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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농서 - 이름 없는 영웅들의 비밀 첩보 전쟁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평점 :
유비 관우 장비 조조가 사망한 후 팽팽한 위촉오 긴장 속에 바쁘게 오가는 세작들. 누가 누구를 부리고 속이는가.
책 제목은 “농서에 바람이 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순후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역사가 스포라 순후와 진공은 한나라의 부흥을 볼 수 없다. 그래도 설마하며 애타게 촉의 세작을 응원하고 위의 세작 촉룡을 저주했다. 완독 후 쓸쓸한 마음으로 마파두부랑 꿔바로우를 먹었다.
용 몸뚱어리에 사람 얼굴을 한 신이 있었다. 붉은 몸 전체가 천리에 달하고 눈도 아주 길었다. 그가 눈을 감으면 온 세상이 어두워지고 그가 눈을 뜨면 곧 밝아졌다. 먹지도, 잠들지도, 숨을 쉬지도 않고, 비바람을 불렀다. 이것이 바로 촉구음(燭九陰)이고 촉룡이라 부른다.
유일하게 변치 않은 것은 진령산맥에서 불어오는 농서의 싸늘한 바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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