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책거리 겸 학급 행사를 가지려고 한다.

먼저 공기 대회를 할 것이고,

그 다음은 연주회를 할 것이다.

공기 대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과

연주 대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에게 줄 상품도 주문 넣어 놨다.

상품은 당연히 책이다.

공기 대회는 토너먼트로 해서 실력으로 판가름이 날 것이고

연주회는 아이들이 비밀 투표를 해서 선정하려고 한다.

2주 이상 연습을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어떤 무대를 펼쳐 줄 지 궁금하다.

 

메달리스트들이 상품으로 받을 책은 당사자가 먼저 읽고 나서

다시 교실에 기증하라고 할 예정이다.(다른 학생들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비록 기증하게 되지만서도

책에 자신의 이름의 흔적이 남으니 영광스러울 것이다.

 

아이들 상품으로 줄 책들은 이제 여름 방학이 되어가므로 그림책이 아니라 제법 글밥이 있는 책들로 골랐다.

공기도 연주회도 짧은 시간 동안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므로

주어진 연습 기간 동안 얼마나 성실히 꾸준히 연습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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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일간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

하여 엄청 큰 뾰루지가 입 근처에 올라왔다.

은근 예민하고 은근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조금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반응을 한다.

 

어느 정도 사건도 해결되고, 마음도 정리되어 빗소리가 음악으로 들릴 무렵,

우리 반 여자 아이 한 명이 앞교실에서 종이 공예를 하다가 교실로 오더니

슬쩍 내가 뭐하는지 들여다 본다.

" 선생님은 몇 시에 가요?"

" 응, 5시에 간단다."

"**는 아파서 집에 있을 때가 좋아, 학교 올 때가 좋아?" 물어보자

" 학교 오니까 좋아요" 한다.

" 왜?"

" 학교 오면 재밌는 것도 많이 하고, 공부도 하니까 좋아요." 한다.

종이 공예를 하러 갈 생각은 안 하고 내가 뭘하는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쁜 공주님을 들어오라고 해서

과자를 주었다.

" 종이 공예 하는 아이들 중에 우리 반 또 없어?" 하자

" @@도 있고, ##도 있어요" 한다.

" 그럼 살짝 불러와 봐!" 하자

작은 소리가 아닌 큰 소리로 불러댄다.

수업이 안 끝난 것 같아 작은 소리로

" 얘들아, 수업 끝나면 교실로 와 봐!" 하고 얼른 들여 보냈다.

 

쉬는 시간에 나온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고 냄새 나면 다른 친구들이 먹고 싶어지니 다 먹고 들어가라고 했다.

종이 공예 시간에 만든 것 같은 예쁜 리본 머리띠를 똑같이 하고 있어서

"와! 진짜 예쁘다. 나도 그런 것 하고 싶다" 했더니

 그 중의 한 명이 자기 것을 주겠다는 거다.

1학년 앞에서는 농담도 못 한다.

" 아니야, 선생님이 한 번 해 본 소리야" 하고 방과후 교실로 돌려보냈다.

잠시 후,

세 명 중의 한 명, 나의 비타민 ##양이

자신이 만든 예쁜 목걸이를 선물하고 싶다고 가져왔다.

" 진짜 예쁘다. 정말 고마워!!!" 하며

그 아이가 보는데서 목걸이를 했다.

한 번 껴안아 주고, 볼에 뽀뽀를 해줬다.

 

사랑스러운 1학년 아이들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못 봐서 방학이 싫다는 우리 반 아이들!!!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면서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도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조차 켜지 않는 우리반 아이들이 정말 예쁘다.

남은 기간 동안 즐겁게 공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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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마지막 단원부터 일기 쓰기가 나온다.

작년에 비하면 좀 늦게 일기  쓰기를 시작하는 편이다.

작년부터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일기를 즐거워하며 쓰게 할까 하는 게 나의 화두였다.

책 읽기도 그렇지만

분명 좋은 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일기 쓰기이다.

책 읽기보다 더 안 되는 게 바로 일기 쓰기이다.

어릴 때부터 일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쓰다 보면

매일매일 자신을 돌아 볼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윤태규 선생님의 거대한 바람을 되새김질 해 본다.

 

먼저 아이들과 왜 일기를 쓸까? 하며 철학적 질문부터 해 봤다.

일기를 쓰는 이유는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도

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해 둔다.

"일기"라는 친구가 있다면

힘든 시기가 올 경우에도 잘 버티어내지 않을까 싶다.

안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일기의 기본적인 형식을 배웠다.

1.날짜를 쓰고, 날씨를 자세히 문장으로 쓴다.

2.일기 제목을 정한다.

3.겪은 일을 자세히 쓰도록 한다.

4.일기를 쓰기 시작한 시각과 끝나는 시각을 기록한다.

 

일기를 좀 더 잘 쓰고, 자세히 쓰게 하기 위해서

어린이들에게 매일 일기 한 편씩을 읽어주고 있다.

제목이 없는 일기들은 우리가 생각하여 정해 주고 있다.

 

 

어제는 처음으로 나와 함께 일기를 무제공책에 써 봤다.

(칸 공책과 그림일기 지양함.)

아이들과 함께 날씨를 문장으로 만들어 보고,

일기 제목도 정해 보고,

말로 먼저 일기를 써 보게 한 후,

시범을 보여줬다.

 

 

 

 

2013년 6월 19일 수요일

날씨 : 구름이 껴서 약간 쌀쌀하다.

 

<시험>

 

    2교시에 시험을 봤다. <가족>시험과 < 수학 >시험이다. 가족 시험은 조금 어려웠다. 수학 시험은 실수로 뒷장을 안 풀어 망했다.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아야지.

 

                                   ( 10시 55분 ->  11시 5분)

 

시범으로 보여줬더니 자기들이 창의적으로 써 보겠다며 의욕을 드러낸다.

일기 쓰고 싶다는 1학년 아이들이 어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일기는 너무너무 지겹고, 싫어!" 가 되는 건지....

 

3회 정도 나와 같이 일기 쓰기 연습을 하려고 했으나

창의적으로 일기를 쓰고 싶다는 아이들의 요구 덕분에

다음부터는 본인들 스스로 일기를 쓰기로 했다.

 

1학년 때 쓴 일기장은

1학년 끝마칠 때 책으로 제본하여 줄 테니 정성껏 잘 쓰라는 말을 덧붙였다.

적어도 글씨는 나중에 내가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은 써라고 했다.

굳이 정자로 쓰지 않아도 된다.

맞춤법, 띄어쓰기 틀려도 괜찮다. 받아쓰기가 아니니깐.

부모님이 절대 도와줘선 안 된다. 왜? 내 일기니깐.

아침부터 밤까지 했던 일을 모두 쓰는 것은 좋은 일기가 아니다.

 

이건 사족인데

크라센 박사는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문장력도 뛰어나다고 했다. 즉 글쓰기를 잘한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일기를 보면 독서력, 독해력이 우수한 아이들이 일기도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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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아이들과 함께 학부모님, 동료, 교감, 교장님 모셔 놓고 공개 수업을 하였다.

날씨가 많이 무더웠지만

다행히 에어컨도 가동시켜 주셨고

아이들은 점심 시간까지 조용히 만화 영화를 잘 보고 있었다.

 

수업 시작 5분 전 주변을 둘러 보니

학부모님 좌석이 몇 군데 비어 있었다.

1학년 아이들은 부모님이 안 오시면 굉장히 실망하는데

아이들은 유치원 때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지 끝까지 씩씩하게 수업을 잘했다.

 

어찌 되었건 수업 시작종이 울리고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가장 걱정스럽던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엄마가 오시지 않은 @@가 계속 과잉행동을 하여 수업의 맥을 끟는 거였다.

아까 점심 시간까지는 얌전히 잘 있더니

갑자기 돌변하여 이런 저런 돌발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 걱정이 그대로 실제 상황으로 벌어진 것이다.

 

순간 이 아이를 여러 학부모님 앞에서 제재를 해야 하나

아님 모른 척 해야 하나 갈등하였지만

수업의 진행을 위해서 그 아이에게 주의를 줄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는 그 정도까지 안 가는데

그 아이도 엄마가 오시지 않으니 심리적으로 불안했던가 보다.

 

저학년 수업이 예측불가인 이유는

아무리 교사가 많은 준비를 하였다고 하여도

이렇게 한 두 명이 돌발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

수업의 흐름이 끊겨

매끄러운 진행이 어렵게 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아침까지 그렇게 발표를 잘하던 아이들이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것이다.

물론 평소에 발표를 잘하던 아이들은

공개수업도 평소 수업처럼 여기고 발표를 잘하는데

몇 명의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보시니 더 부담이 되었던지 거수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거수를 안 하는데 억지로 발표를 시킬 수도 없고 말이다.

저학년 부모들은 자녀가 발표를 하나 안 하나만 기다리면서 수업을 지켜보는데 말이다.

모두 다 발표를 시킨다는 내 계획도 물거품이 되었다.

 

@@의 돌발행동과

부담이 되어 발표를 못 한 어린이 빼고는

그래도 수업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긴 하였다.

마무리 시간이 조금 모자라긴 하였다.

욕심을 버렸는데도 여전히 시간이 모자라는 건 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뜻인가 보다 싶다.

 

나도 그렇고 선배들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갈수록 수업이 어려워진다고.

새내기일 때는 멋모르게 수업을 하다가도

이제 경력이 쌓일만큼 쌓이니 더 수업이 어렵게 느껴진다.

 

나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는 것에 굉장히 부담을 가지는 듯싶다.

어떤 아이는 부모가 지켜보기에 더 용기를 내어 손을 드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떤 아이는 더 부담감을 느껴 손을 못 드는 경우가 있다.

공개수업이 지나고 다다음날

그 아이들도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발표를 잘하는 걸 보니 안타깝다.

그러길래

부모님이 지켜보실 때 손 번쩍 들고 큰소리로 발표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니?

어쩌겠나?

발표를 잘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소심해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 못하는 아이도 있는 법.

부모나 교사는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야 되지 않나 싶다.

 

이번 공개수업은 아래 책을 가지고 책을 함께 읽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형제자매에게 칭찬 카드를 써 보는 활동으로 계획했었다. 마지막에 형제 자매에게 칭찬 카드를 써 보라고 하니 많이 쓴 아이는 12개를 적어 온 아이도 있었다. 짱짱이가 동생을 칭찬한 8개보다 4개를 더 썼다. 그 짧은 시간에 말이다.

가장 재미 있었던 것은 이 책의 주제 내지는 교훈을 말해 보는 질문을 던졌는데

1학년 답게

" 동생을 팔지 말라는 것입니다"라고 대답을 하여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반 아이들이 첫째들이 많아서 짱짱이와 같은 경험을 했으리란 예상에서였다.

그런데 자기 경험을 말하지 않아 좀 애를 먹었다. ㅋㅋㅋ

 

아이들 책에 관심을 가지고나서부터

공개수업은 매번 책과 관련된 수업을 하고 있다.

<돼지책><종이봉지 공주><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다른 공개수업은 뭘 했는지 지나고 나면 기억이 안 나는데

책 관련 수업은 이렇게 책 제목까지 기억이 나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들과 참 즐겁게 수업을 했던 것 같다.

<돼지책>과 <종이봉지공주>는 역할극도 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좋은 수업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고,

발문과 발표도 중요하고,

좋은 수업 기술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사와 학생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책으로 공개수업을 하는 까닭 중의 하나는

책이야말로 교사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매개물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참관오신 학부모들에게 느끼게 하고 싶어서이다.

학부모들도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책을 통해서 소통하길 말이다.

 

교직 경력 20년에 들어섰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업이 힘들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단순히 지식을 전해 주는 수업이 아니라 감동을 주는 수업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먼 훗날 이 꼬맹이들이

국어, 수학을 가르치던 내 모습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림책을 읽어 주던 내 모습은 기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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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09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들 중에는

아이인데도 정말 영악하다고 생각되는 아이가 있는가 반면

아이인데도 어쩜 저리 인품이 훌륭할까 생각되는 아이가 있다.

전자는 만나기가 쉬운데

후자는 좀체로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 후자를 우리 교실에서 발견하였다.

 

통합교과 시간이었다.

지난 번 강낭콩을 심지 못해 다음 번에 하기로 하고 넘어간 부분을 하였다.

식물 관찰하기를 하려고 그 동안 잘 키운 강낭콩 화분을 책상에 가져와서

돋보기로 관찰도 하고, 잎도 자세하게 그려 보는 활동을 하였다.

 

어떤 아이가 교탁 앞에 나와서 검사를 맡고 들어가다가

@@군의 화분을 건드려서 화분이 바닥에 떨어져 흙이 다 쏟아지고  강낭콩 줄기가 꺾이고 난리가 났다.

다른 아이들 같았으면

넘어뜨린 아이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타박을 줬을 텐데

@@군은 짜증 섞인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묵묵하게 엉망된 화분을 소리 없이 정리하였다.

요즘 아이들 특징이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쉽게 폭발한다는 점인데

이 아이는 어쩜 이리도 담담하게 견디어 내는지 정말 놀라웠다.

다른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 도와줬다.

참 잘 컸던 화분인데.....

오히려 내가 더 안타까웠다.

말은 안 했어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평소에도 친구들에게 짜증 한 번 부리지 않는 친구였지만

오늘 새삼 그 어린이의 인품에 반해 버렸다.

누가 봐도 짜증 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화 한 번 안 내고

화분을 정리하는 걸 보고

저 아이는 제대로 책을 읽고 실천하는 아이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책벌레였다고 하는 @@군은

지금 5-6학년 정도의 독서력을 보인다.

다른 친구들이 아침독서시간에 그림책을 읽을 때

@@군은 역사동화가 재밌다고 읽고 있다.

그런데

@@군이 그렇게 어려운 책만 읽을 줄 알고

인성이 제대로 크지 않았다면 나도 감복하지 않았을 텐데

평소에 말하는 것도 그렇고

오늘 보여 준 행동도 그렇고

책을 제대로 읽고 실천하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

가끔 어려운 책을 술술 읽지만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아이는 참 잘 성장하였다.

 

진정한 책벌레는

이 아이와 같이 분노를 절제할 줄 알고,

타인을 이해할 줄 알며, 아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어른들 중에도

자신을 책벌레라 하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이를 통해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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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6-0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사람을 반하게 하는 건 인품에 있네요. 진정한 책벌레란 말씀에 끄덕끄덕 하고 인사드려요, 수퍼남매님~~^^

수퍼남매맘 2013-06-04 14:41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오늘 그 아이에게 어제 마음 안 아팠어? 물어보니 아팠지만 그래도 참았다고 하네요. 어른보다 더 마음이 넓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