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마지막날 갔던 아침고요수목원이에요.

점심 도시락 싸들고 가서 하루종일 노닐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넓고 깊은 수목원이었어요.

높기도 하구요.

 나무와 꽃들의 향기로 흠뻑 취했답니다.

다리 아프다고 툴툴대는 딸들이랑~

큰딸은 실제로 저보다 키도 크고 날씬한데

사진엔 마음에 들게 안 나온다고 어찌나 사진을 안 찍으려하는지

옆지기가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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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큰딸이 있으시군요..든든하시겠어요 혜경님 !!

프레이야 2007-08-06 23:18   좋아요 0 | URL
어릴때 무지 애 많이 먹인 아이에요. 지금도 그런 편이지만 까탈스럽고
자의식도 강해서요. 다른 건 알아서 잘 하는 편이고 공부도 잘해서 사실
고맙지만요. 제가 싸우지 않고 미뤄주는 편이라 오히려 알아서들 잘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힘들게 하던 아이가 저렇게 제 키보다 훌쩍 커버렸어요.
정말이지 아이가, 당당하게 제몫을 하며 사는, 행복한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멜기세덱 2007-08-0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가 뒤에" 있으면 '뒷지기'가 되는거 아닌가요? ㅋㅋ 세모녀 가는 길은 항상 이렇게 여유롭고 아름다울 것만 같아요...아 좋다...

솔포기에 숨었다
토끼나 꿩을 놀래주고 싶은 산허리의 길은

엎데서 따스하니 손 녹히고 싶은 길이다

개 데리고 호이호이 회파람 불며
시름 놓고 가고 싶은 길이다

궤나리봇짐 벗고 땃불 놓고 앉어
담배 한대 피우고 싶은 길이다

승냥이 줄레줄레 달고 가며
덕신덕신 이야기하고 싶은 길이다

더꺼머리 총각(←It's me)은 정든 님 업고 오고 싶은 길이다.

- 백석, 「창원도 - 남행시초 1」전문.

프레이야 2007-08-06 23:26   좋아요 0 | URL
새댁, 아니 세덱님^^ (화려한후기 사진 봤어요)
이리 멋진 백석의 시로 댓글 주시다니요,
저 지금 감동 먹었어요. 더꺼머리 총각! ㅎㅎ
뒷지기란 말도 좋으네요 ^^
아침고요수목원, 정든님 업고 가면 좋을 길이에요.
좀 숨이 차려나 ㅎㅎ

실비 2007-08-0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다정하고 든든해 보입니다.^^

프레이야 2007-08-07 11:45   좋아요 0 | URL
실비님, 사실은 딸들이 저희들끼리 아직은 많이 다투고 그래요.
이다음에 나이들면 참 좋은 사이가 될 거라 믿어요.
든든해 보이나요? ^^

2007-08-07 0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8-07 11:45   좋아요 0 | URL
동행하는 발자국이란 말이 참 좋아요. ^^

아영엄마 2007-08-07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도 조만간 제 키를 넘어서겠지요?(꼭 그렇게 되야 해요~. 엄마 키보다 작으면 좌절!! ㅡㅜ)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정감있어 보입니다.

프레이야 2007-08-07 11:46   좋아요 0 | URL
저도 작은 키잖아요, 아영엄마님^^
요즘 이래저래 바쁘신가 봐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Kitty 2007-08-07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참 보기 좋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엄마보고 싶어요 ㅠㅠ 엄마아 ㅠㅠㅠ

프레이야 2007-08-07 11:47   좋아요 0 | URL
키티님, 깜찍하고 예쁜 이미지에 서재가 다 환해지네요.^^
엄마 보고싶으세요? ㅎㅎ

건우와 연우 2007-08-0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모녀의 뒷꼭지에서 자분자분 다정한 목소리가 새어나오네요.
아, 부러워라...

프레이야 2007-08-07 11:50   좋아요 0 | URL
건우연우님, 오랜만이에요? 더운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사실 다정한 목소리
가 들려와야하는데 투덜대는 소리가 좀 새어나왔다는... ㅎㅎ
사진으론 안 들리죠? 그래도 길이랑 정원들이 어찌 좋은지 아침햇살은
좀 따가웠지만 좋았습니다. 건강히 지내세요^^

네꼬 2007-08-0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저랑도 산책 가주세요. 안 해보셔서 그렇지, 고양이와 산책하는 것도 꽤 근사한 기분이랍니다.
: )

프레이야 2007-08-07 21:05   좋아요 0 | URL
고양이와 산책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네꼬님이랑은 정말 근사할 거
같아요. 네꼬님의 예쁜 웃음과 조근조근 재미난 이야기 들으며~~

비로그인 2007-08-0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고요수목원은 혜경님께서 사시는 곳과 거리가 있는데 어찌 오셨나요?
저도 8월 초에 거기갔었어요.

프레이야 2007-08-07 21:07   좋아요 0 | URL
^^ 7월말에 휴가로 갔지요. 남이섬에 갔다가 다음날 용인 가는 길에
들렀어요. 님도 갔었군요. 거기선 그리 멀지 않아 좋겠어요. 섬사이님도
아이들이랑 가셨나보던데...
 
이건 꿈일 뿐이야 -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78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손영미 옮김 / 베틀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노르웨이로 여행 갔다 온 나이 드신 글벗이랑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난 후, 그분이 이쑤시개 몇 개를 건네주었다. 자작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 나라에선 이쑤시개도 자작나무로 만드는구나 싶어 웃었던 적이 있다. 그네들의 자작나무숲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내게는 로망과도 같은 환상의 숲이다. 환상과는 달리 그들에게 그 나무는 환경이다. 생필품은 물론 가옥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사는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참 많은 것을 얻어서 살고 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게 사실이다. 이제는 받은 만큼 지켜주고, 돌려줄 것을 생각해야한다는 점에서 이 그림책은 의미 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를 처음 만난 그림책은 ‘빗자루의 보은’이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레이션과 기막힌 반전에, 울림도 강한 메시지가 그림책작가로서의 알스버그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각인시켜주었다. 이 책 <Just A Dream>(1990)은 내가 만난 알스버그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강렬한 만큼 그림이 전하는 인식의 충격요법이 대단하다. 1990년에 쓰여진 책인데 우리나라에선 작년에 초판이었다. 이 책은 환경운동연합의 추천글에서 밝혀두었듯이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무관심과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특유의 기법으로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을 설득하는 도구로 꿈의 이야기를 택하였다. 꿈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야기 방식은 상상력이 풍부한 대개의 어린이들에게 적합하고, 특히 그림책의 방식으로 유용하다. 적절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충격적으로 제시하며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글보다 그림에 눈이 먼저 가고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까지 찾아내는 심안을 갖고 있다.  특히 한 눈에 각인되는 ‘사진’과도 같은 일초의 영상이 갖는 여운은 길고 강한 것이다.

  

 이 그림책의 장점 중에 하나는 우리의 가능한 상상력을 충분히 동원하여 피부로 와닿는 깨달음을 주려한다는 점이다. 물론 시각적인 자극이 크지만 그림과 함께 절제된 글을 읽고 있으면 소름이 살짝 돋는다. 유아가 보기엔 어른의 넘치지 않는 설명이 곁들여져야 더욱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 같고, 초등 1,2학년 정도는 혼자 봐도 무리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림책은 되도록이면 어른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어주기를 권하고 싶다. '내가 꿈꾸는 미래마을'을 그려보게 한다던지, '내가 할 환경보호 실천목록' 같은 걸 간단히 써보게 하는 정도면 좋겠다. 너무 넘치면 애들은 뒤로 나자빠질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주인공 월터는 여느 아이들처럼 과학이 발달한 미래세계를 꿈꾸고 있다. 나무 한 그루보다 심부름 로봇과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는 작은 비행기를 갖고 싶어 한다.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걸 시작할까 봐 분리수거하는 몇 분의 시간도 참지 못한다. (그래도 엄마일을 돕는 게 대견하다) 다른 날과 같은 어느 날 밤, 월터의 꿈은 월터가 누워있는 침대를 아주 낯선 미래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이가 꿈꾸어 온, 유용한 기계들이 그득한 미래와는 너무나 다른 세상에서 월터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생존의 위험을 느낀다. 쓰레기산에 묻힌 침대, 이쑤시개 회사에서 자르는 나무들,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가려울 때 잘 듣는 약을 만드는 공장의 매연으로 콜록거리는 월터, 경적 소리 요란하고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로 정체된 도시거리, 누런 매연에 휩싸인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있는 호텔. 은빛 에베레스트산 정상에까지 호텔을 지어놓은 인간들의 행태가 끔찍하다.


 개발로 몸살을 앓는 환경에 경악한 월터는 이어서 더욱 끔찍한 광경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생명 가진 것들의 종말에 대한 전주곡 같은 것이다. 치어들을 마구 잡아들이는 어부들로 인해 물고기 개체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해 있고, 계절이동을 하는 기러기떼는 먹이를 구하러 내려올 연못 하나 찾지 못하고 있다. “이건 그냥 꿈이야.” 월터는 이렇게 소리치고, 월터의 침대는 자기 방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착찹한 기분에 사로잡힌 월터는 이제부터 고민이다. ‘미래는 상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창밖은 새벽빛에 물들어 나무와 잔디밭의 형상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데 월터의 꿈속 미래는 머릿속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좀 걸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꿈 한 번 꾸었다고 우리의 행동이 곧바로 수정된다고 여기는 건 억지스럽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림책이 단순한 구조로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미덕에 초점을 둔다면 여기서 월터의 행동이 조금 나아지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알스버그가 창조한 월터는 잠옷바람으로 밖으로 나가 '어떤 행동'을 한다. 우리의 아이들도 이렇게 할까?  희망사항이지만 그렇게라도 바람직한 행동수정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월터의 꿈속에서 월터는 시종 침대에 누워있거나 반쯤 상체를 일으켜 턱을 괴고 바라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월터는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고 어떤 경악의 표정도 짓지 않고 있다. 이것이 얼핏 납득되지 않을 수 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작가가 어릴 적 꿈의 세계를 잘 기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꿈 속에서 우리는 방관자일 수밖에 없다. 내가 '나'를 지켜보기도 할 정도로 상황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곤 한다. 그런점에서 월터의 꿈속 행동은 오히려 과장되지 않았고, 미래의 극한 환경을 어린이들로 하여금 차분히 보게하는 기회로 역할한다.

 며칠 후, 월터는 생일에 갖가지 장난감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아이지만, 여러분은 그아이가 무엇을 직접 고르고 뿌듯해 할지 짐작이 될 것이다. 그날 밤 꿈에 월터의 침대는 두 그루의 튼실한 나무 사이에 놓여있었다. 잠시!  여기서 월터는 자기가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돌아간 것은 아닌가 착각한다.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미래의 모습은 환경을 살리는 차원에서 과거의 모습이면 좋겠다. 며칠 전 꾼 꿈의 미래와는 완전히 다른 미래, 기계보다 초록 나무가 편안하게 자라고 있는 미래. 아이들에게 필요한 미래도시는 차가운 사이보그의 세계가 아니라, 나무숲 우거져 푸른 숨이 박동하는 세계인 것이다. 증손자가 수동식 기계로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있는 너른 잔디를 깎고 있는 미래. 로봇이나 작은 비행기가 아닌 나무그늘 아래서 월터는 스르르 잠이 든다. 마치 오래 전의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차라리 이게 꿈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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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08-06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아주 유익하게 볼 수 있는 책이겠네요? ㅋㅋ 감사해요. 이런 책 알고 싶었는데.. 근데 리뷰도 너무 멋진데요? ^-^ 동화책을 읽고, 리뷰를 쓸 때가 제일 힘들던데..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드래요.

프레이야 2007-08-06 20:43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도 논술샘이신가 봐요^^
알스버그의 환상적인 그림이 참 좋아요. 메시지도 좋지만요.
색감이 어쩜 그리 아름다운지.. 고맙습니다.^^

뽀송이 2007-08-06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림을 통해 아주 많은 것을 느끼더라구요.^^
과학이 발달할 수록 파괴되어가는 자연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인 것 같군요.
잘 읽고 갑니다. 물론, 추천도 꾸~욱!!!

프레이야 2007-08-06 20:45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이 그림책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그리는 미래도시
그림은 대개 로봇이 등장하고 우주과학과 관련된 기계가 등장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미래, 초록미래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추천, 고맙슴다^^

해적오리 2007-08-0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본 카모메 식당에서 그런 구절이 나와요.
핀란드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여유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숲"이라 답하지요.
숲이 있어서 그렇다구요...
정말 공감이 가는 대답이었어요. 자연의 힘을 느낄 때마다 자연을 잘 보호해야 사람이 살겠단 생각이 절로 들어요.

프레이야 2007-08-06 23:23   좋아요 0 | URL
해적님, 그 구절이 참 옳다는 생각이 들어요.
침엽수림은 또다른 느낌일테지만 숲이란 숲은 그렇게 넓게 품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안길 수 있는 자연이 사람을 여유롭게도 만드는 것
인가 봐요. 숲! 나무 한 그루 두 그루에서 시작하는 것.

네꼬 2007-08-07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 숨이 박동하는 세계라. 와- 멋진 표현이에요. 추천추천.
저는 알스버그 그림이 좋긴 한데 사실은 조금 무서워요. 주만지 같은 거 말이에요. -_-;;

프레이야 2007-08-07 21:08   좋아요 0 | URL
네꼬님도 알스버그 좋아하군요.^^ 주만지는 안 봤지만 빗자루의 보은도
그림이 좀 섬뜩한 장면이 있었어요. 마녀그림..
환상적인 색감이란!! 추천^^ 고마워요..
 

세상에 현존하는 직업의 종류는 생각보다 무척 많다고 한다.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기보다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이냐에 대한 첫번째 조건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장래희망 같은 걸 물어보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 돌아오곤 한다. 사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기란 쉽지 않다. 나는 지금도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말하기 곤란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들, 직업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자신의 성격과 재능에 잘 맞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골라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소중한 생의 자산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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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의 헬로 워크
무라카미 류 지음, 하마노 유카 그림, 강라현 옮김 / 이레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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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라루스 어린이백과 편집부 지음, 김이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04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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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이상 직업의 세계- 청소년을 위한 문화콘텐츠 직업 이야기
김봉석 지음, 박재동 외 감수 / 한겨레출판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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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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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책
폴 D. & 바바라 배런-티거 지음, 백영미.최석순 옮김 / 민음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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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2007-08-17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애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까 궁금...아니.. 솔직히 사실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평생 만족해 하면서 돈도 잘 벌까... 궁금해 하죠^^ 이 책들 중에서도 어떤 책이 가장 권할만 한지 추천 좀 해 주시겠어요?

프레이야 2007-08-20 19:25   좋아요 0 | URL
책향기님,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브리핑에 안 떠서요..^^
13세의 헬로워크는 두께는 있는데 각종 분야별 직업을 조목조목
실용적으로 소개해 두었어요.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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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 북극과 남극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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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인생의책, 이라는 출판사는 '소녀의눈동자'로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훗날 '내 인생의 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책을 만드려는 출판사의 생각이 이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좋은 책들이다. 어제 받은 싱어의 단편소설들도 상당히 끌린다.

비로그인 2007-07-3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혜경님께 무서움을 느끼고 있어요. 저 아래의 답글들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신 혜경님.. ㅎㅎ 잘다녀오셨지요 !! 이궁.. 세상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실 줄은 몰랐어요.. 알라딘 납량특집..1탄..인듯 싶어요..ㅎㅎ 감동했다는 이야기예요..


프레이야 2007-07-31 10:57   좋아요 0 | URL
헤헤 수경님, 납량특집 제대로 된 거에요? 그럼!
어젯밤 도착했는데 저 위의 책 두권이 소포로 와 있었어요.
반갑고 기뻤지요. 소녀의 눈동자 리뷰로 닿게 된 인연인데 좋은 출판사 같아요.
오늘도 나쁘지 않은 하루 보내시길~~~ ^^

씩씩하니 2007-07-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구입도서목록에 적어두었습니다,,
소녀의 눈동자란 책에 필이 꽂히는걸요???ㅎㅎㅎ

프레이야 2007-07-31 19:13   좋아요 0 | URL
하니님, 소녀의 눈동자를 제외한 나머지 세권은 저도 아직 읽진 않았지만 권할 만 해 보여요. 소녀의.., 읽으시면 섬뜩한 체험을 하게 될 겁니다.
확실한 납량특집이 될 거에요.^^ 모두 청소년책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어요.^^
여름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지요?

앨런 2007-07-31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 잘 지내시나요? 가끔씩 들르는데 댓글은 오랫만에 남기네요. 덕분에 늘 좋은 책 만나게 됩니다. 즐거운 여름 보내시고, 책들 많이 소개해주세요.

프레이야 2007-07-31 19:09   좋아요 0 | URL
앨런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지요? ^^
조카들 책 여전히 많이 고르시나요? 이 책들은 청소년책이지만
님이 읽으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홍보대사는 절대 아니구요,ㅎㅎ
 
파리의 휴가 알맹이 그림책 6
구스티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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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휴가는 그다지 즐거운 마음으로 근사하게 보내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아이들을 위해 어디론가 데려가주긴 해야 하는데,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못하고 있다. 걷기 싫어하고 고생스러운 환경도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 어디를 데려가든 그곳에 수영장만 있으면 좋다는 식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전국의 땅이 바캉스로 몸살을 앓을지도 모른다. 숙박비는 껑충 뛸 것이고 산과 바다가 인파로 물결칠 것이다. 그런 중에도 사람이 덜 붐비고 청정한 곳에서 유유자적하며 나만의 휴가를 보내고 싶은 게 또 바람이기도 하다. 과연 어디가 있을까?  과연 파리는 어디로 휴가를 갔을까?

 내가 최윤정님을 신뢰하는 근거는 뭐라 꼭 집어 말할 순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이가 자주 접하지 못하는 나라의 그림책과 동화를 발굴해 통통 튀는 언어로 번역하여 소개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이가 쓴 '슬픈 거인'을 좋아한다. ‘바람의아이들’에서 나온 알맹이그림책 시리즈 6권 <<파리의 휴가>>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구스티(Gusti)가 쓰고 그린 유쾌한 그림책이다. 4,5세 전후의 아이들이 보면 좋을 듯한 이 그림책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혐오동물, 파리? 그리고 사람만이 갖는, 설레는 휴가? 어쩐지 얼른 함께 연상되지 않는 두 낱말이 간결한 이야기로 엮이면서 발랄한 웃음을 자아낸다. 능청스럽게 끌고 가는 이야기 들려주기 방식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과 그림도 한몫 제대로 한다.

 파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시작되자 수영하러 가기로 결심하고 방을 나선다. 준비성도 뛰어나 바캉스용품을 골고루 챙겨간다. 썬크림까지 챙겨간다니 준비성 없는 나보다 낫다. 조심성도 있어서 물에 첨벙 뛰어들기부터 하지 않고 한 발씩 담구어 물온도를 먼저 본다. 드디어 다이빙! 다이빙 포즈가 멋지다. 배영을 하며 룰루랄라 노래도 잘 부른다. 여기서도 수영을 못하는 나보다 낫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파리다. 그러나 이야기가 이렇게만 이어지면 재미가 없지. 이제 파리에게 뭔가 시련이 덮친다.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며 축구장만큼이나 어마어마한 게 떨어지고 무시무시한 파도가 인다.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그렇다고 우리의 파리가 여기서 당할 것이냐? 죽을 힘을 다해 폭풍우 속에서 탈출에 성공한 파리의 귀에 들리는 한 마디란!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불쌍한 파리 같으니라구. 이일로 파리는 다시는 수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다니.. 위험을 무릅쓰고 덤벼드는 아이들과는 좀 다른 영악한(아니, 영리한) 파리다. 달아나면서, 가지고 간 수건까지 챙겨왔으니 똑똑하다할까, 야무지다할까.

 이야기의 주인공은 파리가 사는 집의 아이가 아니라, 아이가 사는 집의 파리 한 마리다. 물론 이 그림책을 보는 아이가 파리에게 감정이입을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그런 역할을 맡을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파리는 현대판 영웅으로 보고 싶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작은 영웅심 같은 게 새까만 파리에게서 보인다. 하지만 영웅에 대한 생각을 전복시키는 점이 매력이다. 이 작은 영웅은 시련에 맞서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긴박한 상황을 재치 있게 피할 줄 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그것을 향유하려는 소시민적 영웅이다. 이야기의 구조도 시련과 극복의 과정이 절정을 이루는 영웅이야기의 구조를 따르고 있다. 누가 도와준다기보다 스스로의 용기와 지혜로 탈출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덩치로 보면 파리보다 엄청나게 큰 아이의 발이 마지막에 보이는데 파리는 이 아이의 말에 어처구니없어 하면서 다시는 자신의 행복이 위험에 처할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현명하다. 사방에 목숨을 노리는 것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파리는 목숨을 이어왔고 이제 느긋하게 휴가 한 번 즐기자는데 그것마저 어려움에 부딪히니 파리 신세가 참 말이 아니다.

 파리를 사랑스럽게 그려 놓았을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이 독특하다. 콜라쥬 기법을 동원하여 천이나 단추, 벽지 같은 걸 이용했고 검고 굵은 윤곽선이 선명한 인상을 준다. 간결한 그림과 어울리게 짧고 쉬운 말로 어린 아이 눈높이에 맞춘 번역어휘도 마음에 든다.

행복!!  그것은 사람이든 파리든 추구하는 것이지만 향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나, 오늘 참 좋은 날이었다, 로 맺는 일기를 쓸 수 있다면 그런대로 행복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단순하게, 욕심없이.. 그런 하루의 연속을 기대한다면 너무 안이한가.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진 게 또 사람이고 파리인 것을.

그나저나 휴가계획은 세우셨나요?  가까운 곳에 물놀이나 가지요.

하늘에서 거대한 게 풍덩 떨어질 일은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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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7-07-2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빠리가 아니라 파리였군요. ㅎㅎㅎ
저는 아직 아무 생각이 없는데요. ^^ 인간들이 바글거리는 데는 가기 싫고 해서... 인간 신세도 참 말이 아니네요...

프레이야 2007-07-20 08:44   좋아요 0 | URL
파리,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지요. ㅎㅎ
저도 아직 무계획이랍니다, 글샘님.^^

바람돌이 2007-07-20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빠리인줄 알았다는... 파리가 휴가를 가다니 일단 우리집 아이들이 열광할 기본 조건을 갖추었군요. 아이들은 뭔가 상식과 다르다고 생각되면 무지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ㅎㅎ

프레이야 2007-07-20 08:44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해아가 특히 좋아할 것 같은데요^^

소나무집 2007-07-20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휴가 계획을 못 세워요. 남편은 8월 말에나 휴가 받을 것 같고, 친정 엄마 일도 있고 해서요.

프레이야 2007-07-20 14:14   좋아요 0 | URL
전 7월 말인데.. 엄마가 항암주사를 투여하기 시작하는 날과 겹쳐서
어떻게 될지 마음이 편치 않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어디라도 데려가줘야
하는데 말이죠. 8월말이 휴가면 그런대로 조용한 곳에서 보내실 수 있겠네요.
참, 어머닌 어떠신지요?
그리고, 이 그림책은 무지 재미나요. 기발한 착상과 그림과 글 ..

향기로운 2007-07-2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계획이지만,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길수나 있을런지.. 그냥저냥 또 평이한 일상처럼 무심코 지나갈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프레이야 2007-07-20 17:53   좋아요 0 | URL
어딜 꼭 가야 휴간가요? 뭐..
조용하고 평범하게 지내는 것도 좋지요 ^^

가넷 2007-12-2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저도 프랑스의 파리로 생각했었어요.

보니까 참 기발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았어요.^^

프레이야 2007-12-27 18:06   좋아요 0 | URL
네, 파리요^^ 재미있는 그림책에요..
프랑스 파리도 가보고 싶지만요.

sokdagi 2010-05-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가에게 좋은 책선물이 될 것 같아요. 님 덕분에 좋은 책 소개 받고 갑니다. ^^

프레이야 2010-05-27 10:25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에요.^^
그림이 되게 웃겨요. 파리 눈동자가 되굴되굴^^
바람의아이들 '알맹이그림책' 시리즈가 모두 마음에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