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 - 현대물리학 이해의 핵심

제 직감에서 주절주절해 보면^^;...그 대칭성 때문에 "평행우주" 가설도 나왔겠구나 싶고..."공간과 시간의 성질을 같다"는 걸 쉽게 이해해 보면, 멀리 한 자리에서만 보면 지평선은 하나의 선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면을 인식하게 돼  우리가 사물의 면면을 알게 되는 것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이동하는 시간만큼 공간을 보게 되는 것. 이것은 4차원 방식의 관점일 테고, 시간이라는 1차원에 갇힌 인간은 아무리 이동해도 그에 종속된 3차원밖에 볼 수 없죠. 시간 차원을 넘어설 때 즉 이 직선적 시간차원에서 벗어날 때 11차원의 다른 공간을 볼 수 있을 듯. 타임머신이 시공간을 바꾼다는 설정은 지금 우리 생각의 한계인데, 물질성을 벗어나면 어떤 식일지.... 그래서 요즘 시간에 대한 고민이 참 많습니다. 늙음의 물리 현상이 아닌 차원적인... 늙고 병드는 게 어떻게 인식적인 문제인가 하겠지만 저는 많은 부분 인식 문제라고 봅니다.  시간 차원을 뛰어넘는 해탈의 경지는 그래서 말이 되는 것도 같고. 나이듦을 물리적 현실로 자꾸 치환시킬수록 인식도, 시공간도 협소해지죠. 상상력과 공감력 즉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당장 눈 앞의 세계를 결정짓고 사는 걸 생각해 보세요.
양자물리학을 넘어설 때 인간의 생각과 차원은 대변환을 맞겠죠. 다윈과 프로이트, 튜링, 아인슈타인으로 인해 인식 전환을 맞았듯이.

어디까지나 제 생각 한계에서 하는 말이니 그저 그렇게도 생각하는구나 웃고 넘어가 주세요^^;;;
전문가가 아닌 선에서 말했다가 자칫 공격적인 논란이 생길까봐  친구공개ㅡㅅㅡ); 

* 북 다이제스터님 <대칭성-현대 물리학의 핵심> 먼댓글입니다.
http://blog.aladin.co.kr/713413104/8120671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01-04 1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6-01-04 18:10   좋아요 0 | URL
실수투성이 저는 이제 오타에도 놀라지 않고 얌전히 고칩죠. 네 ㅜㅜ;

cyrus 2016-01-04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분야라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AgalmA 2016-01-04 18:11   좋아요 0 | URL
제가 잘못한 걸 까요ㅎ; 1차 책임은 북다이제스터님께ㅎㅎ

초딩 2016-01-0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새벽에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를 읽고 무상함이 느껴지고 거부할 수 없는 노화의 매정한 사실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했지만, 무상함에 무상함을 더하니 나이를 먹는 것 자체에 더 무감각해지더라구요. `시간` 그 것을 인지할 때 그제서야 `시간`이 나에게 존재함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 흠흠 그래서 다 잊고 `지금`을 살아가려합니다.

AgalmA 2016-01-04 18:26   좋아요 0 | URL
방금 초딩님 그 글 읽고 왔습니다. 독서 계획 레퍼런스 좋던데요/ ˝밑줄-책 속 사유노트-책 끝 레퍼런스 노트˝ ^^
해가 뜨고 지고, 배고프고 자고 싶고를 매일 겪는데, 시간 생각을 안 할 수가요^^; 확장의 차이일 뿐 무의식 중인 순간마다 하고 있죠 :)

2016-01-04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4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4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5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5 1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굴드는 자는 것도 아니고 깨어 있는 것도 아닌, 그러니까 반수면 상태에서 일상의 사소한 것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것들에 대해 상상했다. 빛, 바람, 물, 흙, 공기, 손길, 입김, 마주보는 것, 마주 닿는 것, 같은 것들 말이다.˝

ㅡ 진연주 《코케인》 중



*
요즘 내 일상을 공격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알라딘. 알고 있어 다행? ˝책 사! - 좀 더 생각할 여유를 줘!˝ , ˝글 써! - 나도 바빠!˝ 밀고 당기는 쉽지 않은 대결이지....휴일은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이 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뜬금없이 중고알림을 받고 가보니 웬걸 사고 싶었던 게 잔뜩 있어 깜짝 놀랐다. 야시장에 온 기분... 연휴로 장사 공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모양이다;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다는 소린데...흐음.

덕분에 미셸 푸코 책 모으기에서 빠져 있던 《성의 역사》 시리즈를 다 샀다. 누군가 사려고 했는데 나 때문에 놓쳤다면 심심한 사과를...자주 올라 오니까 화이팅;;!

《작가란 무엇인가 2》를 읽기 위해 내 독서가 부족했던 작가들 책을 모으고 있는 중인데, 오늘은 도리스 레싱 책을 사서 흡족~

로랑 고데 《세상의 마지막 밤》은 보관함에 담아만 놓고 있다가 동네 도서관에 없어서 바로 구매~ 흥미로운 소설인데 사람들 관심 & 평이 별로 없어 의외...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는 펭귄북 마카롱 시리즈 중 갖고 싶던 책이라 즐겁게 구매. 우리 집에서 제일 샛노랑 책으로 임명ㅎ! 황현산 선생님 번역본 《어린 왕자》도 노란 빛인데 나란히 두게 돼서 흐뭇^^

이수명 시는 더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시 해설도 자주 맡는데, 한국 시평 중 빼어난 해설자이기도 하다. 이수명 글이 어렵다는 평을 종종 본다. 일부러 어렵게 쓰려는 건 아니고 어려운 포착들을 글로 풀어 보려는 지난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해설가를 해설하려니 나도 어렵군; 이수명 시론집을 사게 된 게 오늘 구매 중 가장 뜻깊다. 이수명의 특이한 사유 궤적을 조망해 볼 수 있겠다.


중고책 구매에는 thanks to가 적용 안 되는 게 아쉽다. 알라딘, 보고 있습니까~


1월 서재 새 단장, 알라딘 첫 구매를 마치고,
2016년 나는 어느 정도 생존할 수 있을까. 모든 것에서.
내가 나를 어느 정도 지배할 수 있을까. 모든 것들 속에서.
세계를 어느 정도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을까. 아득하고 아득하다.



˝몰리는 자신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너무도 많은 우리들인가. 너무도 많은 우리들이 우리 자신에게 둘러싸여서 길을 찾지 못하고 길을 버리고 길을 묻고 없는 길로 가게 만드는 것인가. 우리를 평화와 희망과 이해가 불가능한, 동정심이라고는 없는 무자비의 형태로 이 세계에 존재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몰리는 몸을 떨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 아니 자기 자신마저도 이번 생에는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 몽니: [명사]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ㅡ 진연주 《코케인》 중



음악은 흐린 노랑과 기분에 알맞는,
♪ 라이너스의 담요 - 어느새
http://youtu.be/Glqup-PidIA
.
.
.
.

 

 

 

 

 

 

 

 

 

 

 

 

 

 

 

 

 

 

 

 

 

 

 

 

 

 

 

 

 

 

 

 

 

 

 

 

 

 

 

 

 

 

 

 

 

 

 

 

 

 

 

 


댓글(38)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다이제스터 2016-01-03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흰색 톤 깔끔해 보이는 새해 느낌입니다.
새해 즐겁고 행복하시고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AgalmA 2016-01-03 21:32   좋아요 1 | URL
북다이제스터님 미술학원 그림일지 남기는 거 잊지 마시고요^^ 기대기대!

만병통치약 2016-01-03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최근 풍속의 역사를 사려고 모아 두었는데 하나둘 빠져 나가더군요 ㅋ 중고로 완질 갖추기 쉽지 않아요^^

AgalmA 2016-01-03 21:32   좋아요 1 | URL
역사 관련책은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서 저도 이가 빠진 채 모으는 게 많아요ㅜㅜ

2016-01-04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01-03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수명 님의 시와 시 비평, 모두 의미 있는, 묵직한 글이지요...
그렇지만 책 구입은 망설이게 되는..관망하고 있는 저자이지요...
좋은 해설 글 기대합니다..

AgalmA 2016-01-04 06:27   좋아요 1 | URL
저보다는 흔적님이 해설 글 쓰시는 게 더 나을 텐데 말이죠. 공부보다 좋아함이 앞서고, 제 취향적인 분석이 흔적님보다 강한 것 같아서요^^;
흔적님이 이수명 시인에 대해 쓴 글도 언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비로그인 2016-01-04 0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어설픈 글이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AgalmA 2016-01-04 07:52   좋아요 1 | URL
흔적님이 어설프시면 저는 웃픈 글^.ㅜ)....한 해 또 읽기에 지치실 목록이 보이던데...건필, 건강하시길!

이름 2016-01-04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인간의 대지>를 샀어요:-0 !! 앞 두 세 페이지밖에 읽지 못했지만요 힛 아마 제 책들 중에서도 가장 노랑노랑하지 않을까 싶네요.

AgalmA 2016-01-04 09:51   좋아요 1 | URL
오! 이렇게 반가울 수가ㅎ! 마카롱 시리즈와 <인간의 대지>를 동시에 갖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ㅎㅎ; 중고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단 말이죠ㅎ 저도 이런 노랑은 없어서 어서 실물이 보고 싶어요^^

초딩 2016-01-04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의 역사 저도 득하고 싶어요~

AgalmA 2016-01-04 18:30   좋아요 1 | URL
중고알림 신청 해놔도 결제까지 성공하려면 운이더라는;;; 저도 몇 번을 놓치고 성공한ㅎ

cyrus 2016-01-04 18: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부러 온라인 중고샵 알림 설정을 안 해요. 평소에 구하기 힘든 책 위주로 찾고, 헌책방에 가서 책을 찾는 손맛(?)이 좋거든요. ^^

AgalmA 2016-01-04 18:35   좋아요 1 | URL
집에서 찾는 책 편하게 구하는 것에 어느덧 길들여졌나봐요^^; 책사냥꾼님 헌책방 사랑 좋아요^^*

2016-01-04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4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4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1-05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ㅡ다들 열띤 중고 사랑~하긴 거의 새것과 다름없고 순환할라 치면 이만큼 좋은게 없으니..부러워요.중고서점들어가면 저는 정신이 없어요.길을 잃지요...

AgalmA 2016-01-05 04:45   좋아요 1 | URL
이젠 시스템이 그리 정착된 건지 온라인 중고시장에 재고 새 책, 신간 책 몇 프로는 풀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의 새 것이라 사는 데 망설임이 없어지는;;; 아이고))

[그장소] 2016-01-05 10:59   좋아요 1 | URL
그쵸?아무리봐도 신간 같은 ㅡ가격역시 큰 차이가 없어 저는 의아하던차였는데 ㅡ그럼 왜 중고를 이용할까요?같은 새것이면 새책이 좋잖아요.
값이 싼것도 아니고...ㅡ이상한 시스템 에 놀라고 ㅡ웃기고 ㅡㅎㅎㅎ그치만 사는분들은 그 수요성에
만족하시려나...? (그게 말이야 말밥이야?ㅎㅎㅋ)

AgalmA 2016-01-05 20:49   좋아요 1 | URL
제 분석을 좀 더하면 신간 경우 할인이 보통 25~39% 까지죠. 그런데 비도서구매가 끼어있어야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생각할 때 30% 할인인 신간 중고를 끼워서 사면 그리 나쁜 조건은 아니죠. 제가 이런 추측을 할 정도면 알라딘도 그걸 고려했겠죠. 윈윈 전략? ㅎㅎ 온라인 중고시장을 끊든지 해야지 이런 쓸데없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그장소] 2016-01-05 20:20   좋아요 1 | URL
음 ㅡ주로 전 음반쪽만 구매를 해서 신구간의 차이를 못느끼고 있었나봐요. 보통 일정 금액을 살때 기본적으로 앨범을 하나이상 추가 하는 편
이라면 ㅡ다른분들은 중고 간 서적으로 책을 더
고른단 말이죠?

AgalmA 2016-01-05 20:35   좋아요 1 | URL
음반은 기본적으로 정가free라 그장소님은 잘 체감 못하신 듯^^...대체로 음반은 사람들이 잘 안 사니까^^;알라딘 기프트 물품이 워낙 한정되어 있어서 매번 그걸 끼워넣기도 애매하고 중고책 하나 끼워넣는 게 적당하죠. 북플 하다 알라딘 스토커됨;;
이 댓글 쓰는 동안 라흐마니노프 흐름~ 그장소님께 댓글 쓰기 적당한 분위기 아닌가ㅎ!

[그장소] 2016-01-05 21:00   좋아요 1 | URL
확실히 기프트는 여간하지않음 안사게 되거든요.
구매금액 맞추기가 늘 애매해서 중고서는 각 판매점이 별도였던 기억이 질려서.ㅡ손대다 안그래도 나쁜머리 쓰기싫어 단순하게 가자 했죠.
mp3만으론 한계도 있고 ..계속 무한 반복 듣기는
차라리 앨범쪽이 편하고..사실 여지껏 등급제도의
차이도 잘 모른다고 해도 틀리지않을걸요..전..ㅎㅎ; (자랑이냐?--;;)

라흐마니노프 ㅡ요즘은 좋아요 ㅡ^^
한동안은 그닥 즐기지 않았는데...이젠 편히 들을만 해졌어요.^^

AgalmA 2016-01-05 21:56   좋아요 1 | URL
온라인 중고샵은 알라딘직배송으로 사면 2만원 이상 구매면 무료배송, 신간 끼우면 무료배송이라 판매점 별도라는 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개인판매자 별도 판매 경우를 말씀하신 거 같기도 하고... 개인판매자 물품은 도서정가제 이후로 배송료 붙어 사게 되면 그리 싸지 않아 저는 주로 알라딘직배송만 골라서 삽니다. 쿠폰도 쓸 겸~

[그장소] 2016-01-06 0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중고서점이 이제 아주 생겼죠..저 쓰다보니 전에 다른쪽 장바구니 불편함과 햇갈리나 싶기도하고..지금은
그때가 아니니 ..먼저 계속쓰신 분이 더 잘 알거 같음!
결론은 해보다 포기한 바보탱이 ㅡㅎㅎㅎ뭐 그런거였음!!^^쿠폰도 양도 이런거 할수있음 할텐데..

AgalmA 2016-01-06 03:37   좋아요 1 | URL
ㅎㅎ 온라인 중고시장 보다가 아! 이거 B님이 보고 싶던 거 였는데! 제가 사다가 드리고 싶을 때도 있음ㅎㅎ; 제가 일일이 기프트북으로 보낼 수도 없고ㅋ; 댓글로 알려도 북플 알림 안 보는 이웃은 타이밍을 놓치고ㅋ... 가끔 친구공개로 서둘러 알리기도 했지만 지름신 똘마니 노릇 하는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그 가격보다 더 싼 가격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해서...참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봤는데 너무 피곤해져서~_~...이웃에게 알리는 일 이제 안할 라구요ㅎ;; 그장소님께 한 번, 때가 잘 맞아서 좋았어요^^

[그장소] 2016-01-06 03:40   좋아요 1 | URL
전 좋아요!^^ 기프티말고 알림만해줘도 엄청나 !
저보다 잠이 더 없는 분 Agalma 님..이구나...
지금 중고서점 스캔도하고 책도 그렇게 훑고 그러는 거라는?! 에휴 ㅡ난 잠깐 쉬던 육아
다시하는걸로 이렇게 일상이 흐트러지는데..책을 그리 꼼꼼하게 봐가며 언제 중고서적까지 전부 찾아요? 엄청나... 괴물이죠?^^♡
건강걱정을 안할수가 없어....

AgalmA 2016-01-06 03:47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읽고 싶어요 너무 많아서 뭘 알려드려야 할지ㅋ; 생각나는 거 보면 알려 드릴께요^^!
육아로 낮에 힘드셨을텐데 밤에 겨우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 깨어 있으신 듯? 전 일함;; 일하며 머릿속엔 방황)) 손 닿는 곳에 책이 있어도 못 읽는 고문ㅎ...
그장소님도 밤잠 늘 설치시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우리 일 년 전에도 이런 대화를 했더랬죠. ㅎㅎ))

[그장소] 2016-01-06 0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낮에는 이게 잘하는 짓인가 고민하느라 ㅡㅎㅎㅎ
밤엔 그럭저럭 책보고 시간때우고~~겨울은 밤이길어좋아요.벌써 일년 ㅡ으~!다시 그 방이 그리워!!^^
간사한 인간...ㅎㅎㅎ
저도 가끔 제 보관함 정리를 해야지 하곤해요.읽은걸 빼고
가끔 ㅡ호기심에 누를때도 있어서 정리가 좀 필요하다는!^^
그러니 참고하지 마세요! Agalma 님처럼 체계적이지 않다는..제 리스트는..ㅜㅜ
고마워요.어쨌든 중고서점 어렵다 생각했는데 덕분에 해볼생각을 했어요!^^

AgalmA 2016-01-06 04:48   좋아요 1 | URL
보관함은 찬찬히 보고 정리하셔야 될 일이니 네네^^;;
팁 1. 알라딘 앱으로 접속해서 어느 상품이든 클릭하면 앱실행 감사 적립금 매달 1회 1000원을 받을 수 있어요.
팁 2. 알라딘 굿즈 페이지 가면 읽고 싶은 신간 투표로 1000원 적립금 주죠. 매주 한번씩 주니까 잊지 마시고요.
둘다 당일 안 쓰면 담날 다시
받아야 하죠^^;
이 중에 모르고 계셨던 정보 하나는 있어야 제 면이 설 텐데ㅎㅎ
그럼 굿밤^^/

[그장소] 2016-01-06 04:18   좋아요 1 | URL
와 ...저 지금 앉아서 순식간에 3000원 번거죵?^^
중고이용 이쪽은 아예한적이 없어서 신세계
앱실행 ㅡ이건 가끔 ㅡ복권처럼 뜨는 그건가?
줬다 뺐었다..하는..그날중에ㅜ꼭 쓰라던...
굿즈 ㅡ이게 당췌 멍 ㅡ!!!
전 걍 결제함 거기서 이거 사은품야 골라 ..그럼
할까 말까 ㅡ그 고민 0.05초 하는 재미만 안다는!
알려줘서 고마워요~~^^♡메인화면 ㅡ가라고..오케이~!
쌩유~복받을 거임!^^♡단잠 주무셈~~~

AgalmA 2016-01-06 04:47   좋아요 1 | URL
앗~ 순간 착각해서 잘못 알려드린 게 있어요!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 메인 화면 왼쪽 보면 [what`up] 카테고리에 ˝직배송 중고 2000원 할인쿠폰˝ 알려드린다는 게 잘못해서^^;;;; 죄송죄송!!

[그장소] 2016-01-06 04:47   좋아요 1 | URL
뭐 ㅡ실시간 으로 보니까 ㅡ바로 바로!^^괜찮아요!친절한 Agalma 님~!!센스쟁이!

에이바 2016-01-07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베이지 서재 우아하고 좋아요ㅎㅎ 전 아갈마님이 알려주신 중고 알리미 등록했다가 결국 전부 다 뺐어요. 신간 사는 것 보다 지출이 더 커지더라고요. 얼른 결제해야한다는 조바심이 마치 한정판 소장용 도서를 구매하는 기분이라서... ㅠㅠ 하지만 고가라 구입이 망설여지는 도서엔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아갈마님이 주시는 팁 때문에 한동안 진짜 알라딘 직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ㅋㅋㅋ

AgalmA 2016-01-07 23:48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엔 정보 차원에서 알려 드렸는데, 요즘은 좀 후회하기도....지출도 지출이고, 물건 겟과 결제 신경전 등 피곤할 일 만들어드린 게 아닌가 싶어서...그래서 이젠 그런 뽐뿌 안 드리려고 합니다ㅎ 에이바님은 현명하게 잘 쓰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알라딘 정말 무보수 노동력 만드는 데 천재 아닙니까ㅎ 내가 알라딘 (좋은 의미로) 댓글부대 될 줄이야ㅎㅎ
제 할 일에 더 매진해야겠죠. 매일매일 다짐하며 매일 실패; 제 페이스를 찾아야 해요. 정말.

에이바 2016-01-07 23:53   좋아요 1 | URL
이게 다 제 안의 책욕심 때문에 그런거지요... 아갈마님은 정보 공유하신 선량한 알라디너이실 뿐! 의외로 중고는 구간보단 신간 구입 때 좋더라고요. 결국 인내하지 못하고 신간 구매하지만요ㅎㅎ
 

♪ Max Richter [from Sleep](2015)-Path 5(delta)
http://youtu.be/RpAFPAKQtj4

♪ Radical Face [Ghost](2007)
http://youtu.be/LwCxRNmFMGA


* 잠들지 못할 때

듣고, 읽고, 쓰고, 그리며, 생각은 하고 싶지 않지. 하지만 그 모두에 생각이 있다네~
Ghost.

페르난두 페소아이자 베르나르두 소아르스는 잠과 죽음은 다르다며 죽음엔 깨어난다는 개념이 없다고 역정을 냈다. 꿈을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말 같지 않은데~ 그럼 부활이나 환생은? 책을 향해 나는 살짝 웃었다. 진화생물학까지 논하는 소아르스는 신을 하나의 가능성이자 가설로 생각했으니까, 알고 있었지만 다들 정말 미쳤군, 하며 코웃음 쳤을 것이다. 그럼 당신의 변신들은 뭐야! 나도 따질 수 있지만 우린 따질 정도로 만날 수 없다. 책으로 일방적으로 만날 뿐. 현실 속 만남도 다르지 않다. 말을 앞세우면 일방이 될 뿐이다. 이쪽이 말하면 저쪽은 들어야 한다. 동시에 말할 수 없다. 상대 말에 귀기울이기 보다 내 생각을 던지는 쾌감에 분주해진다. 못 알아 듣는다고 화내고 싸우거나, 소심하게 낙담하며 끝내기 일쑤다. 소통은 말들을 정리해 서로 나눠 가지는 분할 소송 같다. 잘 되면 서로 웃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은 어느 정도로 나눠 가지는지 알 수 없다. 상대의 표정을 읽으며 내 표정을 숨기며...


**그림 수첩을 보다가...

그림 1) 왜 오른쪽 나무가 아니고 왼쪽 나무 곁에 앉아 있나. 구도상 인물이 오른쪽에 있는 게 더 조화로운데 난 다른 선택을 했다. 조화보다 외톨이고 싶었나보다. 어쨌거나 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 본 거 였다.

그림 2) 그 밤은 내게 무슨 말을 하려 한 걸까. Ghost!

다음 여행엔 그림을 더 많이 그려야겠다.
행선지로 끊임없이 Go~Go~하는 것보다 더 나으리라.
움직일 땐 스치고 지나가기 보다 다가가야 한다. 정말 보고 싶다면.



*** 갖고 싶은 휴대용 수채화 도구 세트~
수채화 만져본 지 오래됐는뎅~~~~
.
.
.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01-02 0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삶의 여백에 취미가 채워지면 삶은 더 매끄럽게 만들어진다라는 생각입니다.
마치 윤활제 처럼~~~.
그래서 저도 사진 열심히 찍는 이유입니다..그림 참 부럽네요^^..

AgalmA 2016-01-02 07:37   좋아요 2 | URL
저는 취미가 돈 버는 일보다 중요한데, yureka01님도 그러시지 않습니까ㅎ
저는 yureka01님 사진이 참 부럽습니다만 :)
연휴 동안 사진 찍기 계획도 세우시면서 좋은 시간 되시길/

물고기자리 2016-01-02 1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사람들은 소통하고 싶은 게 아니라 단지 부대끼는 생각을 덜고 가자는 마음에 표현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나누고 싶은 생각이라면, 어느 정도는 정리되어 있을 테니 소통할 수 있을 만큼의 선명한 형태를 지닌 말들로 표현할 것 같거든요.

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상대방의 짧은 댓글마저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왜곡하기 마련인데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을, 그 긴 문장들을 무슨 수로 이해할 것인가.. 결국은 그 책을 읽으며 그 내용을 해석하고 받아들인 나 자신의 반응만을 읽은 것은 아닌가.. 싶은요.

어차피 모두에겐 자신이 의식하든 아니든 각자의 화두가 있고(타고난 기질이나 성장환경에서 비롯된) 읽는 책들이 아무리 늘을지라도 결국 자신의 주제를 확인하거나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책을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주제가 선명해질수록 읽을 책에 대한 방향성도 뚜렷해지는 것 같고요. 대화 역시 그 비슷한 방향성을 느꼈을 때 소통되었다 착각하는 건지도 모르죠. 나눔의 의미보단 상대방에 의해 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요.

<1Q84> 중에 서번트 증후군이 있는, 어떤 고아 소년에 대한 일화가 나오는데 그 소년은 어떤 나무를 보든 오직 쥐 모양으로 만 목각을 해요. 나무토막을 손에 쥐고 지그시 쳐다보면 그 안에 어떤 모습의 쥐가 숨어 있는지가 보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무마다 제각각 다른 모양의 쥐 형태로 목각을 하는데 소년은 `쥐를 끄집어 낸다`고 표현해요.

저도 그 소년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책을 읽든 조금씩 모양만 다를 뿐, 제가 깎고 싶은 대상은 이미 정해져 있단 생각을요.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의미를 발견하고 싶어 하고, 그 의미에 나름의 설명을 달기 위해 책을 읽고, 쓰는 것이 아닐까 싶은요. 대화 역시 그 설명 중의 하나가 아닐까도 싶고요. 나의 목각을 누군가 알아차려 주길 바라는..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충분한 이해까지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소통을 바란다면 지그시 바라보려는 노력, 선명히 드러내려는 노력이 모두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책에 대한 감상보단 댓글을 쓸 때 고민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제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혼잣말을 할 때처럼 적당히 생략할 수 없어 늘 이 모양으로 댓글이 길어져 버리니까요ㅜㅜ 짧지만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경지란 제게 올 것 같지도 않고요ㅋ 새해부터 너무 진지한 댓글이라 미안해지네요^^ 아갈마 님 역시 늘 고민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주절거려 봤어요ㅎ

AgalmA 2016-01-02 11:56   좋아요 3 | URL
오~ 새해 댓글을 이렇게 멋지게 달아 주시다니 물고기자리님 팬입니닷ㅜㅇㅜ!

저도 물고기자리님이랑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열심히 경청하긴 하지만 결국 나는 상대와의 대화에서 내가 원하는 답이나 분석을 듣고 싶어하는 건 아닌가 하는...그도 그럴 것이 뭔가 정확히 와 닿으면 맞아! 바로 수긍의 감정이 퍼진단 말이죠? 지금 처럼요! 정보 보다는 확실히 교감적인 게 중요한 걸 느껴요.
저기 위 <불안의 책> 내용에서 죽음과 잠 비교가 제 생각과 다르니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중얼중얼하고 있잖습니까ㅎ;;

저도 서번트증후군에 관심이 많은데, 서번트증후군이 예술가들에게 특히 많잖아요. 그 소년의 충동은 정확히 창작 표현의 욕구와 맞아 떨어져요. 서번트증후군은 아니지만 저도 그림을 그릴 때 종이를 보고 종이가 보여주는 영상을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건 분명 제 상상과 영감에서 나올 텐데, 벽을 보든 하늘을 보든 이미지를 떠올리며 그걸 끌어 내고프단 말이죠! 이건 나중에 아리스토텔레스 책 보고 화가들이 그림 그릴 때 보통 그렇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글을 보니 반갑더군요!
예술가, 작가들 전작품을 보면 그들만의 소재-중심 주제가 계속 반복되죠. 우린 자신의 이미지 영사기 같다는 생각을 그래서 자주 하게 돼요. 제가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 게, 그래서 그 창작 욕구는 과연 자신 것인가, 축적된 이 세계가 각자 속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일종의 변환 시스템인가 생각하게 되더란 말이죠. 개별성이라든가 각자의 인생스토리를 생각해야겠지만 인간이라는 이 체계에 대한 걸 저는 말하는 겁니다. 인간은 그렇게 끝없이 표현하면서 자신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싶고, 내 속에 들어온 세계를 꺼내 내 눈으로 파악하고 싶은 거겠죠.

이건 다른 얘긴데, 어제 궁금한 이야기 Y(제가 보는 몇 안 되는 방송ㅎ)에서 ㄱ자로 걸어다니는 정신분열 증세의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게 다 마음의 병이더란 말이죠. 가족을 만나게 되자 밝은 모습으로 바른 자세로 걸어 가더군요. 우리는 우리 마음의 매듭을 평생 풀어야 할 겁니다...
언어와 마음이 만나면 참 대단해져요. 타인과의 교환 뿐만이 아니라 자가 치유와 발전소이기도 하니까. 잘 알고 사용하면 좋겠지만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물고기자리님 긴 댓글 저는 전혀 네버 부담스럽지 않으니 그런 말씀은 안 하셔도 돼요. 감사드려요. 멋진 편지를 주셔서^^

물고기자리 2016-01-02 11:58   좋아요 1 | URL
저는 아갈마 님과 비슷한 주제를 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탐색하게 돼요^^ 그래서 책도 전작주의로 하게 되는 것 같고, 비슷한 주제를 다른 관점에서 표현하시는 아갈마 님과 이렇게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는 것도 같고요ㅎ

지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있는데 의외로 재밌어서 깜짝 놀랐어요. 물론 책의 심오한 주제나 해석엔 다다를 수도, 다다를 것 같지도 않지만 제 주제를 탐색하기엔 너무나 훌륭한 책인 것 같더라고요ㅎ 읽다 보면 떠오르는 심연의 이미지들이 너무 많아 쉬어가며 천천히 읽게 되지만 충분히 헤매볼 가치가 있는 책 같아요^^

AgalmA 2016-01-02 12:07   좋아요 1 | URL
저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악평 하도 들어서 그렇게 어려운가 겁을 잔뜩 먹고 봤었는데 의외로 재밌어서 엄청 웃으며 봤어요^^ 이미지들의 향연에 놀라워도 하면서! 천천히 읽으시되 끊지 마시고 주욱 가시길~ 제가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되겠지만^^a
제가 다른 책 보느라 자주 끊어져서 완독이 어려웠거든요ㅎ;;;
2부는 좀 더 서사적이더군요. 속도가 더 빨라져요/

AgalmA 2016-01-02 12:06   좋아요 1 | URL
심리학 관점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격 아닙니까ㅎㅎ

물고기자리 2016-01-02 12:07   좋아요 1 | URL
종합선물세트 같더라고요^^

살리미 2016-01-02 1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멋진 대화를 봤나 ㅋㅋㅋㅋ
내 생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안볼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민하게 하시는군요 ㅎㅎ

AgalmA 2016-01-02 13:21   좋아요 0 | URL
모든 영광은 물고기자리님에게^^
자, 오로라님도 이제 탑승하시죠ㅎ 장자도 읽으시는 분인데 어려울 리 없습니다!

물고기자리 2016-01-02 13:32   좋아요 2 | URL
영광 따윈 필요 없습니다ㅋ 멋진 대화처럼 보이는 이유는 오로라 님의 폭넓은 공감에서 비롯된 건 거니까요ㅎ 이렇게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것이 대화의 기쁨인 거겠죠^^

에이바 2016-01-02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소아 책 너무 어려워요. 불안의 책이야 그저 읽으며 문장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게 제 한계이지만 페소아와 페소아들 있잖아요. 너무 너무 어려워요. 아갈마님은 이해가 깊으시니 어떤 시각으로든 논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그저 읽고 끄덕이는게 다였답니다. 높은 가치를 지닌 텍스트임은 확실히 알겠어요. 하지만 설명이 힘들어요... 왜냐하면 아는만큼 보인다고 텍스트 자체가 무엇을 환유 혹은 의미하는지를 모르니까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한계가 있는 이해인지라... 조금 다른 예지만 용어를 들면 아갈마님의 글을 읽고 푼크툼이 뭔지 알았거든요. 물고기자리님과 아갈마님 말씀에 동의해요. 누가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언어는 발화 즉시 왜곡된다고 했잖아요. 옳은 말씀 ㅎㅎ

AgalmA 2016-01-02 16:36   좋아요 0 | URL
<불안의 책> 까치에서 나온 건 소설스러운 느낌이었는데, 문동에서 나온 건 원문이 그래선지 편집 스타일 때문인지 더 잠언집 같더군요ㅎ 프루스트보다 더 의식의 흐름기법ㅋ 문장이 좋으니 투덜 접고 따라가긴 했지만;; <페소아와 페소아들> 서점에서 보기만 했는데, 전 페소아를 까에이루 시로 먼저 접해서 그려려니 했죠^^...그 책도 언젠가 사긴 해야 돼요ㅎ
저도 페소아를 공감하며 읽긴 하겠는데, 타인에게 전달하자니 좀 까다로워서 이 책 리뷰 못 씀ㅋ;
두고두고 읽을 책이니 어느 순간 화악 지도가 잡히는 날도 있겠죠^^ 안토니오 타부키가 그랬듯~

에이바 2016-01-02 16:14   좋아요 1 | URL
네 아갈마님 표현이 정확하세요. 잠언집...ㅋㅋㅋ 저도 까치로 먼저 접해서 그런지 찬찬히 읽게 되더라고요. 뭐랄까 페소아 읽을 때면 거대한 해일에 갇히는 기분이 들어요. 너무 의미를 부여하며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페소아와 페소아들 보니까 카에이루를 이명들 중에서도 최고로 치던데, 약간 발언 앞뒤가 안 맞는 부분도 있다는군요. 이 책도 좋아요. 저보다 아갈마님이 더 즐기며 독서하실 것 같아요. 올해에 대산문학재단 지원받아서 번역되는 시선집도 나오잖아요. 기대중이에요...

AgalmA 2016-01-02 16:19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표현 공감돼요. 해일에 갇힌 느낌.
이명異名들 때문에 귀에 이명耳鳴 생길 거 같음요ㅎㅎ)

cyrus 2016-01-0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그림의 날짜 밑에 있는 문장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너는 깨어났다”(?) 서명과 비슷한 건가요? ^^

AgalmA 2016-01-02 16:52   좋아요 1 | URL
어떻게 하다보니 이 글 재료가 대부분 잠과 관련된 것이기도 한데, ˝너는 깨어났다˝는 말그대로 저 풍경 때문에 자다가 깨어나서 그래요. 엄청 놀라서 일어났거든요. 현대적인 생활양식에 익숙해지다보니 자다가 코앞에 저런 풍경을 볼 일이 많이 없으니깐~

서니데이 2016-01-02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수채화 붓이 저렇게 나와서 처음엔 신기했어요. 쓰면 편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AgalmA 2016-01-02 22:33   좋아요 2 | URL
곧 살 생각입니다. 안 그래도 수채물감 사려고 했는데, 저건 휴대도 되니까 또 한 번 질러 봅니다ㅋㅋ;; 아아...지름신아, 제발 떨어져라ㅜ;;
여하간 수채물감 재롱을 곧 보여드릴께용🎨ㅎㅎ
몸은 좀 나아지신 건지...마트 가서 맛난 거 많이 사서 드시구요^^

서니데이 2016-01-02 22:34   좋아요 2 | URL
진통제 시간이 끝나면 괜히 성격이 사나워집니다. ^^ 처방 진통제 효과 진짜 좋다는 걸 실감했어요.^^;
마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돌아보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생기는 충동구매도 무섭고요^^
오 저걸 사면 나중에 사진을 보여주시기로.^^

AgalmA 2016-01-02 22:36   좋아요 2 | URL
진통제 까지 음...올해 건강을 제일 챙기셔야 겠어요. 맛난 게 아니라 보약을...
수채 물감 사면 삐뚤빼뚤 제 자화상을 렘브란트 풍으로 그려서(뭐래~~~) 보여 드릴께요. 케헤;;;

2016-01-02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2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6-01-03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은 파스텔인가요 아님 크레용인가요?
초등학교 후 낯선 질감이라 반갑습니다.
저도 올해 계획 중 하나가 미슬학원 등록인데요. ㅎㅎ
과연 가능할지. ^^

AgalmA 2016-01-03 20:25   좋아요 0 | URL
오일파스텔이요^^ 그냥 파스텔은 가루날림이 심해서 이동할 땐 오일파스텔을 쓰죠. 크레용은 문지를 수가 없으니^^; 크레용과 비슷하긴 한데 오일파스텔이 색깔이 더 특이한 게 많아서 좋아요
오~ 미술학원! 꼭 가십시오^^ 재밌는 시간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책읽는 노고에서 조금 해방되실 수도^^;;

북다이제스터 2016-01-03 20:30   좋아요 1 | URL
오일파스텔이란 것도 있군요. ㅎ
학원도 이미 알아 놨습니다. 싸고 회사 안 가는 토요일에 수업하는 학원으로... ^^
도스킨과 아갈마님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당찮은 채사장 그림이 자극 주었습다. 채사장 그림 보신적 없으시죠? ㅋㅋ

AgalmA 2016-01-03 20:30   좋아요 0 | URL
엌, 채사장 그림도 그립니까? 으허헉 하여간 재밌는 사람이라니까. 검색해 봐야징ㅎㅎ

북다이제스터 2016-01-03 20:33   좋아요 1 | URL
검색해도 아마 안 나올걸요. ㅎㅎ
책 보셔야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 그림도 글에 도움 된다는 것에 확신합니다. ㅎㅎ
 
정차식 - 집행자
정차식 노래 / 미러볼뮤직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 (할렐루야)
http://youtu.be/E8Ck8eLrR8M


♪ (춘몽)
http://youtu.be/aS6cen8RmqE

*
공간을 순식간에 브루클린으로 만드시네~
기적을, 구원을 말하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날들을 말하시네~
한국의 Tom Waits~

가끔 우리들은 왜 이토록 영매(靈媒)인가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서 집행하고 저기서 처벌 받는다.
신을 찾고 신을 저주하며 대상이 누구든 사랑하고 원망했던 날들.
그것은 우리가 시간-차원을 잘 알 수 없는 한계와 매우 닮았다.
˝온몸으로˝ 만들면서 보지 못하고 지나고 나서야 얼버무리며 삐뚤빼뚤 시간을 말하는 눈먼 자들의 상처여, 노래여.
시간은 믿음인가. 믿기 때문에 나 인가. 그래서 아픈가.

˝잃을 게 없을 때쯤 .... 바랄 게 없을 때쯤 만나겠지˝(♪ 만나다 가사 중)

그리고 겪고 또 겪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낮, 밤, 사람의 순환이여, 마음이여.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01-01 2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악도 영상도..!!!!!! 바로 시청중입니다...

AgalmA 2016-01-01 22:35   좋아요 2 | URL
yureka01님 사진찍기에 영감을 드릴 지도...

yureka01 2016-01-01 22:53   좋아요 2 | URL
공교롭게도 오늘 사진 불로그에 아주 진한 흑백 사진을 찍어 올렸거든요.아 빙의된 느낌이었어요.ㅎㅎ감사드립니다.

풀꽃놀이 2016-01-02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또 땅을 칩니다...정차식을 왜 이제야 만난걸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을 함께 보는 것이 더 좋네요.

AgalmA 2016-01-02 00:24   좋아요 1 | URL
정차식이 밴드로 활동한 ˝rainysun˝ 음악들도 다 좋아요^^

cyrus 2016-01-02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만 이렇게 생각했었나요? 정차식의 앨범 표지를 처음 보면서, 구창모 1집 앨범인 줄 알았어요. 희나리 노래가 링크되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색면 구성이 구창모 1집 앨범 표지와 유사합니다. 검색해서 확인해보세요. ㅎㅎㅎ

AgalmA 2016-01-02 16:49   좋아요 0 | URL
ㅎ 찾아보니 진짜 비슷하긴 하네요 구창모1집ㅋㅋ cyrus님 잡학다식 정말 놀라움ㅎ
전 air <1000hz legend>커버 떠올렸는데~그게 아니더라도 아트락 앨범에서도 이런 이미지 제법 본 거 같아요^^
화성이랑 가장 가깝다는 풍경 같기도 하고~
 

문득 당신 눈빛이 생각나서 그려 봤어...나도 점점 닮아가고 있는 걸까. 생의 고민은 어느 정도로...

드디어 징후들이 도착하는 것일까.

http://blog.aladin.co.kr/durepos/7321761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01-01 07: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친애하는 Agalma 님 근사한 눈빛 ㅡ잘 받았어요~! 늘 이런 눈빛으로 사물을 보고 사람을 지그시 보고 있겠노라는 ..마음이 보이는듯 하여..
좋아요~^^눈빛이 살아 있다고나 할까...
명징한 빛 ㅡ늘 지금같이 곁에서 그 존재감 ㅡ깨워주시길
바라며..많이 아끼고 아낍니다 ㅡ님과 인연을 ~^^♡
건강하게 씩씩하게 새해 에도 화이팅 해요!
페북에서 나 ㅡ맞춤법 테스트 제로 %나왔어요!^^
푸하핫~!!쓰담쓰담해줘요~!!^^;;

AgalmA 2016-01-01 07:21   좋아요 2 | URL
새해 첫인사 그장소님이랑 하니 좋네요! 쿠후후~ 우린 늘 이런 식이기도 하지만ㅎ
맞춤법 제로ㅋㅋ 정말 쓰담바라!입니다요~

[그장소] 2016-01-01 08:34   좋아요 2 | URL
제가 워낙 단어 파괴자 이자네욤~^^
욕 먹어 싸요.ㅎㅎㅎ
우담바라 ㅡ로 받아가는 기분은 뭐지...!?^^

AgalmA 2016-01-01 08:49   좋아요 2 | URL
역시 우린 개그감이 비슷해요ㅋㅋ 우담바라 맞아요ㅎㅎ 쓰담 3000년 어치 드렸어요ㅎ/

[그장소] 2016-01-01 08:52   좋아요 2 | URL
공수레 공수거 ~제로 놓고 우담바라 거둬가니
인생지사 새옹지마 ..라는거...할만 한데욤?!^^
곰을 잡아야...이제...완벽해질것같아요..
ㅎㅎㅎ

AgalmA 2016-01-01 09:01   좋아요 2 | URL
곰을 잡게 되시거든 3000년 뒤 달력엔 13월을 만들어 Agalma 달도 만들어 주십시오-ㅅ-!
새해부터 개그로 폭주;;....아니, 이게 뭐얔;;

[그장소] 2016-01-01 09:01   좋아요 2 | URL
ㅎㄷㄷㄷ3000년 뒤에 바랄걸 ..왜?!
하늘에 별자리도 하나 예약하시죵?!
Agalma 성인 ㅡ으로 추대 .
아동에서? (응?!)ㅋㅋㅋ

해피북 2016-01-01 07: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앗. 이 그림을 그리셨다고요오~~! 대단한 솜씨세요. 이런 멋진 그림 솜씨 부럽기도 하고요. 벌써 올 해가 2016년이 되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책 이야기 많이 나눠보아용^~^

AgalmA 2016-01-01 07:46   좋아요 2 | URL
해피북님은 이웃되신 지 얼마 안 되어서 모르시는군요. 제 취미생활 그림그리기를 종종 서재에 올린 답니다 :) 과분한 칭찬 감사드리고요....새해 인사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로또 받으시길!

해피북 2016-01-01 07:53   좋아요 3 | URL
아. 그러셨군요. 앞으로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을꺼같아 기대가 됩니다 ㅎㅎ agalma님도요 로또같은 새해 가 되시길!

yureka01 2016-01-01 07: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능력자셨다니...ㅎㅎㅎㅎㅎ

아 그래서 제가 출판사 눈빛을 사랑하는 이유도 됩니다.....ㅋ

새해 시작..느낌 좋코~ ㅋ

AgalmA 2016-01-01 07:52   좋아요 3 | URL
yureka01님도 새해 복 특대로 받으시길 기원^^

책읽는나무 2016-01-01 08: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도 저런 눈빛 가지고 싶어라~~♡

아갈마님!!
정신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복 뿌리고 댕겼는데 이거 원~~넘 정신없어 누구,누구한테 그랬었는지 정작 새해가 되니 기억이 잘 안나는ㅋㅋ
이렇게 올 한 해도 정신없고,횡설수설,좌충우돌 그런 변함없는 한 해가 될 듯해요^^
어쩌면 평범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도?
아갈마님의 변함없는 책 이야기,삶의 이야기 듣고 읽으며 자극받는 2016년이 되고 싶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어요^^

AgalmA 2016-01-01 18:39   좋아요 3 | URL
그림이니 멋지죠. 현실에서 저런 눈빛이면 인상 좀 고만 구겨라 하지 않나요ㅎㅎ 신해철도 그런 소리 많이 듣기도 했고ㅎㅎ;;
저도 연말 인사 너무 많이 해서 새해 인사로 하려고 이웃 마실 가도 좋아요만 누르고 말은 되도록 삼가했더랬습니다ㅎ;;
책 읽는 나무님. 올해 2016년, 행복으로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되시길 기원드려요 :)

물고기자리 2016-01-01 0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새해 첫날이 되었고, 첫 댓글을 아갈마 님께 남기게 되었네요. 일찌감치 첫 글을 쓰신 부지런함을 보니(종종 밤새 깨어계시는 것 같지만;;) 올해도 많은 생각들을 하시며 보내실 것 같습니다. 시선 너머로 아갈마 님만 볼 수 있는 것들을 가득 담으시고 때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공유해주시길 바라요. 모쪼록 건강도 챙기시고요^^ 아갈마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6-01-01 18:32   좋아요 3 | URL
우와~ 영광^^ 일찍 일어난...이 아니고 깨어있는 자가 얻을 게 있다 이려나요ㅎ;
물고기자리님과 또 여러 생각을 나눌 걸 생각하면 흐뭇하기도 하고 공부 좀 해야지 각성도 하게 되고 그래요. 물고기자리님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좀 웃겨 드려서 그 중 1%는 제가 드리는 복이길 노력해 볼께요. 말만 복 받으세요 하는 사람 아닙니닷! 헤헤

초딩 2016-01-01 12: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못간 미술학원 올해는 꼭 가려고해요. ㅠㅠ

AgalmA 2016-01-01 18:35   좋아요 3 | URL
하하, 작년에도 그런 말씀 주시던 이웃이 있었는데ㅎㅎ 그땐 정말 필요한 지 따져보고 시작하시는 게 어떠신가 말씀드렸는데 올해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무조건 하세요! 진행하는 중에 얻는 배움과 고통과 즐거움이 안하고 가지는 아쉬움보다 낫다는 생각이 점점...
응원할께요^^🎨

서니데이 2016-01-01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래되었어도 신해철은 이 때 이미지가 제일 잘 떠올라요,
아갈마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6-01-01 18:37   좋아요 3 | URL
네. 저도 이때 이미지가 젤 좋아요ㅎ 한국 사람의 전형성이 없는 신기한 느낌이 있어서..
서니데이님 새해 건강은 좀 나아지셨나요. 새해 복복복 복불복으로 받으십시오ㅎㅎ 복불복은 알라디너라면 다 알...ㅎ

서니데이 2016-01-01 18:40   좋아요 2 | URL
오늘은 열이 나서 조금 그랬어요^^; 알라딘 복불복은 잘 안되던걸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AgalmA 2016-01-01 18:43   좋아요 3 | URL
여전히 건강이...흐음..
라임만 맞추고; 알라딘 복불복의 꽝을 생각 못했네요-ㅁ-˝....에휴, 제 유머가 이렇죠 뭘. 그래도 좀 웃으셨죠^^?
서니데이님도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