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가장 먼저 남편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집 밥상의 이야기는 주로 책 이야기고, 아이들은 우리 둘만 이야기 한다고 항상 뭐라 하고...  ...

울 남편이 딱딱하다 하면 글을 또 좀 고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괜찮다 해야 안심이 되니까...  

저의 첫 독자가 되어 준 남편에게 고맙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가장 먼저 책을 사 주어야 하지 않겠나 하면서 알라딘에서 구매를 해 주었습니다. 아마 첫 구매자가 아닐까 하는... 

그리고 하는 말이 그냥 컴퓨터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책으로 읽으니까 참 좋다고, 책에서 밑줄 긋고 싶어 혼났다고... 그래서 책 한 권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주문한 책에다 밑줄 긋겠다고 하네요. 우리 남편은 가끔 이런 립서비스를 잘 합니다. 저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겠지만... 네, 기분이 좋네요.  

그 동안 맛있는 거 안 해 줘도 섭섭해 하지 않고, 집안 청소 게을리 해도 (아니, 게을리가 아니라 거의 하지 않았네요.) 뭐라 하지 않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미처 책의 서문에는 밝히지 못했으나 가장 고마운 이들은 그래도 가족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 작업 한다고, 지난 겨울 방학 때, 평일에는 볼 수 없었던 텔레비전을 우리 아이들은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찬이에게는 책도 거의 읽어주지 못 했네요. 그래도 다 이해해 준 우리 희망이, 찬이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가 좋아라 해서 정말 좋다는 우리 희망이~  

남편 왈, "우리 작가님 이 새벽부터 뭐 하시나?" 하길래 "바쁘다. 책 홍보 해야지!" 하니까 웃고 마네요.  

너무 좋아서 저 혼자 여기저기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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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6-11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가족이 든든한 지원군이네요.^^
희망찬샘님 축하드려요.^^ 책벌레만들기!!!!!

희망찬샘 2011-06-12 22:52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 쓰셨던 글 읽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독자였던 제가 어느 새 이렇게 많이 컸네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실 2011-06-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져요. 짝짝짝!!!
원래 책 낼땐 온 가족이 도움을 줘야 가능할듯.
기대됩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3   좋아요 0 | URL
세실님을 비롯한 알라딘 서재 지인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답니다. 좋은 책 고르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거든요.

수퍼남매맘 2011-06-1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의 희생(?)이 있어야 책 한 권이 나오는군요. 남편 분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출판사에서 주는 책 받지 않으시고 손수 구입하신 정성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희망찬샘 2011-06-12 22:53   좋아요 0 | URL
오늘 드디어 그 책이 왔네요. 비닐에 포장이 된 채로~ 음... 그런데, 다 읽었다고 거들떠도 안 보는데요. ㅜㅜ, 그러나 ^^

순오기 2011-06-1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방학에 책 작업하셨군요~~~~ 가족들의 협조와 응원이 제일 큰 힘이네요.
제일 먼저 책을 사주는 옆지기님~~~~~ 진정한 후원군이네요.^^

40자평도 쓰고 서재 책광고에도 올리주세요!

희망찬샘 2011-06-12 22:54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광고 해 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