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복합 토너 + 로션 셋트 상품이 없어서 여기다가 후기 남깁니다. 토너와 로션은 지복합성용으로 받았고 클렌져는 중건성 셋트에 들어있는 비타민 C클렌져로 받아서, 클렌져 리뷰는 따로 올려야겠군요. ^^
핵심4종(에센스와 크림)킷트에 응모를 해서, 기초 4종 킷트는 받으리라 예상하지 않았는데 같이 왔더군요. 기쁘게 잘 쓰긴 했지만 토너 샘플 용량이 너무 적었어요. 끈적한 토너도 아니고 물같은 토너라 평소보다 아껴서 썼음에도 딱 세 번(받은 날 밤, 다음 날 아침, 다음 날 밤) 쓸 수 있었습니다. 보통 화장품 가게에서 나눠주는 스킨 샘플도 용량이 8미리 정도라는데 그 정도는 되야 적어도 이틀은 쓸 수 있겠어요.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 '촉촉한 보습력'은 '일주일만' 사용하면 알 수 있다는데 이틀도 못 써서야 어디.. ^^;;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너무 적은 용량이 더욱 아쉬웠습니다.
렉솔 지복합 토너는 연푸른색 물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색이 청량감을 주더군요. 화장솜에 적당량의 토너를 붓고 피부결따라 바르는데 상당히 산뜻했어요. 제품 설명에 알코올 성분이 약간 들었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화-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시원하더군요. 평소에 사용하고 있던 토너도 알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라, 전혀 거슬리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콜 성분 들어있는 토너는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로즈마리, 라벤더, 자몽, 알개(해초) 추출물이 들었다는데, 향은 어느 한 가지 성분에서 따 온 것 같지는 않았어요. 외관에서 짐작할 수 있을 법한 시원상큼한 향이더군요. 쓰고 난 뒤 피부느낌도 괜찮았고, 그 뒤에 바른 모이스춰라이저나 기능성 제품과 충돌하지도 않았고 전반적으로 썩 마음에 드는 토너였습니다.
개별가는 23000원이라고 합니다. (용량 240밀리). 렉솔 브랜드의 타 에센스나 크림류에 비하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아주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네요.
렉솔 지복합 로션은 흰색의 그야말로 평범한 딱 '로션' 이었습니다. 너무 묽지도 않고 너무 끈적이지도 않고. 너무 무난해서인지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로션 단계는 생략하는 일이 많고 가끔 챙겨 바를 때도 흐를 정도로 묽은 타입의 로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쓰던 로션을 생각하고 조금 많은 양을 발랐더니, 펴 바를때 뻑뻑했고 지성 피부인 제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의 끈적임과 갑갑함이 느껴지더군요. 다음번 사용할 때 양을 줄이니 무난했습니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가벼운 느낌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에 안 들어하실 것 같습니다.
렉솔 지복합 로션 상품 설명을 읽어보니
'렉솔 로션은 일반 로션과 달리 영양 유액 형태이므로 로션과 같이 묽지 않습니다. 로션과 수분크림의 중간 단계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발림성과 퍼짐성이 늦으며 많은 양을 사용시 흡수가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적당량 사용. (중지 손톱만큼을 권합니다)' 라 되어 있네요. ^^; 역시나.
구구절절 공감이 됩니다만, 한 가지. 중지 손톱만큼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절 정도로도 충분하던데요.
로션의 사용 단계는 에센스 다음입니다만, 이 로션을 쓸 경우 특수한 기능성 제품 이외에 기본적인 수분공급, 영양공급을 위한 모이스춰라이저는 쓸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지복합 로션이 이 정도인데, 중건성용 로션은 얼마나 촉촉할 지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
개별가 28000원. 용량은 120밀리군요. 토너와 로션의 용량 차이가 꽤 큰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만, 로션은 가격대가 조금 높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분크림 쓴다고 생각하면 무지 저렴한 거지만요. ^^;
궁금한 점 : 알라딘에 렉솔 물품 공급이 잘 안되나요? 종류도 적고 그나마도 품절된 것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