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30ml - 30m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갈색병 에센스로 유명한 바로 그 제품!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길기도 하다.. ;;), 요즘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화이트닝이란 제품도 나오고 있죠. 이 제품이 그렇게 효과가 좋다길래, 밤에 바르고 자면 정말 이름 그대로 아침이면 피부가 달라진다기에 무지 써 보고 싶어했는데 부담스런 가격에 마음을 접었었죠. [가격이 내린 건지? 알라딘에서 저렴하게 파는 건지? 예전엔 훨씬 비쌌던 것 같은데..]
 
그런데, 몇년 전에 이 제품 15밀리짜리를 잡지 부록으로 주는 겁니다. 여러개 사서 엄마도 주고 나도 쓰고 그랬는데,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우선 발리는 느낌은 보송보송 부드러웠구요. 에센스면서도 끈적이거나 하지 않고 정말 마무리감이 보송보송했어요.  아덴 캡슐 바르는 거랑 조금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네요. 처음 펴 바를 땐 리치한 감촉인데, 조금만 지나면 보송보송해 지는 것이..  

샤샥 펴 바르고 토닥토닥 두드려 주면, 아침에 세수할 때 피부가 꽤 부들부들했어요. 그 느낌에 반해서 한동안 이 제품 샘플만 쓰면서 살았었지요. 모공이 좁혀진다거나 피부가 뽀얘진다거나 하는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피부를 정돈해 주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엄마도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셨구요. 아무래도 이 제품이 40대 정도를 겨냥하고 만들어진 제품이라, 엄마가 더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주름도 초기의 얕은 주름은 약간 없어졌다고 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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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4-09-24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티로더에서 나온 에센스 중에서는 젤 무난하게 좋았던거 같아요. 다른 것들은 왠지 바르고 나면 피부 위에 뭔가를 덧 씌운듯한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요새 백화점에서 이거랑 다른 것들 끼워서 셋트로 팔던데....
근데 애엄마 되니까 이제 10만원씩 주고 화장품 사기가 많이 망설여져요. 진짜 아줌마 되가나봐요^^

panda78 2004-09-2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두요.. 결혼하고 나니, 비싼 화장품에 오히려 손이 안 가네요..;; 벌써부터 이러니 애 낳으면 암것두 안 바를지도? @ㅁ@;;;
저도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에스티 로더 것 중에. 요 라인 아이크림도 그렇게 좋다는데...
 
랑콤 티 콘트롤
랑콤(LANCOME)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대학 2학년 때 슬슬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 때의 피부 타입은... 여드름 잘 나는 지성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이마와 콧등, 즉 T존 부위는 화장하고 한두 시간만 지나면 번들번들거렸다. 그 때는 필름지형 기름종이 (오일 컨트롤 필름이라고 하던가?)도 없고, 미농지같은 기름종이가 대부분이었는데 한 번에 서너장은 써야 그나마 좀 기름기를 잡을 수 있었으니 말 다했다.

그러던 차에, T존 전문 제품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그 당시의 경제사정에 비춰볼 때 과하게 부담스러운 가격을 지불하며 사들인 것이 바로 이 제품. 이것만 바르면 나의 T존도 다른 사람들처럼 보송해지겠지- 아니, 적어도 화장한 뒤 대여섯시간 동안은 안 번들거리겠지- 기대하며 발랐는데. 결과는 이게 뭐야. 아무 효과도 없잖아- 내 피같은 돈 돌리도- 였다.

약간 파삭한 느낌(? 달리 설명을 못 하겠다)의 반투명한 젤을 설명서대로  T존 부위에 살살 펴 바르면 그 부위의 피지가 좀 조절이 되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 오히려 더 번질대는 것 같았으니, 그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던 것이다. 

그 이후에 칼리에서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나와서 그것도 사서 써봤는데, 역시나 별 효과없었다. 하긴 오리지날도 아무 효과없었는데, 카피가 있을리 없지. (단 하나, 확실히 얼굴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제품이 있었는데, 아덴의 지성용 기초라인이었다. 진흙냄새 같은 향이 거슬리긴 했어도 그 제품은 정말 얼굴이 마른다 느껴질 정도로 피지 하나는 확실하게 잡아 줬었다. )

결국 번들거리는 T존을 지닌 채로 (클린 앤 클리어와 갸스비의 오일컨트롤 필름에 의지하여)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 20대도 후반에 접어든 지금은, 예전보다 피지 분비가 줄어든 건지  과히 T존 전문 제품을 사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다. 

2학년 때 산 저 T꽁뜨롤은 어떻게 했을까? 수분공급 제품도, 탄력강화 제품도 아닌 피지조절 제품을 몸에다 바를 수도 없고, 결국 서랍 속에서 썩어나갔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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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9-2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존 전문제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초기작들은 대대대 실패작이 대부분이었죠. 그때 저도 속아서 얼마나 헛돈을 써댔는지.. ㅠ_ㅠ

수퍼겜보이 2004-09-22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존 전문(?)은 아넷사 spf 43 ㅋㅋ ^^ 얼굴이 찢어질 지경...
잉. 공부 안하구 독서실 휴게실에서 놀아요~~

sweetrain 2004-09-22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도 입사 것 빼고는 효과 본 거 하나도 없습니다. 어흑. ㅠ.ㅠ 저거 저는 선물로 받았었는데요, 무용지물이지만 선물한 사람 얼굴을 봐서 그저 들고만 다녔지요.
 
크리니크 토탈 턴어라운드 크림 - 50ml
크리니크(Clinique)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이 제품 처음 출시할 때 정말 샘플 많이 돌렸었다. 그 때 받은 샘플만 다 합쳐도 거의 정품용량 가까운 양이었으니 말이다. 바하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각질을 없애주고 피부 트러블을 방지해 주고 등등 이 크림 하나만 쓰면 다른 거 다 필요없다고 하던데, 물론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아하보다 바하가 잘 맞는 나로서는 상당히 반가운 제품이었던 것은 인정.

크리니크의 일명 소주스킨과 이 제품을 같이 쓰면, 따로 각질제거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만큼 각질관리에 있어서는 괜찮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하나 살리실산이 들어있는 제품을 바르면 살짝 따끔거렸는데, 이 바하 성분은 조금 순한 편인지 아니면 그저 내 피부에 더 잘 맞는 건지, 따끔거리거나 하지도 않았고 별 트러블없이 잘 썼다. 수분공급이라던가 피부탄력강화라던가 하는 기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어쨌든 각질이 없어지면 다른 화장품 바를 때 흡수가 잘 되는 것도 좋고, 아무래도 트러블이 적어지게 마련이라 꽤 만족스럽게 샘플통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잘 썼다.  괜찮은 제품이긴 한데, 한통 분량 쓰고 나니 질리기도 하고, 다른 크림과 같이 쓰기엔 아무래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별은 세 개만 주기로 한다.

(알라딘에서 찾아 보니 품절인데, 일시 품절인 건지 이 라인이 이제 안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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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4-09-23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샘플로만 한 정품용량 두통 쓴 거 같아요. 크리니크 소주 스킨도...지금 400미리 짜리 지겹도록 쓰고 있어서...언제 다 쓸 지...^^

panda78 2004-09-23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크리니크 소주 스킨요.. 결혼하기 전에 숭례문 상가에서 대여섯통(400으로) 사 쟁여서 지금껏 자알 - 쓰고 있지요.
사실 전 아덴의 세라마이드 토너를 제일 사랑하지만, 그건 200미리에 4만원도 넘더라구요. 효효효..
 
클라란스 컨투어링 페이셜 리프트 - 50ml
클라란스(Clarins)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별 반개도 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가격 때문에 별 반개 뺍니다. 별 넷 반.

클라란스 기초 중에서 데이크림과 함께 유일하게(유이..라고 해야 하나? ^^a) 마음에 쏙 든 제품입니다. 클라란스 컨투어링 페이셜 리프트- 리프트 멩쎄르 비쟈쥬를 줄여서 비쟈쥬라고 불렀죠. 3-4년 쯤 전에 가격이 올라서 지금은 6만원인가 그렇죠? 50밀리에 6만원이면 백화점 1층 매장에서는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게 은근히 헤프게 써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성상은 묽은 흰색 에센스로, 물같은 젤 타입은 아니지만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원래 이 제품을 사면 이런 저런 방향으로 마사지를 하라고, 그렇게 하면 리프팅 효과가 있다고 알려주는데 귀찮아서 그냥 보통 에센스 바르듯이 바릅니다. 클라란스 특유의 향이 산뜻한 게 참 좋습니다.(저는 화장품 향에 좀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 것 같아요.비오템도 그랬고... ^^;; ) 피부에 샤샥- 스며드는 느낌도 좋구요.

결정적으로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침에 얼굴이 붓는 것을 많이 방지해 준다는 거죠. 저는 눈부위만 빼고는 얼굴이 잘 안 붓는 편이지만, 잘 붓는 제 친구는 이 제품을 바르면 한밤중에 라면 먹고 자고 아침에 안 붓더라고 절찬을 했었답니다.  확실히 얼굴선을 약간 잡아 주는 듯 했습니다. 독소 배출 효과도 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구요. 트러블 전혀 없었고(이거 매우 중요), 피부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을 때 발라도 따갑거나 가렵거나 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네 통 정도는 사용한 듯.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도 많이 했구요. 지복합 피부인 친구들은 대개 좋다고 했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것도 바닥이 보이는데, 요즘 경제사정의 악화로 재구매여부는 불확실..가끔 면세점 세일을 노리면 3만원대로 살 수도 있다니, 해외여행가는 사람 주위에 없는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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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아덴 허벌 캡슐 셋트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은행 성분이 들어서 뭐가 좋고 뭐가 좋고 하던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고.. (리뷰 쓰는 자세가 안 되어있잖아. - _ -;;;) 아덴에서 나오는 캡슐 시리즈 중 판매대상 연령대가 제일 낮은 제품일 겁니다.

백화점에서는 30개 45000원이라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요. 이 제품을 카피한 마리끌레르 피토캡슐인가, 뭐 그런 제품도 있었구요. 마리 끌레르 제품도 카피제품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오리지날을 따라가긴 힘들죠.

캡슐 꼭지를 잡고 뱅뱅 돌리면 똑. 떨어지는데 떨어진 캡슐 꼭다리에도 내용물이 조금 남아있으니 바로 버리지 마시고 짜 주세요. 아깝잖아요. ^^

은행 성분 때문인지 향은 그리 좋지않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익숙해질때까지는 좀 거슬린다는 말이지요.) 좀 많다 싶은 내용물을 쭈욱 짜내서 (하나의 캡슐로 2번 쓸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냥 다 씁니다. 목에도 바르고요. 남으면 가슴 윗부분에도 바르구..) 얼굴에 샤샤샤샥- 펴 바르면- 오, 실키- ^ㅂ^

피부감촉은 정말 대만족입니다. 음.. 에스티 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를 바르면 이런 느낌일까요? 그건 실리콘 베이스라 그렇다던데, 이건 어떻게 이런 느낌이 나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쨌든 바르고 난 직후 피부느낌은 정말 최곱니다. 이 잠깐의 만족감만으로도 별 셋은 주겠습니다.

30개를 다 사용하고 나면 피부상태가 극적으로 좋아져 있을 거란 기대는 아무도 안 하시겠죠? 네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랍니다. 요거 한 통이면 나의 피부는 아기 피부- 이런 기대는 절대 하지마시고 다만 그 잠깐의 실키한 감촉을 즐겨 주세요. 그리고 나면 아주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진 듯한 피부를 만나실 지도 모릅니다.

사족 : 셋트로 끼워주는 앰버란 색의 립스틱은 상당히 쓰기 어려운 색이랍니다. 앰버 발레타의 이름을 따서 앰버라 지었다는데 연한 황갈색이랄까? 펄도 잔잔히 들어있고.. 다른 색과 섞어 쓰시거나, 아니면 피부가 창백하시면 몰라도 단독으로 쓰기엔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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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9-2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진짜 좋지요?
저도 쓰면서 만족했던 제품인데.. 근데 전 타임캡슐이 더 좋던데요?

panda78 2004-09-2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ㅂ^ 무지 좋아요- 엄마는 타임캡슐(분홍색 말씀이시죠?)을 계--속 쓰고 계시구요. 전 지성에 가까운 복합성이라 분홍색은 좀 부담스럽더라구요.;;;