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차시 수업을 위하여 세 개의 파포 자료를 만들었는데,

언니가 그거 프레지로 만들어 줄까? 하고 묻는다.

그게 뭐야?

그런 게 있어.

파포는 슬라이드를 낱개낱개 만드는데, 이건 한 화면 안에 내가 보여 줄 이야기를 구석구석 숨겨 두는 거야.

힘들지 않을까? 하니 잘 못만들까봐 걱정이지 괜찮다 하길래 고맙다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3개 다 만들면 언니야가 밤새 잠을 못 잘 것 같아, 하나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오른쪽의 more를 눌러서 풀스크린으로 두고, auto로 재생하든지, 아래 세모 화살표 눌러서 클릭으로 재생하든지 하라는데...

처음보는 거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의를 할 사람과 이걸 만든 사람이 달라 고쳐야 할 부분들이 보이지만, 도저히 고쳐 달라고 말할 수 없어서 이거 들고 가서 내가 조정하면서 이야기 해야겠다.

http://prezi.com/cqdy0j3hmfmx/book/

프레지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 위 사이트 클릭~

 

희망이 보고

"우리 언니는 나한테 이렇게 잘 해 주잖아. 원래 언니는 동생에게 이렇게 해 준단 말이야."

했더니 날 보고 씨익 웃으면서

"나도 이 다음에 크면 찬이에게 잘 해 줄 거예요." 한다.

미리 좀 잘해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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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2-24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언니야를 두셨네요. 파포 기본만 하는 저로서는 프레지와 뭐가 다른지 얼른 모르겠네요.
아무튼 연수는 잘 끝내셨나요? 잘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수고하셨네요.짝!짝!짝!

희망찬샘 2012-02-24 06:42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만든 파포에 비하면 (저는 기본만 하니까...) 일단 눈이 즐거워지네요. 학교에서 보여드리면서 연구학교 보고회 때 이런 거 쓰면 좋겠다고 하니 조금 정신은 없다...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 생각. 파포의 기교를 배워봐야지 하면서 날마다 미루고 있는 제가 배우게 될지는 의문이지만요.

순오기 2012-02-25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거 멋진데요. PPT에 비할바가 아닌네요~ 짝짝짝!!!

희망찬샘 2012-02-25 06:48   좋아요 0 | URL
잘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에 써 먹을 기회 있음 조금 수정해서 써 보고 싶어요. 근데, 다시 보니 빙빙 돌아가서 조금 정신없긴 하네요.
 

내일 대청공원에 있는 중앙도서관에서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가 있습니다.

엄마로서, 교사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히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데요.

잘 하고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기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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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고래논술토론 2012-02-2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실거라 믿어요.
항상 님 글들 보면서 저희 꼬마 선생님이시면 좋았을 거란 생각 많이 했네요.
지난 한해 공교육에 대해 별로 없던 기대가 바닥을 드러냈거든요. ㅠㅠ

어린이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시는 님의 모습에 희망을 갖게 됩니다.

희망찬샘 2012-02-24 06:48   좋아요 0 | URL
좋은 이야기만 써서 그렇지요. 저도 날마다 아이들이랑 싸워요. 그리고 모든 교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고민한답니다. 저는 평균 수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하양물감 2012-02-2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앙도서관에 오시는 군요. 가까운 곳인데 일하는 시간이라 가지 못하네요. 아쉽네요.

희망찬샘 2012-02-24 06:49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아쉬워요. 하양물감님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미 아이들 책에 대해서 많이 아시니 별로 도움 될 이야기가 없었을 수도 있어요. ^^

수퍼남매맘 2012-02-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완전 파이팅입니다. 잘하실 거라 믿습니다. 벌써 몇 번이나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길 당부 드려요. 저도 가서 듣고 싶네요.

희망찬샘 2012-02-24 06:50   좋아요 0 | URL
수퍼맘님은 저만큼 알고 계시니 청강은 패쓰~~~ 잘 하고 돌와 왔어요. 응원 덕분이에요.
 

지난 금요일 하교 지도 후 옆 반 아이가  교문 앞에서 머뭇거리며 선생님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개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토요일이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개학을 너무 기다렸던 아이가 학교 오는게 정말 재미있는데 벌써 토요일이 되어 버려서 안타깝다고 이야기 하는 줄 알고 흐뭇한 미소를 함께 지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

"그것도 왜 하필이면 학교 오는 토요일이에요?"

우리는 빵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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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02-0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반전이에요.^^

희망찬샘 2012-02-07 17:14   좋아요 0 | URL
정말 재미있는 아이들이에요. 순진무구 천진난만...

울보 2012-02-0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아이 다운 생각이네요,,

희망찬샘 2012-02-07 17:14   좋아요 0 | URL
이럴 때가 좋을 때지요.
 

오늘 학교 출근일.

우리 언니랑 이름이 같은,

나보다 나이는 적을 것 같은,

부초 근무하는 어느 여 선생님의 사회과 강의를 들었다. 

사회과 개정의 배경에 대해서 들었고

어렵고 힘든 이 교과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친근한 교과로 느끼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 이구동성으로 군더더기 없는 강의가 너무 멋지다고 이야기했다.

한 분야에 힘을 쏟아 전문가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는 그녀는

인성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초중고등학생 시절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인성분야를 담당하는 우리 뇌의 전두엽을 자극할만한 감동이 있는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한다고 했다.

발해의 수업에 대한 사례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모든 수업을 이렇게 하다가는 순직할 수 있다며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앞서 나가고 있는 강사님의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교과서 한 페이지에 배당되어 있다는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로 받아들이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면서

이를 아름답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구성한 수업은

잠깐 소개받았지만, 그 분께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 한 번 더 생각하면서

개학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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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2-03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도 충분히 전문적인 분이세요. 독서교육 분야에서요. 벌써 강의도 몇 차례 다니셨잖아요. 책도 내시고....

희망찬샘 2012-02-07 17:21   좋아요 0 | URL
실제 경험은 있으나 학문적인 깊이가 약해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제가 깝죽대며 다닐 때가 아닌데... 싶기도 하지만 강의 제안이 들어오면 또 하고 싶더라구요. 이렇게 하는 것이 아침독서의 홀씨를 더 많이 퍼뜨리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말이지요.
 

이 달의 포토리뷰 당선금으로 하루 특가로 뜬 북스탠드를 샀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서재의 달인 적립금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알라딘 머그컵과 달력을 받은지는 한참이 지났는데 적립금이 들어오지 않아서 이상하다 생각중이었다. 그리고 알라딘 서재에 확인해보니, 이게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적립금이 아니라, 상품권으로 들어와서 그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 거라는 사실을 깨우치는 순간~ 내 상품권 어디갔어? 에 생각이 미친다.

그 때 상자를 꼼꼼히 챙기지 않고, 두 가지 물건만 챙기고 말았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치자 10000원 적립금의 행방을 지금은 찾을 수 없어 가슴이 싸하다. 으미~ 아까운 것. 비는 구석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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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1-2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품권 번호는 이메일로 왔어요, 님의 이메일을 확인해보세요,,

희망찬샘 2012-01-27 14:16   좋아요 0 | URL
우왓~ 감사드려요. 이메일 주욱 뒤져서 상품권 번호 찾아 냈어요. 싸한 마음 제대로 추스려 봅니다. 왜 그걸 놓쳤는지, 원!

순오기 2012-01-2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공지사항을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해요.^^
찾았으니 다행이네요~ 만원이면 책이 한 권인데요.ㅋㅋ

희망찬샘 2012-01-28 06:32   좋아요 0 | URL
책 한 권에 가슴을 쳤는데 고마우신 분 덕에 건졌어요. 알라딘에는 모르는 것이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