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속의 거미 블랙 캣(Black Cat) 4
아사구레 미쓰후미 지음 / 영림카디널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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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리를 통해 추적하는 일상이 답답하고 숨막힌다.
우울한 안개, 회색빛
몰래 숨어서 감시하는 자의 밀폐된 숨결
집요한 스토커의 느낌
이런 남자 질색이야, 역겨워.

멀미가 난다.
감성을 상하게하는,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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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미 클럽 동서 미스터리 북스 9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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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작 아시모프가 호흡이 긴 대작들을 쓰는 틈틈이 이런 소품을 쓰면서 쉬는 모양이다.
6명의 남자가 매달 저녁에 여자를 금하는 모임을 하며 밥을 먹는다.
초대손님으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추리를 한다.
틈틈이 쓰기 편리한 구성이다. 

여자를 빼고 여유있고 쪼잔한 남자들이 모여 수다떨며 논다.


2.
아시모프가 서문에서 자기는 정통추리소설을 좋아한다더니 그 샘플같은 소품들이다.
탐정은 남자이고 신사다. 부르주아 계급의 신사.
여성, 노동자, 아프리카, 아시아인에 대해 경멸하는 발언도 태연하게(홈즈는 이런 발언 짱이다)
움직이지 않고 '머리'로 퀴즈풀듯이 해서 안락의자 형이라고도 하는데
실은 단지 입으로 잘난척을 엄청한다.
트릭, 밀실을 풀어가는 방식이 작자가 아니면 도저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재밌는 이유는 그외 여러가지, 인물과 배경과 기타 등등의
'추리'의 형식으로 재밌는 이야기구조를 어떻게 창조하는가의 문제인데 


3.
흑거미클럽은 지루하다. 반복할 수록, 뒤로갈수록 더 지루하다.
몇몇 에피소드는 트릭도 추리도 아니고 단지 말장난을 기발하다고 우긴다.
아시모프가 자기가 쉬면서 놀았으면 됐지 굳이 책으로 묶어 내놓을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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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마법을 쓴다
프리츠 라이버 지음, 송경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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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3년에 발표된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지루하고 재미없다.
대전으로 출장가는 기차안에서 다른 읽은 것이 없어서 읽었다.
다른 책이 있었으면 과감하게 덮었을걸.


2.
헴프넬 대학과 그 구성원들은 속물스럽다.
그것을 참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실은 노먼도 속물스럽다.
스토리는 너무 뻔하고 아내뿐 아니라 인물들도 모두 딱히 눈여겨 볼 만한 사람이 없고
그녀들은 서로 다르지도 않다.  

맹숭맹숭하고 맛 없음.
뻔한걸 너무 장황하게 쓰는것이 가장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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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오다 - 불멸의 아티스트 17명의 초상
박명욱 지음 / 그린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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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시대에 젊게 이세상에 왔다는 '불멸의 아티스트 17명의 초상' 이라는데
천재에 대한 해석과 글쓰기가 버겁다.

채 씹어 삼키지 못한 기름진 음식들이 볼이 터지게 쑤셔넣은 박명욱의 입속에서 삐죽삐죽 나온다.
그런 느낌.
너무 젊게 이세상에 왔다는 어느 한사람의 천재도 충분히 서술하지 못한다.
이해시키지 못한다.
왜 그렇게 살고, 왜 그렇게 고통스러워하고, 왜 그렇게 죽는지

잘난체 하는 그의 문장은 가볍고 경솔하다.
몰 알고 쓰는거야?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세계의 변화무쌍함과 다채로움, 유용과 가변이 어떤 사람에게는 즉물적인 기쁨을 안겨줄수 있으나, 근원과 본질에 목말라하는 또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장이 짜증난다. 머라고?
사람은 모두 세상을 다르게 느끼는데 그중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그는 본질에 가까우려 노력하므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아닐수도 있고? 먼소리야?
거의 모든 문장이 이렇다.
단어들이 탁탁 걸리며 읽는걸 방해한다.
왜 이렇게 쓸까.

소개되는 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작자가 스스로 잘난척 하려니까 그렇다, 고 나는 생각한다.
17명은 책에 담으려니 짧게 소개하는데
흥미롭게 살다 간 사람들을 이렇게 지루하게 쓰는것도 참, 재주다.
문장은 너무 길고 장식과 수사가 너무, 너무, 너무 많아 짜증난다.  

시간낭비. 제목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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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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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의자 X의 헌신과 회랑정살인사건 모두 나는 별로 였다.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인용되기에 3권이나 되니까, 휴가참에 빌렸다. 
 
그 휴가의 절반을 평택 쌍차앞에서 보내고
오늘은 패닉상태다.
국가권력이 쌍차안의 동지들을 상대로 전쟁을 했다.
정문앞에서 가슴을 치며 보고있다가 경찰의 호위받은 구사대에게 폭행당하고 조롱당하고 밀려났다.

오늘은 가지 못했다. 
무엇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어 도서관으로 도망갔다가 조금전에 나왔다.
나와 동지들에게 화가나고 그리고 미안하다.
힘없는, 싸우지 못하는 우리를 용서할수 있는 날이 올까.



2.  
시간의 흐름이 빠른것이 좋다.
한꺼번에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자연스럽게 보여주다가
마지막의 반전도 이만하면 다른때보다는 성공이다.

다만 이런 감성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어두운 집착과 악의, 오해, 운명

그들의 복수가 싫은 것이 아니라, 왜 그 복수를 이렇게 어두운것으로 하냐고.
그 복수가 더 밝고 환하고 쿨해야 한다고, 그래야 복수지
자기 인생이 이렇게 어둡게 망가지면서 복수하면 뭐해.

답답하고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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