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하교 지도 후 옆 반 아이가  교문 앞에서 머뭇거리며 선생님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개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토요일이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개학을 너무 기다렸던 아이가 학교 오는게 정말 재미있는데 벌써 토요일이 되어 버려서 안타깝다고 이야기 하는 줄 알고 흐뭇한 미소를 함께 지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

"그것도 왜 하필이면 학교 오는 토요일이에요?"

우리는 빵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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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02-0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반전이에요.^^

희망찬샘 2012-02-07 17:14   좋아요 0 | URL
정말 재미있는 아이들이에요. 순진무구 천진난만...

울보 2012-02-0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아이 다운 생각이네요,,

희망찬샘 2012-02-07 17:14   좋아요 0 | URL
이럴 때가 좋을 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