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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1 - 방태산화타 선생의 신토불이 간질환 치료법 ㅣ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1
김영길 지음 / 사람과사람 / 2004년 1월
평점 :
서문 마지막 문단을 보고 기겁하였다.
'강간을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이 진짜 있나?
문맥을 보면 도시의 생활을 질곡으로 고통스러워하지말고 즐거움의 공간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어차피 해야할일이면 즐기라는 말인데, 정말 어처구니 없다.
갖다 댈것을 붙여놓아야지. 강간을 즐기라니. 미친거다.
이 문장은 피해자가 마음만 먹으면 강간도 즐길수 있다는 말이고
가해자들이 그렇게도 주장하는 서로 즐겼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강간은 즐길수 있는것이 아니다.
저자가 개념이 없으면 출판사라도 교열과정에서 바로잡아야지, 이 출판사는 덩달아 개념이 없다.
2004년 초판이 발행되어 2011년 22쇄가 발생되는 동안 출판사는 이 문장을 살려왔다.
서문이 지랄이더니, 1부의 시작도 가관이다.
넘치는 자신감에 자기가 환자들을 어떻게 굴복시키는지 자랑한다.
돈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별거아닌 의료지식을 갖고 와서 아는척하면 혼내주고 자기말에 굴복해야 치료가 된다는거지.
수양을 해서 인간의 몸에 대한 치료의 지식을 얻었다 한들 문장 여기저기 보이는 마초의 잘난척이 가소로와 책을 덮었다.
걷고, 등산하고 몸을 움직이고, 반신욕을 하고, 저녁후 속을 비우고, 이런것은 상식이다.
그걸 알기위해 저 잘난 마초의 자랑질을 참아야 할 이유가 없다.
출판사에 항의할까 생각하다가, 본문이 역시 마초 쩌는 것을 보고 그냥 무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