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복한아침독서에서 책 상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지속적인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톨스토이 라이브러리>>1질을 보냅니다. <<톨스토이 라이브러리>>는 톨스토이 작품 번역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박형규 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완역한 책으로 톨스토이의 주요 저작들이 들어있습니다.  

라는 한상수 이사장님의 편지글과 함께 무게가 가슴을 쿵 내려앉게 만드는 책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 방학 때 이 책에 한 번 도전해 볼까 했더니 책읽는 힘이 약한 자기가 무리 아니겠냐고... 겨울방학까지로 하라고... 하긴 책 조금 읽다가 꾸벅꾸벅 졸기가 한 두번이 아니니~ 

음, 안 읽어도 배부르고 좋습니다. 근데, 전쟁과 평화가 무려 5권~ 한 권이 1000쪽에 육박하는 책들도 여럿! 음, 어렵긴 어렵겠네요. 

*아침독서 후원회원은 월 1회 10000원의 후원금을 내는데, 매월 3종의 독서신문(초등아침독서신문, 중고등아침독서신문, 영유아용책둥이)과 함께 가끔씩 이런 책보따리를 선물로 받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http://www.morningreading.org/ 를 클릭~ 

*책 선전 해 드리려 했는데, 도서가 절판 되었네요.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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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6-1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걸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해야 하나요? 좋은 일 하시니 좋은 일이 계속계속 생기시는 것 같네요. 전 학기 중에는 어른책 읽기 힘들더라구요. 모두 방학으로 미루고 있어요.

희망찬샘 2011-06-12 22:51   좋아요 0 | URL
책 읽는 힘이 약한 제게는 사실 무척 어려운 도전이 되겠어요. 음... 그래도 이번 방학에는 제법 묵직한 책들에 도전을 함 해 봐야지요.

수퍼남매맘 2011-06-1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 시간에 급식을 다 먹고 아이들 급식 검사를 해 주고 있는데 전화벨이 따르릉 울렸어요. 교무실에 등기가 와 있다는 거예요. 뭐지? 궁금해 하며 한달음에 달려갔더니 희망찬샘이 보내주신 <책벌레 만들기>책이었어요. 바쁘실 터라 한참 후에 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금방 보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잘 읽고 리뷰 올릴 게요. 건강하시고 1학년 아이들과 매일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방학이 가까이 오니 몸이 많이 지쳐 있네요.

희망찬샘 2011-06-14 15:53   좋아요 0 | URL
네. 선생님도 힘 내셔요. 그리고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 되시길 빌어요.
 

글을 쓰고 가장 먼저 남편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집 밥상의 이야기는 주로 책 이야기고, 아이들은 우리 둘만 이야기 한다고 항상 뭐라 하고...  ...

울 남편이 딱딱하다 하면 글을 또 좀 고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괜찮다 해야 안심이 되니까...  

저의 첫 독자가 되어 준 남편에게 고맙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가장 먼저 책을 사 주어야 하지 않겠나 하면서 알라딘에서 구매를 해 주었습니다. 아마 첫 구매자가 아닐까 하는... 

그리고 하는 말이 그냥 컴퓨터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책으로 읽으니까 참 좋다고, 책에서 밑줄 긋고 싶어 혼났다고... 그래서 책 한 권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주문한 책에다 밑줄 긋겠다고 하네요. 우리 남편은 가끔 이런 립서비스를 잘 합니다. 저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겠지만... 네, 기분이 좋네요.  

그 동안 맛있는 거 안 해 줘도 섭섭해 하지 않고, 집안 청소 게을리 해도 (아니, 게을리가 아니라 거의 하지 않았네요.) 뭐라 하지 않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미처 책의 서문에는 밝히지 못했으나 가장 고마운 이들은 그래도 가족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 작업 한다고, 지난 겨울 방학 때, 평일에는 볼 수 없었던 텔레비전을 우리 아이들은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찬이에게는 책도 거의 읽어주지 못 했네요. 그래도 다 이해해 준 우리 희망이, 찬이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가 좋아라 해서 정말 좋다는 우리 희망이~  

남편 왈, "우리 작가님 이 새벽부터 뭐 하시나?" 하길래 "바쁘다. 책 홍보 해야지!" 하니까 웃고 마네요.  

너무 좋아서 저 혼자 여기저기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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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6-11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가족이 든든한 지원군이네요.^^
희망찬샘님 축하드려요.^^ 책벌레만들기!!!!!

희망찬샘 2011-06-12 22:52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 쓰셨던 글 읽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독자였던 제가 어느 새 이렇게 많이 컸네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실 2011-06-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져요. 짝짝짝!!!
원래 책 낼땐 온 가족이 도움을 줘야 가능할듯.
기대됩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3   좋아요 0 | URL
세실님을 비롯한 알라딘 서재 지인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답니다. 좋은 책 고르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거든요.

수퍼남매맘 2011-06-1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의 희생(?)이 있어야 책 한 권이 나오는군요. 남편 분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출판사에서 주는 책 받지 않으시고 손수 구입하신 정성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3   좋아요 0 | URL
오늘 드디어 그 책이 왔네요. 비닐에 포장이 된 채로~ 음... 그런데, 다 읽었다고 거들떠도 안 보는데요. ㅜㅜ, 그러나 ^^

순오기 2011-06-1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방학에 책 작업하셨군요~~~~ 가족들의 협조와 응원이 제일 큰 힘이네요.
제일 먼저 책을 사주는 옆지기님~~~~~ 진정한 후원군이네요.^^

40자평도 쓰고 서재 책광고에도 올리주세요!

희망찬샘 2011-06-12 22:54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광고 해 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책을 냈습니다.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좋아 내 돈으로 학급문고 사면서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행복한아침독서에서 많은 책을 얻었기에 행복한 아침독서를 하면서 아이들과 마음껏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여희숙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책 읽는 교실>>, <<토론하는 교실>>의 저자이신 선생님은 아침독서 연수에 갔다가 처음 뵈었습니다. 단아한 외모와 온화한 미소와 함께 아이들과 책에 관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기총회에 사례발표를 하러 올라가서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함께 회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차표를 아주 늦은 시각으로 잡아 두어서 시간이 제법 남았지요. 저녁 식사 후 마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역에서 혼자서 책 읽어야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낯선 서울길, 지하철도 불편할거야 하시며 직접 역까지 바래다 주시곤 따뜻한 커피까지 사 주셨지요. 나라면 누군가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 수 있을까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잊고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선물을 또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 글귀와 함께 말이지요. 죄송해서 어쩌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아이들을 위한 보물상자를 보내주셨어요. 늘 받기만 하여 참 죄송했는데... 

책을 내면서 독서지도를 처음으로 하면서 만났던 선생님의 책이 무척 많이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과 하는 활동들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이용하였던지라 여희숙 선생님을 제 책 속에 많이 등장시켰더니 (실제로 많은 내용들이 있었는데, 편집 수정 과정에서 많이 사라지더군요. 우리 책에 맞는 빛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편집자님의 의견 있었지요.) 편집자께서 "혹시 여희숙 선생님이 추천사 써 주실까요?" 합니다. "아마 써 주시지 않을까요?" 하고 말했는데, 저 보고 부탁 해 보라 하시니 (원래 추천사는 저자의 인맥으로 요청하는 거라 하시네요.) 개인적으로는 딸랑 얼굴 한 번 뵈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나 소심한 저로서는 사실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선생님도 나름의 일정이 있으실텐데, 우리 쪽 바쁘다고 급히 요청 드리는 일도 죄송하고...  

처음에는 책이 나오면 저도 선생님처럼 책 선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했는데, 이거 일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마음 좋으신 선생님은 갑작스런 저의 요청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덕분에 책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책이 나올 때의 설레임~ 사실, 돈 좀 더 많이 벌면(ㅋㅋ~) 자비 출판 같은 거라도 해 봐야지! 했지요. 아이들 아기 때부터 남편이랑 꾸준히 썼던 육아일기나, 기쁘고 속상했을 때 썼던 교단일기나... 그런 거 써서 나 늙었을 때 그거 읽으며 미소 지어 보리라...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아침독서를 하시는 많은 선생님들은 저 보다 더 넘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고, 저 보다 학급문고를 더 많이 가지고 계신 분도 많으실 텐데... 그 분들 보다도 운이 좋게 기회를 얻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자비 출판을 하지 않아도 소원을 성취했잖아요.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즐겁게 책을 읽었던, 책에 얽힌 많은 이야기가 담긴 제 경험담입니다. 바로 어제 날짜로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저희 교실로 아저씨께서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오시는 겁니다.  

"아니 이게 뭐예요?" 하였더니 "멀리 포항에서 보내셨어요." 합니다.  

그리고 살펴보니... 

"책벌레 만들기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여희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말 가슴 떨렸어요. 깜짝 놀랬지요. 제가 먼저 책을 보내드리기도 전에,  

이렇게 또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찌 이 마음을 표현하여야 할지 몰라 몇 자 남겼습니다.  

"여희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책벌레 희망이와 이 다음에 책벌레가 될 찬이와 함께 한 컷씩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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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6-11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여기 있네요. 책벌레 만들기!!!
제목도 표지도 넘 좋아요.
희망이랑 찬이랑 희망찬샘님이랑 얼굴도 다 보게 되네요. 밝고 예뻐요.
축하축하 드립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5   좋아요 0 | URL
정말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의 축복의 말씀이 바로 곁에서 들리는 듯한데요.

세실 2011-06-1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멋지신 여희숙샘......
포항에 계시나봐요.
저도 책벌레 발간 축하드립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5   좋아요 0 | URL
서울에 계시는데, 포항에서 꽃바구니가 배달 된 사연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BRINY 2011-06-1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멋지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6   좋아요 0 | URL
앗, BRINY님! 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1-06-1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희숙 선생님과 희망찬샘 모두 멋진 교사가 아닌 이 시대의 참 스승님들이십니다. 여희숙 선생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고, 책으로 명성으로 익히 알고 있습니다.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서 마음까지 따뜻하시네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7   좋아요 0 | URL
여희숙 선생님 따라 가려면 발 벗고 나서도 멀었지요. 좋은 스승의 모범으로 삼고 저도 배우고 있습니다.

마노아 2011-06-1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희망찬샘님! 여희숙 선생님과 함께 두 분 모두 멋지십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마노아님!

순오기 2011-06-1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여희숙 선생님의 추천사와 꽃바구니까지~~~~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
책벌레 만들기, 출간 축하하고요~ 찬이와 희망이도 반가워요!!

희망찬샘 2011-06-12 22:58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재에서 정말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밥 안 먹어도 배 부를 정도로 말이지요. 감사합니다.

하양물감 2011-06-14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 알았습니다. 항상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말이에요^^ 축하드려요.

희망찬샘 2011-06-15 06: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배부르게 축하를 많이 들어서 행복 기운이 뻗친답니다. ^^
 

강당에는 체육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는 관계로 수업이 없는 1교시를 이용하여 놀이 활동을 했다. 마침 옆반 샘도 수업을 하고 있어서 둘이 반쪽씩 나누어서 열심히 뛰고 놀다가 종이 치자 부리나케 한 줄을 세워서 교실로 왔는데... 

그리고 열심히 열심히 가르치고, 밥을 먹으러 가려고 가방을 메려고 하니  

아. 뿔. 싸! 내 가방 어디 갔지? 

생각을 곱씹어 보니 강당의 매트 위에 가방을 던져 두고 수업을 한 후 다시 매고 오지 않은 거다. 학교에는 도난 사고가 많아서 참 우스운 모습이지만, 선생님들이 이동하실 때는 가방을 주로 들고 다니신다. 캐비넷에 잘 보관하여도 꼬마님들이 어떻게 그걸 분해해서 가져가는지... 가슴 아프게도 말이다.  

아이들 데리고 밥 먹으러 제 시간에 가지 않으면 귀가 시간이 늦어지니 아이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나 대신 아이 하나를 보내서 가방이 있나 찾아 보라고 했더니 없다고 해서 어쩌면 좋아... 하며 슬퍼졌다. 돈도 잘 안 가지고 다니는 내가 그 날 따라 제법 넣어 두었고, 또 카드들은 다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아이들 밥을 받게 하고 강당에 가 보았더니, 아, 그 가방이 그 자리에 고이 있고, 없어진 물건도 하나도 없다. (사람들이 하는 말, 1학년에게 시킬 것을 시켜라.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 애가 가방을 어떻게 찾아 오겠노?-아무 것도 올려져 있지 않은 매트 위에 덩그러니 저만 혼자 있더만  ㅋㅋ~ 다음 날 아이가 하는 말, 선생님 사실은요, 저 강당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요즘 너무 정신없는 짓을 많이 해서 이러다 50대를 어케 맞이하게 될지 걱정이 많이 된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정말정말 착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희망이랑 찬이에게 이야기 해 주면서 이거 아빠한테는 비밀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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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9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학교에서 가방 간수를 잘못하면 지갑을 털리더군요. 잠간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ㅜㅜ
선생님 가방은 그대로, 없어진 거 없이 찾아서 다행이네요.

희망찬샘 2011-06-10 00:16   좋아요 0 | URL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겠지요?!

2011-06-09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6-10 00:16   좋아요 0 | URL
알아 볼게요.

2011-06-10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9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6-10 00:16   좋아요 0 | URL
당연히~ 감사하지요.

행복희망꿈 2011-06-1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께서 이동하실때 가방을 늘 가지고 다니시더라구요.
저희가 어릴때는 있을수도 없었던 일들이 요즘은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도 잃어버린거 없이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희망찬샘님 학교의 학생들은 다 착한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6-12 23:01   좋아요 0 | URL
정신없는 주변의 벗들 보면 어찌나 마음이 든든해지는지... 저만의 문제는 아니더라구요.

소나무집 2011-06-1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우리 어렸을 때보다 이런 일이 더 자주 생기나 몰라요. 경제적으는 더 넉넉했졌는데...

2011-06-10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6-1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들 가방을 터는 아이들이 있다니 놀랍기만해요.ㅜㅜ
이동하실때마다 가지고 다니시려면 힘드시겠어요.

희망찬샘 2011-06-12 23: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만 있으면 일의 순서를 까먹는 저로서는 참으로 곤란한 일입니다.

수퍼남매맘 2011-06-1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학교에 발령받던 날! 핸드백 놔두고 다녔다가 지갑째 잃어버린 가슴 아픈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화장실에서 지갑만 발견되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어디 이동할 때마다 가방째 들고 다닌답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3:02   좋아요 0 | URL
저도 발령 받아서 큰 맘 먹고 샀던 구두를 잃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왜 그러셨을까? 하고 며칠 속상했지요.
 
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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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님의 그림 덕에 읽는 내내 <<꽃신>>이 떠올랐고, 책의 분위기 덕에 <<초정리 편지>>가 떠올랐다. 

천주교 박해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희망이 아빠가 산 책인데(김대건 신부의 삶을 표현한 역사 관련 소설을 하나 쓰고 싶은 울 남편. 그도 또한 책을 좋아하는 많은 이가 가지고 있는 글쓰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 덕에 나는 덩달아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의 내용은 전혀 모르지만, 여기저기 서재 마실 다니면서 눈에 익은 책 제목들은 내용을 모른 채 읽고 싶다는 맘을 먼저 담게 된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

주인공 문장~ 우리 나라에 천주교가 종교가 아닌 학문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무렵, 책을 좋아하는 홍교리 댁에 박해의 눈을 피해 특별 제본 된 천주실의를 전해주는 심부름을 하게 된다. 천주실의를 필사했다고 붙들려가 곤죽이 되도록 매를 맞고 장독으로 눈을 감은 필사쟁이(필사장이) 아버지, 그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던 책이기에 이 책은 묘한 긴장감을 불러온다.  

천주교 박해와 맞물려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천주교 박해가 이야기의 핵심은 아니다. 평범한 아이가 자신의 일을 배우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슴을 뜨겁게 한다.

홍교리 댁의 사랑채 문 위에 적혀져 있는 현판 서유당(書遊當)은 장이의 마음을 흔든다. 돈을 모아 책방을 꾸리고 싶었던 아버지는 눈을 감기 전 약계책방 어른께 장이를 부탁하고, 장이가 많은 고난을 견디고 자랐을 때 아버지의 한을 대신 풀어드릴 수 있게 된다. 아버지가 그렇게 원했던 그 자리에 책방을 열 수 있게 되었다. '책과 노니는 집'~ 바로 홍교리댁의 서유당을 한글로 풀어 쓴 것. 입에 감기는 그 말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책방 어른이 들려주는 젊은 중이었던 장이의 아버지 이야기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만난 반전! 이렇게 뭔가 숨겨져있는 이야기 덕에 반전을 만나게 되면 책읽기의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삶을 잘 견뎌내어 성장하는 장이가 한없이 멋져 보이는 책이다.

책 읽는 힘이 있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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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06-09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학년 1학기 듣말쓰 책에 <봄밤의 이야기 연회>라는 제목으로 일부가 실려 있어요.
저도 아들 책 보다가 반갑더라구요.

희망찬샘 2011-06-09 18:03   좋아요 0 | URL
우와, 그렇군요. 올해 교과서가 바뀌면서 좋은 글들이 많이 실렸나 봐요. <<마당을 나온 암탉>>도 실렸던데! 소나무집님 잘 지내시는지 얼른 서재로 달려 가 봅니다. 슝=3=3

행복희망꿈 2011-06-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읽으면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생각나더라구요.
5학년 책에도 실려있다니 더 반갑네요.

희망찬샘 2011-06-12 23:03   좋아요 0 | URL
글쵸. 저도 교과서에 실렸다니 갑자기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 막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