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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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킬링 타임으로도 지루하다. 

추리의 트릭은 이야기가 될법한대 왜 되도 않는 말장난을 과하게 늘어놓을까. 

그것도 한두번이지. 식상하고 지루하다. 

한권의 책으로 충분한대 잘팔렸다고 씨리즈내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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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쿠 살인사건
다카하시 가츠히코 지음, 안소현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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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짜증난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키요에에 대한 강의를 하는지 보려고 봤더니 다봤다. 

이런 정도로 구성하고 편집한 이야기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붙인것은 추리소설에 대한 모욕이다. 

뻔뻔스러워. 

추리소설이 아니다. 


우키요에는 에도시대의 독특한 서민중심의 철학과 문화가 담겨있는 

자유롭고 화려하고 현실적이고 실리적이며 또한 에로틱한 특히 잘난척하지 않아서 좋은 대중적인 그림양식이다. 

그렇지만 '샤라쿠 살인사건' 이라는 이름을 붙일려면 살인사건을 따라가며 사건 전개를 해주어야 한다. 

사건과 무관하게 우키요에 자랑을 늘어놓다가 심지어 마지막 사건의 해결은 고쿠후의 고백 편지로 설명한다. 

추리소설이기 위한 최소한의 구성이 전혀없다. 

우와, 이런 황당한 추리소설 처음봐. 화날라 그래. 


조세핀 테이의 진리는 시간의 딸도 이런식이라 재미없었어. 

형사가 리처드 3세 그림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면서 500년전 영국 역사의 뒷길을 강의해버렸지. 

추리소설이 아닐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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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2 - 사이보그의 비밀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서래.김옥수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 씨리즈를 더 이상 안보기로 했다. 

에스에프 문학에 기여를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대 

그기여의 시한이 끝난 느낌이다. 

일단 재미가 없으면 생명은 끝나는 거다. 


심리역사학이라는 문명에대한 예언의 학문이 더 나아가질 않는대다 

우유부단하고 책임감없는 셀던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참 생각없이 사고를 친다. 

그런대 너무 쉽게 일이 풀리니 심각하게 재미없어진다. 

뭘해도 예외없이 죽을고비에서 살아나는 인간은 리얼하지 않아. 

사실 은하제국 흥망사가 아니라 우주형 오디세이인데 오디세우스가 멍청하고 찌질하니 재미가 없다. 


그녀의 미인 도우미도 셀던 만큼 바보인대다 실력도 없다. 

그녀가 똑똑하다면 멍청한 셀던 기저귀 갈아주는것 탁탁털고 대학으로 돌아가겠지. 

그러고 보면 잘만난 한쌍이네. 


긴가민가 하며 1편을 보고, 설마하며 2편을 보았다. 

이 씨리즈는 더 안보는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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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장석 동서 미스터리 북스 8
월키 콜린즈 지음, 강봉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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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관에서 별 생각없이 들고 온책이라, 흰옷을 입은 여인의 그 콜린스가 쓴 책인줄 알았으면 안빌려왔을지도 모른다. 

온갖 떠들썩한 평에 비해 별 재미없는 책이었거든, 거들먹거리기만 하고 


물론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속도전의 수사극도 가벼운 코지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전통적인 서사의 문장이 편안하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듯이 흐르는 이야기는 소박하고 편안하기도 하다. 



2. 

콜린스는 2백년쯤 전의 사람인대 그시대의 영국사람의 시각을 잘 보여준다. 

순 강도에 도둑놈 심뽀들이다. 영국사람들 지금도 많이들 이런 시각일걸. 

식민지 인도의 물건을 훔쳐오는걸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다. 남의것을 총칼로 사람죽이고 빼앗아 온것인대 

여전히 대영박물관을 빛내는 그많은 물건들은 훔쳐간 것들이지. 

그렇게 약탈해서 남의것을 가져가면서 그래도 좀 께림직 했나부지. 

많은 물건에 저주가 붙어 있다. 

사람을 죽이며 탐해서 모아놓은 물건들에 저주가 없을리 없다. 

탐욕이 곧 저주거든.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 보물을 찾으러온 인도인들을 말이나 간신이 하는 폭력적이고 멍청한 짐승쯤으로 영국인들은 인식한다. 

강도 주제에 자기 물건 찾으러온 주인을 야만적인 살인강도로 표현하니 황당하다. 

영국사람들은 지금도 이렇게 뻔뻔하겠지.

대영제국박물관에가서 인도와 이집트등 남의 나라에서 빼앗아온 물건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돌려주라하면 

미친놈 취급하지 않겠는가. 저주다.  


그럼에도 콜린스에게는 작가스러운 균형감각이 있다. 

하인과 소외된 여인들, 주변인들에게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해석할 기회를 균등하게 주는 것이다. 

추리소설이 처음 씌어지는 시기 보통 탐정은 귀족이고 그의 하인이 조수를 하고 

사건이 벌어진 현장의 하인들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무시되었다. 

가끔 보지못하는 눈으로 인식되던 하인의 눈으로 결정적인 증언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이었지. 

비천하고 소외된 자들을 불러 말할 기회를 콜린스는 준다. 

상류계급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숙명으로 아는 하인에게 입을 주어 말할 기회를 준다. 


또한 월장석이 마땅히 지가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 마무리도 그러한 균형감각의 표현일 것이다. 



3. 

엄청 지루하다. 

고전이라서 지루한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으니 지루한것이다. 

다이아몬드를 훔지는 범인의 방식이라니, 이런 말도안되는것을 설명하려고 300페이지를 낭비했으니 지루하지.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는것을 장황하게 사건처럼 만들려고 애를써도 

말이 안되는것은 안되는 것이다. 이런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 겹쳐야 가능한 방식의 도둑을 어떻게 논리적인 추리로 잡겠는가. 

별로 범인을 잡고 싶지 않은거고 

그에 비해 소설이 너무 길다. 뒤의 300페이지는 앞에 읽은 300페이지가 아까워서 읽었다. 


내 취행에 콜린스는 별로야. 두번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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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7
존 카첸바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1.

모중석 스릴러 시리즈와 별로 친하지 않다.

할런 코벤도 덱스터도 쿤츠도 내 취향에는 지루하거나 독했다.

그동안 여러 리뷰에서 격찬하는 카젠바크를 보며 손대지 못했던 것은 그런데, 모중석 씨리즈라서가 아니라

600페이지를 넘는 압도적인 중량감 때문이었다.

더욱이 이 책의 첫인상은 어둡고 무거워서 머리아플것 같다는 느낌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첫인상이 맞았어.

 

 

2.

문장에 공을 많이 들였다. 걸치적 거린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읽기 쉽지도 않다.

고인물의 냄세, 정신병원의 문장에서 감옥 냄새가 난다.

어딘지 모르는 곳, 사방에 지뢰가 깔린 것처럼, 습기찬 안개가 뒤덮고 있는 듯한, 형광등 불빛이 날카롭고 차가운  

수사가 화려하고 현란한데 음침하고 우울하다.

 

비약도 없고 눈속임도 없다. 실은 있다. 그러나 카젠바크의 성실한 문장은 눈속임을 의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허겁지겁 긴장해서 따라간다. 피곤한 독서를 강요한다.

지루하지 않지만 휘리릭 넘어가지도 않는다. 너무 길게 긴장시키니까 피곤해.

성실하게 쓰는 존은 독자들에게도 성실하게 읽으라고 강요한다. 피곤해.

 

카젠바크는 악몽이면 좋을 현실을 잘 쓴다.

살인자를 천사로 호명하며 그는 정신병동을 통해 근대이후 관료제 사회의 끔찍한 진실을 보여준다.

카젠바크는 저 두려운 억류된 공간, 단절되고 감시되고 방치되는 은폐된 공간을 잘안다.

그 공간에 드리운 공포를 집요하게 보여준다.

사람을 비굴하게 만드는 병원의 질서를 보며 심란한대 한마디 하는거지. 대한민국은 정신병원 아닌것 같아?

알아. 안다구.

인간을 비굴하게 만들어 영혼에 상처입히는 질서, 정신병원이 책속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읽기 더 힘들다. 힘을 이용해 가두고 짐승처럼 갇히는 인간들의 폭력적인 질서가 비린내나고 혐오스러워 구역질난다. 더 이상 못참고 책을 덮지 않는 떡 그경계에 수위를 지키고 있다.

한걸음만 더 혐오스러운 쪽에 기울어도 읽지 못할 책이다.

 

 

3.

정상적인 세상의 가장자리에 선 인간은 정상적인 세상의 중심에 선 인간보다 신뢰할수 있을 것 같다.

정상적인 세상의 중심에 조중동과 한날당이 있다는 것을 안이후 이 정상에 유감이 많은 사람이다. ^^

 

역시, 모중석 씨리즈는 내취향 아니야.

웬만하면 카젠바크는 다시 읽지 않을 것이다. 너무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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