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타입 : 복합성
지금까지 써 본 클렌징 오일이 뭐뭐가 있더라.. 우선 슈에무라가 있고, 그 다음이 TISS였던가? 그리고 DHC, 미샤, 페이스샵, 폰즈 정도인 듯. 슈에무라는 좋긴 한데, 심각하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4-5배는 나니,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매번 슈에무라를 사서 쓰는 것은 무리다. 그리고 사실 질로만 따져서 4-5배 좋으냐 하면 그런 건 또 아니니까..
미샤나 페이스샵, 폰즈는 쓰다가 말았다. 과하게 끈적거리고 물에 잘 씻겨 나가지 않았다. 치명적인 결점이다. 특히 페이스샵의 클렌징 오일을 썼을 때, 예전에 클렌징 제품없이 집밖에서 잘 일이 생겨 베이비 오일을 썼던 때가 떠올랐다.(베이비 오일로도 웬만큼 지워진다는 기사를 본 후였다.) 그만큼 미끈거리고 잘 안 씻어졌다. 가격만 싸다고 다가 아니다.
가격대와 질, 두 가지를 다 고려할 때 이 제품과 TISS가 추천할 만 하다. 둘다 묽고, 잘 지워지고, 워시오프도 잘 되는 편이다. 나는 뽀득뽀득한 마무리감을 선호하기 때문에 꼭 폼을 한번 더 쓰지만 정석대로 하자면 클렌징오일 하나만 써야 하기 때문에 잘 씻겨 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TISS나 이 제품이나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은 편이니 둘 중에서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것을 고르면 후회없을 듯.
아쿠에어의 강한 플로럴 향(샴푸랑 같은 향인 듯)이 거슬리신다면 TISS를, 그렇지 않다면 이 제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