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누구세요? 꿈터 어린이 38
이초아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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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3 오늘 읽은 책

아저씨 누구세요?/이초아 글/2장정오 그림/꿈터

몇 년 전부터 1-2학년에 안전 교과가 들어 온 걸로 알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유괴예방에 적합한 동화다. 요즘은 유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유괴이기 때문에 항상 강조할 필요가 있다.

2학년 원석이는 지각을 하는 바람에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들어선다. 거기서 어떤 아저씨가 짐을 옮기는 걸 도와달라고 하여 도와주다가 유괴되고만다. 차 트렁크에 갇히고 손이 결박 당하고 입에 테이프가 붙여지고 어떤 외딴 곳에 갇히는 중에도 원석이는 특유의 엉뚱함과 쾌활함을 잃지 않는다. 진짜 강심장이다. 읽는 내가 더 아슬아슬했다. 반면 유괴범은 초보 냄새가 난다. 아저씨의 슬픈 사연을 들은 원석이는 집에 통장이 있다고 설득해 집에 오는데 성공하고 결국 아저씨는 경찰에 잡히게 된다.

현실에선 이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리고 유괴범이 표지그림처럼 험악하게 생기지 않고 평범하게 생긴 예가 대부분이다. 그 점이 좀 아쉽다. 그냥 보통의 이웃처럼 생겼는데 유괴를 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건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저학년 담임 할 때, 유괴 예방 교육하면 평소에 알고 있거나 인상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설사 부모님 친구라 할지라도 절대 따라가면 안 된다고 주지시키곤 했다. (어린이들은 표지 그림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은 일단 경계한다. )

내 가족 외에는 아무도 따라가지 말라고 교육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유괴 예방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오는 뮤지컬을 봤던 기억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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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두이 바일라 12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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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42 오늘 읽은 책

<소년 두이/한정영 글/서유재 출판사>

한정영 작가님의 글을 참 좋아한다. 페친이 아니었던 훨씬 오래 전에 작가님의 책 <칼눈이의 꿈>을 읽은 적이 있다. 느낌이 강렬해서 책제목만 기억하고 있었다. 페북에서 한 작가님이 그 책의 저자란 걸 알고 관심이 더 갔다. 여러 방면의 책을 쓰시는데 내가 좋아하는 역사 동화 쪽도 자주 써주셔서 참 감사하다. 페북에 올리시는 글은 매우 유머러스하신데 작품은 매우 깊이 있으시다. 우연히 카페에선 뵌 적이 있는데 천상 작가님이시다.

이 책은 표지가 아주 강렬해서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흡인력이 뛰어나 한 번 쉬고 다 읽어버렸다. 제목에 나온 16세 소년 두이가 주인공이다. 두이는 진도에서 좀 떨어진 가상의 섬 음죽도에서 약초쟁이 아버지를 따라 약초 캐는 일을 돕고 가끔 글도 읽으며 살고 있었다. 표지에 대나무가 많이 그려진 게 바로 두이가 살고 있는 음죽도를 표현한 거다.

평범하게 살던 두이와 음죽도에 청나라 배가 들어오고 거기로부터 알 수 없는 역병이 퍼진다. 마치 코로나 19가 퍼지던 것과 흡사하다. 청나라말과 약초를 잘 아는 아버지는 평소 소신대로 역병이 창궐하는 곳으로 스스로 들어가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와 심각한 갈등이 생긴다. 두이는 가치관이 다른 부모님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결국 어머님 소원대로 뭍으로 몰래 빠져나가려 하지만 실패한다.

다시 돌아온 음죽도는 더 심각하게 상황이 변해 있었고 내부 갈등도 매우 심했다. 설상가상 병자를 돌보던 아버지마저 쓰러져 버린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선 위험을 무릅쓰고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함께 갔던 엄지섬에 가 어성초를 따와야 한다. 그 위험한 일을 과연 두이가 할 수 있을까.

두이가 살던 시대적 배경은 정조대왕이 승하하고 난 뒤 순종이 즉위하고 나라가 어지럽던 시대이다. 작가의 말을 보니 그때 진짜 도성에 역병이 돌았던 모양이다. 두이의 아버지가 청나라말을 할 줄 아는 걸로 봤을 때 평범한 섬사람이 아니다. 두이의 아버지가 예전에 어떤 인물이었을까가 이 책에서 참 중요하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두이에게 바라는 삶이 완전 대조적인 것도 아버지의 과거 행적에 기인한다. 실학자였던 아버지는 두이에게 "진정한 벼슬아치는 백성를 위하는 거다"라고 하며 사서삼경을 굳이 가르치지 않고 과거를 준비시키지 않은 채로 자신처럼 약초 캐는 일을 가르쳐준다. 그게 백성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내 섬에서 자란 어머니는 그런 남편의 태도가 못마땅해서 사사건건 부딪힌다. 어머니는 두이에게 과거를 보라 하고 뭍으로 가라고 권유한다. 역병이 도는 음죽도를 빠져 나가기 위해 뒷돈 주고 배를 태운 것도 어머니의 계획이었다. 왜 그런 일까지 했을까 싶지만 어머니의 과거사를 알면 그 마음도 이해된다. 부모님의 정반대 가르침에 갈등하던 두이가 아버지와 역병에 걸린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서책을 덮고 위험에 뛰어드는 모습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읽으면서 장면이 모두 머리에 그려지는 게 놀라웠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참 멋질 것 같다.

음죽도에 역병이 번지기 시작하자 그 섬을 차단해 버리고 섬에서조차 내부 분열이 일어나는 게 현실과 똑같다. 이게 비단 역병 뿐이겠은가! 무슨 일이 터지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기 보다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봐 선긋기하고 차단부터 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흡사해 큰 울림이 있었다.

음죽도 안에서도 살고자 안간힘을 썼던 백성과 그 백성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두이와 두이의 아버지가 있었듯 현실의 곳곳에서도(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수많은 두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수많은 "두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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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선생님과 또 다른 세계
남동윤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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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받아보니 꽤 두꺼운 만화책이었다. 놀랐다. 요즘 만화책은 표지가 이렇게 이쁘구나 싶었다. 핑크핑크 한게 여자 어린이 독자들 마음을 한번에 빼앗을 것 같다. 참 오랜만에 만화책을 봤는데 요즘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좋았다. 


1권을 읽지 않아 인기를 잘 몰랐는데 에필로그를 보니 이 책이 나오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어린이 독자들이 꽤 많이 후속작을 기다렸던 모양이다. 그럴 만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귀신과 마법, 판타지가 모두 나오니 말이다. 


이번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잊혀진 것들이 나온다. "굶주린 돼지 저금통,  잃어버린 우산,  버려진 인형들..." 그런 대상들이 마법을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토로한다. 우리를 벌써 잊었냐고?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이다.


지난 금요일, 교실 바닥 청소를 하는데 여러가지 학용품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놀랍지도 않다. 이름이 써져 있지 않아 찾아줄 수도 없다. 교실 청소를 하다보면 항상 그렇다. 어린이들이 잃어버린 물건이 꼭 몇 개씩 나온다.  어린이들은 굳이 찾을 생각도 안 한다. 또 사면 되니까. 그렇게 쉽게 버려진다. 자신의 물건 분실했다고 찾고 싶다고 애타게 찾는 어린이를 본 적이 까마득하다. 물질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물건은 그냥 잃어버리면 또 사면 되는 대상일지도 모르겠다. 휴대전화도 신형 나오면 재깍재까 바꾸는 시대인데 하물며 이런 조그마한 물건 쯤 잃어버렸다고 해서 마음이 아플까!  이 물건들도 예전에는 어린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았을텐데 안타깝다.  비단 어린이 뿐이 아니다. 나도 그렇다. 필요해서 아님 갖고 싶어서 샀던 물건이지만 금세 싫증 내고 관심을 거두곤 한다. 이 만화책은 그렇게 잊혀진 물건의 입장에서 주인(?) 들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를 벌써 잊어버린 거냐고? 일침을 놓고 있다.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예전에 초등학생일 때는 지우개 하나를 잃어버려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꼭 찾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곤 했었다. 몾 찾으면 며칠이고 애달팠다. 그런데 지금은 그까이거 또 사면 되지 하고 넘어간다.  이 만화를 통해 나를 비롯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물건의 소중함에 대해 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일단 구매 전에 꼭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생각해 보기, 구매하여 내 물건이 되었다면 이름부터 써서 분실하지 않도록 노력하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아끼고 잘 사용하기. 이 정도라도 실천하면 좋겠다. 


교실 청소하며 나온 학용품들은 주인 찾아주기 귀찮아서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분실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이 와서 찾아가면 가장 좋은 일이고, 혹시라도 누군가가 그 물건이 필요할 때 가져가서 사용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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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따돌리는 기술 그래 책이야 5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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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 오늘 읽은 책

잘 따돌리는 기술/박현숙 글/조히 그림/잇츠북어린이

언제 이 많은 책을 쓰시나 싶게 다작하시는 박현숙 작가의 "~~기술 " 시리즈 중 " 잘 따돌리는 기술" 을 만났다. 요근래 우리 교실에서 있었던 사건과 흡사해서 공감이 많이 된다.

3학년 오도룡은 전학 온 서우를 한눈에 좋아하게 된다. 급식 시간 , 간만에 김치를 먹었는데 잇새에 고춧가루가 끼어 있었을 줄이야. 그걸 하필 서우가 보게 되고 동네방네 말하게 된다. 하필 좋아하는 애한테 칠칠치 못한 모습을 들키다니 .... 속상한 오도룡 마음이 이해된다. 서우를 따라 방송 댄스반에 들었는데 고춧가루 사건 깨문에 의기소침해진 도룡은 대충 춤을 추고 있었다. 그 날 따라 갑자기 전기가 나가 시청각실이 깜깜해진다. 애들이 소리 지르고 무대에서 내려오다 그만 불의의사고가 터진다 . 바로 소영이가 누군가의 발에 걸려 다친 거다. 누군가의 발이 누구일까 추리하던 터에 오도룡의 진술 한 마디 "서우 목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가 결정적 진술이 되고만다. 이 말은 순식간에 와전되어 서우가 소영의 발을 건 범인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상하게 일이 꼬여 버리고 헛소문 때문에 서우는 점점 침울해져 가고 그렇게 된 게 도룡은 못내 안타까워 헛소문을 따돌리는 기술을 절친 수용에게 갈구하게 된다. 과연 오도룡른 진실을 밝혀 서우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 헛소문을 따돌리는 기술이 존재하긴 한가.

아이들과 교실 살이를 하다보면 비슷한 일이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갖고 추측성 말을 했다 헛소문이 돌고 사건이 커지는 경우 말이다. 직접 본 거 말고는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전달하지 말라 해도 어려서인지 아님 사리분별력이 없어서인지 숨은 의도가 있어서인지 전해 들은 이야기를 마치 목격한 것 마냥 말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 물어본다.
-네가 직접 봤어?
-아니오. 들었어요.
-들은 거 가지고 함부로 말하면 안 돼.
- 직접 본 것도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아이들 사이 갈등을 해결하다 보면 그래서 cctv가 간절히 필요할 때가 있다.

목격했다 하더라도 사람의 기억이라는 게 정확하지 않다. 그렇기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정도로 쉽게 사람을 의심해선 안 된다. 더군다나 그런 정확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서도 안 된다. 부디 서우 같은 헛소문의 피해자가 생기질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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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줄넘기 내 몸 튼튼 1
하신하 지음, 혜경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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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9 오늘 읽은 책

마법의 줄넘기/하신하 글/ 혜경 그림/ 키큰도토리

우리 반은 매 체육시간마다 줄넘기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학습력만 저하된 게 아니라 체력 또한 심각하게 줄었기 때문에 꾸준히 시킨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은 현재도 통한다. 줄넘기는 성장기 학생에게 간편하지만 아주 중요한 운동임을 잘 알기에 체육 시간만큼이라도 숨이 찰 정도로 시키려고 한다.

줄넘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또 있다. 성취감 때문이다. 줄넘기는 조금만 노력하면 수학과는 달리 성취감을 금방 느끼게 된다. 그래서 꼭 시키는 학급 활동 중 하나다. 성취감을 맛본다는 건 아이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다.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용기를 길러주기 때문이다.

3월에는 줄넘기를 시켜보니 5-6명이 못했다. 몇 번 하다 계속 걸린다. 연속 50회 하기 미션을 한 달 동안 줬더니 3명 빼고 모두 통과했다. 2명도 1-2주 후에 합격했다. 안 해봐서 못하는 거였다. 담임이 줄넘기를 안 시키면 스스로 하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유투브 하고 있겠지. 그래서 담임이 시켜야 한다. 참고로 체육 교과서에 줄넘기로 체력을 기르자는 내용이 뚜렷이 나와있어 난 교육과정에 나온 걸 성실히 지도하고 있는 중이다. (애들이 하고 싶어 하는 피구는 안 나와 있다. )

아직도 합격을 못한 아이가 한 명 있는데 바로 남자 회장이다. 지금도 5개 이상을 못하고 줄에 걸린다. 솔직히 줄넘기도 가정에서 보호자와 꾸준히 했으면 못할 리가 없다. 나도 내가 우리 남매를 직접 가르쳤다. 키 크게 하려고 말이다. 이 아인 아빠 혼자 연년생 (6,5,4학년)을 키우는 가정인데 키도 작은 편이고 배만 볼록 나오고 유달리 식탐이 많은데다 줄넘기가 안 된다. 다른 체육 활동도 못한다. 밖에서 운동을 안했다는 증거다. 그건 아빠가 아이와 시간을 안 보냈다는 거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5학년이 줄넘기를 못할 수 있지 싶은데 나의 관심과 구박 덕분에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우리 반은 19명 전원이 통과해야 학급 포인트 점수가 올라가는데 이 회장 때문에 못 올라가면 안 되겠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면 열심히 매달릴 아이가 몇이겠는가? 적당히 부담을 줘야 연습을 한다.

교실활동에서 줄넘기만큼 시간 투자와 흘린 땀에 비례해서 정확하게 실력이 성장하는 게 또 있을까. 독서 ?리코더 ? 글쓰기? 공부? 작년에 해보니 줄넘기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것 같다. 마침 이 아이를 겨냥한 듯한 그림책이 나와 반가웠다. 내일 읽어보라고 빌려줄 생각이다. 시우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길 바란다. "마법의 줄넘기" 를 읽고나서 우리 반 회장에게도 마법이 일어나길 바란다.

내용은 이러하다. 키가 요만큼도 자라지 않는 시우, 살이 쪄서 바지 단추가 채워지지 않는 엄마, 시우 학교 학부모 달리기 대회에서 달리기 하다 넘어진 저질체력 아빠가 있다. 시우 가족은 이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가족이 다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다. 결국 줄넘기가 적격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함께 나가 줄넘기를 한다. 몇 백개 거뜬히 넘는 부모님과는 달리 시우는 줄넘기를 너무 못해 계속 발에 걸리고 그래서 짜증이 난다. 이대로 작심삼일도 안 되어 포기해? 키도 포기해? 실력이 늘지 않아 속상해 하는 시우를 도와준 건 부모님이 아니라 바로 친구들이었다. 시우를 볼 때마다 오며가며 하나씩 자신들이 알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시우 옆에서 함께 줄넘기를 한다. 시우는 친구들이 알려준 대로 꾸준히 연습한다. 그 결과는?

코로나 19가 많은 것을 바꿔 놨다. 그 중에서도 친구와 함께 뭔가를 하는 것이 확연히 줄었다. 또래한테 배우는 게 참 많은데 안타깝다. 아직 교실에서 모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도 차차 일상을 회복해 나가겠지. 아마 우리 반 남자 회장도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시우처럼 친구로부터 줄넘기 잘하는 비법을 배웠을 지도 모르겠다.

시우처럼 카가 크지 않아 고민인 아이, 울반 회장처럼 아직 줄넘기가 서툰 아이, 뭐하나 잘하는 게 없어 자신감이 없는 아이, 코로나로 인해 저질체력이 된 아이 모두모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줄넘기를 꾸준히 하여 체력을 기르길 바란다. 체력이 있어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단다.

(덧) 줄넘기의 효과와 줄넘기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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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4-24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딸 초딩 때 줄넘기해야 된다고 진단받고 와서 줄넘기 사주고 하던 생각이 납니다. 경도비만이라고 신체검사에서 나왔다고 보건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ㅎㅎ지금도 여전히 통통한데 전혀 다이어트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다행히 키도 크지요. 언젠가 마음먹으면 뺄 거라 생각해서 전 아무말 안 한답니다. 그때 별로 체중감량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하도 잘 먹는 아이라.

그림 그린 이가 동명이네요 ㅎㅎ

수퍼남매맘 2022-05-01 17:25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 님 ! 반갑습니다. 우리 딸래미도 통통한데 전혀 다이어트 생각 안 해요. 성인이니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지요 뭐! 근데 올해 우리 반 아이들 정상 체중이 6명 밖에 없어 놀랐는데 전반적인 실태인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애들이 운동을 안 해 과체중 상태가 되었어요. 학습력과 체력 저하.... 문제죠, 이름이 혜경 님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