 20:33   좋아요 0 | URL
이궁… 이제 신간 페이퍼 쓸 때가 되었군요^^
신간 페이퍼 쓸 때가 되면 벌써 한 달이 지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른 분들 이야기를 보니 좋은 책이 많이 나온 것 같군요.
아직 신간 추천 페이퍼 쓰진 않았는데 이번 달엔 과학 서적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cyrus 2011-02-13 20:59   좋아요 0 | URL
버트런트 러셀의 책이 과학 서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거 있지만,,
그래도 저는 이 책이 되어도 아쉬울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고보니 이번 달 신간도서 소개 페이퍼가 8기 활동 마지막이네요.

암향부동 2011-02-13 21:34   좋아요 0 | URL
헉… 벌써 끝인가요?… 갑자기 입에서 한 숨이 절로 나오는군요….

러셀의 책도 반갑네요.
저는 유물론자이자 진화론자이자 무신론자라…ㅎㅎ(그런데 교회는 나가네요ㅡㅡ)
과거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었을 때가 기억나는군요.
그 때 이 책 서평 때문에 쪽지와 메일로 다른 분들과 많은 의견 나누고
실제 만나서 8시간 정도 토론한 적도 있었는데 말이죠….
정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라 이 책 읽으면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cyrus 2011-02-13 22:46   좋아요 0 | URL
제가 알기로는 8기 활동이 공식적으로 3월 31일까지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3월달꺼 페이퍼도 작성하나요? 전 이 활동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 페이퍼가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으니 신경쓰지 마세요.
다음 기수 때도 재신청하면 되잖아요. ^^

하루 2011-02-15 14:01   좋아요 0 | URL
우왓. 도스토예프스키 평전, 멋진데요~? ^^

꽃도둑 2011-02-17 11:33   좋아요 0 | URL
사이러스님 페이퍼 3월까지 하는 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알고 있는데... 에궁
암튼 무척 빨리 지나간다는 거...아쉽네요..ㅜ.ㅜ

cyrus 2011-02-18 01:01   좋아요 0 | URL
3월달까지 하겠,,죠,,? ^^;;
그런데 활동 별로 한거 같지 않은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다니 저도 아쉽네요.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최근에 도서관에 들리게 되면 유독 신간도서들이 꽂혀 있는 서가 쪽에 자주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지금까지 신간평가단원분들이 소개하신 따끈따끈한 신간도서들 몇 권이 있어서  

반갑기도 하면서 저절로 읽게 되더라구요.  이게 신간도서평가단이 되면서 생기게 된   

아주 좋은 버릇(?)인 거 같습니다. ^^ 

  

 

 

    

 

 

 

 

  

 

   며칠 전에 도서관 신간도서 코너에서 이 책을 득템(?)하여 읽고 있습니다.  

   흙에 대한 문명사를 다루고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난 달 신간도서였던 쥘 미슐레의 <바다>보다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유익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 느낀 것이 그동안 살면서 너무 흙을 외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 

  

 

 

 #1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 / 강준만 / 개마고원

 

 

 

 

 

    

 

  

대한민국 최대의 사회적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취직과 실업에 관한 것일겁니다.  

한 때 유시민과 같은 독설가(?)와 독설적인 다작으로 악명 놓았던 강준만 씨의 신간이라서  

소개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취업을 걱정해야할 나이라서  

' 취직 ' 이라는 두 글자의 단어에 더욱 민감하고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게 일종의 조건반사라고 해야 되나요?  ^^;;  

사족이지만, 제가 이 책이 알라딘 신간도서에 등장하자마자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퇴짜 맞았습니다. -_-;;    알고보니, 도서관 신간도서 정기 구입 때 이미 반영되었다군요.  

 

  

 #2  반자본 발전사전 / 볼프강 작스 / 아카이브

    

 

 

 

 

 

   

 

 이 책 알고보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스페인, 아랍에서도 번역되었다네요.  

 책 속에 초판과 개정판 서문도 있던데, 개정판이 나올 정도라면 많이 읽혀진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전, 환경, 시장, 평등 등 총 19개 항목으로 자본주의와 세계화를  

 ' 다르게 '  바라보고 있습니다. 

 

   

 #3  하리하라의 몸 이야기 / 이은희 / 해나무

   

 

 

 

 

 

 

   

 

 [인문/사회] 신간평가단 사이에서 요즘 회자가 되는 것이 아무래도 지금까지 한 권도  

 과학 도서가 선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일겁니다.  

 이번에도 다른 분들 신간도서 페이퍼를 읽어봤는데, ' 뇌과학 ' 분야의 신간도서가  

 많이 소개된거 같더라구요.   

 제가 선정한 과학도서는 ' 하리하라 ' 라는 닉네임으로 과학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의 책입니다.   이 분이 쓴 과학도서들은 쉬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이번 저자의 신간은 몸과 질병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선정 안 되어도 좋으니,  

 제발~~~~~~~~    이번 달에는 과학도서 한 권이라도 선정되었으면 좋겠네요. ㅠ_ㅠ

 

  

 #4 화폐인문학 : 괴테에서 데리다까지 / 이마무라 하토시 / 자음과 모음

 

 

 

 

 

 

  

 

 제목과 부제를 보자마자 바로 꽂혔습니다.   

 화폐에 대한 인문학에 대한 책일 것이며 부제에는 괴테와 데리다만 언급되었는데도  

 책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찾은 서지정보에 의하면  

 루이 알튀세르를 비롯한 프랑스 포스트모던 사상을 일본에 소개한  

 일본의 현대 철학자이자 사상 연구가인 이마무라 히토시의 <화폐란 무엇인가>의  

 완역본이라고 하네요.   인간의 존재에 과연 화폐란 무엇일까요? 

 괴테와 앙드레 지드 등과 작가의 소설들부터 장 자크 루소, 자크 데리다 등의  

 유명한 사상가들까지 다각도로 화폐의 인문학적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5 레즈 / 황광우 / 실천문학사

 

 

 

 

 

 

   

 

 요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에 대해 부쩍 관심이 늘게 되어서  

 때마침 몇년 전에 출간되었던 <레즈를 위하여> 개정판이 나왔길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2부에는 마르크스와 엥겖스의 <공산당 선언>을 번역한 내용이고,  

 3부에는 <공산당 선언>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 시대에 걸맞는 <공산당 선언>의 해석과  

 진보 및 노동운동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 기타 도서

 

    

 

 

 

 

 

 

   제 생각이지만 이번 신간도서 페이퍼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책이 될거 같습니다.  

   한 달 전에 대한민국 사상의 거목이셨던 분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이 분의 사상에 대해서 다시 재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분의 사상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빠르면 며칠 뒤에 이 책을 읽게 될 거 같네요. ^^;; 

   조국의 <진보집권플랜> 리뷰처럼 ' 선 독서 선 리뷰 ' 가 되네요.  

   그래도 이 책이 선정된다고 해도 아쉬울거 전혀 없습니다. 

                                         

 

    

 

 

 

 

 

 

 

  

 1) 마키아벨리의 네얼굴 / 퀀틴 스키너 / 한겨레출판사

 강정인 교수가 번역한 <군주론>을 읽어봤는데,  사실 전체 텍스트를 읽어봐도  

 좀 어렵더라구요 , , , ^^;;        역자가 까치에서 나온 <군주론>을 번역한 강정인 교수입니다.  

 분량이 그리 두껍지 않은,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문고 시리즈 중의 한 권이라서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2) 씨앗의 자연사 / 조나단 실버타운 / 양문   

 이번 8기 [인문/사회] 신간평가 도서 선정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역사 에 대한 책 역시 선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9년 뉴사이언티스트 최고의 과학책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 씨앗 ' 이라는 생물학적 개념과 ' 자연사 ' 라는 역사의 조합.  

 어떻게 보면 과학과 역사라는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 책입니다.  

 데이비드 몽고메리의 <흙> 처럼 씨앗을 주제로 한 문명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3) 프로이트의 환자들 / 김서영 / 프로네서스  

 프로이트 전집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지만   , , ,  

 제가 프로이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터라  

 과연 이 책이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제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특히 저 ' 한 권으로 읽는 프로이트 ' 라는 문구가 영 믿음스럽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조부 2011-01-08 00:55   좋아요 0 | URL


강준만은 예전같은 전투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그라 들었는데 말이지~ ㅋ

리영희평전 을 쓴 저자의 글이 난 이상하게 안 읽혀서 이 책은 패스 ^^

우선 관심저자들이 공동집필한 리영희프리즘 먼저 읽을 계획이야~

근데 벌써 취직 걱정이야? ㅎㅎㅎ

cyrus 2011-01-08 13:10   좋아요 0 | URL
저도 <리영희 프리즘> 그 책도 찜해두고 있었어요.
그리고 벌써 취직 걱정이라뇨^^;; ㅎㅎ
제 나이도 이제 20대 중반 코 앞에 왔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1-01-08 11:22   좋아요 0 | URL
영혼이라도팔아취직하고싶다 에서 우선 한숨 푹푹.........
정말 미치겠네요, 우리 현실이.

'프로이트의 환자들'은 정신분석 사례이기 때문에, 프로이트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있어야 해요. 정신분석 다른 책과는 좀 달라서 샀어요... 정신분석은 이론이 워낙 어려워서. 흔히 떠들듯 단순히 욕동, 성욕 같은걸로 이해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거죠.

cyrus 2011-01-08 13:1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헌책방에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정신분석 강의> 두 권이랑
<한 권으로 읽는 프로이트>라는 책을 구입했는데
내용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

양철나무꾼 2011-01-08 14:43   좋아요 0 | URL
읽은 책 한권, 읽고 있는 책 한권, 가지고 있는 책 두어권이예요.
도서관 열심히 다니시고,적극 이용하는 님이 부러워요.

근데, 님도 두루두루 참 폭 넓으세요~^^


cyrus 2011-01-09 12:02   좋아요 0 | URL
책을 많이 사지 못해서 아무래도 도서관에 자주 이용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 곳 열람실에서도 공부도 해야되니까요. ^^;;

비로그인 2011-01-08 22:50   좋아요 0 | URL
도서관. 공강시간, 24시간 열람실에서 공부는 안하고 책 읽으며 밤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대학 졸업하고 또 들어간 학교의 열람실에서는 나이 먹은줄도 모르고 밤샜더니 꽤 힘들더라고요.

음.. 책도 책이고, 공부도 공부지만 잘 챙겨 드시고 너무 무리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

cyrus 2011-01-09 12:05   좋아요 0 | URL
요즘 하도 식욕이 많아져서 걱정입니다. 이제 곧 새벽 아르바이트 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복학하기 전까지는 여유롭게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

잘잘라 2011-01-09 13:19   좋아요 0 | URL
2008년, 2009년엔 용인 구성도서관 다녔어요.
매달 희망도서 5권씩 신청했는데, 거의 선정이 되서 도서관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2010년엔 울산 북구 농소3동 도서관에 다녔어요.
여기도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는 있어요. 신청 권수 제한도 없어요. 얼마든지 신청할 수 있지요. 신나게 신청했어요. 한 두 달 사이에 스무 권 이상. 1년 동안 한 권도 선정되지 않았어요.ㅎㅎ

2011-01-09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1-01-09 20:01   좋아요 0 | URL
부러워요. 대구 같은 경우에는 도서관마다 다른데,, 거의 다
신청 권수 제한에다가 특정 출판사 신청 제한도 있고,,,^^;;
어쨌든 희망도서 신청하는 것도 복불복인거 같아요 ㅎㅎ
정말 재수가 없으면 이미 도서관에서 정기구입에 반영되었다고
퇴짜 맞거든요.-_-;;

그리고, 지워진거에 대해서 죄송하실거 없어요^^
포핀스님 덕분에 저 역시 댓글까지도 삭제되는 점을 알게 되었네요.



꽃도둑 2011-01-10 10:42   좋아요 0 | URL
도서관 가는 일 있으면 [흙] 찾아봐야지 했는데...까먹고 있었어요. 좋게 읽으셨다니 관심 급증입니다...^^
이번 선정 도서는 사이러스님 예상대로 리영희 평전?..뭐 아무렴 어떨까요?...
근데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 강준만의 책은 제목에서 벌써 숨막힙니다. ㅜ.ㅜ

cyrus 2011-01-10 15:31   좋아요 0 | URL
네, 책 제목이 참,,,^^;; 모든 구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겠죠.
<흙>이란 책의 내용은 분류로는 흙의 문명사이면서도 흙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에다가 정치적인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암향부동 2011-01-12 11:26   좋아요 0 | URL
리스트 잘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세는 정해진 것 같지만 신간평가단에 선정되는 책은 대세와 어긋나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래도 좋은 책 읽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 그리고 과학 도서 추천은 거의 반 포기 상태입니다.ㅜㅜ 게다가 12월 달에 출판된 책 중에서는 자연과학 책 보다는 인문/사회과학 책이 좋은 것이 더 많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달에 자연과학 책이 선정되면 기회비용 생각할 때 화날 듯 하네요ㅎㅎ

cyrus 2011-01-12 16:18   좋아요 0 | URL
저도 과학 신간도서를 훑어보면서 읽어볼만한 책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에도 좋은 책이 선정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이번 신간도서 소개는 고르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른 평가단원분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이 소개하신 페이퍼를 참고하여 소개하기로 하였다. 

다행히도, 이번에 평가단원분들이 쓰신 페이퍼에는 내가 점찍어둔 책들을 많이 중복되어서 무척 좋았다. 이제서야 신간평가 활동이 좀 적응이 되는가보다.  

지금 내 귓가에 이적의 노래 '다행이다' 가 흐르고 있다.  라이브 음악 동영상을 올리고 싶지만 컴맹이라 못 올리겠고 , , ,  이번 페이퍼 작성의 심정을 이적의 노래 가사를 패러디로 표현해봤다. 

 

그대를 만나고 / 그대의 페이퍼를 볼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 그대가 소개한 책을 같이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조국 & 오현호 / 오마이북  

조국 교수라는 이름을 언론이나 뉴스에서 간혹 접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가 쓴 책들, 그리고 그의 생각들은 낯설어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라는 것도 나와 동떨어진 주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 , ,   아 , , , 사실은 우연히 도서관 신간도서 코너에 발견되어서 지금 읽고 있다. 진보에 대해 문외한이다보니 이들의 대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웬걸, 이들의 대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줄이야.   

그리고 '진보' 쪽에 서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드디어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대담은 지루하기보다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비록 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읽고 있지만, 이 책.  집에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보면 좋을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점.  

 ' 나는 진보주의자였다. '  

       

 * 뱀꼬리 조크  

예전에 군 복무하고 있을 때, 저녁 점호(밤 9시 30분 시작) 전에 선임들과 함께 생활관에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 때, 뉴스에서 조국 교수의 인터뷰 장면이 잠깐 나오게 되었다.  잘 생긴 얼굴, 그리고 자막에 떠 있는,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은 이름 두 글자를 본 순간, 그가 조국 교수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 때, 어느 선임병이 조국 교수의 장면이 나온 걸 보고 했던 말. 

  " 저 사람은 이름이 조국이니깐 조국기도문을 잘 외우겠는데. . . ? "   

 * 조국기도문 : 군대에서 아침 점호를 하게 되면 점호를 참여하고 있는 병사 한 명이 말 그대로 조국의 안녕에 대한 기도문을 말하는 것이다.  (ex. 오늘도 모든 장병들이 한 사람도 다치지 않게 훈련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리스트럼 헌트 / 이광일 역 / 글항아리 

마르크스와 함께 사상사에 한 획을 그었음에도 그에 대한 신상소개에 대한 책은 부족했으며 마르크스에게 밀린 감이 있었다. 그래서 <엥겔스 평전>이 반갑기도 하였다.

 ' 프록코트를 입은 공산주의자 ' 라는 부제를 본 순간, <공산당 선언> 한 글자도 읽어본 적 없었던 나는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이 사람, , , 왠지 사상이 멋있을거 같다. 하지만, 이 책 역시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처리된 상태라서 (이 책이 이번 신간평가 도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평가도서가 확정되기 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거 같다. 평가도서 확정날을 12월 27일 정도 잡는다면 그 전에 이 책이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을지도 , , ,  

그런데, 왜 책 표지 속의 엥겔스를 보면, 에픽하이의 미쓰라진이 떠오는걸까 , , , ?     

  

 

 

 

 

 

 

 

 

 

 

 

 이정원 / 웅진지식하우스  

 우리나라 고전소설들을 '욕망' 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 고전소설이 외국의 고전문학에 밀리다보니 원전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 많이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고전소설을 재해석한 책들은 간략히 고전소설의 줄거리들을 파악 할 수 있고 고전소설 읽기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데이비드 몽고메리 / 이수영 역 / 삼천리 

이번 페이퍼를 작성하는 동안 평가단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 역시, 위에 소개된 <엥겔스 평전>과 함께 같은 날, 같은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선정되어 소장한다고 해도 아쉬울게 없다. 흙에 대한 문명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매주 토요일마다 일간지 북섹션을 통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딱 이 책을 마주하는 순간, 쉽싸리님이 생각났다. 분명 이 분도 이번 페이퍼에 소개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역시나, 내 예상이 적중하였다.  이래서 평가단원분들의 서재를 들리게 되면 참 좋은 거 같다.  

 

 

 

  

 

 

 

 

하리하라 (이은희) / 해나무  

지금까지 신간평가 페이퍼를 작성하고 다른 평가단원분들의 페이퍼를 보게 되면 유독 과학도서가 많이 소개되지 않아서 아쉬운 감이 있었다.  나름 인문학, 과학, 사회과학, 역사 등으로 균형있게 5권을 선정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하리하라' 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대중 과학 저술가의 신작이다. 중학생 시절에 나온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후 그녀의 책이 나오면 꼭 읽어본다.  과학 내용들이 어렵지도 않고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질병' 키워드로 보는 우리 몸의 이야기이다.  이 책이 선정될거라는 희망은 없다만, 아주 좋은 과학도서이기에 소개해본다.  

  

 

* 신간도서 후보였지만, 현재 읽고 있는 책들이라서 제외해야했던 책들   

 

 

 

 

 

 

 

 

요네하라 마리 / 김석중 역 / 마음산책 

이 책이 도서관에 일찍이 소장되어서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 나온 <발명 마니아>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그녀의 저작물인줄 알았는데, 또 나오게 되다니 , , ,  무척 반갑다.   제목에 있는 '교양' 이라는 단어부터 끌린다. 그녀 특유의 통찰력과 유머가 기대가 된다.

 

 

 

 

 

 

 

 

 노엄 촘스키 & 미셸 푸코 / 이종인 역 / 시대의 창 

사실, 촘스키와 푸코의 사상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다. 하지만 이 책 역시 '본성' 이라는 주제로 두 사상가의 대담이며 예상 외로 다른 평가단원분들이 이 책을 소개했다.  

그래서 정말 운이 좋게도, 오늘 도서관 신간도서 코너에서 이 책을 만났다!  

촘스키와 푸코. 사상의 연관성이 딱히 떠오르지 않지만 이들의 대담 역시 무척 기대가 된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10-12-09 18:49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엥겔스와 미쓰라진 똑같네요.
알라딘 신간 평가단 알찬 것 같아요.
이럴줄 알았으면 신청해 보는 걸 그랬다 싶어요.
전 2기때 해 봤는데(그것도 신청했다 지웠는데 그게 떨거덕 되버렸거든요)
책을 너무 많이 보내줘서 리뷰를 생각보다 많이 올리지 못했었요.
부담되서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바뀐 걸 나중에 알았죠.
다음 9기때 신청해 볼까 하는데 내년 3월까지 아직 한참 남았네요.
물론 될지 안 될지도 모르면서...^^

cyrus 2010-12-10 10:15   좋아요 0 | URL
글 쓰신거 보면 되실거 같은데요. 다음에 다음 기수 때 도전해보세요^^
읽어야 할 책을 정하는게 까다롭지만 한 달에 두 권 정도 읽고
쓰는게 이전 기수 활동 때보다 덜 힘든거 같습니다.

2010-12-09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0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이 2010-12-09 23:43   좋아요 0 | URL
저와 겹치는 책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겠네요. 그런데 사이러스님. <몸 이야기>는 저도 관심있어서 봤었는데 12월 출간도서여서 다음 달에 추천하려고 해요.

cyrus 2010-12-10 10:17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그러면 다음 달에 이 책을 추천해야겠습니다.

꽃도둑 2010-12-10 13:46   좋아요 0 | URL
조지 레이코프가 그랬던 거 같은데요? '원래 인간은 보수적이다'
나는 진보주의자라고 고백한 사이러스 님 글을 보면서 저도 한때그랬거든요, 난 확실히 진보주의자야....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나는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중도주의를 표방하는 것 같기도 하고....암튼 진보집권플랜을 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엥겔스 평전도 흥미롭고..몸도 그렇고.... 몸에 관해선 저는 <감각의 박물관>을 읽고 좋았던 기억이 나요. 페이퍼 잘 보고 갑니다. 추천~~^^

cyrus 2010-12-10 16:00   좋아요 0 | URL
지금 이 책,,, 중간 부분을 읽고 있어서 제가 진보주의자라고 섣불리
단정지은 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보수 입장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꽃도둑님이 소개하신 <감각의 박물관>도
읽어봐야겠네요. 제가 고등학생 때 나온 책이었는데,, 그 책 어떤가요?
그 때는 그 책을 선뜻 읽기가 어려워하던 나이라서요 ^^;;

다이조부 2010-12-10 17:02   좋아요 0 | URL


대구에 갈 일이 있었어요~ 대기업 취직한 대구친구가 막창 사줬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주인장이랑 술 은 마실 짬은 안 나도 커피라도 마시고 싶어서

문자했는데 답이 없길래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근데 주인장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서 다시 받았는데 아저씨(?) 음성이더군요. 차마 혹시 알라디너?묻지는 못했죠 ㅋ

cyrus 2010-12-10 22:13   좋아요 0 | URL
혹시 연말 잘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신 분이 꾸랑님이신가요?
그 때 보내주신 소포 받자마자 어머니께서 얼른 소포를
처리하신 바람에,,,^^;; 꾸랑님의 연락처를 미처 못 적었습니다.
제가 새벽에 일하고 낮에는 잠만 자기 때문에 오전에는 전화를 받지
못한답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낯선 번호로 거신 분이 저희
아버지일 수 있겠네요,,, -_-;; 어쨌든 연락을 받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이조부 2010-12-10 22:26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ㅋ

아 어쩌면 아버지 일 수 있겠네요 ㅎㅎ

대구는 출생지 이긴 한데 역시 나의 고향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만 다시 했어요 헐~

자신을 무슨 주의자 라고 규정할 수 있는 정체성이 있다는게 부럽네요 ^^

cyrus 2010-12-10 22:50   좋아요 0 | URL
부럽다니요,,, 사실 저 때 좀 과장이 좀 있었답니다. ^^;;
'진보주의자' 라기보다는 그냥 진보적인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는
쪽으로 보셨으면 좋겠네요.ㅎㅎ

다이조부 2010-12-11 08:41   좋아요 0 | URL

에픽하이 미쓰라진 연상에서 다시 한 번 뿜었습니다 ㅋ

비로그인 2010-12-13 23:22   좋아요 0 | URL
cyrus님 올리신 책, 두 권이 겹치네요. 제가 옆에 쌓아둔 책 말이죠.

지난주는 정신 없었고, 이번주도 그러할 예정인데.. 잠시 짬 내어 서재 마실 다니고 있습니다. 이 곳은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늘 한결같아서 좋습니다.

다양한 책 소개 잘 읽고 갑니다!!






cyrus 2010-12-14 23:42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이 지금 보신 그 두 권의 책이 뭔지 궁금하네요.
바람결님 서재도 눈과 귀를 사로잡는 멋진 그림과 음악, 그리고
글을 올리셔서 한결같고 좋아요.

이제 겨울날씨가 시샘을 부리고 있으니 감기 조심하셔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