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물고 싶은 말랑말랑 쌀떡 같은 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매장이는 선자의 부모를 맺어주고

딸뻘 여자 아이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삼십대 남자의 스킬로 후에 노아가 태어난다.

스포를 뒤집어 쓴 후에 시작하지만 <파친코>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정작 내 빨래는 제쳐두고 선자의 빨래터 이야기를 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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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10-17 12: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 빨래는 제쳐두고 ㅋㅋㅋㅋㅋ 제가 몰라서 여쭈어봅니다, 유부만두님! 저자는 한국인이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고요. 그래서 소설도 영어로 썼는데 왜 이 책은 쉽게 읽힌다고 느껴질까요? 문체의 문제일까요? 아님 기분의 문제일까요?

유부만두 2022-10-17 16:27   좋아요 0 | URL
애들 영어/국어 학원에서 항상 얘기하는 ‘배경 지식‘ 문제 아닐까 싶어요. 우린 이 소설의 시대 배경과 기본 ‘정서‘를 이미 알잖아요. 더해서 이 소설 문장은 매우 평이해요. 그래서 읽기가 덜 부담스럽네요. 그냥 드라마 보는 기분도 들고요. (이미 드라마 쪽 영상을 여럿 봐놓아서 머리 속에선 고한수는 이민호가 연기하고 있어요.

단발머리 2022-10-17 16:31   좋아요 1 | URL
저… 이민호 그냥 그랬는데 이 작품 하려고 오디션 봤다고 하대요. 나름 한국에서는 탑으로 분류되는데요 ㅋㅋㅋㅋㅋ 어두침침한 동네에 하얀 양복 입고 나타나면… 아, 그래 너가 배우였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0-17 1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한국남자들은 오빠란 호칭에 집착할까요?

바람돌이 2022-10-17 15:04   좋아요 2 | URL
저기 영단어 oppa 보는데 갑자기 푸하 터진다는.... 아 진짜 왠지 한국어 오빠보다 저 영단어 옵빠가 더 웃겨요. ^^ 예전에 제가 40대 중반이 되어서도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부부를 만난적이 있는데 이게 참 뭐랄까? 아내가 남편한테 정신적으로 확 묶여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달까? 하여튼 좀 기괴했습니다.
그 부부를 보면서 저 오빠라는 호칭 더 하면 안되겠구나 싶던데요. ^^
왜 집착하는지는 별로 안궁금해서 패스.... ^^

다락방 2022-10-17 15:06   좋아요 3 | URL
저 예전에 비행기 탔는데 옆자리에 커플이 있었거든요. 말끝마다 남자가 ‘오빠가 해줄게‘, ‘오빠 봐봐‘, ‘오빠가~‘ 이러면서 자기가 자기를 오빠라고 끊임없이 칭하더라고요. 으....징그럽...........

바람돌이 2022-10-17 15:07   좋아요 1 | URL
아 진짜 짜증만땅!!! 울 딸들이 그런 남자 만날까봐 싫어요. 오늘 또 딸 들어오면 자기한테 자꾸 오빠가 해줄게 이러는 남자 패스하라고 말해줘야지.... ^^

다락방 2022-10-17 15:08   좋아요 0 | URL
오빠라고 불리는 자기 자신에게 취하는 것 같아요, 그들은.. ㅎㅎㅎㅎㅎ

유부만두 2022-10-17 16:33   좋아요 1 | URL
이 소설에서 고한수가 바로 그런 화법을 써요. ‘한수 오빠가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1930년대에 부산에서 ‘오빠‘란 호칭을 이런 의미로 썼을까 궁금해지네요.
부산인데도 (영어책이라 그런가) Oppa 라고 하지 Oppa-ya는 안 하네요.

얼결에 선자는 끌려다니고 당하고 ... 늦었지만 분노해요.
선자는 늘 아버지를 생각하는데 한수가 그런 보호자/연인이 되는 셈이에요.
선자는 단단하고 곧은 아이라는 설정인데 글을 모르고 너무 쉽게 한수랑 가까워져서, 그 중간에 어머니는 거의 언급도 없어서, 이 소설이 생각보단 남성 캐릭터 중심이란 기분이 들어요. 계속 아들 타령;;;; 80-90년대 드라마 보는 기분이 들어요. 초반 묘사는 재치있는데 한수 나오는 부분은 많이 뻔해요.


다락방 2022-10-17 16:38   좋아요 0 | URL
이게 번역서로는 1,2권으로 나왔잖아요. 저는 1권 읽으면서 너무 뻔해서 별 셋 줬었어요. 그리고 2권 읽고 다섯 줬죠. 저는 2권에서 비로소 아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 싶으면서 좋더라고요.
그나마 한수가 돈이 많은 남자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돈이 많은데 선자를 신경쓰는 남자라서요. 너무 전형적인 그 시대의 남자지만, 그래도 돈이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어휴.. 세상에는 유부남인거 속이고 처녀에게 접근해서 애낳게 한 다음에 도망가는 돈없는 남자들도 수두룩하니까요.. ㅠㅠ

유부만두 2022-10-17 16:4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후반부에 2세대 이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실은 저도 노아 이야기 포스팅에 마음이 움직여서 이 책을 읽기로 한거니까요.

잠자냥 2022-11-11 12:18   좋아요 0 | URL
이 댓글들 지금에야 읽는데 빵터지네요.
전 오빠라는 말 써본 적 없다가 요즘에 괭이들 때문에 처음 써보는데 정말 오그라들더라고요.ㅋㅋㅋㅋ

저희 집 6묘 중에 원래 있던 녀석들은 다 수컷이고 나중에 들어온 녀석들이 공교롭게도 다 암컷이라.... 뭐 할 때 예를 들면
˝오빠 밥 뺏어먹지 마!˝
˝오빠한테 덤비지 마!˝
이러는데 아,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흠칫흠칫 놀라다가
원래하던 대로 ˝형아 밥 뺏어먹지 마...˝로 통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집 다섯째가 위에 수컷들 다 쥐어패고 다녀서 그 녀석은 별명이 래디컬입니다.....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1-11 12:36   좋아요 1 | URL
냥이 별명이 래디컬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데요? 🤭🤭

바람돌이 2022-10-17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처럼 내 빨래는 제쳐두고에서 빵 터집니다. 저는 지금 내 빨래 안 제쳐두고 세탁기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역시 또 원서를 보고 계시는거에 감격!
저는 한글판 주섬주섬.... ^^ 언젠가는 읽을겁니다. ^^

유부만두 2022-10-17 16:35   좋아요 1 | URL
도서관 책이에요. 우리 번역본은 예약 차례가 기약이 없더라고요. 영어책을 대신 집어왔어요.

빨래 돌렸습니다. 그런데 꺼내서 널어야 하는데, 그전에 다 마른 빨래들 걷어서 개야 하는데 .... 아우 싫어. 전 차라리 설거지가 나아요.

페넬로페 2022-10-17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서가 쉽게 읽힌다는 유부만두님!
부럽습니다^^

유부만두 2022-11-26 13:50   좋아요 1 | URL
파친코의 문장이 수월한 편이서요. ^^

책읽는나무 2022-10-17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빠야~에 빵 터졌네요.ㅋㅋㅋ
맞아요!!!
부산이 배경이면 오빠얀데...
아!! 정작 저는 사촌오빠들한테 오빠야라고 안 불렀던 것도 같고...ㅋㅋㅋ

유부만두 2022-11-26 13:51   좋아요 1 | URL
부산 사는 제 사촌들은 오빠들을 야! 라고 부르던데요. ㅎㅎㅎㅎ

파이버 2022-10-17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자와 한수 나이차가 꽤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빠라니ㅜㅜ 영어로도 정직하게 Oppa네요ㅎㅎㅎ 그 늬앙스?를 번역할 단어가 없나봐요ㅎㅎ

유부만두 2022-11-26 13:52   좋아요 1 | URL
17에 34. 더블 스코어 입니다.
이 책엔 의도했는지 우리 단어가 많이 쓰여요. 치마, 제사 ...

얄라알라 2022-10-23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유부만두님 파친코 시작하셨어요^^
저도 올 여름 진짜 행복하게, 느린 읽기 했어요.
다시 유부만두님 따라 읽을까도 싶네요^^

유부만두 2022-11-26 13:53   좋아요 0 | URL
저 아직도 파친코 붙들고 있어요. 노아 대학생이고요.
근데 점점 재미가 덜하고 지겨워져서 큰일이에요. ㅜ ㅜ

잠자냥 2022-11-11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파친코에서 멈췄어요? 요즘 만두님 독서 파친코에서 멈춤?

유부만두 2022-11-26 13:54   좋아요 1 | URL
파친코에서 아직 동전 넣고 돈/시간 뜯기는 중이에요.
뭐 일하는 거 하나 있어서 바쁘기도 하지만요,
파친코 재미가 점점 없어져서 ....

2022-11-25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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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11: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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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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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17: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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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1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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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2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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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15: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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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0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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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08: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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