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하교 지도 후 옆 반 아이가 교문 앞에서 머뭇거리며 선생님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개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토요일이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개학을 너무 기다렸던 아이가 학교 오는게 정말 재미있는데 벌써 토요일이 되어 버려서 안타깝다고 이야기 하는 줄 알고 흐뭇한 미소를 함께 지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
"그것도 왜 하필이면 학교 오는 토요일이에요?"
우리는 빵 터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