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후텁지근한 날씨. 어제 운동 갔다가 코치선생님한테 '경도비만' 확인 받고 .... 너무 우울한 나머지 구몬 숙제도 못하고 (의욕 상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숙제를 꺼내면서 남편의 선물을 자랑할 겸 사진과 몇줄 올린다.
요즘 손글씨 쓸 기회도 없고 필사도 안하는 사람이지만 필기구 욕심만 많아서 서점 문구 코너에서 계속 쳐다만 보던 라미 셋트를 선물 받았다. 늦은 결혼기념일 선물로 받아달라는 말과 함께.
あなたは やさしい。
일년 정도 구몬일어를 해서 이제야 D단계 공부 중이니 정말 정말 느림보 거북이인데, (진도 보고 돈아깝다는 잔소리 많이 들었다. ㅜ ㅜ ) B와 C 단계를 한번씩 반복하고 오고, 히라가나 부터 배워서 이제는 한자도 떠듬떠듬 읽으니 혼자서만 뿌듯해 하는중. 가을쯤? 시험을 볼까 욕심이 나서 일단 책을 샀는데, N3은 사실 의미도 없고 너무 쉽다고들 하던데 어휴, 훑어보니 ほんとうに むずかしい。
구몬 선생님 오시기 전에 라미 새 만년필로 숙제를 하는 .... 어이없이 사치스러운 학생의 책상입니다. 新しいまんねんひつの さゃしん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