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가족 마주별 중학년 동화 8
제성은 지음, 김민정 그림 / 마주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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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중요해요!˝를 잘 가르쳐 주네요.
원수(?)같은 가족이라도 그래도 가족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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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하는 -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눈높이 고학년 문고
김화요 지음, 한지선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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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여럿 있었다.
그 중 이 책의 순서는 자꾸 뒤로 밀렸다.
이유는 책이 두꺼워서 시간이 좀 걸리겠다는 것과
표지 그림이 썩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제목도 좀 이상했다.
<<좋아하는>>이 아니라 <<좋아, 하는>>이라니.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제목도 그저 그만이군. 싶었다.
이 책은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당선작이다.
여러 심사위원의 눈에 든 책이니 분명 재미있겠구나! 하고 읽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역시나!였다.
표지의 남자 아이가 성 고정관념에서 봤을 때 조금 특이한 걸 좋아하는 아이인가 보다 생각했다.
이 이야기의 ‘나‘는 정지수! 키 172cm의 운동을 잘 하는 여자 아이다. 숏컷이 보이쉬한 매력을 풍긴다.

이런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일 수 있다.

표지의 아이는 남자 아이가 아닌 여자 아이였다.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고 인형옷 만드는 취미를 가진 여자 아이.

그러나 그러한 자신의 취향을 친구들에게 알리지 못한다.

친구들이 지수에게 가지는 고정관념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지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안희도는 발레하는 남자 아이다.
이 책은 성역할 고정 관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지수와 희도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읽는 내도록 함께 설레게 된다.
지수를 좋아하는 단짝 시영이의 목소리는 책을 뚫고 나와서 귀를 때린다. 살아서 펄떡거리는 느낌이랄까?
이 책 어느 한 곳 군더더기 없이 정말 잘 쓰여졌구나! 생각하게 한다.
아주아주 옛날에 어느 분이 사춘기 아들에게 읽으라고 권해보면 좋을 ‘첫사랑‘이야기 책이 뭐 있을까 추천해 달라고 하셔서 이금이의 <<첫사랑>>을 추천해 드린 적이 있다.

그 때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 그 책 밖에 안 떠올랐는데, 요즘은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을 사춘기 감성이 물씬 피어오르는 책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은 아이들의 그런 간질간질한 마음을 잘 건드렸다.
송언 선생님이 심사평에서 언급해 둔 것처럼 ˝마음이 담긴 물건은 누구에게나 무겁다.˝라는 문장이 내게도 의미있게 남았다.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면 참 좋아하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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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원인 중 하나가 공부일 수 있다.
어려운 공부로 인한 자존감 저하.
또 다른 하나가 교우관계일 수 있다.
마음에 맞는 친구 하나만 있어도 버틸 수 있다는 말!
이 말이 참 중요하다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친구 맺기가 어려운 아이라면 주변의 도움으로 신경을 써 주어야 할 거 같다.
이 동화에서 민우는 공부가 재미없어 학교가 가기 싫다.
민우의 할머니 임여사는 손자에게 친구같은 분이다.
배우지 못한 설움을 벗어나고자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없어 초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한다.
배움에 대한 할머니의 열망, 가르치려는 대상이 아닌 동등한 눈높이로 아이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따뜻한 시선이 학교가기 싫은 민우의 마음을 잘 치유한다.
만화풍의 그림도 익살맞아 재밌다.
이런 멋진 말 해 주는 어른이 되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잔소리꾼이 되어 버렸다.
임여사의 내공을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을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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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머리 할머니 마주별 중학년 동화 6
이경순 지음, 김정진 그림 / 마주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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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불쌍히만 여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돌볼 수 있어야 참된 어른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파랑머리 할머니는 꽤 괜찮은 어른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어른이 많아서 힘든 아이들이 상처 대신 위로를 받으면서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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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도 -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를 위한 노자의 도덕경
파멜라 메츠 지음, 이현주 옮김 / 민들레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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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꽃이에서 오래 전 읽었던 책을 빼 들었다.
어딘가에 굴러다니던 글의 출처가 <<배움의 도>>라는 것을 알고 그 책을 찾아서 샀던 기억이 있다. 우연히 보았던 그 글이 꽤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대학생 때였다.

오늘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마음으로 걸어들어 오는 대목에 줄을 그어 보았다.

오래도록 기억하려 했는데 지금은 많이 잊었다.
한 번 더 마음에 새겨보려 옮겨 적어 본다.

(책 속에서)
슬기로운 교사는
말없이 가르치고, 하는 일 없이 한다.
모두 그가 이룬 것이지만
그것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는다.
일이 다 끝나면,
그냥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
교사는 자기를 놓아버림으로써 아이들을 섬긴다.
자신을 놓아버림으로써 교사는
늘 여기 있고 늘 가득 차 있다.
----
말을 너무 많이 하면 들으려 하지 않는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학생들은 지쳐 떨어진다.
너무 열심히 하면 길을 잃고 만다.

슬기로운 교사는 멈출 때를 안다.
---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도와주기를 배워라.
----
진흙으로 항아리를 빚는다. 그러나
항아리를 쓸모 있게 하는 것은 텅 빈 속이다.
---
그대 자신을 돌보듯이 남을 돌보아라.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성장을 믿어라.
그러면 그대는 배우면서 여전히 그대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다.
---
교사는 학생들이 알아들을 때까지 기다린다.
자기가 얻은 결론에 이르도록 학생들을 몰아치지 않는다.

두려워하면서 배우는 일은 지속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배운다.
어른들은 배우기 위해서 논다.
---
학생은 짝과 더불어 공부할 때 훨씬 많은 것을 배운다.
----
슬기로운 교사는 가르칠 때
학생들은 그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다음가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사다.
그 다음가는 교사는 학생들이 무서워하는 교사다.
가장 덜 된 교사는 학생들이 미워하는 교사다.

교사가 일을 다 마쳤을 때 학생들은 말한다.
˝대단하다! 우리가 해냈어.˝
---
교사는 단순한 일을 실천으로 보여 주며 가르치고,
그럼으로써 학생들을 단순한 진리로 이끈다.

날마다 되풀이하는 일 없이는 배움도 없다.
놀라움 없이는 지혜도 없다.
-----
좋은 학생은 나쁜 학생의 교사 아닌가?
나쁜 학생은 좋은 교사에게 도전 아닌가?
---
배움의 도를 따르는 사람은
문제를 억지로 풀려고 하거나
벌을 줌으로써 학생들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
그대가 남을 안다면 그대는 총명한 사람이다.
그대 자신을 안다면
현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고
자기를 이기는 것은 지혜다.
---
슬기로운 교사는 도를 듣고 곧장 그대로 한다.
괜찮은 교사는 도를 듣고 반신반의한다.
어리석은 교사는 도를 듣고 비웃는다.
---
재우기 위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질이 있다.
단순함, 참을성, 연민이 그것이다.
---
자기 학생을 존경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잘못은 없다.
학생을 존경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따라서 위대한 가능성을 깨뜨리는 것이며
결국 자기 자신을 존경하지 않는 것이다.
---
배우기를 강요하지 않을 때
학생들은 스스로 배움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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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12-2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을 존중하지 않으니 뺨을 때리는 교사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뉴스에 나오는 것 보면 교사를 뽑을 때 실력만으로 뽑지 말고 인성이나 가치관 등도 봐야 할 것 같아요.^^

2021-12-28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