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친엄마에게 학대 당하는 소녀 이야기를 또 읽었네. 이번엔 일본 여고 2학년생. 쌍동이인 후지미야 미야와 후지미야 사야. 제목처럼 인형의 집에 사는 이 아이들은 엄마에게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엄마는 두 아이를 차별하고 학대하고 극한으로 내몬다. 


믿을 수 없는 악담과 폭력을 사야와 미야의 처지에서 읽으면서 분노와 수치심이 든다. 그러다 엄마가 죽어버려. 그럼 죽을만 했어, 잘 죽었어, 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잠깐. 찰나에. 그래서 이런 류의 일본 추리 범죄 소설이 아주 기분이 나쁘다. 제목에서 보여주는 참극은 한 장면이 아니라 아주 여러 겹으로 나오는데 추리도 어설프고 잔혹한 장면의 묘사만 찐득해서 기분이 안 좋다. 추천 안한다. 내가 이 책을 어디서 알게 되었더라? 모르겠는데 읽은 걸 후회한다. 처음 시작이 발랄라 고등학생이 고민 해결하는 이야기라 요네자와 호노부 스타일인가 했더니 아이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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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2-25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이로군요.ㅜ.ㅜ
추리물 스릴러물 탐정물 읽다 보면 범인 맞히기 하면서(거의 다 꽝입니다만.ㅜ.ㅜ) 읽을 땐 재미난데 간혹 어떤 부류들은 읽고 나면 기분이 영 안 좋고 침울해지는 소설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친엄만데 친딸들을 학대하다니…온전한 정신이 아닌 엄마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